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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2 청춘은 만 55세 바로 지금!🔥

연금개시 신청 시기와 방법’

다다의 인생 2막 이전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이전 에피소드 보러 가기 ‘Ep.11 역사를 잊은 연금에는 발전이 없다📜 22년 퇴직연금 운용 현황’’


팀장님: 윤차장!! 내가 그런 것 좀 그만하라고 얘기했지?! 하루도 안 돼서 그러는 건 날 무시하는 거야 뭐야?!!! 이거 징계위원회 회부할 거야, 각오해.

 

윤차장: 아니 팀장님.... 제가 후배들한테 이런 얘기도 못 합니까...? 너무하신 거 아니에요?

 

팀장님: 꼭 그렇게 공개적으로 해야 해? 그리고 솔직하게 말해서 윤차장 때문에 나간 사원, 대리급이 몇인지나 알아? 참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어.

 

(팀장님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이사실로 향한다.)

(윤차장은 더운지 작은 목소리로 시베리안 허스키를 찾는 듯하다.)

 

벨소리: 📳🔔📳🔔📳🔔📳

 

현재 다다: 미래 다다야. 지금 큰일 났어!! 팀장님이 윤차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 하시고... 분위기가 정말 심각해!!

 

미래 다다: 드디어 올 게 왔구나. 괜찮아. 윤차장 오래 못 버틸 거야. 미래 걱정 좀 되겠는데? 미래 하니깐 생각나는데 내가 LA에 있을 때는 말이지...

 

현재 다다: TMI 그만! 그래서?

 

미래 다다: 그래.. 아무튼 본론은 연금 자산은 젊을 때 충분한 적립과 투자를 통해서 마련한 자산을 은퇴 이후 시점부터 인출하는 과정을 거치잖아?


인출이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지겠지만 항상 이를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해. 자칫 인생 후반을 위해서 준비 중인 연금 자산이 긴급 자금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가급적 연금은 말 그대로 연금으로 인출하는 것이 가장 좋아. 그래서 오늘은 연금 인출 때 체크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한번 짚고 넘어가 볼까 해.

 

그럼 먼저 연금개시 신청 시기와 방법은 알고 있어?

 

현재 다다: 연금개시는 세법에서 정한 연금개시 가능일 이후 신청 가능하다고 배웠어!

 

미래 다다: 맞아. 그리고 연금계좌의 성격에 따라 문자로 보내준 이미지와 같이 나누어져!

가령 올해 만 55세가 되는 1968년생은 자신의 생일 다음 날부터 연금개시 신청이 가능하겠지?

 

연금 개시 신청 방법은 직접 퇴직연금 사업자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뱅킹, 모바일 앱을 통해서 가능한데 사업자별로 일부 다를 수 있으니 꼭 미리 확인해 보는 게 좋아. 이때, 체크해야 할 사항으로는 납입한 ‘개인부담금’ 중 세액공제 받지 않은 납입금액이 있는 경우, 영업점을 방문하여세액공제 미신청금액 등록신청을 해야 하는데, 이때 국세청 홈페이지 또는 관할 세무서에서 발급하는 연금보험료 등 세액공제 확인서를 제출하면 돼.

 

현재 다다: 그럼 신청하면 매월 일정 금액이 알아서 나오는 건가?

 

미래 다다: 꼭 그렇지는 않아. 연금인출 방법은 금융업권별, 금융회사별로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확정기간형, 확정금액형, 종신형 및 비정기 인출로 나눌 수 있어.


먼저 확정기간형인출기간(10년, 20년, 30년 등)을 미리 정해 두고 인출 시점마다 남은 적립금을 남아 있는 기간으로 나눠서 인출하는 방법인데 남아있는 자산은 계속 투자되니깐 대기성 자산이 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이처럼 미리 정한 인출 기간에 맞춰 은퇴 자금을 모두 소진시키는 것이 바로 확정기간형 인출 방법이야.

