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뉴스레터를 운영하며, 2023년 신년 목표와 계획을 여러분들께 들려드릴까 싶어요.

이 뉴스레터는 PC에서 보는 게 더 좋습니다. 25호를 정독하려면 120분(2시간) 가량 걸려요.

매거진을 살피듯 6개의 코너를 골라 읽고, 시도때도 없이 열람해주셔요. 파란색 글씨체를 클릭하면 관련 링크로 연결됩니다. 😉

2022.12.28/1.9/1.13/1.16  12월보다 눈이 많이 녹았던 1월 ©소네
 ☑️ 목차
  • 서문 : 내 무대를 버리고 새 무대에 서야할 때
  • 🔔 출발지 [오늘 #출근전읽기쓰기] 책 읽고 글쓰는 습관을 만들어봐요(지난해 최고의 책 3권 공지/북·펜클럽 4기 모집) 
  • 🔔 정거장 [오늘 단어집 펴보기] 취향 
  • 🔔 도착지 [소네의 속삭임] 신년호 이벤트 '발행인 선물 나눠갖기' 
  • 🔔 [독자코너 #출전기] 2023년은 일벗의 콘텐츠로!
[ #출근송]

Subtitle(Official髭男dism, <Silent> OST),

너는 기억한다(폴킴, <더 글로리> OST)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가 있나요.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몇 달간 긴 호흡을 유지해야 하는데요. 그만큼 배우들 또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애정을 갖고 실존 인물인 마냥 몇 달의 삶을 이어가죠. 내가 모르는 세상에 마치 살고 있을 그 캐릭터를 상상하며 드라마를 시청하다보면 저의 온 감정이 그 드라마에 몰입되어 있어요. 평소 음악을 즐겨 듣지 않지만, 드라마의 OST를 들을 때면 귀가 열어집니다.

지나간 드라마를 다시금 떠오르고 싶을 때 OST를 찾는데요. 유독 지난해는 제 귀에 꽂힌 많지 않은 곡들 중 드라마 OST가 많았어요. 2022년 제게 최고의 곡은 JTBC 드라마<나의 해방일지> OST의 '일종의 고백'(곽진언)이었죠. 그 노래를 듣다보면 마치 드라마 세상에 사는 주인공처럼 몸이 흐느적거리며 몇 분이라도 캐릭터의 시선으로 세상이 보이기도 했네요.

2021년은 일과 삶의 역할을 다하다 보니 다른 해보다 드라마를 볼 기회가 적었어요. 2022년에는 최고의 콘텐츠 중 드라마 몇 편을 꼽을 수 있도록 뇌리 속에 오래 남을 드라마를 찾고 싶었는데, 여러분께 자신있게 소개해봅니다. 1등은 SBS 드라마<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입니다. 흡입력이 굉장히 높아 다음회가 늘 기다려진 드라마로 연출, 주조연배우들의 호흡, 시나리오까지..지난 한 해 가장 재밌게 봤던 드라마였어요. 주연배우였던 김남길 배우가 2022년 SBS 연기대상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죠.(진심 수상할 자격이 다분한!)

프로파일러의 삶을 그린 만큼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싶)>의 에피소드가 연상키도 합니다. 그알싶에 자주 출연한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인 권일용 박사동명 에세이집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이기에 한 회를 볼 때마다 '늘 평화로울 거 같은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라며 되묻게 됩니다. 다른 이면의 삶으로 오랫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피해자 유족들을 위한 일생을 바쳐 한 길만 고수한 그의 여정이 감사하게도 느껴지고요. 

드라마를 여러 편을 훑다 보면, 가상의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현실을 기반한 픽션이라 영화와 다르게 더 내 삶을 투영해서 보게 되는 거 같아요. 서로가 알지 못한 이야기들로 가득 찬 세상을 살아가며 각자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곳에서 '나는 어떤 일을 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자문하게 됩니다.

