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님, 좋은 음악에 성별은 필요 없는 법이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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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
격주 발행으로 변경된 후 2주 만에 찾아오게 되었어요. 잘 지내고 계시죠? 공기가 맑으면 얼어붙는 바람이, 따듯하면 미세먼지로 뒤덮인 극단적인 나날들이 이어지네요. 건강 꼭 유의하세요 🙏

지난주 금요일, 프레시 필립에게 기쁜 소식이 있었어요!
스티비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를 소개하는 뉴스레터 BE.LETTER’에 선정되어 소개되었다는 사실!  BE.LETTER 둘러보기 (프레시 필립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뉴스레터가 소개되고 있어요!)
아직 신생 뉴스레터라 부족한 것이 많은데, 덕분에 이번 호부터 새로 만나는 구독자분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모두 반갑습니다~😀👋

오늘은 여성 뮤지션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특히 인디 팝, 인디 록 씬에서 최근 부쩍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외 싱어송라이터들이랍니다. 앞으로의 성장과 활약이 더 기대되는 이들이니 음악이 마음에 드신다면 꾸준히 지켜봐 주세요.

아, 그리고 번외편으로 일명 ‘애프터 서비스’! 이전 뉴스레터에서 다뤘던 아티스트의 최근 소식도 함께 정리해서 공유 드릴게요. 그럼 출발 해볼까요? ✈️
📌 김뜻돌 
#돌_하나에도_뜻이_있는_법 
#a_k_a_meaningful_stone 💎
1996년생, 본명 김민지. 한국의 싱어송라이터 김뜻돌은 첫 정규 앨범 [꿈에서 걸려온 전화]로 2021년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을 받은 유망주입니다. 이 앨범은 회사 없이 본인이 직접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체 제작한 앨범이기도 해요.
대학 입학 후 자취를 계기로 장비를 조금씩 사 모으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했다는 김뜻돌은 2017년 ‘돌 하나에도 뜻이 있다’라는 뜻으로 이 예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포크, 록, 재즈 등 장르 구분 없이 노련하게 넘나드는 것이 매력 포인트. 마치 꿈속을 걷는 듯한 몽환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이죠. 사회 구조를 바라보는 시각, 인권 문제를 연상시키는 ‘삐뽀삐뽀’, 자아 성찰을 엿볼 수 있는 ‘꿈에서 걸려온 전화’ 등 음악에 담긴 메시지도 눈길을 끕니다. 아마 인디 음악을 즐겨듣는다면 네이버 온스테이지 ‘삐뽀삐뽀’ 라이브 영상을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
중,고등교육 과정을 모두 대안학교를 거쳤다는 그녀는 음악뿐 아니라 영상도 직접 기획 및 디렉팅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해나가고 있어요. 추구하는 비주얼적인 요소 역시 범상치 않은 아우라가 가득 느껴진답니다.
최근 미니 앨범 [COBALT] 역시 자체 제작으로 본인의 스마트 스토어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어요. 아티스트이면서 매니지먼트나 운영 일까지 도맡아 하기는 절대 쉽지 않은 일인데, 이렇게 척척 해나가는 그녀의 추진력,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
각종 매체 인터뷰를 통해 향후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음악은 ‘얼터너티브 록’ 장르라고 밝혔어요. 그리고 한국에 여성 록스타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발언까지 - 에디터는 격한 눈물을 흘리며 환영 중. 😭 부디 그 록스타 선두의 자리에 김뜻돌이 있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


