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콘 작가 2명 만나보니...
이모티콘과 아바타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최근 이모티콘 작가 2명을 만나 캐릭터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공감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봤어요. 이 분들은 이모티콘 사용자들의 요구를 잘 읽어야만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누구보다 이모티콘 사용자들의 필요에 민감할 거라고 생각했고, 트렌드 파악을 잘 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클래스101'이라는 온라인 강의 플랫폼회사의 도움을 받아 '동동작가' 님과 '하나작가' 님을 인터뷰 했는데요.
(참고로 '동동작가'님은 그 유명한 신의직장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을 박차고 나와서 이모티콘 작가 일을 전업으로 하고 계시고요. ( 관련 기사) '하나작가'님은 서울대 나오고 LG그룹에 붙었는데도 스타트업으로 갔다가 박차고 나와서 전업 이모티콘 작가가 된 분이에요. ( 역시 관련 기사))
두 분과의 대화를 통해 느낀 점은 뭐냐면요. 이모티콘은 이제 잘 그리거나 예쁘게 그린게 중요하지 않다는 점이었어요. '표현'이 중요하다는 거였죠. 동동작가님은 이렇게 말했어요. "너무 잘 그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어요. 낙서같이 그리는게 오히려 매력이 될 수 있죠. 흔히 B급감성이라고 하는데, 낙서같은 이모티콘만 사용하는 팬층도 굉장히 두텁고요. 결국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싶은 게 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