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스콧 피츠제럴드

유령이 플로터! 저번에 유령이가 소개해드렸던 소설 <위대한 개츠비> 기억하시나요? 이번에는 <위대한 개츠비>를 집필한 스콧 피츠제럴드의 이야기를 가져왔다는데? 
👻 : 오늘은 소설보다 더 화려하고 방탕한 삶을 살았던 영미 문학의 거장, 스콧 피츠제럴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령~ 

▲ F. 스콧 피츠제럴드, 출처: New York Times
내 삶은 소설보다 화려하지 ✨ 
1896년, 미국 미네소타의 어느 마을에서 한 소년이 태어나요. 이 소년은 무럭무럭 자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명작 <위대한 개츠비>를 집필하는 문학계의 거장이 되죠. 소년의 이름은 바로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그는 저명한 문학가였지만, 사치와 향락을 즐기는 사교계의 대명사로도 유명했어요. 피츠제럴드의 대표작인 <위대한 개츠비>에서 등장하는 개츠비의 화려하고 방탕한 삶은 작가 본인의 실제 삶을 그려낸 것이라고 평가받을 정도였죠. 하지만 피츠제럴드의 일생이 늘 부유하고 풍족했던 것만은 아니었는데요, 그는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났음에도 고등학생이 되었을 무렵 아버지가 직장에서 해고 되는 바람에 집안 사정이 크게 어려워졌거든요. 
 
갑작스럽게 궁핍함에 허덕이게 된 피츠제럴드는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남들에게 무시와 놀림을 당하기 일쑤였어요. 심지어는 피츠제럴드가 17살이 되던 해, 사랑했던 여인으로부터 ’가난하다’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받기까지 했죠. 이때부터 그에게 가난은 큰 트라우마였어요. 생계유지마저 힘들었던 피츠제럴드는 대학 졸업 직후 끼니와 잠자리를 해결하기 위해 육군에 입대했는데요, 장교로 몽고메리에서 근무 하던 바로 그때, 자신의 인생에 영원히 기억될 운명적인 사랑의 상대를 만나게 된다고.
 
👻: 인생에 영원히 기억될 정도의 사랑이라니! 운명의 상대는 도대체 누구인가령?

▲ 젤다 세이어, 출처: New York Times
달콤한 운명을 만나다 💖 
그녀의 이름은 젤다 세이어. 피츠제럴드는 화려하고 우아한 모습의 젤다를 파티장에서 만나자마자 한눈에 반했고 결국 그녀와 결혼에 성공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어요. 그가 사랑했던 젤다는 판사의 자녀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풍족하고 호화스러운 생활을 해왔거든요. 그래서 사치를 마음껏 즐기기 위한 넉넉한 재산은 젤다의 삶에 필수적이었죠. 그렇기에 그녀는 마음 깊이 피츠제럴드를 사랑했지만, 가난한 그와는 자신이 원하는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없다 생각했어요. 결국, 젤다는 피츠제럴드에게 파혼을 통보했고 바로 이 상황이 가난에 대한 피츠제럴드의 트라우마를 건드렸다고!
 
*제 1차 세계대전: 1914년부터 1918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전쟁.
 
👻: 피츠제럴드는 가난하다는 이유로 또 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위기에 처했었군령! 너무나도 안타까워령...

▲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속 피츠제럴드와 젤다, 출처 : 네이버 영화
결혼하려면 돈이 필요해 💵
가난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던 피츠제럴드. 그는 하루 빨리 돈을 벌어 사랑하는 젤다와 안정적인 미래를 그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당장의 소득을 위해 광고 회사에 취직해 카피라이터로 일했지만, 그럼에도 사치스러운 생활을 원하는 젤다와 결혼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입이었죠. 그래서 피츠제럴드는 스스로 흥미를 느꼈던 소설에 다시금 몰두하기로 결심했고, 고향으로 돌아가 집필한 작품이 바로 <낙원의 이편>! 이 작품은 그가 17살 때 가난으로 인해 연인과 이별했던 경험을 담은 자전적 소설로 문학계의 큰 호평을 받았는데요, 이를 통해 그는 막대한 부를 쌓고 작가로서의 명성을 떨치는 대단한 성공을 이뤄낸 뒤, 결국 젤다와 결혼에 성공하게 된다고!

하지만 피츠제럴드에게 너무 이른 성공이었을까요? 술과 파티를 사랑하던 젤다와 이제 막 가난에서 벗어난 피츠제럴드는 방탕한 생활에 흠뻑 젖고 말아요. 1924년 절제된 생활을 위해 미국을 떠나 프랑스 파리로 건너간 그들이었지만, 단편소설을 꾸준히 연재하며 재산은 늘어났고 그만큼 그들의 호사는 끊임없이 계속되었죠. 그러던 1929년, 마음껏 사치를 누리던 부부에게 극복할 수 없는 어려움이 찾아오는데요, 바로 세계적인 경제 대공황*이 발생한 것! 
 
