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AI챗봇 등장에도 어휘력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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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7일

Today's Linky Letter

AI챗봇 등장에도

어휘력이 중요한 이유

✔️ 언어는 생각의 집, 어휘력이 '답'이다

✔️ 소소마켓 : 점심시간 학습, 어떻게 생각하세요?

✔️ [링키PICK] 간추린 교육 정보

새 학기 늘봄학교 운영 실태 /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청탁금지법 / 학교·학원 근무 성범죄자 81명 적발

✔️ [링키INSIGHT] 초등교사가 전하는 새 학기 교우관계 TIP

✔️ 이번 주 활동 정보

언어는 생각의 집,

어휘력이 '답'이다

원문 : <어휘력이 답이다>

by. 오승현, <사춘기를 위한 어휘력 수업> 저자

요즘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화제예요.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해 주는 것은 기본으로, 숙제를 대신 해주고 코딩을 작성해 주고 심지어 논문을 써 준다고 해요. 책 목차, 기획서 초안, 설명회 자료 등도 몇 초 만에 뚝딱뚝딱 만들어 주지요.

이러한 챗GPT의 등장에 가장 놀란 곳은 아마 구글일 것이에요. 구글의 검색 시장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죠. 또, 구글 못지않게 당황한 곳이 있으니 바로 학교 현장이에요. 숙제를 대신해 주고 작문을 대신해 준다고 하니 교사들이 당황할 수밖에요. 미국 일부 학교에서는 챗GPT가 부정행위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로 챗GPT ‘퇴출’을 선언하고 나섰어요.

이러한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사람은 이제 글쓰기의 감옥에서 해방될까요?

글쓰기도, 글쓰기의 바탕인 어휘력도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을까요? 글쎄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에요. 챗GPT에게 “‘오승현’이라는 이름을 넣어서 삼행시 부탁해”라고 요청했는데 다소 엉뚱한 문장이 나왔어요. ‘오승현’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세 줄로 이루어진 시를 지어 줬지만, 제가 생각한 삼행시는 아니었죠. 다시 “‘오승현’의 세 음절을 각 행의 첫 글자로 시작하는 삼행시 부탁해”하고 질문을 바꿔 보니 제가 원한 삼행시가 주르륵 나왔어요.

마치 좋은 질문을 던져야 정답을 빨리 찾을 수 있는 '스무고개' 놀이와 같아요. 챗GPT를 활용해 작업하려고 해도 질문자가 잘 묻지 않으면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없거든요. 똑똑한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것을 해 줄 것 같지만, 인공지능이 어떤 일을 어떻게 할지는 사용자가 결정해요. 똑똑한 챗GPT는 딥러닝이라는 훈련 방식으로 학습했어요. 인간이 똑똑한 인공지능을 활용해 더 깊이 배우려면(deep learning) ‘질문의 힘’을 길러야 해요. 이때 어휘력은 필수입니다. 질문 능력은 표현력이 결정하며, 표현력의 바탕에 어휘력이 있거든요. 시의 줄을 ‘행’이라 하고, 단어를 이루는 각각의 소리 덩어리를 ‘음절’로 부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정확히 질문할 수 있어요. 정확히 질문해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고요.

교사들은 교과 내용을 가르치는 것보다 교과서에 나온 낱말을 설명하기 바쁘다고 하소연해요. 사흘을 4일로, 대관절을 ‘큰 절’로, 금일(今日)을 금요일로, 고지식(융통성이 없음)을 ‘높은 지식’으로, ‘심심(甚深)한 사과’를 ‘지루한 사과’로, 존귀(지위나 신분이 매우 높고 귀함)를 ‘매우 귀엽다’로 오해하는 학생들에게 충실한 수업이 가능할까요?

학생들은 또한 긴 글을 어려워합니다. 영상과 이미지에 익숙해져 생긴 결과이죠. 영상과 이미지에 길든 젊은 세대는 길고 복잡한 문장보다 짧고 단순한 문장을 선호해요. 다른 한편으로 어휘력 부족도 긴 글 읽기를 어렵게 만들어요. 모르는 어휘가 많으면 글을 읽어도 이해가 안 되니 흥미를 잃을 수밖에요. 긴 글도 읽지 못하는데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요?