📌 𝗝𝗮𝗽𝗮𝗻𝗲𝘀𝗲 𝗕𝗿𝗲𝗮𝗸𝗳𝗮𝘀𝘁 
#나의_미들네임은_정미 🇰🇷
#2022_그래미_신인상_후보
본명 Michelle Chongmi Zauner, 1989년생인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는 이름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달리 서울에서 출생한 ‘한국계’🇰🇷 미국인이랍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고 생후 9개월에 미국으로 건너가 성장했습니다.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라는 활동명은 미국적인 것과 미국인들이 이국적으로 느낄법한 요소를 생각하다가 만들게 되었다고 해요. 대부분 이름만 듣고 일본인이라고 가정해버리기에, 이런 활동명은 자신의 진정한 팬을 알아보는 데에도 좋은 수단이라고. 그녀는 자신이 한국인임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거든요.
2013년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은 이후로 줄곧 어머니를 간병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 온 미셸. 그래서인지 활동 기간에 비해 발매된 정규 앨범은 아직 3장입니다. 음악뿐 아니라 거의 모든 뮤직비디오를 직접 디렉팅하기도 하는 그녀는 특히 최근작인 2021년 [Jubilee]로 더 큰 도약을 예상하고 있어요. 이 앨범으로 2022 그래미 어워즈 신인상, 최우수 얼터너티브 음악 앨범 후보에 오른 것! 기존 2장의 앨범보다 여러모로 스펙트럼이 확장된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죠.
또한 작가로서의 활약도 두드러지는데요, 작년 ‘Crying in H Mart’라는 에세이를 출간했어요.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슬픔을 극복했던 과정,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살아가는 것, 어머니가 만든 한국 음식에 관한 추억 등 어머니와 한국 관련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다고 해요. 그리고 이 책은 2021년 각종 매체가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죠. 미셸은 정말 자신의 한국적 뿌리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미국의 아시아풍 아이스크림 브랜드 “누나 아이스크림” (Noona’s Icecream)과 협업해 곶감이 들어간 수정과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기도 했죠. (...아...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 🍧
음악도 잘하고 영상도 잘 만들고 글도 잘 쓰고 아름답기까지 한 만능캐 재패니즈 브렉퍼스트. 우리 함께 그녀의 그래미 수상 기원해봐요! 🏆


📌 𝗖𝗹𝗮𝗶𝗿𝗼 
#머리_좀_떡져도_괜찮은_Pretty_Girl  
#음악엔_딱히_필요치_않은_금수저_논란
본명 Claire Elizabeth Cottril, 1998년생인 클레어로는 미국 매사추세츠 출신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요즘 시대의 여느 인디 뮤지션들처럼 집에서 만든 음악을 유튜브에 올리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2017년 싱글 ‘Pretty Girl’ 영상이 압도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어요. 자신의 방에서 셀프캠으로 찍은 이 영상은 ‘어느 날 아침 일어났더니 피부도 안 좋고 떡진 머리에 침대에서 나오기도 싫은 날, 문득 예쁘게 꾸미지 않아도 그저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해요. 자신을 사랑하자는 Love Myself 메시지를 담고 있죠. 💕
이 비디오로 화제가 된 후, 클레어로는 뉴욕에 기반을 둔 레코드 레이블 Fader Records와 계약하며 발매한 2019년 정규 앨범 [Immunity]로 정식 데뷔했습니다. 이후 두 번째 정규작인 [Sling]은 프로듀서 잭 안토노프(Jack Antonoff)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빌보드 200 앨범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어요. (참고로 잭 안토노프와의 인연 때문인지 클레어로는 로드의 싱글 Solar Power의 백그라운드 보컬에도 참여했답니다.) 앨범 [Sling]은 잔잔하고 서정적인 앨범으로, 70년대 싱어송라이터 조니 미첼, 카펜터스 등으로부터 받은 영감이 느껴지는데요. 특히 싱글 'Amoeba'의 경우 아티스트로서의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과 친구들에게 소홀하고 자기 중심적 사고에 갇혀있던 자신을 자학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이렇듯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클레어로. 만약 테일러 스위프트의 [folklore] 앨범을 좋아하신다면 추천 드리고 싶어요. 
여담이지만 클레어로의 아버지는 스타벅스, 코카콜라, 컨버스 등에서 브랜드 마케팅 임원이었던 유명 인사로, Clairo의 활동에 아버지의 힘이 작용했다는 설이 있었는데요. 소위 ‘Industry plant’ 논란을 일으켰죠. 이미 회사의 서포트를 받으면서도 마치 아티스트 혼자서 입소문만으로 인기 끈 것처럼 보이는 걸 뜻해요. 하지만 단지 배경의 힘만으로 음악이 많은 이에게 사랑받을 순 없겠죠. 클레어로 역시 해당 소문을 부정했어요. 소문이 맞든 아니든, 역시 회사 유무와 상관없이 좋은 음악을 만드는 건 아티스트의 재량이고 앞으로도 음악이 모든 걸 말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지금까지의 설명은 사실 부수적 요소일 뿐! 무엇보다 이들의 음악을 직접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겠죠?
오늘 소개한 아티스트의 음악이 궁금해지셨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감상해주세요-
주요 곡들을 하나의 유튜브 재생목록에 담았습니다.
부디 이 세 명의 멋진 아티스트가 앞으로 더 많은 주목과 사랑을 받길 기원하며... 
앞서 이야기한 대로 오늘은 “번외편”을 추가로 준비했어요 ⬇️

