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증시가 대폭락한 3월, 주식 투자에 처음 발 디딘 개인 투자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3월 하락장에 삼성전자 등 우량주 위주로 개인 투자자가 많이 몰렸죠. 외국인이 팔고 나가는 주식을 개인 투자자가 받아내 주가 폭락을 막아내면서, ‘동학개미운동’이라고도 불렸는데요. 이 시기에 실제로 증시 역사에 남을 기록이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개인 순매수만 따지고 봐도 엄청난 기록입니다. 개인 투자자의 연간 최대 순매수가 2018년에 기록한 12조 4,678억 원이었는데, 3월 한 달 만에 1년 치 순매수 최대 기록을 뛰어넘었으니까요.

 

이렇게 엄청난 기록을 세우는 데에는 신규 투자자가 큰 몫을 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3,076만 9천 개로, 전월 대비 86만 2천 개가 늘었습니다. 1월에는 전월 대비 20만 8천 개, 2월에는 전월 대비 34만 3천 개가 늘었던 걸 감안하면, 3월 한 달간 정말 급격하게 증가한 거예요.

 

 

이 이슈가 고스란히 수혜로 작용한 곳이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위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그곳! 바로 증권사예요. 거래할 때마다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가 증권사에게 고스란히 수익으로 돌아가거든요. 

 

또 3월에는 장이 워낙 크게 움직였잖아요. 높은 변동성에 단타 거래가 많아지면서 실제로 거래량이 작년 대비 3배 가까이 폭증했는데요. 이것 역시 증권사 입장에서는 엄청난 수혜였습니다. 

 

특히 키움증권이 큰 수혜를 입었습니다. 키움증권은 2016년, 비대면 계좌개설이 허용된 이후 개인 투자자를 앞세워 빠르게 치고 올라온 증권사입니다. 지난 15년간 연속으로 주식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키움증권의 3월 한 달간 키움증권의 신규 계좌는 43만 개로 역대 최대치를 돌파했고, 전체(개인, 기관, 외국인 포함) 주식시장에서도 점유율 23%로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