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ume 9 _ 진짜로 만날지도 몰라, 귀신! 
💌보내는 사람 _ 퍼플레인 팀
금붕어🐠 마케터. 오늘도 온갖 으스스하고 피 튀는 이야기들을 보며 맛있게 밥을 먹지만, 무서운 영화는 절대 볼 수 없다는 겁쟁이.
도모🐳 편집자장르의 망망대해를 얕고 넓게 항해하는 문화콘텐츠 잡식자. 
💬오늘의 이야기
👤 기이한 일상 - 진짜로 만날지도 몰라, 귀신!
💜장작소 #5 박해울 
👾 퍼플레인은 지금…
- 퍼플레인과 함께 맞이하는 봄 _ 새로운 작가님에 대한 힌트!
👤 기이한 일상 👤 
└ 기이하고 으스스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추천! 퍼플레인 팀이 일상에서 직접 감상한 것들만 소개합니다.
👻 진짜로 만날지도 몰라, 귀신! 

💜💜💜💜💜 - 금붕어🐠's pick!
한줄평: 역시 귀신은 있는 것 같은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늘 금붕어가 소개할 콘텐츠는 평소와는 조금 다릅니다. 다름 아니라 실제 경험담, 그것도 무려 귀신 경험담인데요!

 

사실 금붕어는 오싹한 귀신 이야기들을 시시때때로 수집하고 다니는데요. 왠지 귀신 같은 건 믿지 않을 것 같았던 도모와 무서운 이야기로 스몰토크를 하던 중, 재밌는 이야기가 금붕어의 레이더망에 걸려들었습니다.

스몰토크로 시작한 귀신 이야기가 이렇게 흥미로운 귀신 경험담으로 이어질 줄이야, 상상도 못했던 터라 금붕어는 곧바로 이 이야기를 꼭 퍼플레터 구독자님들께 소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편집해서 인터넷 괴담 같은 형태로 도모의 이야기를 들고 와봤습니다. 짧지만 순식간에 소름이 돋는 이야기니까 잠시 집중해주세요! 

오늘 소개한 도모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기괴한 이야기를 즐기는 구독자님들이라면 조금은 시시하게 느껴지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섬찟한 귀신 이야기라면 사족을 못 쓰는 금붕어는 '역시나 귀신은 있구나' 하고 끄덕이면서 흥미롭게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오래 전 금붕어가 마주쳤던 귀신을 떠올리면서 말이죠. (👻)

사실 퍼플레인에는 귀신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요. 구독자님들께서 잊으실 만하면 퍼플레인 사람들이 직접 겪은 무서운 이야기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어쩌면 오늘 소개한 도모의 이야기보다 더욱 더 무시무시하고 오싹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참지 말고 '퍼플레인에 답장하기' 버튼을 눌러 제보해주세요. 괴담 콜렉터 금붕어가 눈을 빛내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가를 개합니다 💜
한 달에 한 번, 한 명의 장르 작가를 소개합니다.
└ 장작소는 한국 SF 장르 콘텐츠 작가 에이전시 그린북과 함께 만듭니다.
👻이달의 장 👻
👾박해울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뉴턴》을 읽으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2018년에 『기파』로 제3회 과학문학상 장편부 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오늘의 SF #1》에 단편소설 〈희망을 사랑해〉를 발표했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책장을 덮고 나면 새로운 눈으로 현실을 바라볼 수 있는 글을 쓰길 소망한다.
(《우리는 이 별을 떠나기로 했어》 작가 소개)








박해울 작가님에 대한 더 자세한 소개는
퍼플레터 8호를 봐주세요!
😜장작 5문 5답😜

Q. 안녕하세요, 작가님!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글을 쓰시나요?

A. 안녕하세요. 박해울입니다. 주로 SF를 쓰고 있고요, 퍼플레터 지난 호에 정식으로 소개가 되었으니, 여기선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저는 스타니스와프 렘, 카렐 차페크, 숀 탠의 작품과, 《반지의 제왕》과 《바카노》를 좋아해요. 맛집 가는 것을 좋아해서 식당을 추천받으면 항상 지도 어플에 표시를 해두고 하나씩 도장 깨기 하는 게 인생의 낙입니다. 요새는 위켄드와 뮤즈 그리고 전동석의 노래를 들으면서 일하고 있어요.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글을 씁니다. 일이 끝나고 나면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게임을 합니다.

