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newsletter no.69 I 2022.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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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다들 때 이른 무더위에 고생이 많지? 도넛몬🍩은 요즘 재택근무할 때 에어컨을 찾아 카페에 가기도 하는데, 정신을 차려보면 커피에 샌드위치에 케이크에…😂 요즘 월급 빼고 다 올랐다잖아? 후덜덜한 물가를 체감하는 중이야.
기사를 보니 한국은행이 어제(7월13일)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크게 인상했더라? 1.75%에서 0.5%포인트를 올려 2.25%가 됐어. 우리나라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린 건 사상 처음이라고 해. 빅 스텝👣이 처음 등장한 거야. 지난 4월, 5월에 이어 이번에 3회 연속 올린 건데, 이것도 처음이래.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그만큼 컸나 봐.😨
그런데 우리한테는 또 대출이 있잖아?💰 도넛몬도 적지 않은 대출을 받아놓은 상태야. 금리가 오른다고 하니 이자가 또 걱정이더라고.😥 느끼기에, 은행들은 대출 이자를 팍팍 잘 올리는 것 같아. 그런데 이상하게도 월급은 잘 안 오르는 것 같잖아.🤯
이쯤 되니 궁금해지더라고. 물가는 잡아야 할 텐데, 금리 인상이 최선인 거야? 미국이 또다시 자이언트 스텝(0.75% 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데, 그럼 우린 또 올리는 거야? 나와 벗들의 가계 재정은 어떻게 돼가는 걸까?😱
알 듯 말 듯 어려운 금리의 세계, 휘클리가 한 번 찬찬히 알아볼게. 이번에도 힘내서 출발해보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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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_weekly, quickly
- 한 번 물어봤다: 빅 스텝이 내 삶에 미치는 영향
- 안 읽으면 손해다: 제임스웹 천문학 새 지평 열다 外
- 톡톡 휘클러: 벗들의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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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기 전에_금리는 어떻게 정해지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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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정리① : 기준금리
- 먼저 기준금리(Base Rate)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금리라고 볼 수 있어. 왜 필요하냐고? 은행 같은 금융기관은 중앙은행(우리나라는 한국은행)과 돈 거래를 하는데, 이 때 기준이 되는 정책적 금리가 있어야겠지? 이걸 미리 결정하는 거야. 기준금리는 초단기금리인 콜금리에 즉각 반영되고 이어 장단기 시장금리, 예금 및 대출 금리로 그 영향이 쭉쭉 이어지게 돼.
- 금융기관은 예금, 적금으로 고객이 돈을 맡기면 이자를 주고, 고객이 돈을 빌려가면(대출) 이자를 받으며 운영되잖아. 대출 이자에서 예금 이자를 뺀 예대 마진이 은행의 수익이고. 기준금리가 변동되면 결국 일반 국민의 예금, 대출 이자에도 반영되니까,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숫자라고 볼 수 있지.
- 누가 정하냐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들어봤지? 여기서 1년에 8번의 회의를 열어 결정하는데, 날짜는 연 단위로 미리 정해놓아. 어제(7월13일)가 그 중 하나였고. 금통위원은 7명인데 대통령이 임명해. 한은 총재 및 부총재에, 5명의 금통위원(차관급)이 회의에 참석하지. 회의는 비공개인데 2주가 지난 뒤 의사록이 공개돼.
✔️용어정리② : 베이비 스텝/빅 스텝/자이언트 스텝
- 이번에는 ‘스텝(Step)’👣들을 알아볼까? 기준금리는 파급 효과를 고려할 때 한 번에 팍팍 올리기가 조심스럽겠지? 올리게 되면 보통 0.25%포인트 인상하는데, 이를 베이비 스텝이라고 불러. 그 2배인 0.5%포인트는 빅 스텝, 드물지만 0.75%포인트 올릴 때는 자이언트 스텝이라고 부르지.