지난 12월 말에는 국내 OTT 서비스 '웨이브(Wavve)에서 우연히 일본드라마(이하 일드)를 보게되었는데요. 한창 일드에 빠졌던 대학생 때가 있었어요. 인터넷 페이지를 통해 어렵게 일드를 섭렵했는데, 이제는 앱하나만 깔면 간편하게 일드를 시청할 수 있는 날이 왔네요. 웨이브에서 방영된 <Silent(사일런트)>를 보게 되었는데, 청각을 잃은 첫사랑을 재회하며 벌여진 에피소드를 담고 있어요.

이 드라마를 통해 일드의 감성을 또 한 번 느낍니다. 마치 이와이 순지 감독의 영화 <러브레터>를 다시 본 느낌이랄까요. 첫사랑의 아련한 아픔을 통해 감성에 물들게 되어요. 특히 밤늦게 보면 좋을 드라마였는데요. 베게가 눈물로 촉촉해지기도 했어요. 이 드라마로 수화 세계도 알게되었고 청각장애인의 소통 방법도 익힐 수 있었어요.  

이어 같은 시기에 넷플릭스로 선보인 국내 드라마 <더 글로리>가 있었죠. 학교 폭력으로 인해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낸 주인공이 가해자인 친구들을 복수하는 여정을 다룬 만큼, 장면 하나마다 치욕적인 아픔을 그려냅니다. 각각의 드라마를 살펴보며 보름간 계속 즐겨들었던 OST 2곡을 아래와 같이 소개해요. 새해 첫 즐겨본 드라마도 있으신가요. 그럼 [소네의 속삭임] 코너에 게재한 '신년호 이벤트'에 참여하시면서 드라마나 OST도 알려주세요.  

지난해 일벗들이 추천한 출근송은 30곡, 제가 2022년에 추천한 출근송은 26곡이었습니다. 지난 24호에 언급된 독자이벤트 중 '일벗의 출근송'을 추가했는데요. 중복된 곡을 제외한 추가 5곡(비보+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의 '잘 먹고 잘 사는 법', 노영심의 'Thank You', 오렌지카라멜의 '상하이로맨스', 이적의 '로시난테',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이 있어요. 총 56곡을 이달에 출근할 때 즐겨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2023년 출근송 리스트를 잘 묶어서 26호에 전해드릴께요! 
영상 1-2. 일본드라마 <사일런트> OST 주제곡, 국내드라마 <더 글로리> OST 주제곡 
 [서문]
 내 무대를 버리고 새 무대에 서야할 때,  
익숙치 않은 세계에 나를 밀접시켜야 할 때
달력의 숫자가 바뀌었습니다. 2023년 새해 새달 새날.

저는 2022년이 계속되는 느낌이에요. 다른 이들보다 한 해를 회고하는 시점이 1월이라, 더욱 그런 마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난감했던 새해를 벌써 20일을 떠나보내고 있어요. 큰 성취와 해냄 없이 시간을 흘러보낸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25호는 '신년호'라고 뉴스레터 제목에 썼습니다. 독자분들께 드릴 선물과 소식들을 가득히 모일 특집호라 1월 9일 발송키로 한 예정된 일자보다 2주간 늦춰진 만큼, 들려드릴 이야기가 한 보따리입니다. 다른 호보다 작업 과정도 더디었어요. 25호를 1월 중 몇 십 번이나 열람했는지.. 여러 번 매주마다 해야 할 이야기가 색달라서 발행일에 맞춰 시의성에 맞는 주제로 수정하고 채워갔습니다.  

