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1일까지 260명의 신규 후원자가 모집되었다. 어떤 분은 200명이 넘으면서 이것도 크게 성공한 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305명이 모두 모집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동안 달그락과 길위의청년학교 운영을 위한 모금과 후원 활동하면서 정한 목표액을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어서다. 거기에 이번 모금 과정은 유난히 분위기가 좋았다.
매달 달그락과 길청 소식을 실어 보내는 웹메일인 ‘달하’를 받아 보는 회원들에게 편지를 썼다. 그리고 이틀 만에 기적처럼 더도 말고 덜도 아닌 딱 305명이 모집되는 기적을 만났다.
6월 2일 오전 최종 305명의 새로운 달그락의 Giver가 탄생한 것이다.
이번 모금 활동에 특출난 몇 명이 움직여서 만들어진 상황이 아니다. ‘달그락’과 ‘길청’을 중심으로 모인 시민들의 자발적인 힘으로 모금이 진행된 두 달여 간의 기적이 만들어졌다.
9년여 전 달그락 시작하면서 처음 모금할 때 나와 한두 분 소수가 모금에 집중했다. 초기여서 부담을 나눌 사람이 없었고 실무를 담당하는 후배들에게 부담 주기 싫었다. 모금 활동이 거의 원맨쇼에 가까웠다. 당시에도 많은 분이 후원해 주셔서 달그락의 기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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