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양평으로 이사 왔다. 결혼생활 13년 차, 열다섯 번째 집(관사)이다. 이번 집은 마흔 살 먹은, 엘리베이터도 없는 5층 꼭대기 집. 매일 계단으로 오르내려야 한다. 늘 그랬듯 관사 입주자는 집을 고를 수 없기에 우리 부부는 층 배정을 아쉬워했지만, 아이들은 기뻐 보였다. 삶에서 처음 맞이한 긴 계단이 신기했는지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 탐험가처럼 씩씩하게 올랐다. 가족이 서로 뒤꽁무니를 바라보며 계단을 이어 오르는 모습이 우습고 사랑스러워서 히죽히죽 웃다가도 4층부턴 힘들어서 다 같이 네 발로 기어오른다. 사실 지난 여름부터 양평 관사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전세를 구하러 다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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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사가 있는 마을은 읍과 거리가 있었고, 인근 공동묘지와 닭 축사, 아스콘 시멘트 공장이 버뮤다 삼각지의 꼭짓점처럼 줄지어 있었다. 이번만큼은 들어가지 않겠다며 필사적으로 양평 전역을 뒤지고 다녔다. 이사 전까지 양평 땅을 열 번 정도 밟은 것 같다. 하루에 열 집 이상은 봤으니 어림잡아 100집 가까이 본 거다. 다세대, 빌라, 주택, 아파트까지. 어느 날은 터덜터덜 빈손으로 돌아오니 아이가 배고픈 눈으로 물었다. "엄마? 오늘은 집 구해왔어?" 나는 답을 얼버무린 채 옷도 벗지 않고 밥을 지어 먹였다. 그날따라 아이들이 밥을 맛있게 먹어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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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에게는 이번 이사가 유난히 힘들었다. 전세 계약금까지 다 냈으나 대출이 나오지 않아 계약금도 날리고, 결국 전셋집도 못 구했다. 군인 가족 대상 전세자금 지원 제도가 있었지만, 사실상 심의해도 통과되는 집이 없다고 했다. 예산도 삭감됐다. 우리가 집을 보러 다닐 때만 해도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가계약했지만, 그 사이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예상 밖의 시련 앞에서 부정적 감정들이 문을 쾅쾅 두드렸다. 가장 크게 다가온 감정은 ‘불안’이었다. '이 집에서 내가 살아내지 못하면 어쩌지. 아이들이 아프면 어쩌지. 냄새는 얼마나 지독할까? 5층까지 오르내리기 힘들면 어쩌지.' 내 마음은 현재에 머물지 못하고 자꾸 미래로 가 있었다. 그러다 문득 불안보다 몸을 더 빨리 움직이면 불안이 나를 쫓아오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불안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았다. 운동도 두 개씩 하고 틈나는 대로 친구들과 통화했지만, 이런 태도가 좋은 해결책은 아니라는 걸 느끼고 있었다. 불안이란 감정은 회피할 때 몸집이 더 커지는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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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amod Tiwari by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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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후 아이들도 잔잔한 몸살을 앓았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첫째 딸이 밤만 되면 자기 방에 들어가기 무섭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해가 지면 방에 걸린 커다란 창문이 무섭다며 울고, 자다가도 엄마 곁으로 찾아왔다. 도시 풍경과 다른 시골의 고즈넉한 밤. 캄캄한 밤의 어둠이 낯설다고 울었다. 여러 번 달래다가 아이들과 이 불안을 직면하기로 했다. "얘들아, 엄마 옆에 앉아봐. 자꾸 어둠이 무섭다고 방 안을 환하게 밝히면 창밖 어둠은 더 캄캄하게 보여! 그래서 엄마는 지금부터 집 안의 모든 불을 끌 거야! 어둠이 무서우면 엄마 옆에서 잠시 눈 감고 기다려보렴. 어둠도 자세히 보면 환해." 나는 모든 불을 끄고 딸의 방에 둘러앉아 아이의 불안을 함께 느껴주며 밝음을 기다렸다. 눈이 어둠에 적응하자 서로의 실루엣이 잘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에게 이제는 집 밖이 더 밝지 않느냐고 물었다. 아이들의 표정이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할 때 나는 밤의 장점을 이야기해 주었다. "시골에선 논 옆 가로등도 밤이 되면 잠을 잔대. 벼도 어두워야 잘 자라거든. 밤이 있어야 모두 쉴 수 있고, 힘을 충전하고 성장할 수 있어." 아이들의 표정이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했을 때 나는 작은 취침 등부터 하나씩 켜주기 시작했다. 작은 몸집에서 나온 빛이 방 안을 가득 채워 어둠을 물리자 두 아이의 눈이 반짝거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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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사에 들어오기로 결정했을 때 내 운명을 원망했다. 나를 구원할 리프트도, 비빌 언덕도 없다는 사실에 슬펐다. 요즘 세상에 엘리베이터 없이 오르내리는 집이 얼마나 있겠느냐며 남편을 원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들의 불안과 마주했을 때 내 불안보다 더 큰 걱정이 다가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감정을 인지하고 해소해 나가다 보니 내가 가진 불안의 타래까지 풀리기 시작했다. 