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줍게의 쓰줍레터
Vol. 23
2024. 10. 7.
안녕하세요, 쓰줍게입니다!

쓰줍게의 새 콘텐츠 B.LESS는 Brand for Less의 약자입니다. 덜함의 가치를 추구하는 친환경 브랜드와 스타트업을 소개하려 합니다. 단순 소개에 그치지 않고, 깊이를 담은 분석을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실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하였습니다.

 

이번 뉴스레터 새 콘텐츠인 B.LESS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기업은 플롱(@plong_kr)입니다. 플롱은 폐플라스틱 판재로 가구나 간판 등의 제품을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기업입니다. 오늘날 플라스틱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전세계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에 쓰줍게는 플라스틱 재활용에 관한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는 플롱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UPCYCLING

업사이클링, 어디까지 아시나요?


‘업사이클링’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업사이클링이란 폐자원에 아이디어나 디자인 등을 더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에요. 우리말로 ‘새활용’이라고도 하죠.

 

최근 환경과 같은 ‘가치’를 중심에 둔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요. 업사이클링도 친환경이라는 가치를 둔 소비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2023년 국내 업사이클링 시장 규모는 약 40억 원입니다. 10년 전에 비하여 2배 성장한 수치에요. 새로운 산업인만큼, 설립 3년 미만의 신생 중소기업 비중이 최다입니다.

 

소비자들은 왜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택할까요? 가장 큰 구매요인은 ‘환경보전과 디자인 가치’라고 합니다. 환경이라는 가치는 물론, 디자인적 요소도 중시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반대로 가장 유의하는 점은 ‘제품의 안전성과 유해성’이라고 해요. 낯선 소재가 자주 사용되는 만큼, 소재의 유해성 여부를 확인하고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비율이 50%가 넘는다고 해요.

 

업사이클링 제품은 아주 매력적인 면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의 인지 정도가 낮아요. 정부와 기업의 적극성에 비해 소비자의 인지도나, 업사이클링 제품을 실제 사용해본 경험이 미미해요. 최근 조사에 의하면, 업사이클링 제품의 실제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8.1%에 불과하고, 새활용(업사이클링) 개념에 대해 들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53%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부족한 인지도와 별개로, 최근 업사이클링과 관련된 정책 움직임은 꽤 활발합니다. 환경부는 2022년 ‘전 주기 탈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재생원료 및 대체재 산업 및 시장을 육성’하는 것을 4대 과제로 제시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 순환이용 및 재활용 체계를 고도화하고, 민간 지원 등을 통해 산업 및 시장을 육성하겠다고 해요.

 

또한 업사이클링 산업 자체를 법에 규정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죠. 2021년 개정된 ‘환경기술 및 환경지원산업법’에는 환경산업의 정의에 새활용(업사이클링) 산업을 개정 추가했어요. 법률의 정의 규정에 업사이클링 산업이 명시적으로 추가되었다는 사실은 무척 의미있는 변화입니다.


지방자치단체도 업사이클링에 관한 조례를 시행 중에 있어요. ‘자원순환 기본조례’는 새활용 촉진을 위한 사업자 및 시민에 대한 재정적 지원에 대한 내용을, ‘새활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는 새활용 산업의 육성/지원 및 문화 확산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죠.


* 통계 등 출처: 한국소비자원(2023),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 시장에서의 주요 소비자 이슈 및 정책 동향”.

 

BRAND FOCUS

제품의 확장 가능성과 지속적 수요 확보


플롱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만든 판재로 가구나 간판 같은 제품을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기업입니다. 쓰줍게가 이전부터 SNS에서 지켜봤던 업체기도 합니다. 플롱 사장님은 ‘한번 사용되고 버려지는 일회용 플라스틱들이 더 오랫동안 사용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하는데, 쓰줍게는 플롱의 제품들과 그 특성에서 발전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쓰줍게가 주목한 것은 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하여 판재를 생산하고 이를 가공하여 다양한 가구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에 주로 보았던 업사이클링 제품들은 주로 수공업으로 생산되는 키링 등 공예품, 굿즈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좋은 업사이클링 제품이지만 공예품은 사람이 자주, 많이 사는 물건이 아니기에 지속적인 수요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보았습니다. 업사이클링 활동은 계속 하는데 정작 업사이클링 제품이 지속적으로 소비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수 있었죠.

