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로 즐기면 좋을 콘텐츠 추천글이 끝나 아쉬우셨죠?
오랜 시간 드라마 추천글을 담당했던 에디터 원쟈가 잠시 방구석 문화생활을 떠나게 되면서, 수이, 여니, 찐이가 <시즌 6 계절을 걷다>에 새롭게 합류했는데요. 이들과 함께 시즌 6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즌을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답니다! 😥 시즌 6 기간 동안 수이는 봄과 여름, 찐이는 가을, 여니는 겨울에 보면 좋을 드라마를 소개했는데요, 찐이와 여니의 글을 충분히 즐기지 못해 아쉬운 꾸석이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드라마 스페셜 레터를 준비했습니다!
오늘 레터에서는 찐이와 여니가 각자 좋아하거나,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를 소개하려고 해요. 수이 또한 애정어린 피드백을 남기며 마음을 더했답니다. 이번 주 문화예술계 이슈를 정리한 방구석 밖 이야기도 준비되어 있어요! 그전에, 지난주 에디터 벨이 소개한 영화 <파고>와 에디터 여니가 추천한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를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면 💌 지난 레터 읽으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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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에디터 찐이 🐸
우리의 도전과 경험은 한 사람이 성장하는 큰 원동력,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꾸석이들은 유행하는 드라마를 보시나요? 저는 유행하는 드라마는 꼭 챙겨보려고 하는데요, 요즘 화젯거리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동시에 있는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역)의 대형 로펌 ‘한바다’의 적응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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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스틸컷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의 드라마를 다룬 드라마와 영화는 많았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인물을 다루는 방식이 조금 달랐는데요, 그것이 바로 이 드라마의 매력은 인물의 표현이 특별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무작정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이상한 지점이 느껴지지 않게 평범하게 흘러간다는 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영우는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수석 졸업한 엘리트로, ‘한바다' 에서도 엘리트 변호사로서 활약하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대형 로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죠!
이 드라마에서 영우는 사건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동안 영우의 세계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영우는 스스로가 많은 것들을 깨닫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살아가다 보면 매우 길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회사, 사람 등 외부적인 요인들의 상처에 영향을 받으면서 지내는 우리들의 모습들은 어쩌면 우리를 성장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 드라마는 다양하고 밀도 높은 세계를 경험하는 영우를 통해서 사람에게 상처받고, 일에 상처 받을까 봐 쉽사리 도전하지 못한 우리를 향해 “도전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다양한 세계를 경험하는 과정은 소중하고도 값진 경험이다" 라는 것을 던져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들게 했답니다. 도전과 경험을 하면서 성장하는 기회를 꼭 붙잡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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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스틸컷
“오롯이 좌절하고 싶습니다. 좌절해야 한다면, 저 혼자서, 오롯이 좌절하고 싶습니다.”
✔️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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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에디터 여니 🎀
‘운명’을 대하는 방법, <시지프스 : the myth>
꾸석이들은 ‘시지프스’ 신화를 알고 있나요? 오늘은 이 신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드라마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지프스는 코린토스의 왕으로 제우스의 분노를 사 저승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시지프스는 저승의 신 하데스를 속이고 장수를 누리는데요. 이를 본 신은, 끊임없이 무거운 바위를 산 정상으로 밀어 올리는 형벌을 내립니다. 바위를 올리면 떨어지는, 무한 반복의 굴레에 빠진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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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츨처] JTBC <시지프스> 공식 홈페이지
드라마는 전쟁 후 모든 것이 사라져 폐허로 물든 대한민국의 미래에 있는 서해(박신혜)가 전쟁을 막기 위해 과거로 가면서 시작됩니다. 서해는 미래에서 과거로 갈 수 있는 장치인 업로더를 통해 시간 이동을 하는데요. 이 업로더로 인해 과거-미래가 끊임없이 반복되죠.
한편 전쟁이 일어나기 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천재 공학자 태술(조승우)은 의문의 비행기 사고를 겪게 되고 그 사고의 전말은 태술을 숨겨진 진실로 이끕니다. 그렇게 태술은 자신의 구원자라며 과거에서 온 서해를 만나게 되고, 함께 숨겨진 진실을 찾고 전쟁을 막기 위해 힘씁니다. 하지만 이 둘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단속국과 시그마.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들은 태술과 서해를 계속해서 위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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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츨처] JTBC <시지프스> 공식 홈페이지
<시지프스 : the myth>는 현재-미래가 같은 결말로 반복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인간이 신의 영역인 시간을 건드려 사건이 반복되는 것, 형벌을 뜻하는 것이죠. 이 점에서 시지프스 신화가 모티브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하고 싶은 진짜 이야기는 바로, 운명을 대하는 태술과 서해의 태도에 있습니다. 이들은 반복되는 현실 속에서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맞섭니다. 미래의 결과를 알면서도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믿으며 순리에 맞섭니다. 두 인물의 모습에서 우리는,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고, 그 운명을 만드는 것은 바로 자신’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시지프스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를 건넵니다. 어쩌면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해도 삶에 대한 선택은 스스로 하는 것이니까요.