매해 첫 시작달인 1월은 제게 중요한 달이기도 합니다. 제 생일이 있는 달인만큼, 태어난 의미에 대해 있기 때문이에요. 매년마다 찾아오는 생일이지만, 한 생명을 낳은 경험을 해보니 탄생일의 축하인사보다 힘겹게 출산한 엄마에 대한 고마움이 커지더라고요. 우리가 태어난 순간 누군가의 도움으로 생명을 얻고,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도 시간을 켠켠이 쌓아가며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한 해를 회고하며 되새기게 되는 점은 감사한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이에요. 와디즈 펀딩을 통한 '2023 굿즈 패키지'도 그 감사한 마음의 일환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이고요. 아마 매년 연말에는 감사한 마음을 담은 일들을 벌여놓을 예정입니다. 1년간 뉴스레터를 운영하며, 2023년 신년 목표와 계획을 여러분들께 들려드릴까 싶어요. 그 자세한 이야기는 독자 코너 '출전기'에서 들려드리겠습니다. 바로 확인이 필요하시면 맨 하단의 코너를 살펴보시면 되어요!  

지난호에 언급한 김지수 기자님은 개인 SNS채널통해 새해 새로운 계획을 언급하셨더라고요. 12월 행사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미리 귀띔을 받아서 알고 있었던 소식, 7년 7개월간 몸담은 조직을 퇴사하기로 하셨다고요. 그녀의 인터뷰 코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독자들에게 다행인 점은 인터뷰 코너는 조직 밖에서도 계속 이어간다고 합니다. 

제 인생의 처음 모더레이터로 나선 그녀와 함께한 시간을 통해 저는 새로운 저의 잠재성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녀 또한 그날의 행사로 더 확신을 가진 거 같습니다. "저는 말을 잘 못합니다. 문장으로 완성되지 않은 '날 것의 말'을 내뱉는 걸 두려워하죠. 트리플 A형, 내향인 INFJ. 하지만 이것도 한번 극복해보겠습니다. 쓰는 김지수에서 말하는 김지수로, 현장의 에너지를 주고받는 개방형 인간으로 나가보려고요. 왜냐. 여러분의 친절을 저는 믿으니까요^^!"라며 강연자로서의 자리에도 이젠 기꺼이 나서보겠다고 전했죠. 

저 또한 새해 들어 어떤 새 역할을 제 자신에게 줘야할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지난해는 뉴스레터 에디터 겸 발행인, 기고가, 인터뷰어, 콘텐츠 기획자, 팟캐스트 진행자 등 외에도 '모더레이터'라는 역할을 새롭게 만났는데요. 올해 초도 또 한 번 같은 행사에서 모더레이터로 나섰는데요. 『공예+디자인』 편집장 겸 갤러리 클립 정성갑 대표님을 연사자로 모셨습니다. 

8-9년 전, 제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언론 취재, 온라인 홍보 업무 등을 몸담을 때 럭셔리 매거진의 수석 에디터이셨던 정 대표님과 처음 인연을 맺었지요. 이후 그의 커리어 여정을 따라가며 팬으로서 존경심을 갖고 있었어요. 갤러리 클립을 다녀온 후 여러 차례 제 SNS채널에서 후기를 남겼는데요. 네이버 블로그에선 '갤러리 클립' 검색어를 넣으면 제 후기가 맨 상단에 있기도 했죠. 조직을 떠나 자신만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작은 갤러리를 만든 그는 아파트, 한옥, 3층 협소주택 등 여러 거주공간을 거치며 『집을 쫓는 모험』이란 책을 지었어요. 

그를 통해 취향과 안목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너무나도 유쾌한 시간인지라, 평일 저녁에 열린 행사임에도 예정된 1시간 30분을 훌쩍 넘어 약 3시간 가량 채워진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행사 중 광대가 아플 정도로 가장 많이 웃었던 날이었어요. 무엇이든 사전 준비는 철저하게 하나, 그 행사에 참여한 관객이 있기에 현장 분위기에 따라 변수를 감안하여 진행하는 것도 모더레이터의 역할이라는 점을 깨달았지요. 이날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답니다. 

