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7천조원이 증발했어요. 코로나 리세션의 서막 같아요. 위기를 극복한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2020년3월2일 미라클레터 🔥 오늘의 에디션은요 🔥
코로나 리세션의 서막? 성장률 수정치 (가디언, 단위 %) 한 주간 안녕하셨나요. 전 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에 팬데믹 조짐이면서 '코로나 리세션'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한주였어요. 코로나 리세션이 뭐냐고요? 코로나발 경제 위기에요. 1월에만 해도 "어 별거 아닌데 왜 호들갑이야"는 대수롭지 않은 생각(under-worried)이 지배했는데, 이제는 "이러다가 망하는 것 아니야"라는 과도한 불안(over-worried)이 판을 치고 있죠. 경제는 심리잖아요. 중국에서 중간재를 수입하기 어려워지고 국경이 닫히면서 여행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죠. 글로벌 톱 OTA(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는 직원 3천명을 해고했어요. 또 서로 먼저 현금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에 너도 나도 실물을 팔아치우면서 38일만에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7천조원이 빠졌어요. 이는 우리나라 GDP의 4배에 해당되는 금액입니다. 올해 글로벌 성장률도 당초 2.5% 전망에서 2.3% 전망으로 낮췄죠. 이벤트201...초국가적 협력 이벤트201 때문에 작년 10월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이 실시한 팬데믹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다시 주목을 받았죠. '이벤트201'은 팬데믹이 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전망한 시뮬레이션이었어요. 박쥐에서 돼지로 전염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다는 가정하에 18개월만에 전 세계적으로 6천5백만명이 사망한다는 추정이었죠. 여행업이 붕괴되고 금융이 마비되며 증시는 고점 대비 60% 선으로 하락한다는 시나리오. 항공업의 발달로 전염병 확산이 빠른데다 백신 개발은 여전히 더디기 때문이죠. 아직 사스나 메르스에 대한 백신도 모든 임상을 통과하지는 못한 것이 사실이에요. 물론! 이벤트201은 현재 신종코로나를 염두한 것은 아닙니다. 해법은 무엇이냐고요? 재정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초국가적인 협력이래요. 백신 치료제 개발보급, 저소득자에 대한 지원 등을 고려하면 막대한 정부 지출이 필요해하다고 하네요. 현재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에서 일부를 빌릴 수 있는데, 매우 제한적인 재원이라는 것이죠. 팬데믹 상황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무려 4천억달러(484조원) 기금이 투입돼야 한다고 합니다. 또 SNS를 통한 공공보건에 대한 잘못된 정보는 공적 신뢰를 흔들 것이라고 지적했어요. 초국가적 협력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가 giphy 혁신가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AC업계의 시조새로 불리는 양경준 크립톤 대표님은 "기업가는 남들이 위험하다고 하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철저하게 계산해 성공의 기회로 만드는 사람"이라고 강조했어요. 전적으로 동감하는 구절입니다. 인류는 바이러스에 맞서 진화했어요. 천연두가 확산되자 1796년 에드워드 제너가 백신을 개발했고, 1909년에는 결핵예방백신이 나오기도 했어요. 1918년 스페인독감으로 인해 1945년 토마스 프랜시스 주니어 등이 관련 백신을 만드는데 성공을 하기도 했죠. 현재도 이노비오, 모더나 등이 백신 1상에 돌입했거나 돌입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리스크는 위험(Danger)이 아닌 변동성(Volatility)이죠. 향후 벌어질 일들을 알지 못하고 계산하지 못해 발생하는 변동폭인 셈입니다. 불확실성은 좋든 싫든 양방향을 띄잖아요. 리스크를 관리하고 계산한다는 것이 곧 혁신가의 몫 같아요. 철저한 계산으로 변동폭을 줄이고 벌어질 리스크에 대응해 앞으로 전진하는 것 말이죠. 계산 없는 리스크는 무모한 도전이고,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면 전진할 수 없으니까요. 무인매장 서두르는 아마존 아마존고 그로서리 코로나 리세션 이후의 세상은 언택트 문화의 정착과 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많은 것이 바뀌어 있을 것 같아요. 지난번 레터 코로나에 흔들리는 공급망과 오토메이션의 부상에서도 다뤘듯이 자동화는 삶 곳곳에 침투할 것 같아요. 바이오 산업, 비대면 e커머스, 세이프티 테크 등도요. 아마존이 상당히 빨랐어요. 지난주 아마존은 '아마존 고 그로서리'를 시애틀에 오픈했어요. 그동안 25개 도시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다 서둘러 슈퍼마켓까지 그 영역을 확대한 것이죠. 방식은 동일해요. 선반에서 원하는 제품을 집어 들고 매장을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방식이죠. 카메라 이미제센서등을 활용해 머신러닝으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매우 정교한 방식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매칭하는 것이죠. 아마존은 무인 시스템을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향후 카페 극장 스포츠센터로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한국판 아마존고 실험 트라이큐빅스 (한경TV) 한국에서는 트라이큐빅스가 몇몇 대형 유통사와 협력해 본격적인 무인점포 설치를 눈앞에 두고있죠. 그동안 고용 없는 성장에 대한 염려 때문에 무인점포는 실험 수준이었지만,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앞으로 바뀔 것 같아요. 고객들은 로그인한 스마트폰만 들고 입장하면 되는 시스템이에요. 진열대에는 수십개의 센서와 카메라가 달려 있어 고객이 제품을 들면 자동으로 어떤 제품인지를 인식 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동 결제를 하는 방식이죠. 핵심은 자동 인식 AI 기술이죠. 영세한 편의점주나 자영업자의 일손과 비용을 덜어줄 시스템입니다. 컨설턴트이자 VC로 활동하는 하마구치 나오타는 이런 조언을 남겼어요. 수많은 문제를 분석해 보면 언제나 같은 일로 벽에 부딪히고 괴로워했음을 깨닫게 된다고 하네요. 이처럼 모든 이들에게 유사한 문제가 나타나는 것을 '생명의 경향성'이라고 하는데, 일시적으로 도피해 다른 곳으로 옮긴다 한들 다시 똑같이 되풀이 되는 문제에 직면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지금 있는 이 곳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나지 말고 할 수있는 모든 것을 다해 결말을 지으라고 해요. 철저히 부딪혀 보고 그래도 원치 않는 결론에 다다를때, 그 길에는 사명이 없다고 받아들이래요. 그는 '위대한 조언'이라는 책에서 또 이런말을 했어요."이것이 나의 좌우명이다. '문제가 생긴다니, 좋아! 고민하고 풀어가면 그만큼 성장하는 거지. 문제를 극복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 때문이야." 모쪼록 건강하시고 힘찬 한주 보내시길 바랄게요. 이상덕 드림 P.S. 미라클레터는 항상 독자님들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고 있어요. 마음에 안드셨거나, 더 알고 싶으신 내용이 있거나, 요청할 게 있다면 주저 없이 아래 요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만약 우연찮게 미라클레터를 접하셨다면 구독버튼을 눌러주세요. 결코 후회하지 않을 뉴스레터입니다. 미라클랩 miraklelab@mk.co.kr 서울시 중구 퇴계로 190 매경미디어그룹 빌딩 9층 02-2000-2166,2167 주신 명함을 토대로 발송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