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newsletter no.153 | 2024.5.9
벗은 누가 300만원짜리 디올 가방을 주면 어떨 것 같아? 가족이라면 고맙게 받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2호😎는 ‘이 사람이 이걸 나한테 왜 주지, 뭘 바라는 게 있나?’라고 의심부터 할 것 같아.  

디올 가방 하니까 누가 생각나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지난해 11월 그가 최재영 목사에게서 디올 가방을 받는 동영상이 공개돼 아주 시끄러웠잖아. 그 얼마 뒤부터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드디어 김 여사 수사가 시작됐어. 검찰총장의 지시로 전담팀까지 꾸려졌대. 근데 5개월간 묵혀둔 수사를 왜 지금 시작하는 걸까? 윤 대통령 부부를 처벌할 수는 있고? 이번에 김 여사의 모든 의혹이 밝혀지는 건가? 

이번주 휘클리는 한창 수사 중인 김건희 전담팀 얘기를 해보려고 해. 윤 대통령도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당부했으니 휘클러들도 공정하고 엄정하게 공부해보자!🖍️
📂 오늘의 휘클리
  1. 한 번 알아봤: 김건희 수사가 시작된 이유 
  2. 한 번 물어봤다: 대통령 부부, 처벌 가능할까? 
  3. 휘클리 심화반: 6강_어른의 대화법
  4. 모르고리즘: 알고리즘 프리! 경제 뉴스픽
  5. 휘클러 say!: 독자피드백 + 이벤트 알림
연합뉴스
📂김건희 수사가 시작된 이유

총장 지시로 꾸려진 전담팀
  • 이원석 검찰총장은 5월2일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신속·철저히 수사하라” 지시했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즉시 ‘김건희 수사전담팀’을 꾸렸어. 특별수사를 전담하는 4차장검사💡의 지휘를 받는 검사 3명을 사건이 배정된 형사1부로 파견 보낸 거야. 
  • 5개월 동안 지지부진하던 수사가 검찰총장의 지시로 본격화한 거지. 이 사건의 고발장을 접수한 건 지난해 12월이거든. 
  • 일단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 오전 10시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전담팀에 대해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 사과드리겠다”고도 했고.

함정취재에 걸렸다
  • 사건은 지난해 11월 서울의소리💡가 몰래 찍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알려졌어. 영상을 보면 지난해 9월 최재영 목사💡는 김 여사가 대표를 지낸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찾아 30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이 든 쇼핑백을 건네. 김 여사는 ‘자꾸 이런 거 하지 말라’면서 그걸 받고. 최 목사가 준 명품가방은 서울의소리가 준비한 거였어. 둘이 함정취재를 한 거지. 
  • 동영상을 공개한 뒤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법(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어.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2022년 6월 최 목사로부터 향수·화장품 같은 선물을 받은 것도 추가 고발하겠다고 했고. 
  •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도 비슷한 시기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과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에 신고했어. 하지만 권익위는 조사 기한을 연장하면서 조사를 미루고 있어. 

김건희 처벌 못 하는 김영란법
  • 청탁금지법의 쟁점은 두 가지. ①대통령 직무 관련성과 ②배우자 처벌 가능성.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배우자가 공직자 직무와 관련해 1년에 300만원을 넘는 금품을 받는 걸 금지해. 검찰이 김 여사가 받은 가방 선물이 윤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됐단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거지. 대가성은 따지지 않아.
  • 입증 해도 문제야. 청탁금지법엔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거든. 배우자는 금품 수수 금지 대상이지만, 처벌 대상은 아니야. 배우자가 금품을 받은 걸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공직자(윤 대통령)와 공여자(최 목사)만 처벌될 뿐. 배우자를 처벌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는데, 통과되더라도 형사법상 소급적용💡이 안돼. 
  💡  Hi-light
4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의 4명의 차장검사 중 검찰이 자체 수사하는 특별수사를 지휘하는 검사 
서울의소리: 2009년에 설립된 진보 성향의 인터넷 매체
최재영 목사: 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 간 미국 시민권자로 통일운동가
대검찰청: 각종 사건 수사와 전국의 검찰청을 지휘하고 감독하는 검찰기관 
고발: 고소권이 없는 제3자가 수사기관에 범인의 처벌을 요구하는 의사표시 
국민권익위원회: 부패행위와 공익침해행위를 신고받아 처리하는 국무총리 산하 행정기관 
서울의소리
2년 전엔 무혐의
  • 뇌물죄 쟁점은 세 가지. ①대통령 직무 관련성 ②대가성 ③공무원 여부. 대통령 뇌물죄의 경우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하면 직무관련성은 폭넓게 인정될 수 있는데, 최 목사가 가방을 주고 얻는 대가성이 추가로 입증돼야 해. 
  • 김 여사는 공무원이 아니니 애초에 뇌물죄 적용을 받지 않고. 다만 김 여사를 대통령과 뇌물을 나눠 받은 ‘경제공동체’로 처벌할 수 있단 주장도 있어. 국정농단 사건 때 ‘박근혜-최순실’처럼 말야.
  • 입증이 만만치는 않아. 2021년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에도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과 관련해 김 여사에 대한 청탁금지법·뇌물 수사가 이뤄졌는데, 검찰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윤대통령과 함께 무혐의 처분했어. 