 

그러나 가구 등 생활용품들은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수요도 높으면서 상당한 양의 원료를 필요로 하므로 지속적인 순환 사이클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판재를 생산하여 이를 조립하는 플롱의 제품 생산 방식은 크기와 디자인의 유연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으로 확장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소규모 제품부터 대형 제품까지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고, 소비자 역시 조립형 제품의 편의를 누리기 쉽습니다.

 

가구 등의 생활용품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업사이클링 제품이 새로 만든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재활용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은 업사이클링의 지속성을 위해 필요한 부분입니다. 플롱의 제품들은 디자인 요소가 포함된 제품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내고, 마치 대리석 같은 고급스러운 외관을 구현할 수 있는 것도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PRODUCT

플롱의 제품: 편리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


앞서 설명한 것처럼, 플롱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생산한 판재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냅니다. 생활에 유용하면서도 디자인도 독특해 매력적인 제품들입니다.


간판
플롱이 초기부터 생산해온 제품입니다. 플라스틱 간판은 튼튼하면서도 디자인적으로 유연해 다양한 상업 공간에 어울립니다. 이 간판은 대리석과 유사한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하며, 직사각형의 획일적인 간판들과 차별화되어 확실히 시선을 붙잡습니다.

조립식 테이블 & 스툴
조립식 가구는 플롱의 또 다른 주력 제품입니다. 특히 테이블과 스툴은 사장님이 직접 앉아보는 모습을 올려주고 있어 생각보다 튼튼하고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또 하나의 큰 장점은 조립이 간단하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쉽게 조립할 수 있어 이동과 설치가 편리하고, 필요할 때마다 손쉽게 분리해 휴대하거나 보관할 수 있습니다. 휴가철 계곡이나 바다 등 야외에서 사용할 의자를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책꽂이 & 공간박스
책이나 소품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책꽂이와 공간박스 역시 플롱의 독창적인 제품군입니다.  또한, 판재를 조립해 만드는 구조라 주문시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 수납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용합니다. 특히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해보고자 하는 젊은 분들께 좋은 선택지입니다.

시계
가장 눈에 띈 제품입니다. 업사이클 과정에서 생기는 대리석 같은 무늬가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면서도 원료가 되는 플라스틱 색깔에 따라 현대미술 같은 디자인을 표현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1인 가구 자취방 디자인 소품으로 제격입니다.

앞서 주목할 점으로 꼽았듯이 플롱의 판재들은 제품의 확장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쓰줍게도 제품들을 살펴보다 몇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이런 제품들도 생겼으면 좋겠네요.

 

벽면 장식 패널

다양한 색상과 텍스처의 판재를 만들 수 있는데, 인테리어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는 벽면 장식 패널로 활용이 가능해보입니다. 특히 다양한 크기로 생산이 가능하니 공간에 맞춰 쉽게 설치할 수 있어 보입니다.

 

노트북 스탠드

예전에 골판지 박스로 만든 조립형 노트북 스탠드도 본 적이 있었는데 그건 강도가 걱정되긴 했습니다. 플롱의 판재로 만든 노트북 스탠드는 간단하게 조립하여 휴대 가능성을 높이면서도 충분한 강도가 담보될 것 같습니다.

OUTRO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시장은 최근 지속 가능한 소비와 순환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들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플롱은 일상 속 생활용품들을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실질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업사이클링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안전성 및 유해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는 업사이클링 기업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플롱이 소비자들에게 명확한 안전성을 제공하고, 환경 규제에 부합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면, 업사이클링 제품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실제로 플롱은 재생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현재 공인 시험 기관에서 납, 카드뮴, 가소재 등의 유해 물질 테스트 중에 있으며, 유해 물질과 함께 강도 등의 테스트도 함께 진행하여 안전성을 검증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해요.

쓰줍게가 플로깅을 할 때에도 만나는 쓰레기의 상당수가 플라스틱일 정도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져오는 환경적 부담이 커져가고 았습니다. 플롱이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지속적 모델의 기업이 되기를 응원하며 이번 소개를 마칩니다.  


* 본 콘텐츠는 광고가 아니며, 쓰줍게는 본 콘텐츠를 통해 어떠한 수익도 창출하지 않고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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