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인사이트 2030의 TDF, 디폴트옵션 이끈다
투자 이슈 이제 ‘가즈아’가 아닌 ‘갚즈아’
컬처 여성 원톱물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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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의 TDF

디폴트옵션 이끈다


글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송홍선 서울대 경제학 박사, 국민연금 리스크관리위원회, 기재부 기금운용평가단, 고용노동부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추진단,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7월 12일 디폴트옵션이 도입됐습니다. 이제 모두의 관심은 DC와 IRP 시장이 어떻게 달라질까입니다. 1년의 유예기간이 있어 660만 명에 달하는 디폴트옵션 대상자들이 하반기에 한꺼번에 움직이는 드라마틱한 상황은 없겠지만, 전체 퇴직연금 가입자(940만 명) 중 70%가 대상자라는 점에서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대상자를 세대로 나눠보면 660만 명 중 2030세대가 350만 명(전체의 53%)으로 4050세대 310만 명보다 조금 더 많습니다.

 

두 그룹중 어떤 그룹이 디폴트옵션에 더 적극적일까요? 디폴트옵션을 시행 중인 선진국을 살펴보면 누가 연금시장의 지각변동을 주도할지, 그래서 연금시장이 어떤 변화를 겪을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미국 퇴직연금 401(k) 전체 가입자 중 디폴트옵션에서 TDF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눈에 띄는 점은 20대가 TDF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연금자산의 85%를 TDF로 채우고 있죠. 다음으로 30대가 73%, 40대 60%, 50대 54%로 나타났습니다. 

 

2030세대가 디폴트옵션발 연금시장의 지각변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2030세대는 위험자산을 86% 보유하며 가장 공격적으로 연금자산을 운용하고 있는데, 직접투자보다는 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기는 디폴트옵션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통계는 다음과 같은 추론이 가능합니다. 첫째, 미국의 개인들은 젊을 때 위험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중장년이 되면서 위험자산 비중을 낮추는 행동경제학적인 패턴을 보입니다. TDF 디폴트옵션의 상품구조가 이런 패턴입니다. TDF는 본능에 충실한 상품구조를 구현한 것입니다.

 

둘째, 이런 본능에 충실한 상품구조를 글라이드패스화해 가입자가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해주기 때문에 직접 주식형 투자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필요성이 줄어듭니다.

 

마지막으로는 제도적 요인인 자동가입제도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자동가입제도가 없지만 사용자와 연금사업자가 대표상품화한 디폴트옵션을 2030세대에게 권유하는 과정에서 자동가입제도와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미국의 사례로 디폴트옵션이 적용되는 우리의 퇴직연금 시장을 전망해본다면 원리금 보장상품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투자서비스로서 디폴트옵션 제도의 큰 흐름은 2030세대가 주도하는 TDF가 아닐까 합니다. 

이제 ‘가즈아’가 아닌 ‘갚즈아’

유행어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불과 수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식,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즈아’라는 말이 대세였지만, 이제 치솟는 금리에 빚을 갚자고 주장하는 ‘갚즈아’가 새롭게 떠오르는 중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유행어도 만들어내는 금리,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7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여기에서 스텝은 걸음걸이라는 뜻으로, 0.25%는 스몰 혹은 베이비스텝, 0.50%는 빅스텝, 0.75%는 자이언트스텝, 1.00%는 울트라스텝이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줄이는 것은 자른다는 의미로 ‘컷’이라고 일컫습니다.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단행한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입니다. 기준금리를 이렇게 올리는 이유는 시중에 풀린 돈이 많아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시장금리는 더 빠르게 올랐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당연히 대출을 받기 꺼리게 되고, 여윳돈을 다른 곳에 투자하기보다 은행에 맡기는 게 그나마 낫습니다.

기준금리가 이번에 단발성으로 크게 올랐다면 오른 현재 상황에 대응할 수 있지만, 한국 기준금리의 선행지표인 미국 정책금리(기준금리)가 또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울트라스텝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7월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에서 울트라스텝을 단행할 경우, 한국 기준금리와 역전 현상이 일어납니다.

미국 정책금리가 중요한 이유는 한국 기준금리보다 높을 경우, 우리나라 들어온 해외자본이 빠르게 미국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금리 스프레드를 유지하려고 하지요. 시장에서는 7월 FOMC에서 1.00%p 금리인상 가능성을 매우 높게(80%) 보고 있습니다.

금리가 치솟으면서 투자 성향도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위험자산인 주식보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안정적인 채권투자가 더 활성화됩니다. 또 강(强)달러 기조가 이어지면서 미국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도 늘어날 수 있죠. 환차익과 채권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환차손에 대한 위험도 늘 따른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빚투(빚을 내어 투자)’로 수익률을 노린 투자자들은 다른 전략을 구상해야 할 때입니다. 주요 투자 전문가들도 방어적인 운용을 강조합니다. 치솟는 금리와 인플레이션 속에서 확실하고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럴 때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보다는 투자를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여웃돈으로 하는 안정적인 투자'를 하면 어떨까요? 😂


드라마, 여성 원톱물 대세👑

 

드라마 <마이 네임>, <구경이>, <원더우먼>과 영화 <정직한 후보>, <특송>, <마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여성 원톱물이라는 점입니다. 최근 몇 년간 콘텐츠 업계를 뒤흔드는 건 바로 여성 중심 서사입니다. 특정 작품으로 인한 반짝 열풍이 아닌 지속적인 기조로 자리 잡은 것 같다는 평가입니다.


그런 흐름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뜨거운 작품들이 모두 여성 원톱물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역시 믿고 보는 서현진 SBS <왜 오수재인가>

로코 달인 배우 서현진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오수재로 변신했습니다.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하는 오수재의 모습이 마치 현대사회를 그대로 반영한 것 같다는 공감을 사고 있습니다. 능력 있는 여자 주인공과 지고지순한 남성 캐릭터는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뻔한 설정을 뒤집어놓았습니다.

 

국민 첫사랑의 완벽한 변신 쿠팡플레이 <안나>

아직도 수지 하면 <건축학 개론>의 첫사랑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수지는 이번 작품으로 완벽히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로 시작해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유미이자 안나의 이야기입니다. 버거운 현실을 버텨내던 유미가 화려함의 극치인 안나가 되기까지의 극적 긴장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데요, 그 모든 걸 표현한 배우 수지의 표정 연기가 압권입니다.

 

유미와 세포들의 사랑스러움, 티빙 <유미의 세포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유미의 세포들>은 우리에게 존재하는 세포들이 마음과 행동을 움직인다는 귀여운 상상력에서 출발한 작품입니다. 티빙에 따르면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누적 유료가입 기여자수 1위를 차지했다고 해요. 또 전 세계 160여 개국에 공개되면서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심상치 않은 우영우 신드롬,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천재적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성장기를 담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1회 0.9%였던 시청률은 2회에 두 배인 1.8%를 기록하더니 6화에서 바로 10%를 돌파했습니다. 국내 넷플릭스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 비영어권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에서 리메이크 제안까지 받았다고 하니, 이 열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 가장 뜨거운 여성 원톱물 작품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앞으로도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콘텐츠가 꾸준히 제작되기를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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