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newsletter no.82 I 2022.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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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식빵🍞으로, 점심을 먹은 뒤엔 달달한 케이크🥞와 커피를, 때론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거나… 잇템이 되어버린 ‘포켓몬빵’을 구하려 애쓰는 벗도 있지?
빵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4호도 지금까지 빵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곤 했었는데, 이젠 마음 한쪽이 무거울 것 같아.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삼립 같은 브랜드를 운영하는 SPC그룹에 빵을 납품하는 SPL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지난 15일 빵을 만들던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목숨을 잃었어. 빵을 만들다가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고 미안해지더라고.
그런데 그것도 잠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때마다 놀랐던 마음이 분노로 바뀌고 있어. 빵 공장에서 왜 사람이 죽어야 했는지, 일주일 전에도 비슷한 끼임 사고가 있었다는데 회사는 도대체 뭘 했는지, 사고 대처는 왜 그 모양인지. 노동자의 불행이 한 회사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도 이해할 수가 없고 말이야.
이번 휘클리는 돌아가신 분을 애도하는 마음으로 SPL 산재 사망 사건을 꼼꼼하게 기록하려고 해. 다시는 이런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도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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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_weekly, quickly
- 한 번 물어봤다: 그날 빵 공장에서 무슨 일이+이벤트 알림
- 안 읽으면 손해다: “태풍이 동해로 빠졌습니다, 다행입니다” 外
- 톡톡 휘클러: 독자 피드백 + 이벤트 당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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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바’ 제빵기사에서 빵 공장 노동자로
- 지난 15일 토요일 새벽, 경기도 평택의 SPL 공장 3층. 그날은 빵 공장이 평소보다 바쁜 날이었어. ㄱ씨(23살)가 속한 샌드위치 생산 라인의 야간조(오후 8시~오전 8시)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사람이 부족했거든. 아침까지 주간조(오전 8시~오후 8시)가 쓸 샌드위치 속 재료와 소스를 미리 준비해놓아야 하는 ㄱ씨의 손길은 더 분주할 수밖에 없었을 거야.
- 사고는 ㄱ씨가 밤샘 근무를 한 지 10시간쯤 지났을 때 벌어졌어. 새벽 6시 15분, ㄱ씨가 소스 배합기(교반기)에 끼여 숨진 채 동료에 의해 발견된 거야. 소스 배합기는 믹서기처럼 회전날이 돌면서 재료들을 휘저어 섞어주는 기계인데, 여기에 상반신이 끼여 고꾸라진 채 사망한 거지. 당시 소스 배합기 안엔 ㄱ씨가 만들던 소스가 가득 차 있었는데, 동료들이 그걸 퍼내고 시신을 수습했어.
- 119 신고는 피해자 발견 10분 뒤에야 이뤄졌어. 구급차 도착은 그로부터 18분 뒤였고. 노동자에겐 휴대폰 반입이 금지됐어. 회사에 보고하기 전엔 119 신고 못하는 실정이었던 거야. 관리자의 전화번호를 찾아 유선으로 전화를 하고, 관리자가 119에 신고하는 동안 시간은 무작정 흘러간 거야.
- ㄱ씨는 빵집 창업을 꿈꾸던 여성 노동자였어. 고등학교에서 제빵을 전공했고 졸업한 뒤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가맹점 제빵기사로 취직했어. 그곳에서 몇 개월 일하다 너무 힘들자, SPL 평택 공장으로 이직해 3년 가까이 일했고.
- SPL 역시 파리바게뜨에 빵 완제품과 재료를 납품하는 SPC 계열사야. 이곳에서 ㄱ씨는 제빵기사가 아니라 생산직 노동자로 일했어.
✔️동료 죽은 곳에서 샌드위치를 만들라니
- 노동자가 죽어도 기계는 돌아갔어. 회사는 사고 다음 날인 일요일에도 사고 현장만 가림막으로 가린 채 직원들을 출근시켰어. 사고를 목격하고 시신을 수습한 노동자 일부도 마찬가지였어. 아직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이 끝나지 않아 피해자의 선혈도 남아있었는데, 그 옆에서 동료들은 샌드위치를 만들어야 했던 거야.