이처럼 풍부한 어휘력은 학습에 유리합니다.

어휘력이 풍부한 사람은 새로운 정보를 더 쉽게 이해하고 분석하며 기억할 수 있어요. 어휘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읽기 능력(문해력)은 국어 과목에만 필요한 능력이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중요해요. 영어, 사회, 역사 등은 물론이고 수학, 과학에도 영향을 미치죠. 문장형 수학 문제, 과학의 개념 설명 등은 읽기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거든요. 읽기 능력이 부족하면 공부 자체가 쉽지 않아요. 학습 전반의 어려움과 부진은 말할 필요도 없어요.

어휘력은 글 읽기뿐만 아니라 말하기와 글쓰기에서도 중요해요. 책을 읽지 않고 어휘력이 빈약한데 글을 잘 쓸 수 있을까요? 아무리 그림 실력이 좋아도 삼색 볼펜만으로는 풍부한 색감을 표현하기 어려워요. 삼색 볼펜만으로 그린 그림은 단조롭고 지루해지기 쉽고요. 최소한 12색 색연필은 있어야 해요. 24색, 50색 색연필이면 더 좋아요. 마찬가지로 풍부한 어휘를 사용해야 글이 더욱 풍성해져요. 독자에게 더 흥미롭고 매력적인 글은 당연히 빈약한 글이 아니라 풍성한 글일 것이에요.

어휘력이 좋아야 글을 잘 쓸 수 있어요. 글쓰기는 어휘로 하는 것이니까 너무도 당연한 얘기이죠. 벽돌 없이 멋진 집을 지을 수 없듯이, 어휘 없이 좋은 글을 쓸 수는 없어요. 낱말을 양적으로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낱말의 뜻을 잘 알아 적재적소에 쓸 수 있어야 해요. 어휘를 잘 부려 쓰지 못하면 내가 생각한 뜻을 읽는 사람에게 정확히 전달하기 어려워요. 글은 모호해지고 부정확해지겠죠. 정확한 어휘력은 주제에 대한 이해력을 보여 주고 독자의 신뢰를 얻는 중요한 지표가 돼요.

우리 아이의 어휘력은 몇 가지 색깔의 색연필에 가까울까요? 아이의 어휘력은 수백 가지 색깔의 색연필보다 더 다채롭고 풍부해야 해요. 책을 읽고 단어를 익히고 다양하게 표현하는 등 다양한 경험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 내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을까?

아이는 단어를 익히며 세상을 배워요. 아는 단어가 늘어날수록 아이의 세계도 커지죠. 철학자 니체는 “꿀벌은 밀랍으로 집을 짓지만, 인간은 개념으로 집을 짓는다”라고 했어요. 즉 우리는 말로 삶을 꾸리고 세계를 짓는 것이에요. 그래서 내가 가진 말, 내가 쓰는 말이 나의 삶이고 나의 세계가 됩니다. 또 그것이 내 세계의 한계이죠.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요? 매일 엄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지다 보니 다들 대충 읽거나 훑어보는 것에 익숙한 것 같아요. 정보를 이해하고 종합하며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은 지금도 중요하고 앞으로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에요. 그 바탕에 읽기 능력이 있고, 읽기 능력의 토대가 되는 것이 어휘력이고요.

이토록 중요한 어휘력이지만. 교사들은 교과 내용을 가르치는 것보다 교과서에 나온 낱말을 설명하기 바쁘다고 하소연해요. 학생들에게 충실한 수업이 가능할지 막막하다고 말이죠.. 학생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또 학생들만 탓할 수 있을까요?

<사춘기를 위한 어휘력 수업> 책 증정 이벤트

📅 기간 : 3.6(월) ~ 3.19(일)

🎁 선물 : '사춘기를 위한 어휘력 수업' 책 (10명)

👆🏻 참여방법 :

STEP 1. 여기에 책을 받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기기

STEP 2. 선물 증정을 위해 폼에 개인정보 입력하기

🛒 소소마켓

: 점심시간 학습,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번 소소마켓에서는 '점심시간 학습'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려고 해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의 점심시간은 대부분 50분으로 수업 사이 10분여의 짧은 쉬는 시간을 제외하면 학생들이 길게 쉴 수 있는 유일한 휴식 시간이에요.