 

Q. 작가님께서는 사실 호러 매니아시라고요. , 영화, 게임 등…… 어떤 종류의 호러를 주로 보시나요?

A. 매니아라고 하기에는 조금 쑥스럽네요. 깜짝 놀라는 건 안 좋아하지만 사건에 대해 깨달음을 얻은 후 으스스해지는 기분이 드는 스타일의 호러를 좋아합니다. 일상 속의 기묘한 광경도 좋고요.

저는 SCP 재단*의 데이터베이스를 읽는 걸 좋아하고요. ‘크툴루의 부름’을 기반으로 한 TRPG 영상도 유튜브에서 보고 있어요. 조작이 너무 어렵거나 공포가 극대화된 게임은 하기 어려워하지만 다른 사람이 게임 하는 걸 옆에서 보고 참견하는 것은 좋아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호러 게임은 〈반교: 디텐션〉과 〈환원: 디보션〉이에요. 공포 영화는 무척 좋아하는 편인데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캐빈 인 더 우즈〉입니다. 기묘한 것들이 주는 아름다움과 B급을 좋아해요. 한국 영화 중에는 〈기담〉을 좋아합니다.


*SCP재단(SCP Foundation)이란?

인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초자연적인 물체, 생물, 현상들을 "SCP"라 통칭하고 민간에게서 격리하는 가상의 단체. 2007년 미국 웹사이트 4chan에서 SCP-173이라는 항목이 업로드되었다. 괴상한 물체를 격리하는 방법과 그 설명을 보고서 양식으로 작성한 이 짧은 이야기는 큰 인기를 끌었고, 많은 사람이 참가해 세계관에 점점 살이 더해지더니 다음 해 완전히 독립하여 현재의 위키 사이트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참고: 리브레 위키 'SCP 재단')


Q. 작가님의 SNS에서 게임 이야기를 종종 반갑게 보고 있습니다. 호러 게임 중에도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A. 사실 제가 게임을 잘하지는 못해서, 스토리 위주의 쉬운 게임을 하는 편이에요. 추천해드릴 만한 게임은 스팀 인디게임인 〈The Supper〉입니다. 30분짜리 도트 게임인데, 멋진 도트 그래픽을 감상하실 수 있고요, 사건의 진상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맛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고어하니 주의해주세요!)

 

Q. 작가님의 데뷔작 기파에도 으스스하게 느껴지는 장면들이 등장하곤 하지요. 우주와 난파선을 무대로 하는 기파를 읽으며, 우주에 떨어진다면 나는 무엇이 가장 무서울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작가님이 우주에 나간다면, 가장 무서운 순간은 언제일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A. 아무래도 혼자 무중력 상태에 있을 때 가장 무섭지 않을까요? 의지할 사람도 없거니와 내가 어디 있는지, 어디가 정방향인지 알지 못한 채로 떠돈다면 그것은 세상 어디에서도 없는 공포일 듯합니다.

 

Q. 최근 작가님에게 중요한 소재, 화두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한마디로 말한다면 ‘미지와의 조우’입니다. 처음 보는 현상, 한 가지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생물, 기존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외계 행성 같은 거요. 우주는 넓으니 이런 것쯤은 무척 많을 텐데, 인간 작가로서 이런 것들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매번 고민이 됩니다.

👾 퍼플레인은 지금… 👾
└ 자주색 편지를 보내는 퍼플레인 팀의 이야기입니다. 
🐠 퍼플레인과 함께 맞는 봄🍀
안녕하세요, 퍼플레터 독자님들. 처음 퍼플레터로 인사드린 게 찬 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이었는데, 어느덧 제법 상쾌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이 되었네요. 《양꼬치의 기쁨》과 《붉은 실 끝의 아이들》을 출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아주 감개무량합니다. 여기까지 함께해주신 퍼플레터 독자님들께 일단 감사와 감동의 박수를 보냅니다. 👏👏👏

요즘 퍼플레인은 새로운 책을 독자님들께 선보이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우와, 그럼 새 책은 언제 나오나요? 

곧 책이 출간되길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으시지만, 쪼끔만 더 기다려주세요! 퍼플레인의 세 번째 책은 여름에 출간될 예정이랍니다. 끈적끈적하고 더운 한여름에 보는 오싹하고 기이한 이야기가 역시 제맛 아니겠어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드리는 거 같아 김이 빠지셨다면 너무 실망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독자님들이 기다리다 지치시지 않도록 '퍼플레인은 지금' 코너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신간이 준비되는 과정을 소개해드릴 거거든요!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이를 갈며 새로 나올 책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를 끝까지 가져가주세요! 얼른 어떤 신간인지 말씀드리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네요. 🐰🐰🐰 

퍼플레인의 독자님들은 새로운 책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 좋겠는지, 기대하시는 부분을 '퍼플레인 팀에게 답장하기' 버튼을 눌러 얘기해주세요! 잘 새겨들으면서 새로운 책을 준비해보겠습니다. 😎 
*사진은 퍼플레인의 올 여름 신간을 준비하고 계시는 작가님에 대한 아주 작은 힌트입니다. 사진을 보고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죠? (사진 출처: 한사토이)

퍼플레터는 격주 목요일 밤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다음 편지는 3월 31일 밤 10시!

퍼플레인 팀에게 전하고 싶은 말,
혹은 공유할 만한 기이하고 으스스한 
이야기가 있다면, 아래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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