이제와서 수사하는 이유
  • 특검 여론 무마용 : 총선에서 여당 참패로 범야권이 192석을 가져갔잖아. 윤 대통령 지지율은 23%까지 떨어졌고. 여소야대 국면에서 범야권이 ‘김건희 특검법’💡이나 검수완박💡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커졌으니, 그걸 못하게 하는 방탄용으로 전담팀을 꾸렸단 거지. 
  • ②대통령실-검찰 갈등: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려다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은 걸로 알려졌거든. 검찰을 통제해온 민정수석실💡까지 부활했으니, 검찰의 존재감을 보여주려 김건희 수사 카드를 꺼냈단 분석도 있어. 
  • ③도이치모터스 지우기: 김건희 특검법의 주요 수사 대상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 대한 관심을 ‘가방 수수 사건’으로 돌리려는 시도란 거야. 

최대 사법리스크는 주가조작
  • 사실 윤 대통령 부부의 핵심 리스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야. 지난해 2월 1심 판결에서 핵심 공범 대부분이 유죄 판결을 받았어. 지금은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 
  • 김 여사도 공범 중 한 명이란 의혹을 받고 있어. 1심에선 김 여사 계좌 5개 중 3개가 주가조작에 사용된 점이 인정됐어.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씨가 약 23억원의 이익을 얻었단 검찰 의견서도 공개됐고. 
  • 하지만 사건이 처음 고발된 뒤 4년 넘게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나 압수수색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가담했는지는 입증이 필요하다”는 말만 되풀이해왔고. 그래서 야당은 김건희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 비판 여론에 밀린 검찰이 가방 수수 사건으로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할 경우 도이치모터스 사건 조사도 함께할 거란 전망도 나와. 
        💡  Hi-light
      김건희 특검법: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의 줄임말 
      검수완박: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줄임말.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 분리
      민정수석실: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여론수렴,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하는 대통령 직속 조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작전세력이 2009년 12월부터 3년간 독일 수입차 공식 딜러 회사인 도이치모터스의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
      연합뉴스

      🎙️️검찰총장이 신속 수사를 어떻게 지시한 거야? 

      💬5월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정기보고하는 자리가 있었거든. 거기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가방 수수 사건’ 전담수사팀을 만들어서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주문했대. 


      🎙️️흔한 일이야? 총장이 특정 사건을 빨리 수사하라고 말하는 거. 

      💬특별한 경우긴 한데, 과거에도 있긴 했어. 2016년 김수남 검찰총장도 20대 총선을 앞두고 ‘불법·부정 선거를 저지른 사람이 당선되지 않도록 선거범죄를 적극 수사하라’로 얘기했거든. 


      🎙️️전담팀이 꾸려지기 전엔 명품 가방 수사를 안 했던 거야? 

      💬지난해 12월 ‘가방 수수 사건’ 고발장이 대검에 접수됐잖아?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에 배당되긴 했어. 근데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던 것 같아. 


      🎙️️배당만 해뒀다? 

      💬배당은 수사 담당 부서를 정한 것 외에 큰 의미는 없어. 통상 고발인을 불러서 조사하는 것부터 수사 시작이라고 보거든. 그 뒤에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강제수사 여부를 판단하고 기소, 불기소 여부를 정하는 거라서. 근데 이 사건을 고발한 서울의소리 쪽도 조사하지 않았으니, 수사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봐도 되지


      🎙️️처음에 왜 형사1부로 배당한 거야?

      💬서울중앙지검 조직을 잠깐 설명할게. 1차장검사, 2차장검사, 3차장검사, 4차장검사가 있어. 그 아래 담당 부서가 있는 구조야. 형사 1부는 1차장 검사(김창진) 밑에 있는 부서인데, 정치인 명예훼손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하거나, 검찰이 자체 수사하는 특수부로 넘기기 애매한 사건이 배정되는 경향이 있어. 