- 용어가 낯설지? 사실 미국 매체들이 쓰는 말을 우리도 가져다 쓰는 거야.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2명의 위원들이 정해. 이 ‘스텝’들을 우리 말로 바꾼다면 뭐가 좋으려나?🤔
✔️기준금리는 어떤 ‘기준’으로 변동되나
- 기준금리를 낮출지, 동결할지, 인상할지는 어떻게 정하는 걸까? 먼저 한국은행법 제1조 제1항을 볼 필요가 있어. 법의 목적으로 이렇게 적혀 있어.
- “한국은행을 설립하고 효율적인 통화신용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통하여 물가안정을 도모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함”.
👉즉 한은 통화 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를 안정시키는 거야. 물가가 불안정하면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국민의 생활이 힘들어지거든.
-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건 한은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거야. 그럼 국민의 기대 인플레이션(향후 1년 물가상승률 예상치)이 하락하고, 이는 실제 물가상승률 하락으로 이어져. 또 예금, 대출 이자가 늘어나니 저축이 늘고 대출은 억제되면서 가계 소비가 줄겠지? 기업은 투자를 축소할 테고.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하락하니 또 가계 소비가 줄고…. 소비와 투자 등 수요가 줄면서 물가는 떨어지지. 정책의 효과가 발생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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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올리면 어쩔 수 없이…
- 최근 물가 인상은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니야. 러시아발 전쟁과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봉쇄 등이 전 세계의 경제활동을 불안하게 하고 있어.😨 미국 역시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고심하고 있고.
- 그래서 6월에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 관심의 대상이 됐는데, 한번에 0.75%포인트를 올렸어. 28년 만에 ‘자이언트 스텝’👣이 등장한 거야. 0.75~1%에서 1.5~1.75%로 인상됐어.
- 심지어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은 그때 이렇게 말했어.
“오늘 0.75%포인트 인상은 분명히 이례적으로 큰 것이며, 다음 회의에서도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 7월에 다시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도 있다는 거야.📈 회의는 현지시각으로 7월27일에 열려.
- 미국이 한 번에 훅 올리면서 우리는 고려할 게 많아졌어. 지난 번 자이언트 스텝으로 한국(1.75%)과 미국(1.50∼1.75%)의 기준금리 격차는 0.00∼0.25%포인트로 줄었어. 금리 역전의 가능성이 커진 거지.
- 금리 역전이 왜 문제냐면…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더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나라에서 자금을 빼겠지. 그럼 원화 가치는 하락해. 원화 약세 국면에서는 수입해올 때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원화를 더 줘야 하니까 수입 물가가 상승하고 이건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잖아.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는 거야. 우리가 사상 첫 빅 스텝을 밟은 건 이런 것까지 고려한 결정이라고 볼 수 있어.
- 물론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탈)을 볼 때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다고 해서 자본 유출이 급격하게 나타나진 않을 거라는 시각도 있어. 하지만 이번엔 물가상승률 등 전체 상황을 고려할 때 우려의 목소리가 더 힘을 받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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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의 여파, 이자 부담
- 물가 잡는 건 좋아. 근데 부작용도 있지 않을까? 바로 떠오르는 건 국민들 이자 부담 증가야. 가계 부채가 1분기 말 기준 1859조 4000억원에 이르거든. 국내총생산(GDP) 대비 104.3%에 달해.
- 특히 고정금리 말고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사람들은 요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야.😨 가계 부채의 70% 가량은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인데, 이 가운데 77.7%(지난 5월, 잔액 기준)가 변동금리야.😱 지난해 8월부터 어제까지 누적해서 보면 기준금리는 총 1.75%포인트 높아졌는데, 이로 인해 가계의 대출 이자 부담은 한 해 23조1000억원이 늘어나게 된대.
- 금융 부실은 대체로 약한 곳부터 터지기 마련이거든. 은행보다는 저축은행이나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가계대출과, 비은행권 부동산 PF 대출(개발 사업에서 발생할 미래 가치에 기반해 자금을 빌려주는 것) 등에서 위험이 더 커. 저신용자나 다중채무자의 경우 금리 인상에 더 취약하잖아. 걱정이 커지고 있어.
