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조할아버지손두부 선거날 아침 일찍 일어나 투표하고 아차산으로 갔죠. 저처럼 밥 맛있게 먹으려고 아차산 오신 분들 많더라고요. 오르고 내리는 내내 먹는 얘기가 들려왔어요. 저도 당연히 두부를 먹기 위해 갔는데요, 역시 운동 후 먹고 마시는 것은 꿀맛입니다. 웨이팅이 있지만 순두부, 모두부, 콩국수만 판매해서 회전율이 좋은 편이에요. 갓 나온 뜨끈한 두부는 젓갈이나 김치와 곁들여 먹어줍니다. 그리고 여기 막걸리 종류가 엄청 많은데요. 전 원래 막걸리에 취약해서 맥주를 마실까 하다가, 아스파탐이 들지 않은 막걸리는 괜찮길래, 경주 법주 쌀막걸리를 골랐습니다. 적당히 달달하고 가벼워서 낮에 마시기 딱 좋더라고요! 아 이렇게 막걸리까지 마시게 되는걸까요... 📍서울 광진구

2.오이스터베이 놀러 가기 딱 좋은 날씨=야외에서 술 마시기 좋은 날씨. 가평 펜션으로 친구들과 놀러 가서 제철 해산물들과 아주 차가운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오이스터베이를 낮술로 마셔줬어요. 도다리에 한 잔, 멍게에 한 잔, 경치에 감탄하며 한 잔. 이렇게 마시면 취하지도 않는다구요. 아니 정정합니다. 취한 줄도 모르더라고요... 아참 팁으로, 놀러갈 때 컬리에서 봄 나물 무침을 좀 사서 갔더니 간편하게 제철 음식들을 즐길 수 있어서 더 좋더라구요.

1. 파이퍼 하이직 레어 일주일 정도 미국 출장을 다녀왔어요. 피로가 가득한 채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는데, 샴페인 한 잔에 정신이 번쩍!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에는 샴페인으로 파이퍼 하이직 레어를 제공해주더라고요. 워낙 고가(30만 원대)라서 마셔볼 기회가 없었는데, 열대과일의 아로마가 확 퍼지면서 농축된 꿀을 마시는 것 같았어요. 비행기에서는 뭘 먹어도 그 맛이 그 맛인 줄 알았는데 맛있는 와인은 역시 다르더라고요.

2,3 라멘 보루도 봄꽃으로 알록달록한 창덕궁 나들이를 갔다가 점심을 먹으러 들른 곳이에요. 오래 우려낸 곰국처럼 진한 국물의 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이죠. 이날은 아부라소바를 주문했는데, 강한 불맛을 입힌 돼지고기와 특제 양념이 맥주를 자꾸 부르더라고요. 모든 메뉴 도장깨기에 도전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250ml의 미니 생맥주를 팔아 부담 없다는 것도 장점! 📍서울 종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