*대공황: 1929년에 일어난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 이때 대부분의 국가들의 경제성장은 멈추고 실업률은 매우 높았다고 함.
 
대공황의 여파로 인해 평소 호화스러운 삶을 즐기던 그들은 대부분의 돈을 탕진한 채, 실망과 좌절에 몸부림쳐야 했죠. 설상가상으로 젤다는 정신질환까지 앓으며 무려 1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정신병원을 떠돌며 생활하게 돼요. 물을 쓰듯 돈을 쓰는 바람에 텅 비어버린 통장 잔고는 젤다의 병원비를 마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이에 피츠제럴드는 작품을 계속해서 발표하며 병원비를 벌기 위해 노력했죠. 당시 발표한 작품 중에는 부유한 여자와 결혼해 상류층에 입성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밤은 부드러워>가 있는데요, 이 작품은 젤다와 함께 프랑스에서 방탕한 시간을 보낸 자신의 경험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라고. 하지만 소설들은 실패를 거듭했고, 큰 상실감에 빠진 피츠제럴드는 지독하게 술에 빠져 알코올 중독증에 걸리고 말아요. 그는 젤다의 병원비를 위해 병에 시달리면서도 소설 집필을 멈추지 않았지만, 44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하고 말죠. 그리고 젤다도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작스레 불이 난 병원에서 사망하고 만다고. 
 
👻: 어렵게 결혼에 성공했는데 이후의 삶은 엄청난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군령… 정말 충격이네령! 이러한 환경 속에서 피츠제럴드는 어떻게 훌륭한 문학가로 평가받을 수 있었나령?

▲ 책을 읽고 있는 피츠제럴드,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잃어버린 세대를 담아내다 📉 
피츠제럴드는 소설 속에 자신의 이야기를 자주 녹여낸 작가로도 유명한데요, 어릴 적 생긴 가난에 대한 트라우마부터 짧은 시간 동안 축적한 부를 얻고 그가 즐긴 방탕한 생활까지 자신의 모든 삶을 소설에 풀어내려 했죠. 
 
피츠제럴드의 작품 세계는 방탕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프랑스로 이주한 후, 본격적으로 뚜렷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바로 이곳 프랑스에서, 자신의 문학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들을 여럿 만나게 되죠. 여기에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유령이가 소개한 헤밍웨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하세령~), 거트루드 스타인*, 에즈라 파운드*처럼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특출난 문학가들이 있었어요. 이들을 만난 피츠제럴드는 ‘잃어버린 세대’ 를 대표하는 작가로 거듭나게 되는데요, ‘잃어버린 세대’란 당시 1차 세계 대전 이후 인생의 의미와 목표를 잃고 방황하는 지식계층과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말이었죠. 

*거트루드 스타인: 미국의 시인 겸 소설가로 헤밍웨이, 피츠제럴드와 함께 '잃어버린 세대'로 활동함. 주요 작품으로는 <3인의 생애>, <텐더 버턴스>가 있음.
 
*에즈라 파운드: 20세기 영미 시에 거대한 영향을 끼친 미국 시인 및 번역가로 '시인의 시인'이라고 불림. 주요 작품으로는 <피산 캔토스>가 있음. 
 
이때부터 피츠제럴드는 종전 후 경제 호황을 맞이한 1920년대 미국에 팽배한 물질주의를 풍자하고 비판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를 대표하는 작품이 바로 <위대한 개츠비>라고. (👻: <위대한 개츠비>도 유령이가 소개한 적이 있는데,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하세령~) 작품에서 드러난 시대적 배경인 1920년대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임금도 상승하고 물가도 저렴해져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던 시기였어요. 매일 밤 화려한 파티가 열리고, 보석, 모피, 자동차 등과 같은 사치품의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할부 제도가 탄생할 정도였다고!
 
피츠제럴드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생동감있게 담아냈다 평가받아요. 물질 만능주의가 만연했던 미국 사회의 단면을 소설 <재즈 시대의 이야기>, <리츠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을 통해서도 비판했죠. 이처럼 전쟁 이후 돈만을 쫓는 미국 사회 분위기와 그로부터 오는 공허함, 방탕한 삶을 즐기는 상류층을 표현해 냄으로써 단편소설 작가였던 피츠제럴드를 후대에 미국을 대표하는 문학가로 만들었다고! 
 
👻: 맞아요! 저번 <위대한 개츠비> 레터에서 다루었던 내용이 새록새록 기억나네령~ 또 유명한 작품은 어떤 게 있어령?

▲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출처 : 네이버 영화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난 사람이 있다고?! 👴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피츠제럴드의 작품은 유령이 플로터도 들어보셨을 법한 소설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 이 작품은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시간이 흐를수록 젊어지는 벤자민이라는 인물의 삶이 담겨있는데요, 시간에 대한 독특한 설정과 창의적인 요소로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어요. 남들과 다르게 갈수록 젊어지는 벤자민은 점차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살려 노력하죠. 이를 통해 피츠제럴드는 이 작품을 통해 ‘과연 온전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대중에게 묻고 싶었다고. 또, 마음껏 사치를 즐기는 남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자신만의 인생을 묵묵히 살아가는 벤자민이라는 인물을 제시하며, 전쟁 이후 혼란과 허무함을 느끼고 있는 대중들을 위로하고자 했어요. 그리고 소설 속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삶이든 그 자체로 가치 있음을 전달하려 했다고.
 