- 대출 이자가 오르니까 기업들 부담도 커지겠지. 작년에 한국금융연구원이 분석해 보니, 대출 이자율이 1%포인트 오르면,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미만인 기업의 비중이 약 4%포인트 증가한대. 1 미만이라는 건 한 해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해.😥
✔️경기 침체는 어쩌나
- 또 가계와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이 급증하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실물 경기는 빠르게 가라앉을 수 있어.📉 주식이나 코인 등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경기 후퇴로 가계의 소득까지 감소하게 되면 위험은 더 커지겠지? 물가 잡으려다 경기침체만 유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이 나오고 있어.😱
- 지금 대외 사정도 좋지 않잖아. 당장 미국이 기준금리를 확 올리면서 미국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게 뻔하거든. 미국은 우리나라의 거대 수출시장이잖아. 미국의 성장이 주춤하면 우리 수출 지표가 대폭 깎이겠지? 우리 경제성장률도 더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어.
👉물가 상승 억제도 중요하지만 가계 부채와 경기 침체 문제도 만만찮고 균형점🤹 잡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 기준 금리 인상 말고 다른 방법은 없는지, 하고는 있는지도 궁금해지고 말이야. 아무래도 조금 더 알아봐야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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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물어봤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 과정과 여파에 대해 한겨레 대표 경제 전문기자 조계완 요원에게 물어봤어.
휘클리: 미국이 첫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고, 우리도 첫 빅 스텝을 밟았잖아. 물가 상승 우려가 지금 ‘역대급’으로 큰 거야?
계완 요원: 그렇지. 소비자물가상승률 6%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니, 모두 깜짝 놀랄만한 숫자는 맞아. 근데 정부와 한은은 이번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통과하는 때를 빨라야 9월로 보고 있어. 사후적으로 본다면 아마도 10월은 돼야 고점을 찍고 내려올 거로 보고 있거든. 정점을 확인하더라도 확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주 완만하게 내려올 걸로 보고 있지. 정점 언저리에서 오랫동안 높은 수준이 지속될 거라 보고 있다는 거야.
휘클리: 정말? 그렇게 오랫동안 지속되면 어떻게 돼?
계완 요원: 이론적으로, 모든 재화와 서비스, 임금이 동시에 똑같은 비율로 오른다면 물가가 6% 오른다해도 큰 충격이 되지 않을 수도 있어.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물가 급등은 경제 주체들의 실질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원활한 경제활동에 고장을 일으키게 돼. 각종 상품의 상대가격들이 서로 급변동하는 불확실성 속에 놓이게 되는 거지. 성장이 둔화되거나 하강하게 될 건 자명하고.
휘클리: 그래서 이번 ‘빅 스텝’이 최선이었던 거야?
계완 요원: 물가가 오르는 기세를 보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빅스텝이 불가피한 건 분명해. 문제는 여러 경제데이터들에 의존하면서 금통위원들이 인상 속도와 폭을 정교하고 정확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거야. 그래서 금통위원 7명을 현자들이라고 부르기도 해. 현재 1명이 공석이라 6명이 참여했는데 이번에 만장일치로 빅 스텝을 결정했어. 통화 당국의 대응 능력에 대한 ‘신뢰’가 이번에 시험대에 오른 격이야.
휘클리: 물가 상승 대책으로 기준금리 인상 말고 다른 건 없어?
계완 요원: 기준금리 외에 제도적으로 어떤 다른 방책이랄 것이 별로 없어. 금리를 올리면 수요를 위축시키고, 수요-공급 논리상 재화·서비스 가격이 내려가니까.
휘클리: 최근 물가 상승의 원인이 ‘국내 수요 증가’만 있는 건 아니잖아?
계완 요원: 그렇지. 지금의 물가 상승은 국제유가와 곡물 식량가격 등 해외발 공급 쪽 요인이 커. 우리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서 해외공급발 요인이 절반쯤 된다고 해. 국내 수요를 잡는다고 해서 물가를 잡기에는 힘이 부칠 수 있어.
휘클리: 당장 대출 금리 올라갈 거 생각하니 걱정이 돼. 가계나 기업에 부실이 일어날 수도 있잖아.
