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참히 매질 당한 노견

“조용히 해!”   퍽··· 퍽···. 

지난 8월 은평구에서 접수된 익명의 동물 학대 제보. 시민이 보내온 영상 속엔 무기력하게 쓰러져 있는 반려견이 작대기로 폭행 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무자비한 매질에 반려견은 겨우 앞다리만 버둥거리며 비명을 질렀지만, 견주의 구타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곧바로 은평구청에 해당 사건을 공유하고 함께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견주는 반려견을 10년 이상 키워왔으니 학대가 아니라는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명백한 학대 증거 영상으로 격리 조치가 시행되었습니다. 🚑 활동가들은 긴급히 동물병원으로 이송하여 건강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 꿋꿋이 이겨낸 '강단이'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해당 반려견은 심한 탈수 증세를 겪고 있었고, 영양 불량으로 일어서지도 못했습니다.  방사선 상에서 소화기에 내용물이 없는 것을 보면, 음식은 커녕 물 한 모금도 없이 얼마나 오랜 시간 방치되었는지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방치되다 보니, 욕창으로 인한 피부 괴사가 몸 곳곳에서 관찰되었습니다.

숨은 쉬고 있었지만, 온몸이 망가진 개에게 굳세고 꿋꿋하게 잘 견뎌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강단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노령의 강단이가 잘 회복할 수 있을지 걱정되었지만, 치료를 시작하자마자 잘 이겨내 주었습니다.🥹 마실 물과 영양 수액 처치만으로 정상 범위까지 수치가 돌아왔지요. 천천히 유동식을 급여하며 보살핀 결과, 밥그릇을 코앞에 대주면 스스로 밥을 먹을 정도로 기력을 되찾아 갔습니다.✨

🧡 강단이 다시 일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