그리고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은 국내에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많이 알려져 있어요. 알고 보면 이 소설은 처음부터 영화 제작을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 당시 소설은 대중들에게 호응을 이끌지 못했지만, 놀랍게도 80년이 지난 시점에 기적적으로 영화 제작이 결정되었다고! 

영화는 제작 단계부터 세계의 이목을 끌며 화제가 되었는데요, 바로 치밀한 연출로 유명한 데이빗 핀처가 감독을 맡고 할리우드 대표 꽃미남 브래드 피트가 주인공 벤자민 역할을 맡았거든요! 그리고 영화는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벤자민의 일기를 통해 그의 삶을 회상하는 연출과 벤자민의 삶을 담담하게 표현한 연기로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어 냈죠. 연출과 연기뿐만 아니라,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통해 ‘나’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자신의 삶을 묵묵히 사는 벤자민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먹먹한 감동을 더했다고! 
 
👻: 유령이도 영화를 보고 마음이 먹먹할 정도로 큰 감동을 받았어령! 엇, 그런데 피츠제럴드의 소설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과 매우 닮아있는 연극이 있다구령?

▲ 연극 <러브 송>, 남명렬 배우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 삶과 사랑 ⏰
다가오는 19일, 흩어져 있는 기억의 파편들을 통해 삶이 연결되는 연극이 대학로에 찾아와요. 이 연극의 제목은 바로 연극 <러브 송>! 일반적인 작품들의 설정과는 달리 작품 속에서 시간이 뒤죽박죽으로 흐르고, 나이듦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는 점에서 피츠제럴드의 소설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과 닮아있죠. 이처럼 기억과 시간을 연결해 서로 얽힌 시간 속에서 드러나는 인물들의 사랑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연극에 대한 더 자세하게 소개해 드리기 위해 유령이가 연극 <러브 송>의 기획팀 인터뷰를 가져왔어요!

👻: 안녕하세령! 먼저, 연극 <러브 송>이 어떤 연극인지 플로터 여러분께 소개 부탁드려령!
 
👩: 플로터 여러분 안녕하세요. 연극 <러브 송>은 빌리와 매기라는 노부부의 결혼 이야기예요. 현재와 과거의 시간이 교차 되면서 각자의 삶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다시 사랑을 느끼는 연극이죠.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삶속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흔들리는 마음을 담으려고 했습니다.
 
👻: 말씀을 들어보니 연극에서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이 독특한 것 같아령! 연극 <러브 송>은 어떤 특징이 있는 연극인가령?
 
👩: 네 맞아요. <러브 송>은 연극 속 시간의 흐름을 과거 현재 미래로 나열하지 않고 기억 속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는 형식이에요. 그리고 결국에는 함께한 시간들 모두가 사랑이었음을 퍼즐처럼 맞추게 되죠. 이를 위해 무대는 현재와 과거의 기억이 중첩되고 충돌하는 기억 속의 공간으로 표현했고, 의상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60년대와 2000년대 초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시간의 흐름으로 극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연극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 기억을 퍼즐처럼 맞추는 흐름이라니 정말 흥미롭네령!~ 그렇다면 연극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령?
 
👩: ​사실, 이 작품은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거나 엄청난 서사가 진행되는 극은 아니에요. 연극의 내용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현실적이면서 가슴 아프게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서 지치신 관객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하는데요, 편한 마음으로 보신다면 그 어떤 극보다도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따뜻한 공연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요즘 쭉 집에만 있다 보니 지치고 우울했었는데, 유령이도 연극을 통해 위로받고 힐링하고 싶어령~ 플로터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준비했으니 하단의 내용을 참고해주세령!
플롯 PICK 💎
연극 <러브 송> 40% 할인 이벤트

지친 일상, 위로와 함께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극단 프로젝트 아일랜드의 연극 <러브송>. 유령이 플로터를 위해 특별히 연극 <러브 송>을 4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하실 수 있는 티켓 10매를 준비했어요. 독특하게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과 <러브 송>이 전하려는 가슴 따뜻한 메시지가 궁금하다면 이번 기회에 관극하시는건 어떨까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재밌게 보셨다면 <러브 송>도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 일시 : 9/23 (목) , 9/24 (금) 17:30
✔️ 장소 :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 가격 : 40,000원 -> 24,000원
 
👻 : 아래 버튼을 클릭해 할인 이벤트로 마음 힐링되는 연극 보고 오세령!

👻: 플롯은 여러분의 피드백을 기다려령!
👻: 연극과 예술! 생각보다 우리와 더 가까워요.
그런데 플롯은 왜 연극과 예술에 대해 말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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