계완 요원: 다들 비슷한 우려를 하고 있어. 3분기 금융기관들이 기업, 가계에 대출할 때 반영하는 ‘신용위험지수’가 코로나 초기 수준으로 대폭 높아졌어. 신용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은행들이 예상하고 있는 거야. 저소득층이나 자영업자들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어려워진 것에서 더 어려워진 판국인데, 어쩔 수 없긴 해. 금리라는 것이 특정 집단과 계층에만 적용되게 차별적으로 운용할 수는 없으니까.
휘클리: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올랐다고, 갑자기 너무 많이 올리는 것 같아서 좀 화가 나.😡
계완 요원: 기준금리가 오르면 당연히 대출금리도 오르지. 얼마나 오른다는 법칙 같은 건 없어. 은행별로 제각각이지. 그런데 은행들은 올라간 기준금리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대출 이자를 올려서 늘 원성을 들어왔어. 반면 예금 쪽에서는 금리를 상대적으로 적게 올려서 이자장사를 하는 거지. 사실 은행이라는 게 국가가 제도적으로 면허를 내준건데, 예금이자보다 더 높은 대출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해준 셈이야. 바꿔 말하면 그런 면허 특혜를 국가가 제공해준만큼 과도한 이자에 대해서는 감독 당국이 제한을 가할 근거가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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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클리: 큰 일이다. 이제 경기도 위축될 거 아니야. 대책이 있어?
계완 요원: 글쎄. 거시 경제적으로는 딱히 대책이라고 내놓을 만한 것이 없지. 금리 인상은 곧 경기를 수축, 하강시킬 거거든. 경제 성장률과 고용을 희생시킨다는 것인데, 그 희생률에 대해 한은은 금리를 1%포인트 올리면 성장률을 1년 동안 0.25%포인트 정도 낮추게 된다고 설명해.
그래서 경기를 후퇴시키지 않을 수준으로 금리 인상을 적절하게 다루는 게 가장 중요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0% 정도라고 해. 근데 한은은 올해 성장률이 2%대 중반은 될거라고 자신하고 있어.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한다면, 금리 인상이 경제를 후퇴시키는 그 희생률이 아직은 크지 않다고 보는 거지.
🛎️잠재성장률: 우리 경제의 자본과 노동 등 생산요소에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최대한 활용할 때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
휘클리: 미국은 7월27일에 또 다시 ‘자이언트 스텝’으로 가는 거야?
계완 요원: 그럴 가능성이 커. 미국이 6월 고용지표를 발표했는데 비농업부문 총 취업자가 전월 대비 37만2천명 증가해 예상(26만5천명)을 웃돌았어. 이것은 ‘자이언트 스텝’을 밟아도 성장 둔화 및 고용 악화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어. 미국이 또 한번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거라는 전망을 뒷받침하는 거지.
휘클리: 그렇구나. 그럼 그 다음 스텝👣도 가능해? 1%포인트 인상 이렇게?
계완 요원: 물론이지. 미국의 7월 물가상승률 지표가 8.8%에 이를 거라는 시장컨센서스도 있는 모양인데, 그러면 자이언트를 넘어 메가 스텝(1%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어.
연준에서 통화 정책 투표권을 가진 사람은 12명인데, 그 중 한명인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최근 일부 경제지표에 성장 둔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만 가벼운 수준에 그친다. 이 달에 0.75%포인트를 인상해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자이언트 스텝을 완전히 지지한다“고 말하기도 했어.
휘클리: 그럼 우리도 다음에 또 ‘빅 스텝’을 택하려나? 금리를 언제까지 올릴 것 같아?
계완 요원: 연말까지 금통위 일정은 8월, 10월, 11월 이렇게 세 번 남았어.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일단 추가적인 빅 스텝 단행에는 선을 그었어. 이번에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꺾어 놓기 위해 과감하게 빅 스텝을 한 만큼 앞으로는 통상적인 0.25%씩 베이비 스텝을 밟으면서 물가를 관리하겠다는 거야. 하지만 소비자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뛰어버린다면 그 때는 달라지지. 또 한번의 빅 스텝을 고려하게 되겠지.