두려움이 몰려올 때는 두려움에 폭삭 망해버린 나를 상상해 본다. 진짜 다 망했다 치자. '그래서 망하면 어때서?'라는 씩씩한 답이 돌아오니까. 아이들과 어둠 안에서 용기 내 머물러본 것처럼 막상 부딪혀본 불안은 예상보다 훨씬 괜찮을 수 있다. 이사하고 한 달이 훌쩍 지나가고 있을 때 탄탄해진 허벅지와 꽤 괜찮은 공기가 느껴지는 것처럼 아이들의 인내심과 허벅지 근육도 많이 길러진 것 같았다. 그리고 이곳에 이사 와 모든 일이 잘 풀렸다며 이관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다고 말하는 귀여운 이웃 동생도 만날 수 있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봄이 왔다. 반듯하게 나뉜 절기와 계절이 우리 의지와 다르게 다음 무대를 재촉하는 것처럼 나의 이사는 그렇게 계절의 역할을 한다. 내 의지대로 사는 곳을 정할 수 없는 삶. 하지만 때에 맞춰 환절기처럼 몸살을 앓고 성장하는 삶. 외면하지 않고 수용한 나의 감정과 이 집이 선사하는 이야기를 앞으로도 잘 기록해 보려고 한다. 노 리프트 라이프 파이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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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전지민 전 에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그린 마인드〉 편집장. 여성과 엄마로서 지속 가능한 삶을 고민하는 내용을 담은 〈육아가 한 편의 시라면 좋겠지만〉을 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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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만으로 탐조를 다녀온 윤예지 작가의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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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새를 사랑하게 된 순간
예지 작업물에도 피사체로 종종 등장할 만큼 본디 동물을 좋아해 왔다. 본격적으로 새에 빠지게 된 것은 2023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수라>에 감동받아 군산 수라 갯벌을 방문한 이후. 난생처음 필드스코프로 저어새를 관찰했다가 또 다른 우주를 발견한 기분을 느꼈다. 지금은 집에 인공 새집을 설치하고, 쌍안경과 도감을 사고, 여러 워크숍을 들으며 어머니와 탐조 모임을 가기도 한다. 탐조 활동을 위해 면허도 딸 예정! 어른이 돼 스스로 하는 탐구생활은 정말이지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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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새로 얻은 일상의 기쁨
예지 탐조는 새를 만난 풍경까지 포함해 기억 속에 소유하게 되는 경험이다. 인공적인 공간에서 빠져나와 잠시나마 자연 속에서 현재에 집중하고, 오직 나를 위한 휴식을 갖는 경험. 새소리를 인식하게 된 이후에는 어디를 가도 새소리가 들려온다. 이 도시에 이렇게 지저귀는 생명이 많다는 사실은 삶의 반짝임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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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새를 사랑하여 알게 된 것
예지 새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덤불이나 거친 숲을 더 좋아한다. 정비된 근린공원, 매끈한 하천이 아닌 생태 구역이 보존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지구 위에 사는 인간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예를 들어 전신주 위에 지은 까치집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적은데도 반드시 철거해야 하는지 같은 것. 철새 도래지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생태 문제의 심각성을 더 크게 느끼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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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지 동물을 그리는 것을 즐거워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서울동물영화제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그림을 보탠다. @seeoutersp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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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새를 사랑하게 된 순간
현정 팬데믹이 세상을 뒤덮었던 시기, 집 주변 산책로를 걸으며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한 <걸어서 만든 그림> 출간 즈음. 새가 있는 풍경을 자꾸 그리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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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터닝 포인트는
현정 2023년 숲해설가 교육과정 중 북한산국립공원 일대를 탐조하다가 솔부엉이를 만났을 때. 동행한 조류 박사님의 망원경을 통해 솔부엉이와 눈을 마주쳤던 순간 무더운 여름을 가로질러 도착한 찌릿하고 서늘한 감각에 관통당했고, 2024년 탐조를 위해 떠난 대만 여행에서는 탐조가 평생의 취미가 될 것임을 예감했다. 이제는 어느덧 주변 사람도 새만 보면 내게 사진을 찍어 보내거나 관련 선물을 할 정도. 15세 강아지인 나의 산책 친구 바우도 좋은 탐조 동행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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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새를 사랑하여 알게 된 것