 📂 🖇️ 번외편
지난 호 Follow-up! 그동안 프레시 필립 뉴스레터에서 다뤘던 아티스트들의 최근 근황을 간략하게 업데이트해 보았어요. 지난 호를 놓치셨다면 원문보기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해리 스타일스 Harry Styles - 뷰티 브랜드 Pleasing 런칭
해리 스타일스가 자신만의 감성이 가득한 뷰티 브랜드 Pleasing을 런칭했어요, 동물실험 반대, 비건과 공정무역을 지향하는 이 브랜드는 현재까지 해리 스타일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네일 컬러, 그리고 스킨 세럼 등을 출시했습니다. Pleasing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사진만 봐도 해리의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것이 느껴지지 않나요? 

✔️홀리 험버스톤 Holly Humberstone - 브릿 어워드 라이징스타상 수상
Z세대 신예 뮤지션 편에서 다룬 홀리 험버스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2 브릿 어워드(BRIT Awards) 라이징 스타(Rising Star) 상을 수상했어요. 이 상의 역대 수상자로는 아델, 엘리 굴딩, 제시 J, 샘 스미스 등이 있죠. 이번 호 주제에도 어울릴법했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인 홀리. 계속해서 많이 주목해주세요!

✔️로드 Lorde - 앨범 수록곡 뮤직비디오 깜짝 공개
로드 편에서도 언급했듯, 로드는 소셜 계정 대신 이메일 뉴스레터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데요, 지난 호에서 소소한 일상 이야기와 함께 'Leader of a New Regime'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습니다. 1분 40초의 짧은 영상 안에는 몽환적인 보컬 하모니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가득 담겨있죠. 더불어 한정 포스터 굿즈를 회사에서 30달러 책정했는데 본인이 15달러로 바꿨다는 이야기도 전했어요. 이런 그녀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원 오크 록 ONE OK ROCK - TAKA 외 모두 결혼
음악과 상관 없는 내용이긴 하지만, 원 오크 록의 기타리스트 Toru(토오루)가 모델인 오마사 아야와 결혼했다고 밝혔어요. 이로써 프론트맨 타카를 제외하고 모두 유부남이 되었죠. 아, 베이시스트인 료타의 아내는 무려 에이브릴 라빈의 친동생인 미셸 라빈이랍니다. 

✔️데이식스 DAY6 - Jae 탈퇴 JYP 계약 해지
멤버 Jae가 JYP의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탈퇴했어요. JYP 측의 공식 입장인 ‘DAY6 탈퇴’와, Jae의 ‘JYP는 떠났지만 DAY6는 떠난 것이 아니다’라는 부분이 의견 차이를 보였죠. 그 외에도 개인 방송 중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되었어요. 여러모로 완전체를 기다리던 이들에게 혼란과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어제 군악대로 입대한 도운까지, 현재 DAY6는 원필을 제외하고 모두 군복무 중입니다. 참고로 영어 잘하는 경영학도 영케이는 아이돌 최초 카투사 행정병이라고.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채로운 음악적 취향을 지닌 구독자분들과 함께 하는 프레시 필립 💕앞으로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주제로 구독자님의 음악적 시각을 넓히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레터의 감상평은 부담 없이 익명으로 피드백 남겨주세요! 혹시 에디터의 추가 답변이 필요하다면 지금 이 이메일에서 답장하기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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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지치고 힘든 일상은 좋은 음악으로 치유하고 우리 행복해지자구요!

그럼 다다음주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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