일주일 후 그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한 행사가 궁금하여 성수동 더페이지갤러리를 찾았습니다. '번역된 도자기'로 잘 알려진 이수경 작가와의 아티스트 토크 행사였습니다. 더페이지갤러리 공식 인스타그램통해 참여자 모집을 접수했는데, 딱 두 자리가 남았다고 해서 얼른 접수 신청했네요. 모더레이터로 나선 정성갑 대표님의 진행을 보며 모더레이터의 유머, 유쾌함을 배웠습니다. 현장에서 열심히 받아적은 글들을 다시 새겨봅니다. 일하는 일벗들에게도 새길 메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번역된 도자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그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미술 취재하며 봤지만 실제로 좋은 지점이 삶을 긍정한 거 같다. 이수경 작가는 보듬고 치유하고. 우리도 인간들의 삶이 상처받고 천하의 이효리도 상처받고.. 작품이 가진 은유의 힘이 아닌가. 작업하신지 20년인데 지금은 어떤 지점인가?!
"작품에서 순간에 매 순간마다 그분이 아무 때나 오지 않는데. 행복한 그 순간을 위해 집중하고 일상도 열심히 그런 보상으로 하는데. 중요한 지점은 저는 여기 앉아 있는 게 빈 껍데기같다. 관객이 남기는 글이 더 의미있다. “파편의 중매쟁이 같다.” 내 작품이 (나를) 앞서간다. 시간의 재배치다. 구워지고 각기 시간이 다른 파편이. 괜찮을 거 같다는 감을 유지해가는 거다. 어떤 의미보다 순간에. 하나의 작품이 아쉽지만 나의 렌즈로 보면 내 마음에 걱정, 공포 가득이다."

🙋🏻‍♂️꾸준하게 하는 힘? 내가 가진 재능이있다고 해도 어느 정도 지원받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동력은 무엇인가?
"운이 좋았다. 9~6시처럼 회사원들이 일하는 것처럼 내 몸과 마음이 바쳐서 하는 것보다 그냥 일하는 게. 내가 좌절하면 좋은 일도 생기고. 저는 이 길 밖에 없어서 선택지점이 각인이 되어있다. 나의 보상이 미술이다. 작업 중독자이다."

아티스트 토크에 참여하기 전에 우연히 가족과 들렀던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의 상설전시실에서 그녀의 작품을 마주했죠. 알고만 있었던 그녀의 작품을 두 눈으로 확인한 순간, 더더욱 그녀의 아티스트 토크데이가 기다려졌습니다. 백문불여일견이듯 책 속에 있는 여러 좋은 작품들을 알고있는 것보다, 직접 몸을 움직여 제 눈으로 한 번 보는 일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올해에는 미술관과 박물관, 갤러리를 가는 횟수를 늘려보려고요. 

특히 새해 새달 리추얼(생일 리추얼)은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에 다녀오는 일인데요. 2023년 한 해를 정리할 때 기억에 남는 콘텐츠를 꼽을 때, 미술관 혹은 박물관, 갤러리 전시 중 하나를 언급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벌써 이달에만 공주 국립박물관,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부암동 환기미술관에 이어 성수동 더페이지갤러리까지 다녀왔네요. 

매해 1월 김환기 작가님의 작품을 접하는 일도 저만의 연간 리추얼이네요. 이번에는 직접 '환기미술관'에 다녀왔으니 1월 리추얼을 제대로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도 새해 새로운 공간을 탐험하는 리추얼을 세워보세요. 기존에 내가 섰던 다른 공간, 다른 무대에 나를 올려 세우면 또 다른 시야가 확보되니깐요.

인생이란 건 경험을 많이 해볼수록 더 오래 가슴을 뛰게 하지 않을까요. 저처럼 혼자 혹은 가족과 함께 친한 지인과 함께 좋아하는 공간을 많이 드나드시길.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일상에 벗어난 '작은 여행'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나 자신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는 날을 늘려가시길요.

