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대출 종류 총정리!

2020. 2. 18 화ㅣ구독하기ㅣ지난 레터ㅣ웹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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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레터 줄거리

쿠팡과 네이버가 협력한다면 수혜를 보는 기업이 있습니다. / by 효라클
전세자금대출의 여러 종류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 by 보금
[금.궁.증] 고정비 지출, 어떻게 더 줄이나요? / by UPPITY
[안내] 더 나은 머니레터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세요! / by UPPITY

투데이슈

최대 매출 기록한 쿠팡,

네이버와 협력을 한다면? 🚚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어제(16일), SK증권이 '쿠팡과 네이버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협력할 경우 (쿠팡의) 기업가치가 32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 구도였던 두 기업이 갑자기 협력이라니, 무슨 뜻일까요? 이 내용을 이해하려면 쿠팡에 투자한 '소프트뱅크’의 상황에 대해 살펴봐야 합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소프트뱅크의 핵심 투자기금은 비전펀드. 비전펀드는 소프트뱅크가 2017년 281억 달러(33조 2,300억 원)를 출자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로부터 450억 달러를 투자받는 등 애플과 폭스콘 등 88개 기업과 함께 설립한 투자기금입니다.

쿠팡 역시 비전펀드의 투자를 받은 기업 중 하나입니다. 2015년과 2018년에 걸쳐 총 30억 달러를 투자받았어요. 주기적으로 수혈되는 투자금으로 쿠팡은 사업을 확장해나가던 중이었습니다. 당장은 적자를 내더라도 시장을 선점하자는 전략이었죠.

그런데 요즘 비전펀드의 상황이 좀 안 좋았습니다. 비전펀드의 투자가 계속해서 손실을 내면서 위기설이 돌고 있거든요.

소프트뱅크는 포트폴리오사(투자를 받은 기업)에게 ‘긴급 자금 지원 가능성은 없다,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라’라며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지속적인 손실에 성난 투자자를 달래려는 조치였어요.

포트폴리오사 중 하나인 쿠팡도 자금 자체 조달을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쿠팡이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도 돌았는데요. 갑자기 네이버와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지난해 11월 경영통합을 선언한 네이버 라인과 야후재팬 사례를 볼 때, 네이버-소프트뱅크 간 또 하나의 협력 관계가 가능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내용이에요.

그래서 님이 알아야 할 것

쿠팡이 안정적인 자금원을 확보하면 수혜를 받는 곳은 동방입니다. 동방은 쿠팡의 물류 협력사로, 쿠팡을 통해 물건을 파는 업체들을 돌며 판매할 제품을 수거한 뒤 쿠팡 물류센터에 전달해주는 일을 담당합니다.

2018년 12월, 쿠팡과 4년 동안 총 52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운송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어요.

쿠팡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크게 증가해, 주문량이 역대 최대를 경신하며 비상사태까지 선포한 상태인데요. 전염병으로 인한 물류량 폭증 속에 쿠팡이 안정적인 자금원을 확보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본 정보는 개별종목에 대한 매수 추천이 아니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거래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 효라클's Comment

한 때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이제는 마이너스의 손으로 불리며 체면을 구기고 있습니다. 우버, 슬랙, 위워크 등에 한 투자가 잇따라 손실을 내면서 소프트뱅크 그룹은 작년 3분기에 7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에 따라 나머지 투자사들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쿠팡도 각자도생의 길을 걷는 모습입니다. 2021년 나스닥 상장설에 이어 어제 나온 네이버와의 협력설까지, 시장에서는 쿠팡의 다음 행보에 대한 이런저런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입니다.

오프라인 유통 공룡을 하나둘씩 쓰러뜨리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의 최강자 쿠팡이 과연 어떤 길을 가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독립을 위한 부동산 지식 EP.2

내가 받을 수 있는

전세자금대출,
어떤 게 있을까? 💵

독립을 위한 부동산 지식 EP.1 - 월세? 전세? 첫 독립, 어떻게 시작할까?

[1화 세 줄 요약]

① 목돈으로 투자나 사업을 해보고 싶은 게 아니라면, 대부분 월세보다는 전세가 나아요.
② 정부지원사업을 활용하면 저금리로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③ 월세 대신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대출이자를 내면, 월마다 몇십만 원의 고정비용을 아낄 수 있어요.

지난 글에서 우리는 전세와 월세를 비교해 봤습니다. 이번에는 세 줄 요약의 두 번째 내용, 전세자금대출에 대해서 알아보려 해요.

전세자금대출. 어떤 분들에게는 익숙한 개념일 수도 있고, 작년에 머니레터를 통해서도 소개한 적 있는 내용이긴 한데요. 오늘은 ‘그래서, 내가 받을 수 있는 전세자금대출은 무엇인지,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얼마인지’ 한큐에 이해하실 수 있도록 정리해드릴게요.

대출을 받으라고요?
무서워요!

이 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대출은 무서운 거죠. 은행에서 설명을 들어도 온통 알 수 없는 말투성이고, 학자금 대출도 아직 몇천만 원이 남아있는데 이건 또 어느 세월에 다 갚을지도 모르겠고, 돈을 벌고는 있지만 쥐꼬리 of 쥐꼬리인데 다 갚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 와중에 전세 대출을 또 받아도 되나 싶죠.

