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듯 먼 그 곳

울산러의 해운대 발품 (with. 어썸이)

울산에서 해운대까지 절대적 거리는 가깝지만 막상 매일 출퇴근하려고 생각하면 아득😵 해운대는 저에게 그런 곳이었죠. 실제 제 주변 울산의 전문직 또는 공무원들은 해운대에 실거주를 하며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요. 이야기를 들으면 그 피로감이 여실히 다가오더라고요. (직주근접은 직장인들의 만고불변 진리👍)

하지만 최근 센텀, 벡스코를 거쳐 태화강까지 연결되는 동해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출퇴근길도 한결 편해졌다고 하는데요. 이제 슬슬 해운대로 실거주 또는 투자 매물을 알아봐야겠다 생각하던 찰나! 운 좋게 어썸이님과의 부산 발품을 함께하게 되었어요.

부동산에서 브리핑 받는 고수

발품 돌 땐 무엇을 볼까?👀

자세한 발품기는 지난 월요일 레터(어썸레터 246회-부산 상급지 갈아타기)에서 소개되었으니 저는 어썸이님과의 발품을 다니며 느낀 점 위주로 말씀드릴까 해요. 저도 해운대 부동산 투자를 여러 번 알아봤기에 꽤 정보를 알고 있다고 자신했는데요. 어썸이의 오랜 기간 전국구 발품으로 다진 노련함+취재력에 감탄했습니다. 특히 타 지역 대비 해당 아파트가 어떤 강점이 있는지, 현지인과 투자자 각 관점에서 선호되는 이유, 단점 등을 부동산 사장님께 브리핑 받는 게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해운대 인근 매물이라 그런지 어썸이님은 모든 집에서 뷰를 상당히 신경 써서 보시더라고요. 해운대자이2차에서는 광안대교 뷰가 잘 보이는 집을, 센텀파크더샵에서는 수영강 뷰가 잘 보이는 집을 찍어서 보기를 요청하셨어요. 일단 비어 있는 집에서 구조와 뷰를 파악한 이후 아래 요소의 순서로 확인했어요.

• 채광 / 환기 여부 (채광: 3베이 or 2베이 / 환기: 맞통풍 여부) 
• 거실, 부엌 구조
• 바닥 마감 등 추가 인테리어 필요 여부
• 펜트리 및 옷방

📷 광안대교가 보이는 이 뷰는 낮보다 밤이 더 일품!

스카이캐슬 in 부산

해운대의 매력이 집약된 센텀파크

센텀파크더샵은 발품 리스트에 없었어요. 그렇지만 이전 부동산에서 '부산 최고의 학군'이라는 귀띔을 받고 바로 이동했죠. 주상복합처럼 되어 있는 상가들이 굉장히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고 반찬가게와 식료품 가게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대형 백화점과 마트가 근처에 있어 바쁜 맞벌이 부부와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다 갖춘 입지였어요.

입주 연차가 20년이 다 되어가는 것이 단점이긴 하나 학군으로 모든 것이 커버되는 곳이었어요. 마치 대치동 우선미 아파트가 오래되었지만 수십억 하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요?

저는 4층에 위치한 데크층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는 커뮤니티처럼 만들어진 공간인데 실제 입주민들의 만남의 공간이라고 해요. 차가 다닐 수 없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산책하기도 좋아 보였죠. 또, 갈맷길 8코스(수영강변 산책로)와 쭉 연결되어 있는데 이곳은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갖춰진 곳이라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딱 좋은 아파트인 것 같았어요.

해운대자이2차와 마찬가지로 빈 집을 먼저 보고 구조를 파악한 후 실제 거주하고 있는 집을 확인했어요. 센텀파크 부동산에서 해운대자이와 센텀파크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브리핑 받았는데요. 비록 연차가 오래된 구축이지만 그 단점을 상쇄할 만한 부산 명품 학군지로서 위상을 확인했습니다.

📷 화려하진 않지만 잔잔한 수영강 뷰가 보이는 센텀파크더샵

어썸이님과 함께 다니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발품! 같은 곳을 다녔지만 며칠 뒤 발행된 레터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체계화된 정보가 적혀있더라고요. 같은 사물을 보아도 각자 이해하는 정도가 다르듯이 고수와의 레벨 차이를 느꼈달까😂

발품 후 실거주지로서&투자처로서 해운대의 매력을 다시 느꼈어요. 왜 주변 사람들이 조금 먼 출퇴근길을 감수해서라도 해운대로 향했는지 깨달은 발품이었습니다. 부동산을 보는 시선, 고수의 발품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2023년 어썸이님과의 발품 번개를 놓치지 마시길!

📷 부동산 갈 때 무채색을 입어라? NONO~ 진짜 고수는 핑크색을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