일벗님들과 4월 어느 토요일에 종로구 갤러리 투어를 함께하고자 <북·펜클럽 4기>모집합니다.종로구에는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외 서울공예박물관,국제갤러리 뿐만 아니라 곳곳에 많은 시각 공간이 즐비한데요. 이 공간을 함께갈 기회를 만들었어요. 우선 다양한 직군에서 일하는 일꾼들의 인터뷰집들 4권을 읽어보고 온라인 북토크를 참여한 후 마지막 5회차 모임에서 오프라인 만남을 주선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0월 원티드 스터디살롱에서 사전 기획, 운영해봤는데 참가자분들의 호응이 꽤 좋았어요. 일벗님들과의 만남을 고대해봅니다. 26호는 1월 30일 월요일에 인사드릴게요!

사진1-3. 나만의 새해 새달(!월)의 리추얼.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방문과 김환기 작가의 작품을 책 또는 전시실에서 보는 일. 운좋게도 올해는 자주 들른 현대미술관에서 이건희 소장전에서 선보이는 김환기 작가의 작품을
마주했고, 때맞춰 환기미술관의 기획전시도 마감이라 부암동에 급히 홀로 다녀왔다. ©소네
사진4.갤러리 클립 관련 블로그, 사진2. 정성갑 대표님(왼쪽)을 모시고 모더레이터(오른쪽)로 나선 행사장
사진5. 더페이지갤러리에서 열린 이수경 작가(오른쪽)의 아티스트 토크에서 모더레이터 정성갑 대표님(왼쪽).
사진6-7.더페이지갤러리에서 열린 이수경 작가님의 작품은 2월 10일까지 무료 관람 가능(네이버 예매)
사진8. 새해 연간 리추얼을 이루기 위해 들른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1층 상설전시실에서 우연히 본  이수경 작가님의 작품 ©소네
 [오늘 #출근전읽기쓰기 : 2022년 최고의 책 3권]
책 읽고 글쓰는 습관을 만들어봐요(북·펜클럽 4기 모집) 
   [2022년 최고의 책 3권]  
매년 새해 또 다른 저의 리추얼은 지난 1년간 가장 인상에 깊었던 책 3권을 꼽는 일입니다. 지난해 이맘때쯤 여러분께 뉴스레터로 최고의 책을 소개드린 적이 있었지요. 2020년부터 고르다보니  9권의 책이 제 삶에 최고의 책으로 자리 잡게 되었네요. 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와 같이 지난호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좋은 책은 매년 한 번이라도 계속 펴게 만드는 책인데요. 그런 책이 제 취향과 맞는 책이기도 한 거 같습니다. 2020년, 2021년 꼽은 최고의 6권이 1~2년이 흐린 지금에도 제법 매력적인 스테디셀러이거든요. 이 책들을 만드는 편집자들을 만나 그들의 출퇴근길, 일의 태도에 대해 듣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콘텐츠 중 가장 많이 제 일상에 마주하는 분야는 책이기에 더더욱 그런 거 같아요.

책이란 물성을 만들면서 어떤 생각으로 만드는지, 이 책이 시중에 나와 세월이 흘러도 이리 오래 사랑을 받을 것인지 예상했냐는 질문도 던지고 싶습니다. 제 인생의 최고의 책들이기에 단언컨대 일벗들에게 직접 구입해서 보아도 후회하지 않을 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책들을 통해 저만의 좋은 취향을 만들었던지라 일벗님들께도 전해드리고 싶어요.

살펴보니 매해 김지수 기자님의 책을 마음에 품게 되네요. 지난 행사 때 그녀의 모더레이터로 설 수 있었던 계기도 그녀의 책들을 신간을 꾸준히 좋아하고 탐독했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올해 두 권의 신간을 준비하고 있다는데요. 2023년에도 제가 꼽은 최고의 책 순위에 오를지 기대됩니다.  