우선, 대출이 무섭다는 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어떤 사람들은 대출을 참 쉽게 말해요. 투자하는 사람들은 대출을 ‘레버리지'라고도 말하죠. 내가 가진 자본이 천 원이지만 천 원을 더 대출받으면 2천 원을 굴릴 수 있으니까, 수익률에 따라 버는 돈이 그만큼 많아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마이너스통장, 카드론, 신용대출… 대출받을 수 있는 방법도 무진장 많고, 또 참 쉬워진 게 지금의 세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출은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 돈 조금 더 벌고 아는 거 조금 더 많아져도 대출에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이 마음만큼은 간직하기로 해요.

전세자금대출은

주거복지정책입니다.

정부는 우리가 낸 세금으로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적정한 가격에, 인간다운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주거를 마련해주는 것 역시 국가의 역할이죠.

정부가 직접 집을 짓기도 하고, 민간에서 지은 집의 일부를 취약계층에게 임대하기도 하는데요. 전세자금대출 또한 주거복지의 일환입니다. 이렇게 국가의 돈(a.k.a. 세금)으로 지원해주는 대출 자금을 ‘정책자금’이라고 부릅니다. 전세자금대출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권리' 중 하나예요!

전세자금대출의

종류가 너무 많죠?

검색해보면 전세자금대출 종류가 정말 많이 나옵니다. 일단 두 가지만 기억하면 쉬워요.

① 내가 중소기업에 다닌다 (혹은 창업), 그리고 연봉이 3,500만 원 이하다.
→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세자금대출
② 중소기업 재직/창업이 아니고, 연봉이 5천만 원 이하다.
→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은 연이율이 1.2%입니다. 최대 1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연이자는 120만 원. 한 달에 10만 원만 내고 1억 원짜리 전세집에 살 수 있는 거예요. 또 전세보증금의 100%까지 지원이 가능합니다. 전세 1억 원짜리 보증금의 집이라면, 100%인 1억 원을 대출받을 수 있어서 내 돈은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신용도 높은 대기업 직장인이 좋은 조건의 은행 신용대출을 받았을 때 연이율이 3%입니다... 연이율이 3%면 1억 원을 빌렸을 때 연이자가 300만 원이죠.

버팀목 전세자금대출도 일반 신용대출이나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대비 상당히 금리가 낮은 대출상품입니다. 연소득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되지만, 연 2.3%~2.9%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요. 또한 수도권 기준, 1.2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죠.

대출은 전세 보증금의 80% 한도 내에서 가능합니다. 1.5억 원의 전세집의 경우, 80%인 1.2억 원까지 대출받고 3천만 원만 내 돈 모아 내면 되죠.

국가 전세자금대출 지원정책별 연이율

(이미지를 꾹 눌러 저장해서 확인하세요!)

연 소득과 보증금에 따른 이율 차이를 표로 정리해 봤어요. 이 표만 봐도 '가능하다면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세보증금대출’을 받는 게 짱이라는 거, 느껴지시죠? 연 1.2%라니… 은행 특판상품으로 잘 찾아도 연 2~3%를 이자로 받는 세상에 말이에요. 지원 가능한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지금 당장 독립할 수 있는 기회니까요 :)

국가 전세자금대출 지원정책별 조건

(이미지를 꾹 눌러 저장해서 확인하세요!)

이외에도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위의 표에서 ‘신혼부부전용 전세자금’이 새롭게 등장하는데요. 머니레터 구독자분들 중 결혼을 계획하고 있거나 결혼하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래서 신혼부부전용 전세자금대출까지 하나의 표로 정리해봤어요. 이리저리 페이지 옮겨 다니며 비교하기 힘드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더 좋아져서, 전세자금대출을 모바일으로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치과만큼이나 무서운 게 또 은행인 분들 많을 텐데요.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모바일로 대출 신청을 완료하고 은행에는 서류만 제출하러 가시면 됩니다.

자. 대출 정책이 많은 건 알았는데, 은행은 언제 가는 거고 집은 언제 보러 가냐고요? 순서를 딱 정리해 드릴게요.

① 이렇게 인터넷으로 대출한도를 알아보셨으면
② 전세자금대출 되는 집을 부동산과 함께 알아보시고,
③ 여러 집을 본 후, 마음에 드는 집에 계약금을 걸어주세요. (흔히 전세보증금의 10%를 계약금으로 냅니다)
④ 그다음, 은행에 가서 대출신청서를 작성합니다. 부동산에서 준 계약서와 계약금이체영수증을 꼭 가져가셔야 하고, 대출에 필요한 추가 서류를 일부 지참하셔야 해요.
⑤ 잔금을 치러야 하는 날, 은행에서 집주인에게 전세금을 입금해 줍니다.

한번 해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나랏돈! 우리가 피 같은 월급으로 낸 소중한 세금!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보금's Comment

오늘 소개한 정부지원 전세자금대출 중,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세자금대출을 특히 강조했는데요. 이전에 어피티에서 사례자를 인터뷰한 적이 있었답니다. 이분은 월세로 35만 원씩 내고 살다가, 동거인과 함께 전세로 옮기면서 월 주거비가 5만 원으로 줄었어요.

이 링크에서 전문을 보시면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금.궁.증

고정비 지출,

어떻게 더 줄이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