현정 새를 보러 갔다가 서식처를 잃어가는 새를 위해,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만나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살아 있는 모두가 연결됐다는 걸 느낀다. 탐조를 위해서는 코어와 인내력도 필수라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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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정 1인 출판사이자 그림 스튜디오 ‘솜프레스’ 대표. 2023년부터 생활탐조일기 <새소식>을 펴내고 있다. @som_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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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새를 사랑하게 된 순간
이다 몇 년 전 은평구 언덕에 자리한 빌라로 이사했다. 어느날 ‘훼잇훼잇’ 하는 특이한 울음소리가 들려 밖을 봤다가 처음 보는 새 수십 마리가 창문 앞 바위 벽에서 놀고 있는 장면을 봤다. 머리는 검고, 꼬리는 아주 길고, 너무 예쁜 하늘색을 띠고 있던 새들이 물까치라는 걸 나중에 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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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상의 자연물을 작업으로 남기는 과정은
이다 사진과 달리 그림을 그릴 때는 대상을 자세하게 보게 된다. 넓적한 부리를 뾰족하게 그리는 것만으로 청둥오리가 아니게 되거나, 통통한 배와 물갈퀴를 잘못 그려도 알아볼 수 없는 새가 되는 것처럼. 예전에는 꼭 그림이 사실과 같을 필요 없다는 주의였는데, 생물을 그리며 특징의 정확성을 표현해야 할 필요성을 깨달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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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새를 사랑하며 알게 된 것
이다 아주 작은 자연만 있다면 새는 어디서든 찾아온다는 사실. 숲이 있으면 오색딱따구리가, 물이 있다면 흰뺨검둥오리와 쇠오리가 온다. 그리고 그 자연이 없어지면 새도 떠난다. 동네 불광천이 몇 년째 정비 중인데 찾는 새가 나날이 줄어드는 게 느껴진다. 인간의 눈에 지저분한 수초와 덤불을 걷어내는 바람에 번식을 위해 몸을 숨길 곳을 잃은 것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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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언젠가 까마귀와 친구가 되고 싶은 일러스트레이터. <이다의 자연 관찰 일기> 등을 썼다. @2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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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팅 대란을 이끌었던 ‘인벤타리오(INVENTARIO): 2025 문구 페어’가 4월 6일 일요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인벤타리오’는 물건과 기록의 목록을 뜻하는 스페인어인데요. 그 이름처럼, 29CM와 포인트오브뷰가 큐레이션한 60여 개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특별한 자리였습니다.
에세이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만큼 글은 문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기에 엘르보이스 담당자들이 직접 방문해 봤습니다. 담당자들의 '내돈내산 아이템'을 소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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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힁🐰 ✅PICK!✅
1) [노낫네버] 고양이 캐릭터 배지: 사람 많던 그 공간에서 분명 저 친구와 눈이 마주쳤어요. 그리고 본인을 데려가라고 눈빛을 보내 어쩔 수 없이 데려왔습니다.
2) [비온뒤] 검정 필통: 저는 문구를 살 때 실용 80% 귀여움 20%로 구매를 하는데요. 필통을 오픈하면 180도로 벌어져서 내 필통에 어떤 것들이 들어가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약 20개의 펜과 연필이 다 들어가고 게다가 ‘on the table’이라 적힌 귀여운 라벨까지!
3) [오롤리데이] 팥팥노트: 평소 A5 바인더 다이어리를 쓰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기록의 양이 많아져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그러다 만난 오롤리데이 팥팥노트! 내가 픽한 바인더 링과 예쁜 색깔의 인덱스 커버 그리고 종이가 상하지 않게 보관할 수 있는 PP 커버까지 구성이 알차 고민하지 않고 구매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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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노라🍋 ✅PICK!✅
1) [페이퍼리안] 편지지: 평소 지인들에게 편지를 자주 써주는 만큼 이번 문구 페어에서 다양한 편지지를 획득하길 기대했는데요. 귀여운 문구가 눈에 잘 들어오는 생일 카드를 구매했습니다.