“왜들 넘어오냐고 했지? 후회야. 후회 때문에 넘어오는 거야. 나중에 가면 아무것도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내가 그때 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매일 밤마다 괴로워해. 후회라는 게 그런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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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츨처] JTBC <시지프스> 공식 홈페이지
“내가 내 남은 인생을 걸고 해야 할 일은 을이와 그림 같은 집에서 행복할 일이 아니라 내가 을이에게서 빼앗아버린 진실과 정의를 그 아이에게 다시 돌려주고 가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떠난 뒤 을이가 살아갈 세상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반드시 올 맑고 따뜻한 봄날이길 바라며”
✔️ JTBC 드라마 <시지프스 : the myth>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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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광화문 복원에 쓸 금강송 빼돌린 인간문화재 자격 박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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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복원 공사에 사용될 금강송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신응수 대목장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자격이 박탈됐습니다.
신 씨는 2008년 3월, 광화문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문화재청이 공급한 최고 품질의 소나무 금강송 26그루 중 4그루를 빼돌렸습니다. 금강송은 크고 곧게 자란 소나무로, 주로 궁궐이나 오래된 사찰 건축에 사용되며 조선 시대부터 아주 엄격히 관리되었죠. 신 씨는 이러한 금강송 대신 개인 소유의 일반 소나무를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기소되었고, 지난해 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되어 벌금형이 확정되었죠.
*상고: 2심 판결에 불복하여 상급 법원(대법원)에 재심사를 신청하는 일. (네이버 국어사전)
신 씨는 2017년 8월에 진행된 2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이 3심을 약 4년간 지연시키면서 문화재청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해제가 늦어졌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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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최 측 사과부터 사무총장 사퇴까지, 세계적인 현대미술 전시회의 논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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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전시회 '베를린 비엔날레'와 '카셀 도큐멘타'에서 반인종주의, 반유대주의와 관련하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베를린 비엔날레에서는 프랑스 예술가 장 자크 르벨의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후 미군이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이라크 포로들을 학대하는 사진을 전시했어요. 이에 이라크 작가들은 해당 작품이 있는 곳에 자기 작품을 전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고, 이라크 출신의 한 큐레이터는 예술 전문 잡지 '아트포럼'을 통해 위 작품을 전시하기로 결정한 베를린 비엔날레의 결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죠. 논란이 커지자 베를린 비엔날레 위원회는 지난 16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또 다른 전시회인 카셀 도큐멘타에서는 개막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타링 파디’의 작품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해당 작품이 반유대주의를 지지하는 작품이라는 비판 때문이었죠. 해당 작품의 메시지에 반대하는 유대인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작품은 철거되었으며 사무총장도 물러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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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문화예술로 인정됩니다. 8월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게임을 문화예술로 인정하는 일부 개정안이 통과되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앞으로 게임은 영화와 음악과 마찬가지로 문화예술기금 등 각종 국가 지원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프랑스에서는 게임을 제10의 예술로 지칭하자는 논의가 나온 이후, e-스포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과연, 게임이 문화예술로 인정된 이후 한국의 게임 산업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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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YCgo
뉴욕 관광청과 마스터카드가 함께 진행하는 ‘브로드웨이 위크’가 9월 6일부터 25일까지, 20일간 진행됩니다. 2011년 시작한 이후 매년 진행된 뉴욕 '브로드웨이 위크'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브로드웨이 위크’는 무려 3년 만에 재개된 것이죠.
행사에 참여하는 21개의 작품 중(<시카고>, <알라딘>, <물랑루즈>, <하데스 타운> 등) 하나의 티켓을 1매 구매하면 동일한 공연의 티켓 1매를 무료로 제공받게 되는데요. 혹시 뉴욕에 방문할 계획이 있는 꾸석이가 있다면, ‘브로드웨이 위크’의 혜택을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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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모습이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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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문화생활은 씨네벳🐱, 세진🍃, 윌비🎶, 벨🌟, 영글🐾, 규나👾,
수이🦋, 여니🎀, 찐이🐸 그리고 헨젤🧁과 그레텔🍑이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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