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택 #복싱하는편집자 #청소년문학
제4호(2022.05.01.)
다음 발행일 : 2022년 6월 1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4호를 준비하며  '솟아날 구멍은 정말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4호를 발행할 쯤이면 이제 인터뷰이를 섭외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역시 아니었습니다. 대책 없이 한 달의 절반이 지났고, 저는 궁지에 물린 쥐가 앙 하고 고양이를 물듯 여기저기 예비 인터뷰이들에게 DM을 보내고 메일을 보내고 쪽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회신은 오지 않았고 제 마음은 조금씩 검게 타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또 4호는 발행이 되었습니다. (응?)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다 인터뷰 요청을 받고 그 자리에서 흔쾌히 수락해주신 편집자 택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마 5호도, 6호도, 7호도... 이렇게 간당간당하게 솟아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발행'이라는 단어 앞에 '간당간당'이 붙든, '우여곡절'이 붙든, '헐레벌떡'이 붙든, 이 뉴스레터는 계속해서 발행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구독을 취소하지 않는 한은 말이지요. +덧. 시간이 흘러 마감일이 다가온 지금, 궁지에 몰린 쥐가 보냈던 DM들의 답신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구멍 몇 개가 더 뚫렸고, 프즈즈는 단 몇 달이나마 생명 연장에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두의 속담을 이렇게 수정합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미리 뚫어만 놨으면) 솟아날 구멍이 있다." 여러분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레터 하단에 '구독 후기'를 통해 알려주시면 마음에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구독을 유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CONTENTS

🎤 편집자 일터뷰: “제 모든 하루의 중심엔 ○○이 있어요” (with 편집자 택)
📚 작고 귀여운 베스트셀러 관찰기 (2022년 4월) by 오로지
📂 HWP로 편집자 혼자서 내지 조판하기: (4편) 스타일 적용하기


ㅍㅈㅈ: 일과 삶의 균형은 잘 맞춰지고 있는지 궁금해요. 물론 정답은 없겠지만, 일도, 삶도 좀 더 잘해내기 위해 택님이 고수하시는 원칙이나 규칙 같은 게 있을까요?

편집자 택: 교정은 거의 집에서 보는지라 일과 삶의 균형이 아주 망가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시 퇴근을 하는 이유는 딱 하나예요. 회사가 파주에 있기 때문이죠. 합정으로 출퇴근 했을 때는 거의 뭐 사내 세콤 담당관 정도 됐습니다. 저녁 도시락까지 싸 와서 최후의 1인으로 남아 야근을 했죠. 그게 마음이 편했던 거 같아요. 정해진 근무시간 이후의 시간에서 제가 고려하는 건 딱 한 가지입니다. ‘운동 갈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가.’ 야근을 해도 딱 그 기준에 맞춰서 야근을 했습니다. 최소 이 시간에는 퇴근해야 운동을 갈 수 있다는 거죠. 사실 지금 직장은 다른 회사보다 1시간 일찍 마쳐요. 야근을 좀 하다가 가도 상관없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셔틀이 아닌 일반버스를 타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더라고요. 셔틀을 타면 30~40분에 주파할 걸 거리를 일반버스를 타면 한 시간이 꼬박 걸리는 경우가 잦으니까요. 일반버스를 탔다가 집까지 가는데 2시간 가까이 걸린 적도 있어요. 그래서 길바닥에서 시간을 버리느니 일찍 들어가서 일찍 밥 먹고 운동도 일찍 다녀오고 자기 전에 남은 업무를 하자 이런 마인드입니다.  

📚 작고 귀여운 베스트셀러 관찰기 (2022년 4월)

기획 및 작성 오로지

04/01(금)    
<우리가 혹하는 이유> 어디에 나온 걸까...
04/04(월)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류시화 코인 가즈아

<지리의 힘 2> 전작빨 가즈아

<거의 모든 행동 표현의 영어> 실용성 좋아 보인다

04/05(화)
젊작상 시즌... 만회 가능?
04/06(수)
<놓아주는 엄마 주도하는 아이> 육아책이나 해볼까...
04/07(목)    
* 연차여서 쉬었습니다. <작은 것들의 신>을 조금 읽었습니다.
04/08(금)
* 목금 연차라서 또 쉬었습니다.
04/11(월)
<위대한 국민의 나라> 김영사에서 나온 거랑 뭐가 다르지...?
구간 스테디들이 올라오는 건 신간이 –폭-이어서일까
04/12(화)
어차피 자기 PR용이겠지만, 팬덤이 단단하다면
04/13(수)
<배우의 방> 기막힌 섭외력
04/14(목)
<아무튼, 노래> 피아노 다음 바로 나오는 –big-
+ 이상한 역주행 + 다시, 재테크
04/15(금)
<저주토끼> 찍먹이나 해볼까...
04/18(월)
<가라오케 가자!> 코믹스가 최고시다 
스튜디오오드리, 페이지투, <공부의 위로>
04/19(화)
<작별인사>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04/20(수)
<전쟁일기> 기막힌 시의성(+SNS 화력?)
04/21(목)
너무 자극적이라 스캠처럼 느껴지는데, 판매지수를 생각하면 내가 우둔한 탓
<왜 아가리로만 할까?>
예전부터 느꼈지만 정말 제목이 좋다(내용은 모르겠지만)
04/22(금)
제목은 조금 클래식하지만,
섹터/종목보다 차라리 이쪽이 설득력 있다
04/25(월)
<베르세르크 41 특별판> 이건 좀 사고 싶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갓니얼 캇너먼...
04/26(화)
<오르막길> 전쟁터 같은 리뷰란과 역설적인 세일즈포인트... no more...
<멀쩡한 어른 되긴 글렀군> why 역주행...? 짱구 비싸겠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유튜브 다음은 유퀴즈
04/27(수)
* buy right, hold tight, 하락장에 팔리는 경제서 체크
04/28(목)
정말 유퀴즈가 최고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이토록 멋진 오십이라면>
참을 수 없는 ‘MZ’ 키워드의 지겨움
04/29(금)
<시맨틱 에러> 22,000/352/Q/?

👉 본 연재물은 ㅎㅇ님의 뉴스레터 <콘텐츠 로그>로부터 영감을 얻어 기획되었습니다.

HWP로 편집자 혼자서 내지 조판하기

본 연재물은, 그간 디자이너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왔던 본문 내지 조판을 편집자가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가장 기초적인 문서 편집 프로그램인 한글 프로그램(이하 HWP)을 통해 편집자가 스스로 내지 조판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정돈되지 않는 난삽한 원고 데이터를 일관된 체계와 원칙 아래 정돈하여 최종 출판물로 제작할 수 있는 내지 데이터(PDF)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번 연재의 궁극적 목표는 본인이 현재 작업하고 있는 작업물이나 개인적인 기록물을 HWP를 통해 편집자 스스로 내지 다자인을 완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간 일상적으로 접해왔던 내지 디자인 요소들과, 늘상 사용했지만 정확한 연원을 알 수 없었던 조판의 용어들에 관해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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