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보도] 고졸 채용 실태 ④ : “Z세대 63% 블루칼라 긍정·직업계고 지원↑… 그러나 현장은 위험 ■ 고졸 채용 실태 분석 리포트 ④ : 청년 세대 블루칼라, 직업교육 선호 현상 이면의 열악한 현실 그리고 정책적 대안 필요성 조명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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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구직자의 63%가 블루칼라 일자리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2025학년도 직업계고 신입생 지원율이 높아졌지만, 현장은 이들을 여전히 차별하고, 위험하며, 정부 정책은 미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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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교육의봄은 고졸 취업자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고졸 취업 안전망 10 년 보장제’ 법안(고졸취업자지원법)을 발의하고, 이를 위한 연구조사사업의 일환 으로 강득구 국회의원, 인천광역시교육청(도성훈 교육감)과 공동으로 고졸 채용 실태 분석 리포트를 보도함. 4회 연속 보도 중에서 본편은 마지막, 네 번째 분석보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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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보도(10월 1일): 고졸 등 학력 간 취업자의 임금 격차 실태 (링크)
- 2차 보도(10월 15일): 고졸 취업자의 기업 내 승진 소요 시간 및 차별 양상 (링크)
- 3차 보도(10월 21일): 공공기관 고졸 채용 정부 정책의 현황 실태 (링크)
- 4차 보도(10월 28일): MZ세대의 블루칼라 직업 선호 현상과 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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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는 최근들어 학벌보다 생존력과 기술, 노동의 정당한 보상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남. 하지만 블루칼라 노동 현장은 여전히 열악하고 차별적인 여건에 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 조선소 등에서는 최근 관련 산업이 활성화 되고 있음에도 ▲원·하청 간 차별, ▲ 안전 미흡, ▲ 저임금 문제 등이 지속되면서 청년들이 꺼리고 있음. 또한 식품회사인 SPC 공장에서도 올해만 2건의 작업 중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반복됨.
-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기본적인 안전교육조차 이뤄지지 않거나, 산재 보상도 원 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가 많음.
❏ 게다가 고졸자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의 구조적 차별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남.
-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특성화고 졸업생 56명 중 30명(53.5%)이 ‘고졸’ 이라는 이유로 잡무 지시, 승진 배제, 폭언 등을 경험함.
- 전국특성화고노조 관계자 발언에 따르면 도제 현장실습 과정에서의 인권 침해 및 폭언·폭력과 함께 일부 현장에서는 업무와 무관한 ‘신분 확인성’ 지시(예: 청소, 커피심부름, 상시 야근 등)가 강요되고 있음.
❏ MZ세대의 블루칼라 직업 선호 현상은 ‘역량 중심 사회’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 여주지만 현장의 열악한 현실은 이러한 변화를 가로막고 있음. 따라서 정부 차 원의 제도적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함.
- 올해 9월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대표 발의한『고졸취업자지원법』은 고 졸자의 취업 준비, 경력형성, 고용 유지 과정을 정부가 책임지고 지원하도록 설계된 최초의 법안임.
- 본 법안이 입법된다면 고졸자의 장기적 경력 성장 가능성과 직업 선택의 다양 성이 확보될 수 있음. 이를 통해 블루칼라 직업이 실질적으로 청년들에게 선택 받고, 그 선택이 존중받는 사회가 실현될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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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교육의봄은 취업 시장에서 가시화되기 힘든 약자일 뿐 아니라 채용 문화를 다양하게 만들어갈 수 있는 주체로서 고졸 취업자를 주목하고, 고졸 취업자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고졸취업 안전망 10년 보장제’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을 통해 지난 9월 10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과 함께 ‘고졸취업 안전망 10년 보장제 법안(고졸취업자지원법)’을 발의하였습니다. (재)교육의봄은 이 법안 통과를 위한 연구조사사업으로, 올해 3월부터 6개월에 걸쳐 고졸채용 임금 격차 실태와 고졸채용 임금‧차별의 양상, 공공기관 고졸채용 정책 및 실태를 조사하였습니다. 이에 그 결과를 4번에 걸친 시리즈 보도로 공개합니다.