2020~2022년 최고의 책 9권

🔍2022년 최고의 책 

🔍2021년 최고의 책 

   

🔍2020년 최고의 책 


지난해 각각 3회씩 진행했던 북클럽, 펜클럽의 2023년 모임을 꾸려가려합니다. 2022년 읽기모임 '북클럽'과 쓰기모임 '펜클럽' 각각 3기, 총 6회 운영하며 가장 좋은 점만 가져와서 시작하려 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단번에 브런치 작가로 데뷔 한 일벗 2분이 계셨죠. 더불어 '출전기'코너에 일하기 전 혹은 출근 전 '나의 습관, 루틴'주제로 응모하셔서 바로 브런치 작가로 선정된 일벗 1분도 계셨어요. 이처럼 총 3분이 브런치 작가로 활동 중이신데요.

'출근전읽기쓰기'의 읽기쓰기모임에 참여하시면 브런치 작가로 활동할 기회를 바로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꾸준한 글쓰기와 책읽기를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은 바로 참여해보세요!(아래 버튼 참조)

  • 모집 일정 : ~2.8(수)까지
  • 참가 일정 : 2.11(토)~4.8(토), 2개월 
  • 참가 대상 : (사전에 참여한 분들의 추천의 말씀)
    -직장을 벗어나 온전한 나 자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분 
    -독서모임을 처음 해보는 사람 
    -다양한 일터의 방식을 접하고자 하는 사람
    -문화예술 콘텐츠 쪽에 관심이 많은 분
  • 참여 인원 : 최소 5명(최소 정원이 채워지지 않으면 진행되지 않습니다)
  • 참가 비용 : 15만원 **1.31(화)까지 사전 신청시 10% 할인
     - 독서 후기를 매일 인증하는 2023 굿즈 패키지 1개 증정
     - 1~4회차 온라인 모임 및 5회차 오프라인 참가비
     - 4월 8일 토요일 종로구 소재 오프라인 북토크 참여비 포함
        (**책 4권은 별도 구매하셔야 합니다) 
  • 참여 과제   
     - 마음에 드는 문장을 주 3회 이상 '2023 출근전읽기쓰기 노트'통해 필사 인증!
     - SNS채널에 4권의 책리뷰 4건 게재, 온라인 북클럽에 1~4회차 참여
     - 5회차 오프라인 모임에 북토크 및 종로구 소재 미술관 또는 갤러리 등 영감투어
  • 공지   
    - 인원 확정되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초대드립니다.
    - 모임 시작 2일 전까지 오픈채팅방 입장 안내합니다.
[오늘의 단어집 펴보기] 📖
취향
취향과 안목은 태어나서 자연스레 생겨날까요. 앞서 취향과 안목이 좋은 정성갑 대표님을 마주하며 여쭈어보고 싶었던 질문(A4용지 6장을 준비했죠) 중 가장 궁금했던 것은 어떻게 그 두 지점을 잘 키워나갈 수 있는지였어요. 후천적인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지 여부도요.

🙋‍♀️창작자에 대한 지지를 정말 아낌없이 해 주시는 분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게 바로 에디터의 편집력이 아니지 않나 싶더라고요. 안목과 취향을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을지, 사실 그게 제일 고민이고 궁금하긴 해요. 결국 기획과도 관련 있고 추진력과도 연관이 되니까요. 

"되게 간단해요. 취향은 다른 문제지만, 안목은 ‘더 좋은 게 있다는 걸 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걸 키우는 건 정말 최고로 좋은 걸 자주 보면 돼요. 경험이 많지 않을 때는 작품을 보면 ‘아름답다’고만 생각하지만, 국제갤러리나 국립현대미술관 같은 곳들을 본 상태라면 자연스럽게 습득이 돼요. 저는 정말 운 좋게 럭셔리 매거진에서 최고로 좋은 것만 소개해야 하니, 취재원들과 장소 모두 최고 수준의 것들이었어요. 취향은 나쁜 취향은 정말 없는 것 같지만, 좋은 취향은 ‘난 이게 왜 좋은지’ 5분 이상 설명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왜 내가 좋아하는지 열정적으로 말할 수 있으면, 그걸 듣고 별로라고 할 순 없죠." 


