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사: 막말할게. 내 멘탈 : 무너질게.

안녕하세요, 뽁뽁님! 어느덧 3월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요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 일교차가 큰 탓에 감기 걸리기 쉬운데요. 모두 건강 꼭 조심하시길 바라요! 저도 최근에 감기 증상이 있어서 주에 최소 한 번은 병원에 가 신속항원검사를 받는답니다.🥲

오늘도 스트레터와 함께 스트레스 없는 수요일 보내시길 바라며, 오늘의 스트레터를 시작합니다!

🐡 선릉 뽁뽁의 사연입니다

회사 대표님 말 한마디에 상처를 너무 받아요. 저는 이제 신입으로 들어온 지 3개월차인 뽁뽁이입니다. 어쩌다 보니 저를 가르친 교수님이 대표로 있는 작은 기업에 취직했습니다. 배우는 것이 많은 것은 좋은데 문제는 교수님의 말, 말, 말이에요.

제가 잔 실수를 할 때마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같지 않다', '내 돈 버는 게 우습냐' 등등 멘탈에 금가는 멘트를 마구 날리세요. 저도 실수를 하는 입장에서 자괴감이 드는데, 때로는 비난이 과한 것 같아서 좀 울컥하기도 해요.

물론 회사 다니는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이 정도 쯤이야(?) 욕도 아니고.. 하는 느낌으로 다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꾸준히 참는데 1년 이상은 도저히 버티지 못할 것 같네요. 업계도 좁디좁은 데다가, 첫 직장이라 1년을 잘 넘기고 싶은데 어떻게 멘탈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도 첫 회사에 다닐 때 선릉 뽁뽁님처럼 힘든 순간들이 있었는데요. 대표님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게 모진 말을 들어서, 퇴근길에 실연당한 사람처럼 눈물 흘리며 다녔었죠. (사족 : 저는 경기도 출퇴근러였는데, 강남에서 빨간 버스 타고 한 시간 동안 끄읍흡 거리며 다녔답니다. 그때 별명이 즙 짜는 기계였어요. 머쓱)

비슷한 경험을 해서 그런지 선릉 뽁뽁님이 얼마나 고민되고 힘드실지 공감이 가요. 사실 멘탈을 관리하는 데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내가 이까짓 욕쯤이야 다 무시해 줄게! 흥!' 하는 마음이야 굴뚝같은데, 막상 또 들으면 와르르 무너져 내려 버리는 게 사람 마음이죠. 그래서 선 듯 선릉 뽁뽁님께 '이렇게 하면 떨쳐버릴 수 있을 거야!'라는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네요. T-T

저는 제 멘탈이 위태로운 순간에 꼭 지켰던 것은 '이 감정을 집까지 가져가지 않기'였어요. 회사 화장실에서 울던, 버스 안에서 울던 이 감정을 집까지 가져가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저는 시원하게 그냥 울어버리면 카타르시스 같은 게 느껴지면서 한 결 편해지더라고요. 선릉 뽁뽁님만의 방법을 찾아서, 이 감정을 꼭 집까지 가져가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집은 오롯이 내가 쉴 수 있는 공간이고 치유받는 공간으로 두는 거죠.

선릉 뽁뽁님의 친구들도 선릉 뽁뽁님처럼 힘들고 모진 말은 들어 멘탈이 무너져 내렸던 때가 있었을 텐데요. 그때 선택한 방법이 '이 정도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였을 것 같아요. 슬프지만 멘탈을 지키는 나만의 방법을 연구하는 것 또한 사회생활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선릉뽁뽁님이 더 단단한 선배 뽁뽁이가 되어 더 이상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교수님께 선릉 뽁뽁님이 직접 욕 할 수는 없으니 제가 대신해드리겠습니다! "교수님 무지개 반사🌈"

아이고 선릉 뽁뽁님😢 신입 3개월차에 대표님께 심한 말씀을 듣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사실 폭언을 하는 분들은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는 없으니, 내 멘탈을 컨트롤 하는 것이 더 빠를지도 모릅니다.

선릉 뽁뽁님의 사연을 보니 이전에 본 책에서 '선택적 수용'을 하라고 했던 게 떠오르네요. 책에서는 누군가 나에게 심한 말을 했을 때 그 말에 휘둘리지 말고 내가 왜 그 말에 흔들리고 슬퍼하는지 객관적으로 살펴보라고 했었는데요.

선릉 뽁뽁님에게 상처가 되는 대표님의 말에서 도움이 될만한 것을 선택적으로 수용하고 부족한 점을 개선하면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볼까요? 잔실수를 할 때마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같지 않다' 라고 하셨으면, '입사 3개월 차인데 잔실수가 아예 없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 큰 실수가 아닌게 어디야! 그래도 다음에는 조금 더 꼼꼼하게 체크해서 내가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것을 증명하자!' 라고 스스로 다짐하는거죠.

