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참고서
2023.7.24 | 626호 | 구독하기 | 지난호

저는 기술(Technology)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나아지게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인지하고 있지 않아도 인공지능(AI), 로보틱스와 같은 혁신 기술은 이미 우리 일상에 스며들고 있죠. 


그런데 세상을 바꾸는 다른 한 축은 '문화(Culture)'입니다. 예술과 스포츠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죠. 천재들의 땀과 눈물, 도전과 성취에 우리는 함께 울고 웃곤 합니다.


대관절 기술과 문화가 무슨 관계냐고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손잡은 애플의 행보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레터에서는 기술과 문화의 접목, 시너지에 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동영상과 사진을 함께 첨부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오늘의 에디션  
  1. 미국 진출한 리오넬 메시 
  2. 콘텐츠 제국 꿈꾸는 애플
  3. 비전프로와 소프트파워 
  4. 한줄 뉴스 브리핑
메시의 역사적인 미국 축구 데뷔전에는 르브론 제임스, 킴 카다시안, 세레나 윌리암스 같은 셀럽들이 직관을 왔어요. 르브론 제임스(윗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다른 팬들처럼 사진을 찍는 게 인상적입니다. <CNN> 

미국에 상륙한 축구 'GOAT' 리오넬 메시  

지난 주말, 미국의 스포츠 팬들이 '풋볼(미식축구)'가 아니라 '싸커(축구)'에 열광했어요. 바로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Greatest of all time, GOAT)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미국 프로축구인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이죠. 명불허전! 후반 9분에 교체 선수로 투입된 메시는 1-1로 맞선 후반 49분 프리킥으로 '극장골'까지 뽑아내며 스타성을 입증했어요. 


메시는 미국 프로축구팀 인터 마이애미CF와 2025년까지 계약을 체결했어요. 불과 지난해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올해 발롱도르(최고 권위의 축구 개인상)수상이 유력할 정도로 전성기가 끝나지 않은 메시인데요. 올여름 PSG(프랑스)와의 계약을 끝맺자 사우디와 유럽 유수의 명문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미국행을 택했습니다. 축구에 있어서는 '제3지대'로 여겨졌던 미국이 어떻게 메시영입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사우디 5700억 걷어찬 메시, 미국으로

2004년 프로에 데뷔한 메시는 2021~2022시즌 PSG로 이적하기 전까지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어요. 세계 최고의 선수인 만큼 PSG와 계약이 끝나는 메시의 다음 행선지에 이목이 집중됐죠. 가장 많은 이야기가 나왔던 건 FC바르셀로나로의 복귀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이었어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힐랄에서 4억 유로(약 570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했다는 게 알려져 메시의 다음 행선지로 점쳐지기도 했었죠. 그러나 그의 최종 선택은 미국(MLS)이었습니다. 

데뷔전을 마친 이후 포옹하는 메시와 베컴 <MLS>

메시 영입 비하인드 스토리 

메시가 활약하게 될 인터 마이애미는 데이비드 베컴(영국)이 공동 구단주 겸 회장을 맡고 있는 팀이에요. 메시가 미국행을 결정하는 데는 베컴의 끈질긴 설득이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MLS 후원사인 애플, 아디다스 등 거대 다국적 기업과 계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애플은 MLS의 독점 중계권을 갖고 있고, 아디다스는 MLS 전 구단에 독점으로 유니폼을 공급하고 있어요. 


미국의 스포츠 매거진 디애슬래틱(theathletic)은 심층 취재를 통해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행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어요(관심 있으신 분들은 기사 전문을 읽어보세요).


베컴과 MLS사무국, 애플, 아디다스 등은 4년 전부터 메시 영입을 위해 작전을 짰다고 해요. 이들은 우선 금전적으로는 사우디와 경쟁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명분'을 제시했어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시장인 미국에서 '축구'를 전파하는 역할을 해달라고요. 누구보다 축구에 진심인 메시의 마음을 공략한 것이죠.


하지만 '돈'을 빼놓을 수 없겠죠. 이들은 묘안을 짜냅니다. MLS 중계 수익을 메시와 공유하고(리그의 중계 수익을 개별 선수와 공유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베컴처럼 MLS 구단주가 될 수 있는 길도 열어준 것인데요(유럽과 다르게 미국은 MLS 사무국이 구단 소유권을 배분하고 있어요). 사우디 연봉보다 크게 적은 메시의 마이애미 연봉(5400만달러)을 상쇄할 수 있게요. 


단기적인 제시액(offer)에선 사우디에 밀릴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 차원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를 권유한 셈입니다. 이 모든 것을 통해 돈과 명예 모두를 챙길 수 있기에 메시로선 거부하기 힘든 제안이었겠죠. 