      🎙️️전담팀에 다 특수부 검사들만 파견된 거 아냐?

      💬그 부분이 의아하긴 해. 4차장 산하 부서는 주로 반부패, 기업비리 등 특별수사를 전담하거든. ‘윤석열 명예훼손 수사’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수사도 4차장 소속 반부패수사부에서 하고 있고. 근데 형사1부는 1차장 산하 부서거든. 4차장 산하의 부서 검사들을 굳이 1차장 산하 부서에 붙였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 


      🎙️️수사를 확대하겠단 뜻 아냐? 

      💬정확한 검찰총장의 의도는 모르니 추측만 하는 상황인데, 김건희 여사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수사는 4차장 검사 산하 반부패수사 2부가 하고 있거든. 차라리 2부로 사건을 보내서 같이 수사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이야기도 나와.


      🎙️️5개월간 왜 수사를 안 한 거야? 

      💬검찰은 총선이 끝났으니 원칙에 따라 고발 건들을 차례로 처리하는 거라고 설명해. 선거를 앞두고 주요 수사는 자제하는 분위기가 있거든. 검찰 수사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려는 거지. 검찰이 더는 수사를 미룰 수 없는 상황도 있어. 


      🎙️️어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크게 이겼잖아. 범야권으로 넓히면 192석이니까. 근데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 검찰 힘을 빼려고 하고 있거든. 


      🎙️️어떻게? 

      💬검찰을 직접수사권을 뺀 ‘기소청’으로 축소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잖아. 검수완박이 다시 추진될 수도 있고. 김건희 특검법도 검찰이 아닌 특별검사가 자체 수사를 한단 점에서 검찰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건 마찬가지고. 검찰 입장에선 조직을 지키기 위해 검찰의 존재감을 드러내서 검찰의 당위성을 입증해야 하는 시기라는 거지. 


      🎙️️대통령실과 검찰 사이가 틀어졌단 얘기도 있던데? 

      💬‘도이치모터스 사건’이 고발된 지 4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김 여사를 대면 조사하지 않고 있잖아. 이와 관련해서 김 여사를 소환조사를 해야 한다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과 대통령실이 부딪쳤다는 얘기는 계속 있었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임명할 때도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내서 물갈이할 거란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니까. 


      🎙️️이번에 검찰을 관리하는 민정수석실도 부활했잖아.  

      💬응. 윤 대통령이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지명했잖아. 이 검찰총장보다 9기수 높은 검찰 선배거든. 과거에 검찰에서 굉장히 그립(장악력)이 셌던 걸로 알려졌어. 검찰 통제에 들어가는 거 아니냔 위기감이 있을 수 있지. 검찰총장이 ‘가방 수수 사건’ 수사를 지시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해 마이웨이(독자적 행보)를 선택했다는 해석도 있어. 

      🎙️️김영란법으로 김 여사를 처벌할 순 없지? 

      💬응. 청탁금지법 처벌 대상이 아니니까, 디올 가방의 직무 관련성을 입증해도 김 여사를 형사처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보여.  


      🎙️️윤 대통령은? 처벌할 수 있는 거 아냐? 

      💬대통령이 김 여사가 가방을 받은 사실을 알고 신고했느냐가 관건이야. 근데 대통령실은 그동안 이와 관련해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어. ‘대통령 선물로 국가에 귀속해 관리·보관 중이다’ 정도? 신고 대상을 본인으로 해석할 수 있단 점도 논쟁거리야. 검찰 수사팀 안에서도 의견이 갈린다고 해. 


      🎙️️어떻게? 

      💬신고 대상이 본인이 소속돼 있는 기관장이잖아. 근데 대통령이니 기관장이 본인이 될 수 있단 해석이지.


      🎙️️그럼 처벌 가능성이 없는 거야? 본인이 본인한테 신고한 거라고 해명하면.  

      💬청탁금지법을 보면 공직자는 신고 대상에 ‘소속기관장 등’이라고 명시돼 있어. 속해있는 기관의 장 외에도 국민권익위, 감사원, 감독·수사기관에도 신고할 수 있도록 돼 있는 만큼 해석의 여지는 열려 있어. 


      🎙️️유죄가 인정되면 대통령은 처벌받아? 

      💬아니. 대통령은 헌법 84조 불소추특권(대통령은 내란·외환의 죄를 제외하고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 때문에 기소(검찰이 형사사건과 관련해 법원에 심판을 넘기는 것)되지 않아. 수사는 가능한데, 기소하려면 퇴임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지. 


      🎙️️뇌물수수 혐의는?