그러나 종종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특히 수험생인 경우에 더 그렇죠. 한편,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점심시간 학습을 지원하고자 식사 후 의무적으로 교실에서 영어 듣기 시험을 보게 하여 인권위에 진정이 제기된 사건이 있었어요. 이에 인권위는 점심시간을 활용한 강제 영어 듣기 실시는 학생 휴식권 침해라고 판단했죠. 여러분은 '점심시간 학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양하고 솔직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방법 : 👉네이버 폼👈 통해 응답하기
기간 : 3.2(목) ~ 3.8(수)
선물 :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권 2천 원(20명)
당첨자 발표 : 3.10(금) 스쿨잼 블로그에서

🔑 링키 PICK

: 핵심만 간추린 교육이슈

새 학기 늘봄학교 운영 실태 🏫

한 달도 채 안 되는 늘봄학교 준비기간으로 강사를 구하지 못해 교사들이 돌아가며 늘봄강사를 대체하고 심지어 교장, 교감 선생님까지 투입된 곳도 있어요. 이에 1만 7천 명의 교사는 비판 서명에 동참했는데요. 그 주요한 이유로 인력과 장소의 부족, 안전에 대한 대책 미비를 들었어요. 또 교사는 교육전문가로서 교육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자체 주도의 늘봄지원센터와 업무를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청탁금지법 ✅

흔히 '김영란법'으로 알려진 청탁금지법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학부모 상담, 스승의 날, 졸업식 등 선생님과의 대면에 선물이나 간식을 드려도 될지, 또 학부모 위원으로 학교 행사에 참여했을 때 식사를 제공받아도 되는지 등과 같은 많은 학부모께서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또 학교와는 조금 다른 유치원, 어린이집에서의 내용도 함께 살펴보세요.

학교·학원 성범죄자 81명 적발 🚨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54만여 곳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성범죄 전력이 있는데도 학교나 학원 등 관련 기관에서 근무하다 적발된 사람이 8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체육시설과 사교육 시설이 각각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에서도 기간제 교사 1명 등 4명이 적발돼 계약 해지되거나 해임됐어요. 적발된 기관 이름과 주소 정보는 5월 31일까지 성범죄자 알림이(e) 사이트에 공개될 계획이에요.

🔎 링키 INSIGHT

: 초등교사가 전하는 새 학기 교우관계 TIP

새 학기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지, 친구들과의 관계는 좋은지 걱정한 적 있으신가요? 12년 차 초등교사이자 유튜브 '초등생활처방전'을 운영하는 이서윤 선생님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새 학기 인기 많은 아이의 3가지 특징을 전했는데요. 그 첫 번째는 친구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배려하는 아이였어요. 두 번째는 자기 의사 표현을 명확하게 하는 아이, 세 번째는 먼저 '놀이 제안'을 잘하는 아이라 전했어요. 또한 이러한 특징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환경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전했는데요. 구체적 방법은 무엇인지 영상을 통해 살펴보세요.

💡 이번 주 활동 정보

[공모전] 제17회 국가지속가능ESG 확산 그림 공모전 (~4.20.)
[공모전] 2023년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4.28.)
[공모전] 제11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출품 공모 (~4.28.)
[체험활동] 초등 학부모와 함께 혼공법 마스터하기 (~3.17./부산)
[체험활동] BMW 드라이빙 센터 주니어 캠퍼스 (상시/서울)
[전시] 국립생태원 <동물의 몸속에 기계가 있어요> (~4.30./충남)

지난 링키레터에서 어떤 콘텐츠가 가장 좋았는지 여쭤봤는데요. 많은 분이 '대한민국이 교육 선진국?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이 유익했다고 답변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린다 예고드렸던 '함께 만들어가는 교사 교육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내부사정으로 인해 이번 목요일(9일) 레터에 전해드리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너른 양해 바랍니다.

오늘의 링키레터는 어떠셨나요?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 링키레터에 제안하고 싶은 점을 남겨주세요 😘

좋았어요 😄

아쉬워요 🙄

linky@schooljam.co.kr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34길 26,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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