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한민국 겨울 난제, 슈붕vs팥붕

#144 술에는 호불호가 안 갈리는 뉴술레터

뉴술러들이라면 아실 걸요. 뉴술레터가 제철 음식, 특히 제철 해산물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는 걸요. 그러니 이 계절에 가장 싱싱한 제철 생선, 붕어빵을 빼놓을 수는 없겠죠. 술 안주로서의 슈붕vs팥붕의 대결과 그만큼 치열한 안주 호불호 월드컵까지, 편애 가득 담긴 취향을 공개합니다.

그럼 잔을 부딪치며 뉴술레터 시작해 볼까요 짠!🍷

👋 지난 레터를 보고 '따뜻한 흑맥주 레시피가 궁금하다'는 질문이 들어왔어요.

가열 용기에 옮겨 전자레인지에서 1분 정도만 데우면 된답니다. 따뜻한 술과 함께 감기 조심하세요!

✍️ 이번 주의 술추천

슈붕vs팥붕 A매치

취향별 붕어빵과 어울리는 술을 매칭해 보았어요.

달콤한 슈크림은 페어링 만능, 슈붕파

🍏 버터 샤르도네 팥? 대체 팥이랑 어울리는 술이 있기는 한가요? 흥. 반면에 커스터드 크림이 가득한 슈붕은 맛도 있고, 달달하니 기분도 좋아지고, 화이트 와인과도 어울리는 최고의 간식이죠. 슈붕의 달콤하고 보드라운 느낌은 버터향 가득한 캘리포니아 샤르도네와 만나면 더욱 고소할 것 같아요.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바삭한 식감을 주면 더 좋아요. 바삭하고 따뜻한 슈붕과 크리미하면서도 차가운 샤르도네의 조화란! 전문 주류샵 1만 원대(캔)

🐠 탐나불린 셰리 캐스크 새로운 슈퍼스타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흥선대원군 같은 팥붕파는 슈붕을 델리만쥬의 아류라고 비난하지만! 저는 델리만쥬도 사랑해서 괜찮죠. 슈붕은 최고의 술안주니까요. 특히 셰리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셰리 위스키와 매칭한다면요. 바닐라, 바나나, 캐슈넛 향과 고소함, 푸딩의 은은한 단맛이 어우러져 슈크림 붕어빵과 매우 잘 어울린답니다. GS25, 이마트트레이더스 4만 원대

팥은 붕어빵의 근본, 팥붕파

🎓 맛있는 팥들었슈 '눈에는 눈, 팥에는 팥'에 공감한다면 국내산 쌀과 팥앙금을 넣어 만든 막걸리를 페어링해보는 건 어떨까요. 비비빅을 꽂은 팥빙수에 우유 대신 막걸리를 부으면 날 법한 맛! 잘 흔들어 마시면 양갱처럼 달달한 끝맛을 느낄 수 있어요. 곧 찾아올 동짓날, 팥붕파들의 액막이 효력은 두 배로 강화될 것입니다. 슈붕으론 어림없죠. 대형 마트 및 편의점 2,500원

🤖 에딩거 둔켈 팥이 들어가 있어야 비로소 붕어빵이라 부르잖아요. 슈크림같은 수식어는 필요 없어요. 팥빵, 찐빵처럼 팥소에 밀가루가 어우러진 무언가와 구수한 커피 조합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흑맥주와의 조합도 찬성일걸요? 에딩거 둔켈은 흑맥주 중에서도 향이 강하지 않고 맥아의 구수함이 살아있는데다 쓴맛 없이 부드러워서 붕어빵과도 잘 어울려요. 편의점 3,000원

👩🏻 폰타나프레다 르프롱드 모스카토 클래식이 영원한 이유가 있다고요. 붕어빵하면 팥이죠. 이 불문율을 깰 수 있나요? 몽글하고 달콤한 팥 앙금에 프루티한 뉘앙스의 신선한 모스카토라면 무릎을 탁 치실거에요. 폰타나프레다 르프롱드 모스카토는 청포도의 상큼한 맛과 파워풀한 탄산감이 돋보이는데요. 팥의 진한 단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줘 두 배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대형마트 3만 원대

뉴술러의 붕어빵 페어링 취향은?🧐

뉴술러들은 슈붕파, 팥붕파 중 어느 쪽에 공감하셨나요? 네? 피자붕어빵이라고요…? 고구마…?🫢 어떤 붕어빵이라도 좋아요. 뉴술러의 붕어빵 취향과 함께 잘 어울리는 술을 추천해주세요. 답변해주신 5분의 뉴술러에게 칵테일과 음악의 케미를 담은 신간 <칵테일과 레코드>를 선물해 드려요! 붕어빵듀스101 결과는 다음주 레터에서 공개할게요!