콘텐츠 제국 꿈꾸는 애플, 그리고 스포츠  

특히 애플은 메시를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매우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줬습니다. 구단과 선수 간 딜이 이뤄지기 전부터 메시와 파트너십을 맺는 작업에 착수했고 여기에는 애플의 고위직들이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애플은 왜, 그토록 메시 영입에 간절했던 것일까요. 이를 알기 위해선 애플이 그리는 큰 그림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애플은 하드웨어(아이폰, 비전프로)와 소프트웨어(앱스토어) 그리고 콘텐츠(애플TV+)를 잇는 거대한 생태계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킬러 콘텐츠, 축구로 확보한다 

애플이 그리는 이 생태계에 필수적인 것이 바로 '킬러 콘텐츠' 입니다. 애플TV+는 넷플릭스 등과 비교했을 때 아직 영향력이 매 부족한 상황이고요. 애플TV+가 미국을 넘어 글로벌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의 중심에 스포츠, 그 중에서도 축구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애플은 올해 연례개발자회의(WWDC)에서 메시의 월드컵 '라스트 댄스'를 그린 4부작 다큐 시리즈를 제작중에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4부작 시리즈에는 메시의 지난 2006년 월드컵 첫 출전부터 2022년 우승까지의 여정이 담길 예정이에요.


넷플릭스가 마이클 조던의 '더 라스트 댄스' 다큐멘터리로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은 것처럼 '축구 아이콘' 메시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축구 인구는 40억명에 달해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스포츠입니다. (2위인 크리켓은 25억명)


'블루오션' 미국 축구 시장 

특히 애플의 레이더에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축구 시장이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거대한 미국 스포츠 시장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죠. 미국 4대 스포츠(미식축구,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구단의 총가치가 전 세계 모든 축구 구단의 총가치를 뛰어넘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축구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 사커다이제스트에 따르면 MLS 29개 구단의 올해 평균 관중은 2만 1913명에 달합니다. 축구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MLS가 세계 축구 톱10 리그에 진입했다고 분석했죠. 1부리그 팀과 선수 숫자(768명) 세계 1위 축구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보다 많고요. 리그 총수입은 유럽 5대 리그 다음으로 많은 6위(14억6000만유로)를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전 세계에서 성장세가 가장 빠른 시장입니다. 


더욱이 미국은 내년 코파아메리카(남미선수권)을 시작으로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 2026년 FIFA 월드컵까지 최대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명실공히 미국에서 축구가 메이저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는 판이 마련된 것인데요. 여기에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메시까지 영입했으니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겠네요. 


애플TV+의 차별화 전략, 스포츠 스트리밍

애플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애플TV+를 통해 올해부터 2032년 까지 MLS 중계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메시 경기는 오직 애플TV로만 볼 수 있는 구조에요.

메시의 MLS행이 확정되자 희망국이 늘었고 중계권료도 대폭 상승했다고 합니다. 애플은 한국을 포함해 세계 107개국에 MLS OTT를 제공하고 있고요.


특히 애플은 스포츠 중계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넷플릭스 등 여타 OTT와도 차별화되는 부분이죠. 스포츠 스트리밍(중계)시장의 중심이 TV에서 OTT로 넘어올 것이라는 판단이죠. 


애플이 기대하는 메시 효과는?

메시는 존재만으로도 축구를 미국의 메이저 스포츠 반열로 끌어올리고 있어요. 미국의 각종 매체와 TV채널들은 메시의 일거수일투족을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고요. 특히 '메시' 자체가 킬러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에요. 실제로 메시는 전 세계에서 팔로워가 가장 많은 인플루언서입니다.


예컨대 메시의 팔로워 중 1%(약 500만명)만 MLS 시청권을 사도 애플TV+가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오프라인 티켓과 유니폼 판매 수익 등 부가적인 경제 효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애플 비전프로 주요 특징 <매일경제>

비전프로와 소프트파워 

지난 6월 애플개발자회의(WWDC)는 애플이 선보인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Vision Pro)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비전프로는 2016년 에어팟 이후 애플이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하드웨어입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맥(Mac)이 개인 컴퓨팅 시대를 열었고,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 시대를 열었다면, 비전프로로 공간 컴퓨팅 시대를 열겠다"고 야심을 드러냈어요. 저는 애플이 구상하는 아이폰 이후 '넥스트 생태계'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이 비전프로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를 살펴볼까요. 


공간 컴퓨팅, 핵심은 콘텐츠 

애플은 비전프로를 공개하면서 '메타버스'라는 거창한 표현 대신 '공간 컴퓨팅'이라는 단어를 선택했어요. 비전프로는 주변과 모든 사물을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눈동자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모든 앱을 조작할 수 있죠.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컴퓨팅 디바이스(랩탑 혹은 스마트폰)을 컴퓨팅 파워를 평면에서 3차원으로 극대화하겠다는 게 애플의 구상입니다. 애플이 구상하는 3차원 생태계 성공의 관건은 '킬러 콘텐츠' 확보입니다. 내 컴퓨터 속 화면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들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없다면 의미가 없겠죠. 실제로 애플은 생태계 확장을 위해 비전프로 출시를 서두르지 않는 것으로 보여요. 전용 앱 출시를 위해 개발자와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것이지요. 


