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서 '트렌드코리아 2024'에서 소개된 '디토소비'라는 개념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디토소비란, '나도(마찬가지)'를 뜻하는 'Ditto'에서 파생된 용어로, 시간을 아끼고 실패를 줄이기 위해 자신의 취향 또는 가치관과 비슷한 특정 인물이나 콘텐츠의 제안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를 말하는데요.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크리에이터와 팬들 사이의 강력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며, 이때 NFT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콘텐츠를 한정판 NFT로 제공함으로써 소유의 가치를 높일 수 있고, 특정 NFT를 소유한 사람만이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및 생태계를 구축하여 FOMO(Fear of Missing Out) 효과를 이용해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NFT 기반의 생태계가 강력해지려면 크리에이터의 브랜드와 세계관 강화는 필수적인데요. 이에 따라 단순한 콘텐츠 생산을 넘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브랜딩에 대한 체계적인 기획과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생성형 AI 발전과 IP(Intellectual Property/지적재산권)
최근 생성형 AI의 발전이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직접적으로 큰 연관이 없어 보이는 NFT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IP에 대한 영향력인데요. 최근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글로벌 언론사들은 생성형 AI를 학습할 때에 사용된 자신들의 뉴스 기사 저작권에 대해 강력한 권리 주장을 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IP 사용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의 변화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과거 불법으로 음원 스트리밍을 하다가 합법적인 스트리밍으로 전환되면서 IP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변화한 것과 유사한 모습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IP와 NFT를 활용한 시장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나아가 생성형 AI의 발전은 크리에이터들이 새로운 캐릭터나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마치며
그동안 IP 시장은 연예인 중심의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주도해 왔지만,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개인이 자신의 IP를 활용하여 비즈니스를 쉽게 할 수 있도록 NFT 플랫폼들도 동시에 발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리에이터 경제는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NFT와 같은 기술과의 결합은 이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크리에이터들의 NFT를 소유한 팬들은 크리에이터의 성장과 함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수 있는데요. 이러한 트렌드가 실현된다면 디지털 세계에서의 창작과 소비 패턴이 새롭게 정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IP 및 NFT를 활용한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활성화되어, 저와 같이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들을 위해 글의 가치가 더 대접받는 시대가 찾아오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