      💬뇌물수수 혐의 역시 처벌 가능성이 낮다고 법조계에선 보고 있어. 핵심은 청탁금지법이랑 같아. 직무 관련성이 입증돼야 하는데, 현재로썬 입증이 쉽지 않을 것 같아. 최 목사가 가방을 김 여사에게 줌으로써 얻는 대가가 명확히 있어야 하잖아. 어떤 현안을 가지고 만났는지라도 말야. 대통령 직무 범위가 포괄적이긴 하지만, 최 목사 직책이 애매하단 거지. 공무원도 사업가도 아니니까. 


      🎙️️가방을 건넨 목적이 뚜렷하지 않다? 

      💬전현직 검사들 이야기로는 뇌물은 직무 관련성, 공무원 신분, 대가성이 다 성립이 돼야 해서 원래 입증이 쉽지 않대. 그래서 처벌 문턱을 낮춘 청탁금지법을 만든 건데 청탁금지법도 처벌이 안 되는 사건으로 어떻게 뇌물이 인정되겠냐는 논리야.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는 거야? 

      💬일단 고발인 서울의 소리를 불러 조사해야지. 검찰에서 서울의소리 쪽에 고발 영상을 요청했다고 하더라고. 또 현장에 있던 김 여사 경호원 같은 목격자에게 확인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 다음 최 목사를 조사한 뒤에 김 여사를 조사하는 순서로 가지 않을까 싶어. 


      🎙️️김 여사를 부를까? 

      💬검찰총장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신속 수사를 주문했냐에 따라 다를 것 같아. 가방 수수 사건의 처벌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 서면조사로 끝낼 수도 있지. 만약 도이치모터스 사건까지 조사할 생각이라면, 소환 조사할 수 있고. 청탁금지법이든 뇌물죄든 핵심 쟁점인 직무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선 김 여사 진술이 필요하거든. 조사 자체는 불가피할 것 같아. 


      🎙️️도이치모터스 사건, 김 여사 조사는 전혀 안 한 거야? 

      💬2023년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말을 보면 한 차례 서면조사를 한 것 같아. 당시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를 물어보는 질문에 소환 조사는 한 적 없고, 서면조사를 했다고 말했거든. 출석 요구를 하진 않았지만, 소환 협의는 한 적 있다고 얘기하기도 했어. 


      🎙️️가방 수수 사건을 조사하는데 도이치모터스 사건도 물어볼 수 있어? 

      💬드물지만 가능해. 다른 사건을 조사하면 안 된다는 조항이 있는 건 아니니까. 대신 시간대를 나눠서 물어보거나, 서면으로 물어보더라도 질문 중에 포함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지. 


      🎙️️검찰이 부르면 김 여사는 부담이 크겠는데? 

      💬어쨌든 검찰이 영부인을 불러서 조사하는 거니까 정치적 부담이 크겠지. 당연히 비공개 소환을 원하겠지만, 공개될 경우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것만으로도 유죄로 비칠 수 있잖아. 검찰 입장에서도 어렵게 불러서 무혐의 내리긴 쉽지 않기도 하고. 김여사와 검찰, 서로 부담이긴 하지. 


      🎙️️가방 사건 수사는 언제까지 할까?

      💬이 총장이 본인 임기 안에 가방 수수 사건 수사를 정리하고 가겠다고 한 보도가 나왔거든. 검찰총장 임기가 9월까지니까 특검이 시작되기 전에 검찰 수사를 정리해놓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걸로 보여. 


      🎙️️그 뒤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특검이 시작되면?

      💬이번에 야당이 김건희 특검법 대상에 가방 수수 사건의혹까지 추가해 재발의했잖아. 만약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해 무혐의 판단을 내리면 특검이 재수사하겠지. 다만 이 경우 검찰이 수사기록 사본을 특검에 다 이관시켜야 하니까 검찰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것 같아. 

        🖐️  Hi-five
      1. 검찰이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 수사를 5개월 만에 시작했어. 
      2. 여소야대, 대통령실과의 갈등으로 수세에 몰린 검찰의 선택으로 풀이돼.  
      3. 가방 수수 사건으로 윤 대통령 부부가 형사처벌 받을 가능성은 작아 보여.
      4. 김 여사의 핵심 리스크인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엔 영향을 줄 수 있어.
      5.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하는 건 김 여사와 검찰 모두에 부담이긴 해. 

      벗은 말을 잘해? 혹시 내 의견과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려다 보면 말이 뾰족하게 나가진 않아? 반대로 친절하게 말하려다가 정작 내 의사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적은? 자꾸 그러다 보면 남들과 말하는 게 겁나잖아. 결국 관계는 점점 좁아지고, 가까운 관계마저 더 꼬이기도 하고….