여기서 다시 등장하는 것이 '문화 콘텐츠'입니다. 스포츠, 게임, 음악(공연), 예술 등이 대표적이죠. CNN에 따르면 메시 영입 이후 마이애미 경기 전체의 티켓 가격은 약 700% 상승했다고 합니다. 메시의 MLS 데뷔전 티켓은 판매 플랫폼 '비비드시츠'(Vivid Seats)에서 최고 11만달러(약 1억 4000만원)에 거래됐고요.


상상해보겠습니다. 비전프로용 카메라로 찍은 메시의 경기 장면을 감독이나 선수의 시야로 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BTS, 브루노 마스와 같은 인기 팝 가수의 공연을 1열에서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다면요? 킬러콘텐츠가 확보된다면 3499달러(약 456만원)에 달하는 비전프로의 가격은 다른 관점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그가 힘을 주고 있는 VR(가상현실)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에 "애플이 연례개발자대회를 통해 보여준 모든 데모는 헤드셋을 쓰고 혼자 소파에 앉아 있는 사람뿐이었다"고 꼬집었어요. 팀 쿡 CEO는 앞서 '메타의 VR 헤드셋이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는데 애플이 성공할 수 있느냐'는 말에 "사람들이 의심했던 분야에서 애플이 성공을 거둬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결국 VR의 대중화는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문화적 역량(콘텐츠)에 달려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그렇듯 애플은 혁신을 위한 퍼즐들을 모으기 시작했고요. 스티브 잡스가 강조한 애플의 레거시, 'Conneting the dots(점들을 잇는 것)'가 떠오르는 지점입니다. 


리오넬 메시가 그렇게 대단해?

리오넬 메시는 전 세계적으로 SNS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입니다. 가령 메시가 월드컵 우승 직후 올린 게시물은 역대 인스타그램  좋아요 신기록을 달성해 기네스북에 올랐죠. 메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4억 8000만명에 달합니다.


이 인기의 비결은 그가 쌓아 올린 압도적인 커리어와 실력 덕분입니다. 월드컵을 통해 커리어를 무결점으로 만든 리오넬 메시의 파급력은 다른 스포츠 선수들과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피파(FIFA)는 공식 SNS에 “GOAT 논쟁이 종결됐다”고 썼습니다. 실제로 메시는 월드컵 우승과 골든볼(2회 수상), 대륙컵 우승·MVP,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유럽 4대 리그 우승·MVP, 올림픽 금메달, 발롱도르 7회 수상(역대 최다), FIFA 올해의 선수 6회 수상(역대 최다) 등 그야말로 독보적인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이뤄낸 역사상 유일한 선수이고요. 

구글 오픈AI 메타 등, 생성 콘텐츠에 워터마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AI로 만든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넣기로 했어요. AI를 활용한 속임수나 사기를 방지하려 방안인데요, 또한 AI시스템 출시 전에 안전 테스트는 물론 위험관리와 관련된 정보를 시민사회, 학계, 정부와 공유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AI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빅테크 기업이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빠른 인기가 금방 시들해진 것일까요. 스레드 이용자 수가 7일 전과 비교했을 때 70%나 떨어진 1300만명으로 줄었다고 해요. 스레드 앱을 열고 보내는 시간도 19분에서 4분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기능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고 하네요.


테슬라 주가 급락, 머스크 자산도...

잘 나가던 테슬라 주가가 곤두박질쳤어요. 지난 20일(현지 시) 수익성이 악화 수 있다는 회사 측의 경고 이후 9.74%나 하락한 262.9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의 자동차 부문 매출 총이익은 가격 인하와 함께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어요. 

맺음말

이번 주 미라클레터는 리오넬 메시의 새로운 도전을 중심으로 기술과 문화의 시너지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소프트파워(문화, 가치)'는 '하드파워(기술과 경제력 등)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 교수는 '소프트파워'를 '상대 스스로 하여금 그렇게 행동하 싶게 만드는 능력'이라고 정의했죠.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사람들이 쓰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기술과 문화를 함께 키우기 위해 고민해야 할 이유입니다. 


최근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AI, VR 같은 기술이 인간 고유의 창의성 영역을 침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인간이고, 인간이 만든 문화야 말로 기술을 올바른 방향으로 더 멀리 나아가게 하는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번 뉴스레터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주도 힘차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늘 갈망하며, 우직하게
서울에서 황순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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