- 믿을 수 없겠지만 사실이야. 공장엔 9대의 소스 배합기가 있는데, 이 중 사고가 난 소스 배합기처럼 안전장치인 덮개와 ‘인터록’(덮개를 열면 기계가 멈추는 자동멈춤장치)이 없는 소스 배합기는 7대였어. 고용노동부는 이 7대에 대해서만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어. 그러니 회사는 나머지 2대에 소스 배합 작업을 재개한 거고. 논란이 되자 노동부는 샌드위치 라인전체에 작업중지를 명령했어. 그제야 회사는 이 라인 노동자들에게 7일 간의 휴가를 줬는데 그나마도 노동자들은 유급휴가인지 알지 못해 불안해 하고 있대.
- 더 놀라운 건 일주일 전에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는 거야. 지난 7일 한 노동자가 컨베이어벨트를 청소하다 손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어. 그런데 부상이 가볍고 기간제 계약직 노동자라는 이유로 회사는 곧바로 병원에 보내주지 않았대. 이후 안전교육이나 조치도 없었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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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조치 세가지 중 하나만 지켰어도
- 사고는 왜 일어난 걸까. “앞치마가 기계에 끼여 빨려 들어갔다.” “15~20㎏짜리 원료를 120㎝ 높이 기계에 투입하려다 무게 중심을 잃었다.” “기계에 들어간 이물질을 빼려고 손을 넣었다.” 지금은 이런저런 추측만 나오고 있어.
- 확실한 건 회사가 안전조치 중 하나만 제대로 지켰다면 결과는 달랐을 거라는 거야. 이건 지금 노동부와 경찰이 SPL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는지를 들여다보는 부분이기도 해. 하나씩 살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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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왜 ‘2인1조’ 수칙이 안 지켜졌나
ㄱ씨는 혼자 일하다 기계에 빨려 들어갔어. 작업 매뉴얼대로라면 함께 있던 동료가 곧바로 비상 정지 버튼을 눌러 기계를 멈췄어야 했는데, 그게 안 됐던 거야. 회사는 ‘2인 1조’로 일하던 같은 조 동료가 9분만 다른 장소에 있었다고 주장해. 하지만 다른 동료와 노조는 같은 조 동료가 당시 배합실 밖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어. 2인 1조가 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회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매뉴얼을 만들고도 이를 따르지 않았다면 중대재해법을 위반했다고 볼 여지도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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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왜 끼임 사고가 반복됐나
2017년~2022년 9월, 이 공장에서 일어난 산재 37건 중 15건이 끼임 사고였어.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사업주가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고 이행하지 않았다면 중대재해법 위반이 될 수 있어. 회사가 안전교육을 하는 대신 안전교육을 받았다는 노동자 서명만 받은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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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 전에도 과중한 밤샘 작업
- ㄱ씨는 숨지기 전에도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어. 샌드위치 라인은 일주일 내내 쉴 새 없이 돌아가거든. 즉석식품인 샌드위치는 유통기간이 짧으니 라인을 멈출 수가 없대. 유통기간에 여유가 있는 냉동·냉장 반죽을 만드는 다른 라인보다 업무 강도가 높을 수밖에 없지. 노동자들이 ‘12시간 맞교대’로 라인을 채우고도 쉬는 시간을 쪼개 일을 해야 했을 정도라고 해.
- ㄱ씨는 한 달에 야간조와 주간조를 2주씩 번갈아 했어. 그중 야간 소스 배합은 ‘배합 수당’이 지급될 정도로 힘에 부치는 업무였어. 15~20㎏짜리 원료와 완성된 소스를 120㎝ 높이로 들었다 놨다 해야 하니까. 2명이 해야 할 그 일을 ㄱ씨는 혼자 했던 거야. 그것도 밤을 새워 12시간씩.
✔️ 계열사 SPL만 수사중…그룹사인 SPC 처벌할 수 있을까
-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담보로 만들어진 빵은 파리바게뜨로 향해. 피해자가 만든 샌드위치는 완제품으로, 단팥빵·꽈배기·소보로·페이스트리 등은 매장에서 제빵기사가 오븐에 구울 수 있는 반제품 형태로. 노동자는 “파리바게뜨 제품의 80%는 우리가 생산하고 있다”(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SPL 지회 관계자)고 설명해.