만약 대표님이 이유 없이 심한 말을 하신다면, 그냥 마음에 담아두지도 말고 웃어 넘기세요. '저 아저씨가 또 시비 거시는구나^^' 하고 말이죠. 선릉 뽁뽁님이 대표님의 폭언을 하찮은 코딱지처럼 여기고 훅~하고 가뿐히 날려버리실 그 날까지 선릉 뽁뽁님을 응원하겠습니다!

🎋 뽁뽁이의 사연을 받아요!
회사 동료에게 털어놓기 힘든 회사생활 고민, 내 커리어에 관한 고민, 퇴사 고민 등 뽁뽁님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들려주세요! 너-무 사소해도 괜찮아요. 스트레터의 두 에디터가 성심성의껏 위로의 한 마디를 남겨드릴게요. 다음 사연에 채택되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드리니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려요.☕️

크게 멘탈이 흔들렸던 시기에, 현실적인 도움을 준 영상이 하나 있는데요. ‘양 브로의 정신세계‘라는 유튜브 채널의 멘탈 관리 비법입니다. 시련은 매 순간 우리를 괴롭힐 텐데, 그때마다 시련에 저버리기엔 뽁뽁님이 너무 아까워요! 아래의 영상 요약본으로 나의 멘탈을 단단하게 수련해 보자고요. (*해당 이미지를 클릭하면 영상으로 이동합니다.)

✅ 태어났을 때부터 멘탈이 강한 사람은 없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쉽게 간과하는 것인데요. 태어날 때부터 멘탈이 강해서 모진 말과 시련에 끄떡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모두 상황을 겪어 나가면서 무뎌지고 털어버리는 것이겠죠. 강한 멘탈은 갈고닦아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단단한 멘탈을 만들어 보세요. 아직 가공되지 않았을 뿐, 여러분의 멘탈은 다이아몬드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단단하게 가꿀 수 있어요!

✅ 선택권은 나에게 있다
회복 탄력성은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과 시련과 실패에 대한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오르는 마음의 근력이‘라고 합니다. 회복 탄력성이 좋은 사람들에게는 스트레스에 대한 자기만의 대처 방법이 있었다고 해요.

흔히 약한 멘탈의 늪에 빠질 때, ‘나는 원래 이래‘, ‘내 환경은 어쩔 수 없잖아’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모든 선택의 주도권은 나에게 있습니다. 나는 원래 그렇지 않았고 내 의지대로 나를 바꿀 수 있으며, 내가 타고난 환경쯤이야 마음만 먹으면 쉽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조금은 든든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뽁뽁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힘들땐 언제든 우리 스트레터로 고민 사연 보내 주세요! 대신 욕도 해드리고, 위로도 해드리면서 훌훌 털어버릴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끝으로 영상의 고정댓글을 소개해 드리며 오늘의 꿀팁 콘텐츠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바닷가재는 껍데기가 자라지 않는다고 해요. 몸이 자라면서, 껍데기가 점점 작아지고 옥죄어오죠. 그러면 바닷가재는 포식자로부터 안전한 바위 밑으로 들어가 자신의 껍질을 버리고 새로운 껍질을 만드는데요.

양재진 원장님이 말씀하신 “멘탈이 갈가리 찢어지고, 다시 기워지면서 안정적인 사람으로 변했다“라는 말을 들으며 이 바닷가재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자신을 옥죄이는 껍데기가 자신을 성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거죠. 지금 당장은 나의 멘탈을 흔들고, 힘들게 하는 일이 있더라도, 그 일을 잘 이겨내면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리라 믿어요.

🐡 comming soon!

다음 스트레터의 인터뷰이는 배달의민족의 뉴스레터 '주간 배짱이' 입니다. 주간 배짱이는 네 분의 에디터가 함께 만들고 있는 뉴스레터인데요. 입사한 지 갓 3개월이 지난 병아리 에디터님부터 10년차를 바라보고 있는 고인물 에디터님까지, 연차별로 꿀팁 뚝뚝 떨어지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 스트레터 실험실

시즌5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스트레터 실험실! 두 번째 주제는 '희망하는 출근 시간'으로 흥미로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스트레터가 준비한 세 번째 실험 주제는 '이직' 입니다.

"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전 이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제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이직을 결심한 뽁뽁. 뽁뽁이가 이직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오늘의 스트레터는 어땠나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자유롭게 의견을 남겨주세요.
뽁뽁이의 사랑으로 스트레터는 무럭무럭 성장중! 🌱

😲 우리가 뽁뽁이야?

저희는 스트레터를 구독해주신 모든 분들을 뽁뽁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뽁뽁이(에어캡)처럼 스트레스를 받아 터지기 직전의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라고 쓰고 "그냥 귀여워서 뽁뽁이"라고 읽는다.)

👀 스트레터를 만든 이들은 누구?

에디터C : '미생'에서 '완생'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가고 있는 에디터 C입니다. "모든"사회초년생 회사원들이 스트레터를 구독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에디터D :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은 재미주의 마케터, 에디터 D에요. 스트레터에서 뽁뽁이들이 즐거움을 얻어갔으면 좋겠어요.

친구를 뽁뽁이로 초대하기! (링크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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