그의 말을 빌어 취향은 내가 주관적으로 좋은 것이 있으면 나만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고, 안목은 좋은 것을 인지하는 능력인 거 같습니다. 사전집을 펴보면, 취향(趣向)은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이고, 안목(眼目)은 '사물을 보고 분별하는 견식(견문과 학식)'입니다. 

더 좋은 걸 알고도 못 본 척하는 게 아니라 더 탐구하고 집중하고 싶은 마음을 취향이라 한다면, 안목은 그 좋은 걸 바라보는 마음에서 깊이 공부하고 탐구하는 시간이겠지요. 이 두 개가 접목하면 좋은 취향과 좋은 안목을 지닌 선구자가 될테고요. 우리의 긴 삶에서 바라볼 때 좋은 것을 취하고 행하는 일이란 매일 습관적으로 노력해야하는 부분 같아요. 갑자기 내 취향과 안목은 생겨날 수 없으니깐요.

그런 면에서 자신만의 좋은 취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tvN 유퀴즈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습니다. 댄서에서 파리의 패턴디자이너로 삶을 바꾼 임세아님, 가수에서 미국의 변호사로 직업을 바꾼 이소은님입니다. 그들은 취향을 넘어 직업적으로 자신의 삶을 바꾸며 안목을 높인 이들이었는데요. 정성갑 대표님이 여러 매체에서 몸담으며 자신의 눈높이를 높이고, 일의 관점을 넓힌 만큼 그들은 일찍이 자신의 진로에 대한 방향성을 적극적으로 탐구한 인물들이었어요.

우연히 살펴봤지만, 두 사람의 공통점은 10대 혹은 20대에 집중적으로 한 직업에서 프로로 일하고 있었고 20대 중후반(26~28세)에 기존의 직군을 바꾸기 위해 타국생활을 시작합니다. 그 변화의 기로에 섰을 때의 상황을 훑어보면 기존 직업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해였어요. 철저하게 자신의 변환점을 스스로에게 주어졌던 그들은 능동적인 사람이었죠. 

타인이 아닌 자신이 향하고 싶었던 방향점에서 포기도 하고 싶었지만, 어떻게든 10년간 17년간 버텨냅니다. 새삼 그들의 판단에 놀랍기도 하면서도 '버팀'의 순간을 느꼈어요. 성공한 삶이라고 말하기보단, 자신의 삶에서 책임감을 가지며 후회하지 않은 결정을 했던 사람들이었죠. 내 무대를 버리고 새 무대를 장악하려 도전합니다. 

어찌 보면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취향을 매우 적확하게 아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흔히 우리는 '취향'을 취미와 애호의 중간 지점이라 생각할 때도 있잖아요. 젊디 젊은 20대 청춘에 평생을 업으로 가져야 할 진로를 결정할 때는 과감하지만 안정성도 보장되었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여러분께 보내드렸던 '30년간 무엇을 가장 잘 할 수 있나요'(4호)처럼요. 

댄서였던 임세아님은 DJ DOC의 '런 투 유' 무대로 댄서로 활동하며 싸이의 '챔피언' 뮤직비디오도 출연했는데요. 당시 여성 댄서가 주목받지 않은 시대였지만, 그녀는 팬클럽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해요. 댄서로서의 활약은 점차 많아졌지만 부상이 잦자 그녀는 돌연 파리로 떠납니다. 프랑스어를 전공했기에 자연스레 파리로 향했고, 외할머니가 의상실을 운영했기에 평소 옷에 대한 관심은 많았죠.

현재는 17년간 디올의 패턴 디자이너로 활약하며 샤를리즈 테론의 드레스를 만들고, 세계 배우들의 드레스를 만드는 일에 힘쓰고 있지요. 이소연님도 10대부터 시작한 가수 활동을 했지만, 보다 더 깊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을 가져봤어요. 아빠의 일로 법에 대한 관심이 커진 그녀는 뉴욕에서 변호사 공부를 시작합니다. 