- 그런데 파리바게뜨 하면 떠오르는 게 있지? 오래전부터 부당한 처우, 열악한 노동환경, 불법파견 등으로 논란이 됐던 곳이잖아. 2017년 SPC 제빵기사의 노동권 문제가 제기되자, 2018년 노사와 정치권이 ‘사회적 합의’를 이뤄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고. 결국 지난 5월 임종린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장이 53일 간 목숨을 건 단식까지 했고, 여기에 많은 시민이 ‘SPC_불매’ 운동으로 연대해왔어.
- 그러다 이번엔 빵을 만들던 노동자가 죽었어. 그래도 회사는 빵을 만들어야 한다고 기계를 돌렸고. 시민들이 “피 묻은 빵을 먹을 수 없다”며 불매 운동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 그.래.서. 이번 사고의 책임을 SPC에 물을 수 있을까? 일단 노동부는 별도의 대표이사가 있다는 이유로 SPL의 위법 여부만 수사하고 있어. SPC에도 책임을 물을 순 있지만 과정이 쉽진 않대. 류하경 변호사는 “모회사가 자회사의 지분을 상당히 가지고 있어서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모회사가 자회사의 경영진 구성·회계관리 등에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했다면 별도 법인이라도 불법행위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해.
👉알면 알수록 화가 나지?😡 이 분노를 담아 SPL 산재 사망 사고에 대한 진상 규명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지 더 알아봐야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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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물어봤다
사건 발생 직후 평택 공장과 피해자 빈소를 취재한 사회정책부 장현은 요원에게 물어봤어.
휘클리: 장례식장에서 만난 유가족과 지인들은 많이 힘들어 하시지?
현은 요원: 응. 황망하고 침통한 분위기지. 정신도 없어 보이고. 지난 17일 아침 장례식장에 가서 조문을 했어. 눈이 많이 부은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눴어. 그 말씀을 처음엔 기사로 담을 순 없었지만. 그런데 20일 천안추모공원을 찾았을 때, 장례를 모두 마치고 나오는 어머니를 만났는데 “억울하고 원통한 마음”을 내보내도 괜찮다고 허락해주셨어.
휘클리: 중간에 무슨 일이 있었어?
현은 요원: “피해자가 소녀 가장이었다” “가정을 부양하려고 야간근무를 했다”는 식의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로 마음이 많이 상하신 것 같더라고. 어느 지역에서 어떻게 산다는 보도도 그렇고. 그래서 보도 이후 기자들은 빈소가 있는 층에도 올라가지 못했어. 카메라는 물론이고.
휘클리: 샌드위치 생산 라인에서 일하며 사고를 목격했거나 시신을 수습했던 노동자들 이야기도 들었어?
현은 요원: 지금 제일 힘드신 분들이니까 직접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어. 사고 당일 먼저 퇴근해 현장에 없었지만 같은 샌드위치 라인에서 일하는 피해자 남자친구의 말로는 다들 심리적으로 아주 힘들어 하신대. 그런데도 회사는 사고 다음 날, 야간조 노동자 일부만 쉬게 하고, 일부는 밤에 출근해 재료를 폐기하게 시켰어. 그러다 노조가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일을 시킬 수 있냐’고 항의하고, 노동부가 권고하자 뒤늦게 유급휴가를 보낸 거야.
휘클리: 다른 생산 라인 노동자들은?
현은 요원: 다른 생산 라인에서 일하는 분들도 힘들긴 마찬가지고. 회사가 사고 다음 날, 사고 현장을 흰 천으로 가리고 일하게 한 게 모든 걸 말해준다는 거야.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자신들을 감정이 없는 기계로 본다’는 거지. 그분들도 평소 2인 1조로 근무를 하진 않았고, 다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해.
휘클리: 동료들은 사고 원인을 뭐라고 생각해?
현은 요원: 누구도 사고 장면을 보진 못했으니까 다 추측만 할 뿐이지. 평소 작업할 때 앞치마가 기계에 끼이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손을 넣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으니까 그것 때문인가 하고.
휘클리: 수사는 노동부가 하는 거야?
