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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메일 #185 | 2024년 5월 27일 - WEEK 22
할 일만 기록하세요, 언제 할지는 AI가 정해드립니다.
빡센 AI 비서, Motion

진대연

📖 3줄 요약
  • 🤖 생성형 AI 도구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실제로 생산성을 높여주는 서비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Google의 Gemini에 기대를 걸고 있다.

  • 📅 Motion은 AI 기능을 활용한 할 일 관리 앱으로, 할 일을 적극적으로 캘린더에 자동 배치해주는 것이 특징. Calendar, Task, Project, Booking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 👨‍💼 Motion은 빡센 AI 비서처럼 빈 시간을 할 일로 채워주며, 외부 앱 연동도 가능하다. 약간 비싼 편이지만 강력한 타임박싱 기능 덕에 경험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ChatGPT, WRTN, Claude, 그리고 최근에 출시된 Gemini와 같은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들이 나날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이러한 AI와 연동되는 생산성 도구들을 끊임없이 찾아헤매고 있지만, 여전히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쓸만한 서비스로는 노트에 GPT 채팅을 바로 연결할 수 있는 Capacities, 또는 메일 요약과 작성 기능을 도와주는 Superhuman과 Spark 메일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AI가 저의 할 일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스케줄링까지 해주는 단계는 아직 멀게 느껴집니다. Todoist는 하나의 업무를 세부 업무 리스트로 자동 생성해주는 기능이 있지만, 그다지 실용적이지 않았습니다. Microsoft의 Copilot도 있지만, 주력으로 Office 제품을 쓰지 않는 저에게는 매력적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번 Google I/O에서 소개된 Gemini가 앞으로 Google Workspace 서비스들과 어떻게 연동될지 조금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성형 AI가 아니더라도, 괜찮은 AI 기능을 갖춘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Clockwise 같은 서비스는 진짜 AI 비서처럼 제 집중 업무 시간을 확보해주며, 1 on 1 미팅 및 다른 사람들과의 스케줄 조율도 도와주는데요. 이처럼 좀 쓸만한 AI 기능은 아직은 없는걸까요?


Motion, AI 할 일 관리


요즘 AI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Motion 앱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Motion은 예전에도 한번 다뤄본 적이 있었지만,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능적으로도 UX/UI적으로도 많이 개선되었고, 지금은 나름대로 명확한 컨셉을 잡은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Motion은 '할 일을 하게 만드는 AI 할 일 스케줄러'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할 일을 적어두기만 하고 실제로 언제 할지는 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그 일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언제 그 일을 처리할지도 꼭 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할 일을 캘린더에 옮기는 행위가 중요한데, 이를 Timeboxing이라고 합니다.


최근 Morgen, Akiflow, Offlight와 같은 다양한 할 일 관리 도구들은 Timeboxing 개념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할 일을 캘린더 위에 Drag & Drop하여 언제 할지 정하는 방식입니다. Motion 역시 그러하지만, 더 적극적입니다. 내가 적어둔 할 일 리스트를 AI 기능을 통해 강제로 일정에 넣어주기 때문입니다


Motion의 기본 구성


Motion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기본적으로 네 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나누어집니다: Calendar, Task, Project, 그리고 Booking입니다. 각각의 구성 요소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Calendar


Motion의 Calendar는 사용자의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핵심 도구입니다. Google 또는 Microsoft 캘린더와 연동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개인 일정뿐만 아니라 회사 캘린더를 함께 연동할 수 있고, 팀원들의 일정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팀 내 협업에 매우 유용합니다. 캘린더 연동에 상당한 신경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Calendar 화면 우측에는 오늘의 주요 일정과 함께 "Task"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dd Task]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할 일을 추가할 수 있으며, 이 추가된 할 일들은 자동으로 캘린더의 빈 공간에 채워집니다. 이때 Motion은 우선순위와 데드라인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일정 배치를 AI로 자동 진행합니다.


AI 자동 일정 배치 기능은 정말 실용적인데요. 많은 분들이 할 일을 목록으로만 관리하다 보니 실제로 언제 그 일을 할지 정하기 어려워하는데, Motion은 이를 자동화함으로써 마치 진짜 비서가 할 일을 지시하는 느낌을 줍니다. 더 나아가, 만약 지정된 시간에 할 일을 완료하지 못하면 Motion은 자동으로 다시 스케줄을 정해주므로 사용자는 AI가 제시하는 대로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Task


    Motion의 Task 기능은 할 일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돕습니다. 사용자는 여기에 할 일을 빠르게 추가하고, 우선순위와 데드라인을 지정해 놓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정보가 세부적으로 설정되면 Motion은 자동으로 이를 분석하여 가장 적절한 시간대에 일정을 잡아줍니다.

    Task 목록은 캘린더 우측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당일 혹은 가까운 시일 내에 해야 할 일들을 미리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할 일 목록을 하나하나 캘린더에 배치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Motion의 Task 기능은 상당히 유용합니다.

      Project


      우리의 업무는 다수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로 나누어집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일을 지정하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빠뜨리는 일이 없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Motion의 Project 기능은 이러한 점을 잘 반영한 툴입니다. 워크스페이스와 프로젝트, 그리고 구체적인 할 일로 구성된 시각화된 리스트로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Motion의 프로젝트 기능은 다른 할 일 관리 앱과 비교했을 때 크게 특별하지 않지만, 칸반 보기를 제공하여 시각적으로 업무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칸반 보기를 통해 각 작업의 진행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진행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업무를 잘 지정해두면, Motion은 이를 기다렸던 것처럼 캘린더에 배치합니다. 따라서 업무의 우선순위와 데드라인 설정을 잘 세팅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Booking


        부킹 기능은 요즘 할 일 관리 앱들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타임박싱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일정 스케줄링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사용자는 가능한 시간대를 선택하면 Motion이 최적의 스케줄 옵션을 제안해줍니다.


        최적의 선택 옵션은 상황에 따라 선택지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더 편하게 스케줄을 관리할 수 있게 돕습니다.

          빡센 비서, Motion


          Motion을 사용하면 마치 빡센 비서를 둔 느낌이 들게 합니다. 캘린더에 조금이라도 빈 공간이 있다면 그 공간을 할 일로 채워줍니다. 다행히도 제가 지정한 근무 시간 이외에는 업무를 채워넣지 않지만, 다음 날 오전부터는 다시 업무가 빼곡히 채워집니다.


          또, Zapier와 연동해 외부의 할 일을 자동으로 Motion으로 가져올 수 있고, 자체 이메일 주소로 포워딩하여 할 일을 전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할 일을 Motion에 전달하기만 하면 언제 처리할지 자동으로 캘린더에 지정됩니다.


          Motion은 연간 결제로 월 19달러, 월 단위 결제로는 월 34달러의 가격입니다. 다른 할 일 관리 앱들과 비교해도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할 일을 쌓아두기만 하고 언제 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강력한 타임박싱 AI 비서로서 경험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5일간 무료 체험이 가능하니 필요하다면 바로 사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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