 

확정금액형금액을 확정하여 매달 일정한 금액을 인출하는 방법이야. 매월 일정 금액( 100만원 등)을 지급해 주므로 이해하기 쉬운 장점이 있지만, 은퇴자금이 언제 고갈될지 모르는 단점이 있어. 초기 투자수익률이 높으면 인출 기간이 늘어나는 반면 초기 투자수익률이 낮으면 조기에 고갈될 위험도 있지.

 

종신형보험회사에서 종신형 연금보험을 구입하는 것인데 피보험자가 사망할 때까지 연금이 지급되므로 자신과 자산의 수명을 일치시킬 수 있어 편리하지. 하지만 물가 변동이 반영되지 않고 연금개시 이후 중도 해지가 안 되는 단점이 있어.

 

비정기연금가입자가 임의로 인출 방법을 정할 수 있는데, 이번 달은 100만원을 받고 다음 달은 1만원 인출하는 형태도 가능해. 기간을 정해 두지 않고 자유롭게 금액을 정할 수 있는 방법이지. 비정기연금은 주로 금융투자회사에서 제공하는 인출방법이지만 최근 은행권에서도 이러한 제도를 도입하는 추세에 있다는 점 참고해!

현재 다다: 그러고 보니 연금의 경우 인출되는 순서도 있다는데..?

 

미래 다다: 우선 IRP 등의 연금 자산의 구성은 매년 연말 정산 시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개인의 추가부담금(9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 퇴직금, 세액공제받은 개인부담금( 900만원 한도) 및 운용수익으로 나누어지는데, 이렇게 꼬리표가 붙은 적립금은 연금 인출이 개시되면 보내준 이미지와 같은 순서로 인출돼.

예를 들어 연금개시 시점에 총적립금이 1억원이 있는 개인이 세액공제받지 않은 개인부담금이 2천만원, 퇴직금 6천만원, 세액공제받은 개인부담금 1천만원, 운용수익이 1천만원이라면 먼저 2천만원을 지급하고 순서에 따라 지급하게 되는 거지!

 

미래 다다: 아구구 얘기가 길어졌네... 동료가 찾네? 오늘은 이만하고 나중에 이어 설명해 줄게!

현재 다다: 응응 고마워! 나도 오늘은 쥐 죽은 듯 있어야겠다....

(아 내가 쥐.. 아니 난 햄스터야 다르다고!)

 

팀장님은 윤차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미래를 아는 미래 다다는 ‘윤차장, 별로 못 버틸 거야’라는 말을 남기는데… 막상 떠난다고 생각하니… 너무 신나는데? I hate you 3,000.

 

다다의 인생 2막, 에피소드 13편에서 계속… 

강영선 대한투자신탁(현 하나금융투자), 씨티은행, 알리안츠글로벌자산운용(현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을 거쳐 현재 쿼터백그룹 연금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금융회사 29년 차 경력의 전문가. 퇴직연금제도 발전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고용노동부 퇴직연금제도 교육 전문 강사, 서울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한국연금학회 산업부문 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도적이고 계획적인

자산관리 2부

도도: 우리 저번에 어디까지 읽었지?

 

다다:주도적이고 계획적인 자산관리고정비까지 읽었어! 여기 변동비 파트부터 읽으면 돼.


📖변동비는 생활비(식비)와 용돈인데, 단어만 다르고 개념은 같아 보이지만 이 항목 역시 명확하게 구분 지어 사용하는 게 좋다. 그래야 어떤 항목이 부족하고 여유가 있는지 스스로 계속 체크할 수 있고, 유동적으로 가격의 변동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득을 증가시키긴 쉽지 않기 때문에 변동비용은 한 달 기준금액으로 몇 달 사용을 해보면서 모자란 정도라면 고정비 항목을 조금 줄여야 하고, 반대로 고정과 변동비용을 제외하고도 남는다면 비상금으로 활용하면 된다.


