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교육청 에너지 예산 확보 노력 / 초등부터 성인까지 진로교육 제공 / 어린이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요

서울역사박물관은 2층 상설 전시관과 도시 모형 영상관, 1층 기획전시관, 야외 전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관람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대한민국 서울로 이어진 2층 상설전시관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해요. 2층 상설전시관은 1존 조선시대의 서울, 2존 개항, 대한제국기의 서울, 3존 일제강점기의 서울, 4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존은 한양의 옛 모습을 담은 목각 지도로 시작해요.

한강의 북쪽 땅, 산으로 둘러싸인 한양은 우리나라의 풍수와 풍습, 유교 이념을 반영해 계획적으로 건설되었는데요. 궁궐과 관아, 종묘사직을 배치하고 동서남북의 산자락을 연결하는 19킬로미터 남짓의 성곽을 쌓았어요. 전시관의 조금 더 안쪽의 토판지도에서는 한양의 건설 과정을 특별한 영상으로 만날 수 있어요. 또 큰 건물 앞으로 물길을 만들어 청계천으로 흘러가게 했던 도랑, 사람들의 식수가 되었던 우물, 운종가의 다양한 물품과 전기수, 여리꾼 등 다양한 사람들까지, 아이들과 함께 작지만 세세하게 만들어진 모형을 통해 한양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만나는 재미가 가득해요.

2존에서는 개항과 대한제국의 수립으로 달라진 한양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1883년 미국 공사관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이탈리아 공사관이 정동에 들어서게 되는데요. 아관파천으로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던 고종이 경운궁으로 옮겨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경운궁을 법궁으로 삼게 되면서 정동 일대는 한양의 새로운 중심지가 되었는데요. 이러한 모습은 당시 정동 일대를 재현한 모형에서 살펴볼 수 있답니다. 가로등이 켜지고 전차가 달리는 종로의 거리 모습은 마치 우리가 그 한복판에 서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요.

이어지는 3존은 일제강점기 경성의 모습을 만나는 곳이에요.

1910년 식민지의 시작과 함께 수도 한양은 경기도에 속하는 경성으로 격이 낮춰졌어요. 그리고 1915년 조선총독부는 경복궁에서 시정5년을 기념하는 조선물산공진회를 개최하면서 궁궐 대부분의 건물을 헐고 광화문 자리에 조선총독부 건물을 세웠죠. 수도 한양이 식민지 도시 경성으로 바뀌게 된 것이에요. 경성부 지도를 통해 경성부 청사, 남산의 조선 신궁 등 당시 한양 땅 곳곳에 들어선 식민지 건축물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그러나 전시관에서 볼 수 있는 1919년 3월 1일 탑골 공원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비참한 식민지 시절이었지만 굴복하지 않았던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전해줍니다. 짧은 영상이지만 독립선언서를 읽고 만세를 부르는 모습에 긍지와 자부심이 느껴지죠. 또 경성으로 근대 문물이 들어오면서 등장했던 모던 보이와 모던 걸들의 모습을 만날 수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4존은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변해가는 모습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3년의 6.25 전쟁을 거치며 파괴된 서울, 일자리를 찾아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붐볐던 서울, 국민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재건된 서울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순차적으로 만날 수 있어요. 올망졸망 자그마한 크기의 서울 아파트를 재현한 전시와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종로 피맛골에 자리했던 노포를 그대로 옮겨온 전시는 꽤 인상적이죠. 도시 모형 전시관으로 연결된 벽면에서는 88서울올림픽부터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 2002월드컵까지 서울의 명암을 보여주는 사건사고들이 등장해요. 현재의 번성한 서울만을 겪은 아이들에게는 서울의 지나온 길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영상이라 할 수 있어요.

🔍 서울역사박물관을 조금 더 특별하게 느끼는 방법!

수도로서의 서울의 역사는 1392년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가 2년 뒤 한강 북쪽, 고려의 ‘남경’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시작했어요. 새로운 왕조 조선의 수도 한양이었죠. 서울역사박물관은 옛 경희궁 터에 지어졌어요.

경희궁은 1617년 광해군이 인왕산 남쪽 자락에 건설한 궁궐인데요.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지만 서궐이라 불리며 조선 후기 왕들이 동궐과 함께 옮겨가며 오랜 기간 머물곤 했어요. 그러나 1865년 고종 때 경복궁 공사를 위해 경희궁의 건물들을 헐거나 옮겨가면서 제 모습을 잃었고 그나마 남아있던 건물들이 일제강점기 학교로 사용되면서 궁궐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어요. 1980년대에 학교가 이전되고 나서야 경희궁의 정문 흥화문을 옮겨오고 일부 전각들이 복원되면서 일부나마 궁궐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죠.

이러한 역사를 아이들에게 알려주면서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에 경희궁을 먼저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야외에서는 1995년 철거된 조선총독부 부재와 2006년 철거된 옛 콘크리트 광화문 철거 부재를 찾아볼 수 있어요. 여름날 아이들의 물놀이터가 되곤 하는 광장 바닥의 거대한 수선전도를 걸어보는 것도 재밌죠. 그런 뒤에 서울역사박물관 앞 광장에 복원된 금천과 금천교를 거쳐 박물관으로 들어가면 서울역사박물관이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세월이 흘러가며 사람의 모습이 변해가듯 도시의 모습도 달라져요. 또 겉모습만으로 그 사람을 알 수 없듯이 도시도 지금의 모습만으로 그 가치를 알 수 없죠. 이번 박물관 기행을 통해 서울이 왜 특별한 도시인지, 어떤 매력이 있는지, 서울이 거쳐 온 시간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요!

보건실에서 다친 학생들을

만나다 보면 작은 상처🩹에도

아파하는 학생이 있고

큰 상처🩼도 잘 참는 학생이 있어요.

1학년 지수는 후자에 해당하는

학생이었습니다.

😑 "선생님, 저 다쳤어요."

🧑🏻 "어딜 다쳤니?"

😑 "턱이요. 계단에서 넘어졌어요."

🧑🏻 "어디 보자. 밴드를 붙여야 할까~?

어! 상처가 움푹💥 패었잖아?!"

지수의 턱은 봉합🪡이 필요할 정도였어요.

피부봉합 테이프로 상처가 더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응급처치를 먼저 했는데요.

처치하는 동안에도 지수는 무덤덤😑

하더라고요. 많이 아팠을 텐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은 걸까요?

<슬기로운 보건실 생활> 22화, 전체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 지난 링키레터에서 어떤 콘텐츠가 가장 좋았는지 여쭤봤는데요. 많은 분이 '우리 모두 누구나 한 때 '어린이'였어요'가 유익했다고 답변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