현은 요원: 지금 노동부가 18명으로 수사전담팀을 꾸렸어. 대규모인 건 맞아. 회사에 법 위반 혐의가 있으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게 돼. 경찰은 경찰대로 수사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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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클리: SPL을 대상으로 수사중인거지? 그룹사인 SPC에는 책임을 물을 방법이 없어?
현은 요원: 응. 중대재해법은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데, SPL에도 대표이사가 있으니까. 노동부는 SPL이 독립된 기업으로 보이고 경영책임자가 따로 있어 SPC그룹에까지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야.
휘클리: 오는 24일 국회가 국정감사에서 이 사안을 따져보겠다고 했는데?
현은 요원: 마찬가지야. SPC 대표이사는 빠지고 SPL 대표이사만 증인으로 채택됐잖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증인 채택을 요구했는데, 국민의힘 반대로 결국 부결된 거야. 노동자 안전과 직결된 문제를 따져 묻자는 건데, 그마저도 여야가 나뉘니까….
휘클리: 어떻게 보면 SPC는 빵을 납품받는 원청이나 마찬가지인데, 책임이 없다고?
현은 요원: 책임소재를 따지는 건 사실 노동자들에게 중요한 문제야. 노동자 트라우마에 영향을 미친대. 정신과 전문의랑 이야기를 나눴는데.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 첫 번째 진단 기준이 가까운 사람을 잃는 것을 목격하거나 경험한 거래. 그렇지 않은 다른 노동자들도 죄책감이나 무력감을 느낄 수 있고. 그런데 앞으로 수사 과정이나 국감 질의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동자들의 무력감이 더 커지진 않을까 걱정돼.
휘클리: SPC 대응은 어때?
현은 요원: 사고 이틀 만에 허영인 SPC그룹 회장 명의로 사과하면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잖아. 그런데 적극적으로 자료를 언론에 제시하진 않는 것 같아. 앞으로 조사에서 밝힐 건지는 모르겠지만 노조가 주장하는 CCTV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사고 현장을 비추는 CCTV는 없지만 샌드위치 라인 곳곳에 CCTV가 있어서 2인 1조로 일한 동료의 동선 등은 파악할 수 있다고 노조는 주장하고 있거든.
휘클리: SPC 브랜드 제품은 사지 않겠다는 불매 운동이 거세잖아. 그 과정에서 자영업자인 가맹점주들도 피해를 볼 거라고 걱정하는 소비자들도 있어.
현은 요원: 그럴 수도 있지. 그런데 소비자와 가맹점주가 대립하는 상황을 만든 건 SPC야. 그러니 가맹점주 피해도 당연히 SPC 책임이지. 가맹점주가 더 큰 피해를 보진 않을까 걱정하는 건 소비자가 아니라 SPC여야 해. 애초에 SPC가 노동자 안전을 잘 지켜줬다면, 이번 사고에 그런 식으로 대처를 안 했다면 이렇게까지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보진 않았을 거야.
휘클리: 제빵기사들의 고충에도 관심이 커졌더라고.
현은 요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분들도 정말 힘들게 일해. SPL에서 보낸 반죽을 가지고 모양을 만들어 오븐에 구울 때 화상을 많이 입는데, 혼자 일하니 병원에 갈 수가 없어. 끼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반죽을 가져와 화상을 참아가며 만든 빵이라니. ‘피 묻은 빵’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닌 거야.
휘클리: ‘파리바게뜨를 안 가고 뚜레쥬르를 가야겠다’며 대체재를 찾는 소비자들도 있어. 그런데 다른 곳이라고 노동환경이 얼마나 다를까 싶기도 해.
현은 요원: 그럴 수도 있지. 그래서 처음 SPC 불매 운동이 시작됐을 때, ‘#동네빵집_챌린지’도 함께 했었어.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선한 대체재를 찾는 방향으로 진행되면 좋겠다 싶어. 그 과정에 소비자들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엔 유야무야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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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엔 산업재해와 관련된 책 두 권을 가져왔어. 먼저 김용균재단의 첫 단행본 <김용균, 김용균들>은 스물네살 김용균의 죽음과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어. 노동건강연대의 <이것도 산재예요?>는 산재 종류부터 신청 방법까지, 일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정보들로 채워졌고. 각 2권씩 나눌게.
