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와 아이폰의 협업은 인기가요 무대로도 이어졌는데요. 멤버들이 아이폰을 들고 안무를 하고, 해당 아이폰으로 촬영한 셀프 영상이 방송으로도 송출되었어요. 신선하고 완결성 있는 마케팅이라는 긍정적 반응과 간접광고가 부적절했다는 것으로 의견이 갈렸습니다. 그 결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방송이 민원으로 접수되었고, 방심위가 심의를 검토 중임을 9일 밝혔습니다. 

님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해당 이슈에 대한 언론 보도도 쏟아졌는데, 삼성전자와 국익을 언급하는 내용들이 많아서 눈길이 가더라고요. K-POP 아티스트의 국내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전제로, 뉴진스의 PPL이 과도했고 삼성전자와 대한민국에 손해라는 논지가 대다수였습니다. 다분히 의도가 보이는 여론이 형성되었다고도 생각이 드는데, 방심위 판결이 어떻게 날 지 더욱 관심이 가네요.

이 같은 애플의 행보는 한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위상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한국 갤럽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18~29세 고객의 아이폰 이용율(65%)이 갤럭시 이용율(32%)을 2배 이상 앞서며, 전년 대비 10-20대의 아이폰 선호 현상이 심화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트렌드를 움직이는 젊은 고객들을 뺏고 뺏으려는 아이폰과 갤럭시의 마케팅 대결이 앞으로 더욱 심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따라주 : 마케터 입장에서 인기가요를 통해 침투한 건 정말 잘된 기획이라고 생각해요. 광고 관련 명확한 가이드가 없는 틈을 파고든 것 같은데,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거 아닐까요? 다만, 이번 사례가 허용되면 점점 간접광고가 늘어날테니 방심위에서도 규제에 대한 고민이 많을 듯 하네요. 가히를 바르며 무대하는 가수들이 생길 수도 있는 거니까요😅 

🍤멘보샤 : 어떤 휴대전화를 구매할 지는 개인의 자유이자 소비 성향인데, 삼성전자와 국익까지 논의할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 특히 10대에게는 또래 문화가 중요하다 보니, 나만 에어드랍에 끼지 못한다면 친구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더라고요. 뉴진스와 아이브가 10대에게 가장 인기 많은 아이돌인데다가, 아이폰 vs 갤럭시라는 경쟁 구도가 함께 엮이다 보니 언급이 많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슈인 것 같습니다.

🏔️산 : 이번에는 갤럭시 Z 플립 출시 광고가 왜 약할까 생각했었는데, 뉴진스의 아이폰 광고 임팩트 때문에 상대적으로 광고 효과가 체감되지 못한 것 같아요🤔. Z 플립이 처음 출시 되었을 때, 아이폰을 쓰던 20대들이 갤럭시로 변경할 만큼 반응이 좋았는데, 그래서 애플이 그 시점에 맞춰 마케팅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본 건 아닐까 싶습니다.

💙파랑 : 실험적인 & 급진적인 방법의 광고로 생태계를 교란시키니까 화제가 되고, 더 큰 광고 효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이로서 애플은 혁신에 가까운 이미지를 또 한 번 가져가게 되었네요. 기존의 마케팅 문법을 벗어나, 다른 방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데다, 뉴진스라는 모델로 얻어낸 성과라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갤럭시는 열심히 마케팅을 했는데도, 경쟁사의 활동과 비교되며 이미지가 노후되어가는 셈이라.. 삼성전자 담당자들도 정말 속이 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