✅ 응모 기간: 11월 21일 화요일까지

✅ 당첨자 발표: 11월 22일 뉴술레터 144호

🗳️ 나의 붕어빵 취향 말해주러 가기

✍️ 이번 주의 술취향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시죠

탕수육 부먹vs찍먹이 차라리 쉬운 것 같은 안주 호불호 월드컵!

🍏후라이드 강한 양념으로 술맛을 가리는 건 용서할 수 없어요! 그저 바삭한 후라이드만으로도 필승 안주가 되죠. 버블이 팡팡 터지는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먹으면 무 피클이 따로 없을 정도인데요,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스페인의 까바 페데리코 파테니나 정도면 치맥보다 깔끔한 치&와 완성!

👩🏻양념치킨 고추장에 케첩, 물엿으로 버무려 매콤달콤한 양념치킨이야 말로 K-푸드 그 자체 아닌가요? 후라이드는 별다른 앙념이 없어 기름 맛만 너무 강하다고요. 쫀득하고 감칠맛나는 양념은 따끈해도 맛있고 식으면 더 맛있잖아요. 많이 달지 않고 깔끔한 월매 쌀막걸리와 함께하면 잘 어울려요.

🎓민초 시작은 달콤하게 마무리는 상쾌하게! 마법의 허브 민트와 신의 열매 카카오의 만남을 이해하는, 신성한 입맛을 가진 풀뿌리 민초단에게 깔루아 민트모카를 추천합니다. 우유만 타면 그래스호퍼 칵테일이 뚝딱 만들어져요.

🍏반민초 이는 술을 다 먹은 다음에 닦는 게 어떨까요? 민트초코는 치약맛이라는 뜻… 반대로 리치한 풍미의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위스키나 꼬냑의 좋은 안주죠. 투게더, 엑셀런트 등 어떤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이라도 좋아요. 혹시 월급날이라면 하겐다즈 마카다미아맛을 고르고요. 아포가토처럼 위스키를 살짝 부어주면 스모키한 위스키를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이 감싸주면서 환상적인 조화를 느낄 수 있어요.

🐠물냉면 슴슴이 평양냉면파라면 당연히 손들어야죠. 소주 한 잔 마시고 국물 한 모금 떠먹으면 소주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마법! 그럼 어쩔 수 없이 또 마셔야죠. 마법은 즐겁잖아요. 해리포터가 괜히 인기있는 게 아니구나 실감하게 되는 조합이에요. 평냉과 소주의 궁합 점수를 매긴다면 150점이 틀림 없어요.

👩🏻비빔냉면 단독으로 먹어도, 사이드 메뉴에 곁들여 먹어도 완벽한 조합을 이루는 비빔냉면에 한 표를 주겠어요. 감칠맛 폭발하는 매콤한 비빔장 덕분에 고기나 만두, 술과도 잘 어울리니까요. 비빔밥과 술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아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걸요? 페어링으로는 탄산감 넘치는 진한 라거 맥주를 추천해요. 양념의 강한 맛을 살짝 눌러주면서도 목넘김은 부드러워 실패 없는 조합이랍니다.

🐠파인애플피자 의사 선생님들은 말씀하시죠. 목이 건조하면 안 된다고요. 그런 의미에서 목이 턱턱 막히는 피자보다는 상큼하고 과즙이 터지는 파인애플로 목을 촉촉하게 해줘야 하지 않겠냐구요! 술로 목을 풀어줄 이유가 없으니 살짝 묵직한 에일 맥주와도 잘 어울린답니다.

🤖페퍼로니피자 솔직히 둘 다 잘 먹지만 굳이 고르자면 정통 느낌이 나는 페퍼로니를 고를래요. 페퍼로니라면 어떤 맥주라도 오케이니까. 짭짤한 맛이 시원한 맥주를 계속 부르잖아요. 페로니처럼 구수하고 청량한 라거라면 더 좋아요!

🎓파인애플피자 피자 위에 토마토는 되고 파인애플은 안된다? 아니 왜 우리 애 기를 죽이고 그래요. 과일은 구우면 맛과 영양이 배가 되는 법. 향긋한 파인애플향을 느낄 수 있는 '농향'의 대명사 연태고량주와 맥주를 섞은 량맥과 어울려요.

