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 독자님!

 이번 주 토요일, 저 에디터 릴리와 에디터 1402가 하나님 안에서 결혼합니다💒 마침내 그리팅스 독자분들께 이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참 마음이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셨지요😮 동시에 궁금하신 점도 참 많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번 말씀 편지에선 저희가 함께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관계인만큼 조금 용기를 내보겠습니다. 모든 내용이 독자님께 좋은 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먼저 시작하자면, 1402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주의 자녀입니다. 철없는 저를 항상 존중해 주고, 언제나 주변 사람들을 품어주는 그녀의 따뜻한 마음씨는 예수님을 닮았습니다😌

 1402를 처음 알게 된 건 직장에서였는데, 우연한 계기로 서로가 만난 하나님에 대해 나누면서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그리스도인을 만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일인데 심지어 배우자라니.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대체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요?😲

 이후 같이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며 저흰 서로에게 좋은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리팅스 말씀 편지를 함께 만들며 세상에 복음을 전할 때 주님께서 주시는 크신 은혜를 공동체 안에서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 또 다른 공동체인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 하나님께서 어서 배우자를 붙여주셨다는 사실을 이해하면서도, 그래도 어째서 제가 이렇게 은혜를 입게 되었는지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통해, 제가 결혼하는 것은 지금보다 더욱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함이 아니라, 오랜 기간 지지부진했던 믿음을 이제는 발전시켜 앞으로 더욱 하나님을 전해 많은 생명을 살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임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1402와 함께라면 평생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전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모든 생각과 행동을 이해해주는 그녀와 가꿔나갈 믿음의 가정이 기대됩니다🌱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독자님, 1402입니다❗️

 막상 소식을 전하려니 떨리네요. 결혼하게 된 소감을 짧게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그 누구보다 독자님께서 이 글을 보시고 마음으로 크게 기뻐해주시고, 축하해주실 거라 믿어서 기대도 돼요! 두근두근💕

 교회에 와서 앉으면 제일 먼저 배우자 기도를 하라는 전도사님의 가르침 속에서 자란 저에게 결혼은 가장 중요한 인생의 과업이자 목표가 되었어요☝🏻

 그런데 신앙도 일상도 반복되어 나태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하나님을 대하는 확실한 마음을 뿜뿜 보여주며 나타나 저에게 도전과 존경심을 불러일으킨 사람이 있었는데요. 바로 릴리였어요🫴🏻 릴리는 늘 제게 본인은 그렇게 믿음이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손사래까지 치며 말했지만, 제 눈엔 누구보다 마음이 단단하고 강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릴리는 저의 부족한 모습을 자신의 강점으로 다 꽉꽉 채워 놓아주었어요. 예를 들면, 제가 겁이 많아 무언가를 두려워할 때 누구보다 지지적이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곁에서 응원해주곤 했어요👏🏻 저에 대해서는 절대 서두르지 않았고, 제게 어느 것도 강요하지 않았고, 다만 제 모습 그대로를 존중하고 인내하며 저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사람이었어요. 혹은 제가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고 나태해질 때면, 저를 정죄하는 대신 오직 변함없이 열심인 모습을 보여주어 스스로 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일상 모든 분야에서 배울 점이 많은, 존경하게 되는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무슨 자신감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날 그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제 죄를 릴리에게 고백했는데, 그는 저를 못된 애로 보기는커녕 예수님의 마음으로 진심으로 함께 안타까워하며 사랑을 표현해 준 사람이었어요. 사랑이 정말로 허다한 죄를 덮었죠. 이때 릴리에게 참 많이 감동했던 것 같아요😢

 전도사님께서 배우자 기도는 구체적으로 해도 전부 들어주신다고 하셔서요. 저는 중학생 때부터 1 하나님을 사랑하며 2 존경할 만하며 3 차분하며 4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고 5 보조개가 있고(?) 6 키가 크고(?) 7 수영을 할 줄 알고 8 책을 좋아하고 9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10 목표가 뚜렷하며… 등 많은 것들을 구체적으로 기도했는데요. 나열할 것은 더 많긴 한데 릴리는 일단 위의 열 가지를 모두 충족했습니다. 사실 1~3번이 가장 중요한 가치였는데 나머지는 보너스인 것 같아요. 아, n번째에는 왼손잡이였으면 좋겠다는 기도도 있었는데 그건 안 들어주시긴 했습니다. (특이해서 그런가 잘 모르겠어요ㅋㅋ) 

 '아직 결혼이 가지는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하진 못하였지만, 함께 살아가며 알아가고 싶습니다.' 하는 릴리의 청첩장 문구가 있어요. 하나님과 함께한다면 모르는 길을 간다고 해서 무엇이 두려울까요🍭 살아가는 여정 속에 하나님께서 저희 길을 인도하시며 살피실 줄을 믿어요. 그 인도하심을 따라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릴리와 1402가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주시는 이 말씀을 항상 기억하며 잘 살아가겠습니다. 저희를 축복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Farewell 🤝

 큰 감사를 담아, 에디터 릴리 그리고 에디터 1402 드림.

예수님 한 분만 바라는 독자님을 축복합니다.

주님께서 저희 모두를 통해 하실 일을 기대합니다.

함께 찬양해요!

 황지혜님💬 "올해 6월,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무신론자예요! 남자친구에게 하나님을 믿는 것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고, 저의 삶 속에서 예수님의 향기를 통해 그분의 사랑을 남자친구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제 삶 속에서 이런 저의 다짐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독교인을 향한 부정적인 마음이 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장남조님💬 "친동생이 백혈병 투병 중에 있습니다. 4개월간의 항암 치료를 주님 안에서 잘 마치고 이번 주 토요일(3월2일) 조혈모세포 이식을 진행합니다. 두려운 마음 주님께 모두 내려놓습니다. 주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게 하여 주셔서 동생을 꼭 지켜주세요."

 김하님💬 "저는 해외에서 남편이랑 같이 사역하고 있습니다. 2년 종교 비자가 끝나고 다시 비자를 리뉴얼해야 합니다. 하지만 비자가 막혀서 한 달 동안 나오지 않고 있어요. 곧 아웃리치도 가야 하고, 여러 가지 사역을 앞두고 있는데, 비자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비자가 잘 나와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릴리, 1402님💬 "저흴 위해 피 흘리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과 그 은혜에 매일 감동하며 주신 사명대로 날마다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부부가 되도록 공동체 중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