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기초학력 조례안 위법 논란 / 부산교육청, 온라인 독서시스템 구축 / SM엔터 대치동에 '아이돌 학원'

교육콘텐츠 전문기업 스쿨잼이 진행한 10대 청소년의 '용돈'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경우 매달 적게는 1만 원에서, 많게는 약 4만 원 정도의 용돈을 받는다고 해요.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이 용돈을 저축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용돈 관리가 경제 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답하기도 했죠. 그러나 아이들 스스로 용돈을 저축하고 관리하는 것은 마음처럼 쉽지 않아요. 경제 교육이 필요한 이유이죠.

이와 관련해 현직 초등교사로 아이들과 다양한 경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성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선생님은 최근 경제 교육 도서 <부의 미래를 여는 11살 돈공부>를 집필하기도 했는데요.

돈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돈을 주도하는 아이는 어떤 아이이며, 이런 습관을 만들어 주기 위해 부모님들은 가정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어요.

돈에 대한 교육은 결국은 독립을 위함이에요.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인 지금은 용돈 교육만으로는 부족해졌어요. 카드나 간편 결제 서비스로 모든 것을 이용하는 시대에 실물 화폐인 현금을 볼 기회는 드물어요. 동시에 아이들이 동전 하나하나 차곡차곡 모으는 경험을 통해 저축의 개념을 익힐 기회가 사라져 가고 있고요. 게다가 유튜브와 SNS에서는 소비를 더욱 부추기고 있지요. 저는 아직 돈을 다루는 법도 배우지 못했는데 쓰는 감각은 날로 발전하는 아이들의 현실에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생각했죠. 아이의 일상생활을 돈 공부의 대상으로 삼고 대화를 통해 알려주자고요.

‘왜 비싼 물건을 사면 안 돼?’, ‘은행에서는 무슨 일을 해?’, ‘카드는 돈이 아닌데 어떻게 계산하는 거야?’처럼 세상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묻는 아이의 질문에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면서 세상을 안내할 필요를 느꼈어요. 그래서 아이와 어떻게 대화를 나누어야 할지 모르는 학부모님을 위해 책 속에 경제 대화의 예시도 상세하게 담았죠.

많은 부모가 자신의 대에 부를 축적해 물려주고 싶어해요. 그러나 정작 자녀가 올바른 경제 습관과 경제 사고력을 갖추지 못하면 부모로부터 부를 물려받는다고 해도 지키기 어려울 것이에요. 제대로 된 경제 교육을 받으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성장해요. 자신의 인생을 주도하고 살아가고요. 그것이 진정한 독립이지요. 그렇게 성장한 성인은 그 자녀도 분명 그렇게 가르칠 것이에요.

돈에 쫓기지 않고 주도하는 아이로 길러주세요.

💰 경제 공부도 '습관'이 중요합니다.

아이와의 지속적인 경제 대화를 통해 세상에 대한 '관심 습관'과 돈을 통제할 줄 아는 '행동 습관'을 길러주세요. 지난 교직 생활에서 보았던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좋은 공부습관이 잡혀있는 아이들이었어요. 반복을 통해 만든 공부 습관이 공부 저력이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죠. 그러나 좋은 습관이 공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에요. 경제적 자유를 갖는 데도 습관이 핵심이거든요.

숫자의 단위와 돈에 대한 감각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부모와 경제 대화를 자주 나누는 아이일수록 돈을 제대로 쓰고 모으는 습관을 기르게 됩니다. 이러한 습관이 성인이 되어 경제 활동의 주체자가 되었을 때,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자양분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요.

또 많은 부자가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정리 정돈 습관이 핵심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곤 해요. 그들의 일상은 심플해요. 물건, 몸, 마음을 잘 정돈되어 있고요. 돈의 흐름도 알기 쉽고, 돈을 쓸 때와 아낄 때의 사고방식도 단순합니다. 심플하지만 분명한 규칙이 있는 삶이죠. 학부모님들도 이 대목에 많은 공감을 하셨어요. 하지만 정작 본인의 삶도, 아이의 삶도 정리 정돈이 되어 있지 않다고 털어놓으시곤 했죠.

저의 경우, 아이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잘 사주지 않아요. 입학 선물, 누군가 물려준 장난감과 옷도 그때그때 정리하거나 기부하는 편이에요. 물건의 개수를 늘이지 않거든요. 물건이 늘어나면 정리하기도 어려워죠. 정리 정돈의 기본 원칙은 물건을 제자리에 두는 것, 불필요한 물건은 치우는 것, 웬만하면 사지 않는 것이에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가져야 한다, ~이루어야 한다 등 수많은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돼요. 하지만 수많은 ‘해야 한다’를 따라 달리다 나 자신과 내 아이, 소중한 가족이 뒤처져 있지는 않았는지 경계할 필요가 있어요. 내 아이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스스로 이러한 질문들에 답해 보며 균형을 맞춰 보았으면 해요.

아이의 계좌에 한 푼이라도 더 저축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너무 그 목표만 보며 속도를 냈다면 돈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쫓기는 삶이 될 것이에요. 잠시 멈추고 소중한 순간들로 추억 계좌의 잔고를 채워주세요. 경제교육은 삶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그 토대를 튼튼히 다져 가는 과정일 뿐, 전부나 목표가 아니랍니다.

소규모와 대규모 학교를 비교해 볼게요.

간단히 ‘작은’ 학교, ‘큰’ 학교라고 부르죠.

먼저 작은 학교는 가족 같은 분위기이에요.

교직원 수가 많지 않고,

대부분 사택(관사)에서 거주해서

서로 친하게🥰 지냈어요.

반면 큰 학교는 개인적인 분위기입니다.

학교 건물이 워낙 넓고 전교직원의 수가

100명이 넘다 보니🤔 같이 근무하는 줄 모르기도 해요.

작은 학교는 학년 당 학급이 적기 때문에

학생들🧒🏻👶🏻 역시 서로를 잘 알아요.

반면 큰 학교는 학년 당 학급 수가 많고

전학이 잦은 편이라 서로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 보건 교사🩹는 학생 수가 많을수록

처치해야 할 학생도 많아지기에 몸은 더 힘들 수 있어요.

그렇지만 다양한 (응급) 상황을 겪으면서

경험을 쌓고 업무를 확실히 배울 수 있어요.

또한 귀여운🐥 학생들을 더 자주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슬기로운 보건실 생활> 18화, 전체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 지난 링키레터에서 어떤 콘텐츠가 가장 좋았는지 여쭤봤는데요. 많은 분이 '이번 주말, 가족과 피크닉 어때요? 봄나들이 장소 추천'이 유익했다고 답변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