2) [오롤리데이] 각티슈 케이스: 『행복을 파는 브랜드 오롤리데이』라는 책을 읽고 더 애정을 가지게 된 브랜드 ‘오롤리데이’! 데스크테리어에 진심인 만큼 언젠가부터 책상 위 캐릭터가 그려진 각티슈가 눈에 거슬리더라고요. 2가지 색을 고민하다가 결국 2개 다 샀습니다.
3) [송월타월 X WARMGREY TAIL] 타월: 홈데코 강자 29CM의 주체여서 그런지 인테리어 소품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띄였어요. 송월타월과 WARMGREY TAIL이 콜라보 한 귀여운 토끼 타월을 쓸 생각에 집 가는 길이 설레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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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지나🦄 ✅PICK!✅
1) [공예가] 도구집: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린 문구 수납함입니다. 외부에 사이즈별로 주머니가 많이 달려 있어 각종 도구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서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2) [아이코닉] 인덱스 하이라이터: 지난 <새해 문구류 잘쓸템!>에서도 책을 읽을 때 밑줄 스티커를 활용한다고 얘기했었는데, 인벤타리오에 와보니 또 다른 차원의 인덱스 스티커들이 가득했습니다. 제가 원래 사용하던 스티커는 긴 버전이라 짧은 버의 귀여운 파스텔 색감 아이들로 데려왔네요.
3) [파버카스텔] TXTLNR 하이라이터: 독일 필기구 브랜드로 유명한 파버카스텔에서 귀여운 미니 사이즈의 하이라이터를 출시했더라고요! 이것 역시 파스텔 색감이 예뻐 홀린 듯 구매했으니, 이쯤에서 제 취향 아시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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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잎클로버가 한눈에 들어왔던 your-mind 00개의 책갈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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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타리오(INVENTARIO): 2025 문구 페어’ 다녀오며...
약간 아쉬웠던 점은 ‘문구 페어’임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필기구나 편지지 등 전통적인 문구류보다는 인테리어 소품들이 더 눈에 띄었다는 점이에요. 또 공간에 비해 방문객이 많아, 채 발굴하지 못한 브랜드들이 있어 아쉬움이 남았어요.
반면, 큐레이션된 문구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점은 무척 좋았습니다. 새로운 디자인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들을 모아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이른 시간에도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을 보며 특별한 취향을 반영한 이런 이색적인 페어들이 많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답니다.
‘인벤타리오(INVENTARIO): 2025 문구 페어’에 다녀온 아리님이 있다면, 피드백함을 통해 여러분의 소감을 함께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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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노라 각종 아카이빙이 취미인 소비요정 마케터이자 엘르보이스 고인물. 일이 힘들 때마다 구독자 후기를 읽으며 힐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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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처음 적어봐요! 오늘 작가님의 글이 유독 와닿았어요. '사랑도 분노도 소비로 표현되는 세상'이라는 문장을 읽고 내가 하는 소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몰랐던 작가님을 알게 돼서 기뻐요!
우연히 발견한 문장이나 작가님이 엘르보이스의 매력 같아요.
❷ 이번 호는 유난히 좋네요. 저도 두루 작가님 같은 마음으로 동네 카페에서, 동네 독립 서점에서 제 지갑에 먼지만 남을지라도 꼭 소비하려고 하거든요. 제 코가 석 자인 주제에 낭비하는 건가 싶다가도... 나는 자본주의 사회를 활발하게 돌아가도록 돕고 있는 거야..! 하며 자조 섞인 응원을 스스로에게 하기도 합니다. 은빈 님 인터뷰 역시 참 좋았어요. 특히나 연기를 계속하고 있는 부분이 꿈 많은 은빈 님의 자아실현을 가능케 해주는 직업이 배우여서 선택했다는 표현이 참 좋네요!
➌ 소비에 대해 제가 고민하던 부분과 겹치는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어쨌든 노동해서 돈을 벌긴 했는데 이걸 어떻게 쓰는 게 맞는지, 내 소비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고민하며 가끔은 죄책감을 느끼곤 했는데!! 다른 앵글도 고민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➍ 봄알람의 책들을 통해 몇 번이나 구원받았는지 모르겠어요.
계속 책 내주셔야 해요 두루 대표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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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트중앙 유한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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