       

      그래서 휘클리 심화반이 준비했어. 베스트셀러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쓴 정문정 작가의 강연을! 심화반에서 공부하면 부드러우면서도 정확하게 말하는 법을 알게 될 거야. 글을 쓰는 방법도. 말과 글로 선명하고도 품위 있게 표현하고 싶은 휘클러라면 망설이지 말고 신청해줘!


      휘클리 심화반_6강

      👨‍🏫 1교시: 정문정 작가의 자기표현 특강(80분)
      • 주제: 어른의 대화법
           부제: 유연하고 단단하게 말하기

      👫2교시: 휘클러 클럽 활동(70분)
      • 북토크반_정문정 작가의 ‘다정하지만 만만하지 않습니다’ 함께 밑줄긋기 
      • 편지쓰기반_보내지 않아도 되는 글쓰며 마음 가다듬기
      • 시사토론반_‘요즘 애들은 정말 문제일까?’ 랜덤 찬반 토론

      *1교시는 온라인 생중계로도 참여할 수 있어!
      연합뉴스
      💰영끌보단 ‘부모 찬스’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 서울에 집을 산 청년층 중 무리한 ‘영끌’은 100명 중 3.8명에 불과했다는 분석이 나왔어. 그 보단 부모 지원이 많았대.

      💰사내 말고 사외이사만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회 전원을 특정 성별로만 구성하지 못하게 법이 바뀌었잖아. 근데 사내이사 절대 다수는 여전히 남성이야.

      💰김값 고공행진, 어디까지 김밥용 김의 도매 가격이 1년 만에 80% 이상 올라서 처음으로 한속(100장 묶음)당 1만원을 넘어섰대. 김밥 가격도 또 오르려나 봐.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서 정보 유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이용자의 개인 정보가 유출돼 정부가 제재 절차에 착수했어. 채팅방 아이디랑 외부 정보를 결합해 누군지 식별했대.

      💰어버이날 용돈, 적금 어때?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에 용돈이 생겼다면 적금은 어떨까. 아이·청소년을 위한 상품이나, 60살 이상 시니어를 위한 적금 상품이 있대.
      한겨레에 자주 놀한겨레에 자주 놀러오는 코봉이

      지난 주 Vol.152: 연금 못 받을 것 같은데, 더 내라고?가 발행되고 일주일이 지났지.  국회는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어. 걱정한 대로 22대 국회로 넘어갈 거 같아. 어렵게 공론화 과정도 거쳤는데, 아쉬워. 휘클러들이 준 의견과 제안은 다음에 연금 이슈를 다룰 때 꼭 반영할게!


      😄시민대표단 500명에 선별되어 국민연금 개혁안을 선정하는데 참여했는데, 휘클리에서도 이 내용을 다루어서 신기했어! 나는 20대이지만 우리나라의 높은 노인빈곤율과 국민연금의 사회보장적 성격을 고려해서 소득보장을 중시하는 1안에 투표했었는데, 20대의 투표 결과 또한 나와 비슷했다고 하니 다들 나와 느낀 점도 비슷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젊은 세대 부담에 대한 답변이 너무 가볍게 지나간 것 같아. 나중에 보험료율을 올리든, 정부 재정을 투입하든 결국 미래 세대가 부담을 짊어지는 건 같은 거니까.


      😄국민연금 관련 단어 설명이 참 유익하고 좋았어. 대략적인 맥락으로 어설프게 알고 있다 느꼈지만 사실은 정확히 그 뜻을 모르고 있던 전문용어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기사 밑에 설명해주니 훨씬 기사가 또렷하고 선명하게 읽혀.


      🧐40대의 이야기도 다뤄줬으면 좋겠어.


      😮제발 연금이 우리를 걱정시키지 않고 생각만 해도 든든한 노후의 버팀목이 되어줄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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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알림  

      여기저기 놀러다니기 좋은 계절⛰️을 맞아 상큼한 반다나를 준비했어. 머플러, 손수건, 보자기로 활용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휘클러는 의견 남겨줘. 2명에게 선물할게. 

      ✔️관심있는 휘클러는 레터 하단 휘클리에 내 의견 남기기 버튼 꾹 누르고 신청해줘! 마감은 다음주 화요일(5월14일) 낮 12시까지야 ✔️휴대전화 연락처 ✔️레터를 받는 메일주소 꼭 남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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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레터는 팀 휘클리 서보미(4호) | 송경화(도넛몬) | 권지담(2호) 기자가 제작했어.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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