둘 중 🔹더 읽고 싶은 책 이름 🔹휴대전화 연락처 🔹레터를 받는 이메일 주소를 아래 휘클리에 내 의견 남기기를 클릭한 뒤 남겨줘. 다음주 화요일(10월25일) 정오🕛까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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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이 동해로 빠졌습니다, 다행입니다” 지난 9월 태퐁 힌남노가 지나간 뒤에도 그랬어. 자기 주변에서 피해가 일어나지 않으면 없는 일이라고, 다행이라고 여기는 ‘특별시’ 주민들의 서울 중심주의가 깔린 반응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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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주담대는 고정금리가 대세라는데… 금리 상승으로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이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 주택담보대출에서 변동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이나 영국은 고정금리가 대세라고. 왤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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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가 잘 나가는 이유 전 세계 경제가 침체로 빠져드데 인도네시아만 나홀로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어. 농산물과 석탄 가격이 폭등하는데 힘입어 수많은 나라와 기업의 러브콜을 받는 중이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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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휘클리 vol.81: 충전기 표준화⚡ 얻는 것과 잃는 것을 보고 벗들이 재미있는 의견들을 많이 보내줬어. 나도 처음에는 유럽연합의 결정이 전적으로 옳아보였는데, 본권 요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규제가 혁신을 막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어.
🤔USB C와 같이 기술 표준이 지정된 다른 분야의 사례를 제시해줬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 예컨대 자동차나 통신, 인터넷 IP 주소 등도 표준이 정해지는 과정을 겪었을 것 같아. 물론 분량 때문에 일부러 안 넣으신 것 같기도 하지만..!
👉어떻게 알았지? 원래 본초 자오선을 두고 벌인 영국과 프랑스의 경쟁, 베타맥스 대 VHS의 비디오 포맷 전쟁 등을 썼었는데 분량 문제로 막판에 뺐어ㅠㅠ
😄나는 안드로이드 폰만 계속 써오다가 딱 열흘 전쯤 폰이 망가져 처음으로 아이폰을 사봤거든. 충전 케이블 달랑 하나 들어있고 어댑터도, 유선 이어폰도, 유선 이어폰 어댑터도 죄다 새로 구매해야 했어. '애플 이놈들 환경은 1도 신경 안쓰는구나 다 돈 주고 사야 되네' 투덜댔는데, 기술혁신의 관점에선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싶어서 도움이 됐어. 사실은 본권 요원님이 설명해주실때도 내심 '그래도 환경은 생각 안 한 거 맞잖아!' 속으로 흥흥거렸는데 추천해주신 책이 어떤 내용인가 리뷰 찾아보니까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다시 생각하기'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 것 같더라고ㅋㅋㅋ 뜨끔했어;; 반응을 예상하고 추천하신 걸까ㅎㅎ
👉삼성 갤럭시도 충전 케이블 달랑 하나 주더라고... 본권 요원이 반응을 예상했다기 보단, 책 주제가 어디에도 다 들어맞는 밈 같은 거 아닐까ㅎㅎ
😀내용 마지막 “코딩이라도 배워야 하는 건가?”하는 부분이 좋았어. 아무리 이슈가 되는 주제라도 내 생활과 행동에 영향이 없다고 생각되면 금방 잊고 관심이 떨어지게 되잖아. 앞으로 행동할 수 있는 방향만이라도 살짝 언급해줘도 눈이 트이고 의욕이 생길 것 같아.
👉모든 주제에서 적용점을 찾기는 어렵지만, 할 수 있을 때는 적극 제안하겠음!
📖책 이벤트에 응모한 벗들도 모두 고마워!👍 <스티브 잡스>로 응모한 사람이 적어서, <싱크 어게인>으로 한 명 더 뽑았어!
1) <스티브 잡스> 💎0242
2) <싱크 어게인> 💎8665 💎4209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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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휘클리는 언제나 의견 기다리고 있어.
벗도 아쉬운 점, 반가운 점 언제든 아래 링크로 보내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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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레터는 팀 휘클리 서보미(4호) I 김지훈(정리몬) 기자가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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