도도: .. 그럼 비상금이 생기도록 자산 계획을 짜는 것도

 

다다: 뒤를 더 읽어봐….. ‘간단히 말해 한 달에 생활비를 50만원 사용하기로 하였는데 평균적으로 45만원이 지출되고 5만원이 남았다면, 다음달에 남은 금액을 덧붙여 사용하는 게 아니라 5만원은 비상금으로 예치하고 설정 금액인 50만원을 사용하는 것이다. 아니면 애초에 다음 달부터 생활비를 45만원으로 줄여 5만원을 다른 항목으로 두는것도 방법이 된다.’ , 놀면서 Flex하라는 것이 아니라 만일을 위한 예비 자산 개념으로 예치하라는 거잖아.

 

📖적은 소득이라 할지라도 월급통장에서 알아서 빠져나가는 것을 방치하는 것과, 계획적으로 분배하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 자산의 성장은 궁극적으로 목표 설정에서 나온다. 나의 지출 항목은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 있는데 카드 돌려막기식으로 들쭉날쭉해선 좋을 게 없다.


다다: 맞아! 목표가 없다면 비상금 같은 예비 자산을 저축보다는 소비하게 되는 경향이 큰 것 같아.


📖이렇듯 소비는 유행을 타거나 경제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게 아닌 철저하게 나의 궤도 안에서 운용되어야 한다. 계획적이지 않은 운용 시 예상치 못하게 지출 비용이 커지는 시기가 오면 결국 고정비인 예적금이나 기타 항목에서 자금을 당겨올 수밖에 없다.


도도: 특히, 예적금과 같은 고정비를 당겨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 이런 게 한번이 어렵지두 번, 세 번은 쉬워져서 위험해

📖서두에 언급하였듯 나의 의지와 마음가짐을 믿는 것보다 환경을 강제적으로 변화시켜 놓는 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통장을 구분하고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 계획적인 소비와 같은 이러한 작은 습관들이 모여 큰 목표를 이루어 낼 수 있길 바라본다.


돈세이, ‘주도적이고 계획적인 자산관리’ 끝.

윤석우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직장인. 노동 소득과 자본소득의 스노우볼로 조기 은퇴를 목표로 하였다. 투자 세계엔 주식투자로 입문하였고 나아가 재테크를 폭넓게 공부하고 있다. 집단지성을 위한 다수 투자모임 활동을 하였으며, 겸손하고 현명한 투자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30대 투자자이다.

📚요트사전📚

자이낸스(Zinance)

: 어린 시절부터 인터넷 환경에 많이 노출되어 모바일 플랫폼에 익숙한 ‘Z세대’와 금융을 뜻하는 ‘finance’를 합성한 신조어. Z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기반의 금융 트렌드를 일컫는다.


Z세대는 이전의 1020세대와 다르게 성장기부터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금융활동과 투자의 중요성을 깨닫고, 일찍이 재테크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많은 금융권 기업들이 Z세대에 주목하고 이들을 타깃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시 말해, 금융권 기업들은 Z세대 중심의 ‘자이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맛없없

: 맛이 없을 수 없는’의 줄임말. 뒤에 ‘조합’까지 붙여 ‘맛없없 조합’, 즉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한다.


최근 식품·외식업계가 앞다투어 ‘맛없없’ 조합 메뉴를 출시하여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만으로도 맛있는 재료들을 여러 개 조합하여 말 그대로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메뉴를 출시하는 것. 서브웨이의 ‘에그마요 꿀조합’, 라면에 치킨햄과 소시지를 넣은 하림의 ‘챔라면’ 등이 그 예시이다.

스불재

: ‘스스로 불러온 재앙’의 줄임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특정 문제 상황이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에 자기비판이나 후회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말이다. 자신의 선택이 문제 상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면서도, 기어코 그 선택을 해서 후회하는 경우에 주로 사용한다.


다음과 같은 상황을 ‘스불재’라 일컬을 수 있다.

  • 기말고사가 코앞인데 그동안 시험 준비를 하지 않아 결국 전날 벼락치기 하는 경우.
  • 아침에 일어나서 늦장 부리다가 결국 준비를 늦게 시작해 지각하게 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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