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여러분은 하루에 몇 분을 이동하는 데 사용하시나요? 하루에 많은 시간을 이동하는 데 사용하고 계시진 않나요? 그렇다면 혹시 집, 회사, 의료 및 문화 시설이 모두 도보 15분 이내에 있다면 어떨까요? 이처럼 도보 또는 자전거를 타고 N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N분 도시’라고 하는데요.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N분 도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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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15분 도시 (출처: 스마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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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분 도시란 보행과 자전거 중심의 친환경 녹색도시로 N분 이내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에 접근 가능한 근거리 생활기반 도시를 이야기합니다. 즉,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설을 N분 이내 걸어서 갈 수 있는 도시인 것이죠. 해외에는 ‘N분 도시’ 개념을 도입한 여러 사례들이 있는데요. 한번 살펴봅시다.
-파리 15분 도시
프랑스 파리 15분 도시는 4개 동으로 구성된 단지인데요. 15분 도시에는 주택, 호텔, 상가, 사무실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반면 주차 공간은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보행과 자전거 중심의 친환경 녹색 도시인 것이죠. 해당 도시에는 시민에게 녹지 공간과 원격근무를 위한 사무실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멜버른 20분 도시
호주 멜버른은 20분 생활권 개념과 계획을 마련해 3개 구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멜버른 20분 도시는 다른 사람을 만나러 가기 위해 도보로 이동하는 최대 시간을 10분으로 설정했습니다. 목적지에서 돌아오는 왕복 시간은 20분인 셈이죠. 이를 위해 차량 통행금지 구간을 설정하고 보행자 우선 교차로를 확보했습니다. 또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했죠. 나아가 공유 오피스를 제공하는 등 도시 내 업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포틀랜드 20분 도시
미국 포틀랜드는 미국에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인데요. 포틀랜드는 도시의 90% 이상을 2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20분 도시'를 추진했죠. 이를 위해 포틀랜드는 안전하게 학교, 상가 등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보 환경을 간선도로 확장을 지양하고 대중교통 중심의 도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또한 도로 전체에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등 시민들이 도보나 자전거로 생활권 내를 이동할 수 있도록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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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는 서울형 N분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서울형 N분 도시는 일자리·여가문화·상업 등 다양한 기능을 도보 30분 내 누릴 수 있는 자족적인 서울형 근린생활권을 이야기합니다. 보행일상권을 서울 전역에 조성해 시민들이 더 이상 멀리 이동하지 않고 다양한 도시기능과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한다는 것인데요. 보행일상권에 관해 조금 더 알아볼까요?
보행일상권은 도보로 30분 이내로 주거, 일자리, 여가 활동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이야기합니다. 코로나19, 디지털화 등 사회 변화에 따라 주거 공간이 일상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떠오르면서 바뀐 생활양식을 반영한 도시공간 개념이자 권리이죠. 서울시 ‘보행일상권 조성’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7대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서울시는 보행일상권의 구체적 실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보행일상권의 거리·규모 등 공간적인 범위와 주거·여가문화·상업 등 필요한 도시 기능에 대한 내용 범위를 구체화하고 보행일상권 조성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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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분 도시와 같은 지속가능한 도시는 이동시간을 줄여 시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나아가 배기가스 배출량이 줄어들면서 대기오염을 줄여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서울형 N분 도시가 형성되면 시민들은 탄소 배출 없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공간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죠.
N분 도시에 관해 이야기를 마무리하기 전에 ‘이동’과 관련해 몇 가지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에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해제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요.
먼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대중교통 운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에 우리나라 대중교통 정책이 역주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도시 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죠. 또,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해제는 보행자와 대중교통 전용 공간인 신촌 연세로 운영을 완전히 해제하는 방안입니다. 현재 신촌 연세로는 시범 해제한 상태로 차량 운행이 재개된 상황인데요. 이를 두고도 보행정책 후퇴, 기후위기 대응 실패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현대인은 많은 시간을 ‘이동’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이동’을 위한 장치들이 갖춰져 있는 걸까요? 도시의 주인이 ‘차’가 아니라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진정한 도시의 주인이 ‘사람’이 될 수 있는 도시 이동 환경이 갖춰지기를 바랍니다.
> 3줄 요약 <
👆. N분 이내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에 접근 가능한 'N분 도시'🚶
✌️. 서울시, 보행일상권 보장하는 'N분 도시' 조성할 계획!
👌. 지속가능한 도시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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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사는길』은 사회적 약자와 생태적 약자를 위한 보도, 지구적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보도활동을 하는 월간 환경잡지입니다. 우리 사회와 한반도, 그리고 국경을 넘어 환경을 지키는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라져 버리기에는 너무도 안타까운 생태계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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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전주시가 여름철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겁다는 ‘대프리카’라는 별칭을 가진 대구에 버금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점점 뜨거워지고 있어요. 이에 매월 첫째 주 일요일 오후 3시가 되면 전주시 곳곳에서 온도계를 손에 든 청소년들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전주시의 열섬현상을 관찰하고 모니터링하는 ‘우리동네 기후천사’들인데요. 기후천사들은 전주시의 200여 개의 지점에서 한 달에 한 번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기온을 측정하고, 지점별로 기온이 다르게 나타나는 원인과 전주시의 열섬현상을 저감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찾아보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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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시설물 짓기 위해 국립공원 해제한 환경부
흑산공항 건설계획은 2016년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심의 보류, 2018년에는 계속심의를 결정하여 공항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철새 보호 대책 강구, 조류 항공기 충돌 가능성, 항공기 사고 가능성 등의 문제들이 제기됐습니다. 흑산공항 전략환경평가 당시 한국환경정책평가원, 국립생태원,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 흑산도에 있는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 등 환경부 산하 연구기관들도 모두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나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공항 건설을 위해 지난 1월 31일 흑산공항 예정부지를 국립공원에서 ‘해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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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삼림벌채 지역에서 생산된 커피·고무·목재 등 주요 상품의 역내 수입·판매에 대한 고강도 규제에 나섰습니다. 대상 품목은 쇠고기, 코코아, 커피, 팜유, 대두, 목재, 고무, 목탄, 인쇄된 종이 상품 등입니다. 유럽의회 환경위원회 위원장인 파스칼 캉팽 의원은 이를 두고 "삼림벌채 수입품의 종식을 가져올 세계 최초의 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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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바다 온도가 한 달 넘게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기후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공개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달 해수면의 평균 온도는 섭씨 21.1도로, 역대 가장 더웠던 2016년 3월의 최고 기록이 섭씨 21도를 뛰어넘었습니다. 영국 남극조사단 관계자는 "이 정도로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건 매우 놀랍고 우려스러운 지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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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운동연합 |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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