✍️ 이번 주의 술일상

우리들의 일상음주

🤖 굴샴짬맥

1.더즌오이스터 추위는 싫지만 그래도 겨울이 좋은 이유는 생굴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기 때문! 신선한 굴에 샴페인을 마시고 싶어 더즌오이스터에 다녀왔어요. 농축된 바다향과 고소한 풍미의 충남 태안산 굴과 담백하고 끝맛이 달달한 전남 강진의 굴이 나왔는데 어찌나 오동통하고 신선한지… 설탕이 없는데 단맛이 날 수 있나요? 트러플 가리비와 빵으로 뚜껑을 씌운 클램차우더 수프도 추천해요.📍서울 용산구

2.뱅상 주다르 스페셜 클럽 2011 더즌오이스터는 3만 원에 1병 콜키지가 가능해서 집에있던 샴페인을가져갔어요. 더즌오이스터는 1병까지 콜키지가 가능해서(비용 3만 원) 집에 있던 샴페인을 가져갔어요. 피노 뫼니에와 샤르도네가 각각 40%, 피노 누아가20% 블렌딩된 RM샴페인인데, 고소한 크래커를 씹는 듯한 풍미가 매력적이더라고요. 게다가 청사과같은 신선한 산미까지 곁들여져 굴의 비릿함은 끊어주고 단맛은 한층 올려주는 아주 좋은 궁합이었답니다. 와인앤모어 10만 원대

3.동강 이유 없이 볶음짬뽕이 너무 먹고싶었던 날. 동부이촌동에 동네사람들의 오랜 맛집인 중식당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어디서든 현지인들이 가는 식당은 찐이니까! 볶음짬뽕과 탕수육을 주문했는데, 볶음짬뽕은 간이 세지 않으면서도 매콤짭짤한 맛에 순식간에 흡입하게 되는 맛이더라고요. 너무 맛있어서 바람이 세찬 날씨였음에도 맥주를 안 마실수가 없었습니다… 제대로된 고기튀김에 적당히 달콤새콤한 소스의 탕수육은 또 어떻게요. 여기는 소스가 처음부터 부어져서 나오니 찍먹파들은 참고하세요. 📍서울 용산구

🍏강북러의 서초나들이

1.교대수산 내용마시고 싶은 술이 중구난방일 때 여기만 한 곳이 없다는 추천을 받은 곳이에요. 신선한 해산물을 판매하는 콜키지 횟집이죠. 노량진의 초장집처럼 딱 심플하게 회만 나오는데 회의 선도가 남다르더라고요. 고수들 사이에 소문난 곳인지 테이블마다 와인, 사케, 위스키까지 별별 술이 나와있는 것이 이색적이었어요. 대전국제와인엑스포에서 산 체코의 팔라바 와인을 가져갔는데, 회와 무척 잘 어울렸답니다. 칠링 버켓과 얼음도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와인잔은 따로 없으니 챙겨가는 것을 추천해요! 📍서울 서초구

2.크래프트브로스 크래프트브로스 2차로 향한 서래마을의 맥주집. 수제맥주 브루어리인 크래프트브로스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에요. 덕분에 여러 종류의 맥주를 신선한 생맥주로 마실 수 있어요. 이날은 수퍼 IPA라는 자체 생산 맥주를 마셔보았는데, 천도 복숭아와 시트러스의 은은한 향긋함이 느껴지는 산뜻함이 마음에 들었어요. 탭 리스트가 자주 바뀌는 편이라고 하니 자주 가서 새로운 맥주를 마셔봐야겠어요. 📍서울 서초구

✍️ 이번 주의 술소식

NEWSOOL을 소개합니다

싱글몰트 위스키 8종
<칵테일과 레코드>

(광고) 안주 페어링만큼 중요한 것, 바로 음악 페어링 아닐까요? 술과 어울리는 음악이야말로 분위기를 더욱 맛있게 만드니까요. 신간 <칵테일과 레코드>는 시대를 초월한 명음악과 칵테일을 매치한 음악-칵테일 페어링 사전이라고 할 수 있어요.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70장의 명반을 소개하고, 클래식 마티니부터 크래프트 칵테일까지 각 곡마다 어울리는 140가지 레시피를 실었죠. 홈바를 위해 기법과 팁까지 실려있으니, 이 책 한 권이면 홈 리스닝 파티 준비 끝!

켈리

크리스마스 에디션

지난 4월 출시 이후 2억 병 넘게 팔리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켈리가 연말 술자리 분위기를 띄워줄 귀여운 라벨을 한정 출시했어요. 켈리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나타내는 캐릭터와 북유럽 덴마크 감성으로 연말 느낌을 담뿍 담았죠.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캔맥주(463㎖)와 병맥주(500㎖) 2종으로 대형마트와 음식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특별 제작한 잔을 포함한 기획 상품도 판매할 계획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