휘클리: 계완 요원이 처음에 언급한 ‘물가 정점’이 언제냐에 따라 달라지겠구나.
계완 요원: 응. 그게 바로 향후 기준금리 예상 경로의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인데, 그 물가 정점 통과를 이창용 총재는 이번 3분기 후반 또는 4분기 초로 보고 있어. 9월 혹은 10월 쯤이라는 거야. 근데 처음에도 얘기했지만, 정점을 통과하더라도 물가가 막 급속히 내려가지 않고 완만하게 떨어지면서 높은 수준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기업이든 노동자든 가계 소비자든 우리 모두 수십년 만에 닥친 높은 물가, 2015년 이후 8년만에 닥친 높은 금리라는 전례없는 이 상황을 이제 앞으로 고통 속에 견뎌내야 한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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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알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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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금융 관련 책📚을 함께 읽어볼까 해. 두 권 다 오랜 시간 사랑받다 지난해 각각 개정증보판이 나온 책들이야. <금융 오디세이>는 <숫자 없는 경제학>으로 유명한 차현진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자문역이 쓴 책인데, 돈과 금융의 본질을 인류문명사를 통해 들여다보고 있어. <인플레이션>은 하노 벡, 우르반 바허, 마르코 헤르만이 함께 쓴 책이야. 지난 2000년간의 세계 경제 흐름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어. 둘 중 더 읽고 싶은 책 이름, 휴대전화 연락처, 레터를 받는 이메일 주소를 아래 휘클리에 내 의견 남기기를 클릭한 뒤 남겨줘! 다음주 화요일(7월19일) 정오🕛까지 받을게🤗 각각 3명씩 총 6명을 선정해 책을 발송하도록 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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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찜통더위, 인간이 견딜 수 있는 한계는? 과학자들은 체감온도와 비슷한 ‘습구온도’로 인간이 견딜 수 있는 한계를 추정해. 지금껏 알려진 ‘한계 습구온도’는 35도였다는데 최근 연구 결과는 그보다 더 낮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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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시(BBC), 헬레나 헤어 외 (2022) ‘사이언티픽 리포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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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가 끓는 것 같아요” 잠깐이나마 무더위를 날려볼까? 150마리에 이르는 긴수염고래 무리가 남극해 먹이터에서 크릴 사냥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어. 거대한 긴수염고래는 상업포경 탓에 지금은 2000마리 정도만 살아남았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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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휘클리 vol68: 너의 절박함이 날 불편하게 할 때를 보고 휘클러들이 아래와 같은 답장을 보내왔어. 이번 사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니 기뻐. 그런데 사실 4호는 휘클리를 쓰고나서 고민이 더 생겼어.🤔 ‘소송을 건 연세대 학생 3명을 비판하는 게 문제를 해결해줄까’ 하는 거지.
😄어제 회사 직원들과 점심하면서 해당 뉴스를 봤습니다. 직원들에게 논리적으로 부당함을 설명하고 싶었는데 잘 되지 않더라구요. 오늘 휘클리를 보면서 이제는 잘 정리해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막연히 ‘약자를 고소하는 행위는 도의적으로 어긋난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휘클리 덕에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꼈는지 알 수 있었어.
😃연세대 관련 내용을 톺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도 넌지시 찔러 주었고요.
😊연세대 대학원을 다니는 학생으로서 학교 내 시위를 자주 봐왔었는데 그 내부 사정을 제대로 들으려 해봤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 이번 기회에 학내 시위의 이유와 그러한 소송이 있었던 것을 알게 되어 좋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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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휘클리는 언제나 의견 기다리고 있어.
벗도 아쉬운 점, 반가운 점 언제든 아래 링크로 보내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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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클리를 읽다가 질문해오신 부분들에 대한 답은 오른쪽 링크를 누르면 보실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이 레터는 팀 휘클리 송경화(도넛몬) I 김지훈(정리몬) I 서보미(4호) 기자가 제작했습니다.
📌 weekly@hani.co.kr을 주소록에 추가하세요. 메일이 스팸함에 빠지지 않습니다.
한겨레신문사 1566-9595 문의 week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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