고졸 채용 실태 시리즈 네 번째 보도자료는 MZ세대의 블루칼라 직업 선호 현상과 그 이면의 현실에 관한 내용입니다. 최근 청년 세대는 학벌보다 생존력과 기술, 그리고 노동의 정당한 보상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그러나 조선‧제조 현장을 비롯한 다수의 블루칼라 일터는 원‧하청 간 차별, 안전 미흡, 저임금 구조 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즉, ‘역량중심사회’에서 청년들의 인식은 상당히 전향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직무 환경 여건은 여전히 열악하여 블루칼라 직업군을 선호하는 흐름의 확산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현실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고졸자에 대한 대우와 블루칼라 직업군의 직무 환경 전반 관리, 개선을 위한 제도 도입이 시급합니다. 이에 고졸 채용 실태 시리즈 네 번째 보도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부는 블루칼라 직업 선호 현상의 주요 특징과 함께 이를 가로막는 현장의 열악한 실태들을 돌아보고, 블루칼라 직업군의 직무환경을 개선하고, 관련 산업으로 진로를 희망하는 고졸자들과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9월 발의된 ‘고졸취업자지원법’을 중심으로 정책 대안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화이트칼라보다 블루칼라 직업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취업포털 ‘진학사 캐치’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 구직자의 63%가 블루칼라 일자리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하였습니다. 또 ‘연봉 7천만원 교대근무 블루칼라 직업과 연봉 3천만원 야근 없는 화이트칼라 직업 중에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58%가 블루칼라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보도)¹.
이러한 인식 변화는 학벌보다 기술과 실질적 생존력을 중시하는 청년 세대의 현실적인 판단에서 비롯됩니다. 이처럼 MZ 세대들은 좁고 불안정한 사무실 대신 내가 흘린 땀 만큼 충분히 보상 받을 수 있는 넓은 현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론 몸을 쓰는 일이 힘들어도 전문 기술이 있으므로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다.’ 라는 인식 속에 기술직에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맞물려 최근 직업계 고등학교(특성화·마이스터고)에 대한 재평가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수 년간 대입 중심 공교육 체계 속에서 직업계 고등학교 지원 기피 현상은 보편적인 흐름이었는데 2025년학년도 주요 지역의 직업계고 신입생 지원자가 증가하면서 입학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보도)². 대표적으로 광주광역시 직업계고는 2025학년도 신입생 정원 1,815명 중 2,271명이 지원해 경쟁률 1.25대 1을 기록했고, 대구시의 경우 정원 3,618명에 4,840명 지원으로 경쟁률이 1.34대 1에 달했습니다. 서울시 역시 올해 직업계고 지원자가 12,102명에 달해 모집정원 10,234명 상회하여 1.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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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들이 블루칼라 직업·직업계고 경향 두드러져... 하지만 열악한 작업환경과 구조적 차별 등의 현실은 여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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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은 지난 7월에 <블루칼라 리포트>를 특집기사 10편을 통해 청년층의 블루칼라 선호 현상과 관련 현장의 현실에 대해서 비중 있게 다룬 바 있습니다 (관련보도)³. 본 기사에 따르면 청년들은 대학 졸업장 보다 자신의 적성과 가치관에 맞는 방향으로 직업을 선택하거나 그러한 방향으로 진로 선택을 고려하고 있음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안정된 사무직 보다 땀 흘리며 일하는 목수, 기능공 등을 직업으로 선택한 청년들을 조명하면서 ‘직업 선택에 있어 남들의 시선 보다 스스로 관심 있고, 잘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청년층에 서서히 자리 잡고 있음을 짚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학 진학률이 70% 이상에 달해 더 이상 대학 졸업장이 취업에 있어 큰 이점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사회적으로는 개인이 지닌 전문성, 숙련된 기술 수준이 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즉 이는 앞으로 청년들이 더 이상 ‘대학 졸업 후 대기업 사무직 취업’ 만을 고집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처럼 청년들은 블루칼라 직업 세계를 ‘장미 빛’으로 바라보고 도전하려고 하지만, 현장의 현실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밝지만은 않습니다. 여전히 많은 블루칼라 직종의 일터는 저임금, 불안정한 처우 및 고용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블루칼라 리포트>는 이를 거제도 조선소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최근 조선업 호황에도 불구하고 20~30대 청년들은 조선소 보다는 반도체·석유화학 분야로 선택하고 있는 있는데 그 주요 원인으로 ▲ 열악한 보상체계, ▲ 원청-하청 간 구조적 차별 등을 들고 있습니다. 아울러 ▲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작업 환경도 큰 문제 입니다. 빵을 제조·판매하는 SPC 공장에서 2025년 올해만 2차례나 기계 고장 등으로 인해 작업 중 손가락 절단, 사망 등의 사고가 일어난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 (관련보도)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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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 현장에서 학력에 따른 차별, 업무와 무관한 지시, 폭언 등이 여전히 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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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칼라 직업들은 대부분 전문 기술을 필요로 하고, 다양한 상황에서의 작업 경험들을 축적하여 나만의 노하우를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많은 블루칼라 직종에서 일하는 청년들은 현장에서 구조적, 환경적 차별 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블루칼라 리포트>는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생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인터뷰에 응한 특성화고교 졸업생 56명 중 30명 (53.5%)은 고졸이라는 이유로 담당업무가 아닌 잡무 지시, 폭언, 승진 배제, 수당 미지급 등을 경험했다고 답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7월 국회에서 열린 ‘청년노동자 증언대회’에서 신수연 서비스연매 전국특성화고 노조 위원장의 발언에서도 드러납니다 (관련보도)⁵. 이런 현실 속에서 현장에서 기술을 습득하여 전문 기능인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허상’일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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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의 블루칼라 직업 선호 흐름을 확산시키려면 <고졸취업자지원법>과 같이 정부가 제도적로 체계적인 지원책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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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살펴 본 최근 MZ세대의 블루칼라 직업 선호 경향은 일자리 가치관의 변화와 교육·채용 문화의 전환이라는 긍정적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조의 확산을 가로막는 현실적인 장애 요소는 크고 여전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이 각자의 적성과 소질을 중심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그 과정에서 블루칼라 직업을 주저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안전망 구축이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재)교육의봄은 2022년부터 <고졸취업안전망 10년 보장제’ 법제화 캠페인>을 지속 추진해왔으며, 올해 9월 10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고졸취업자지원법안>을 대표발의하여 입법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교육의봄 보도자료 링크).
「고졸취업자지원법」이 필요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청년층 대상 일자리 대책이 주로 대학졸업자나 고학력 청년에 집중되어 고졸 취업자의 초기 경력 지원이나 고용 유지 대책은 미흡했습니다. 그 결과 고졸 취업 준비 청년들은 취업 약자로 전락하게 되었고, 현장에서도 ▲학력 간 임금격차 심화 ▲열악한 직무환경 ▲ 폭언, 비상식적 업무지시 등 차별을 비롯한 물리적 폭력 등은 지속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이 법은 이러한 고졸자들에 대한 진로·취업 지원 공백을 메우는 유용한 정책적 기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본 법안은 고졸 청년들이 학교에서 교육·훈련을 받고 일터에서 경력을 쌓으며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고졸자 취업 지원 및 진로 교육 전담하는 기구를 설립하여 책임지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재)교육의봄은 이 법안을 실현함으로써 고졸 청년들이 진학과 졸업 후 일터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까지 약 10년에 걸쳐 든든한 사회적 안전망, 나아가 누구나 학력에 의해 차별 받지 않고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고졸 청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인재 활용과 양극화 완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입니다. 최근 MZ세대의 블루칼라 직업 선호 현상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누구든지 학력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성취를 얻고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명확한 제도와 그것을 따르는 문화적 변화를 이룩함으로써 대한민국은 학벌 만능주의를 극복하고 모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9월 18일 <교육·사회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특성화고 졸업반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다룬 영화 <3학년 2학기>를 언급 하면서 “특성화고교 출신 청년들이 현장에서 자기 일을 보람 있게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겠다.”라는 발언을 남겼습니다. 청년들이 꿈꾸는 ‘땀 속에서 경험하는 멋진 삶’이 현실에서 널리 실현 될 수 있도록, 이제는 정부의 법과 정책이 이를 뒷받침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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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인용 및 참조 각주 출처]
1. 진학사 캐치 설문조사 기사, <사무직보다 연봉 7천 킹산직...Z세대 직업 기준 달라졌다>, 2025. 3.28.
2. 조선일보 기사, <[단독] 블루칼라 시대 왔다...직업계 高로 몰리는 Z세대>, 2025.5.20.
3. 서울신문 기사, <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총 10개 기획기사 인용, 2025.7.18. ~ 7.21.
4. 뉴스타파 보도, <[다큐 뉴스타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SPC 빵공장의 죽음> 인용, 2025.7.11.
5. 노동과 세계 기사, <‘체념하고 쉬었음’, ‘위험의 외주화’, ‘비정규직 차별’...청년노동의 다른 이름들>, 2025.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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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 28.
재단법인 교육의봄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문의 : 안상진 연구사업팀장, 이슬기 연구원, 심현준 연구원 (02-6338-06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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