어찌보면 두 분이 한국에서 최고의 성과를 높인 직업을 가져봤기에 타국의 삶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지 않나 싶어요. 그럼에도 나이는 중요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무언가 시작하기엔 나이와 환경도 중요하지만, 결국 내 안의 내가 바라는 삶을 정확하게 알며 그 취향을 탐구하는 일이 가치로운 일인 거 같아요. 

그 취향을 높이는 일 중 하나는 기존의 삶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려면 주거지를 바꾸는 거네요. 정성갑 대표님도 내 취향에 맞는 좋은 집을 살기 위해 이사를 많이 가봐라고 권하시더라고요. 집을 옮기는 일이먈로 '대확행'이라고 언급한 그처럼 내가 사는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계속 새로운 공간에 나를 들여다 놓은 것도 기회가 찾아올 거 같아요. 새로운 기회란 가만히 있다고 생겨나지 않으니깐요. 시도해야 새로운 변화가 생기고 새로운 변화로 인해 삶은 조금씩 변화가 생기네요. 작은 시도라도 조금씩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시간을 즐겨가길 모두의 2023년을 응원해요.   
영상1~2. 우연히 올해 초 제 유튜브 아카이빙에 걸린 유퀴즈 영상  
지난호에서 새해 첫 출근길에 만족스러운 필기도구가 될 '2023 굿즈 패키지'를 통해 새해 계획을 세워보자고! 말씀드려놓고 정원 미달로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뭐 시도와 실험으로 끝나는 이벤트도 있는거죠😂) 

때마침 1주년을 돌아보며, 새해가 다가왔으니 지난 0호 창간호 이벤트를 기억을 꺼내봅니다. 참신한 이벤트였다는 일벗님들의 의견이 있었거든요. 지난주의 제 생일이 이었거든요. 연초에 있는 생일인지라, 몇 달 전부터 차곡차곡 제가 갖고 싶은 선물을 사면서 일벗님들과 똑같이 나눌 물건을 한 개씩 더 구매하게 되었어요.

마치 친한 친구와 똑같은 물건을 함께쓰는, 커플템처럼 말이죠. 제 생일 선물을 누리는 기쁨과 설 명절의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제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읽기쓰기'와 관련된 아이템을 추첨 통해 4분께 선사할께요. 일벗님들이 받을 기념품에 스토리를 넣어 그 상품을 드리는 이유나 의미를 오래도록 생각할 수 있도록 굿즈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이번호의 적극적인 피드백 참여도 부탁드립니다. 

🎂 응모기한 : 1.23(월)~1.27(금)
🎂 당첨공지 : 1.29(일), 출근전읽기쓰기 공식 인스타그램(@musee_workami) 
🎂 당첨인원 : 총 4명(1인 1개 증정) 
★ 아래와 같이  출근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 게시물, 스토리를 통해 #금일출근사진 해시태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musee_workami)을 태그해주세요. 여러분의 출근사진 1개를 선정하여 26호 뉴스레터에서 소개할께요.🚶🚲🚙🚊🛳️✈️
[독자코너 #출근전읽기쓰기 #출전기] 
2023년은 일벗의 콘텐츠로! 
2023년 뉴스레터에 대한 방향을 미리 말씀드리고자 해요. 지난 1년간 무료레터를 발행하며 콘텐츠를 꾸준히 기획하고 지속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나 되물어봤어요. 가장 첫 목표는 6개월 이상 1년을 채워 발행하는 것이고, 그 이후 콘텐츠를 구독하는 일벗님들의 피드백을 매호 정기적으로 받으며 '출근전읽기쓰기'만의 차별적인 콘텐츠를 만들어온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뉴스레터의 차별성은 '긴 분량'과 독자분들의 '긴 피드백'입니다. 피드백 받을시 매호마다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을 꼭 여쭈어보며 뉴스레터에 대한 아쉬운점이나 바라는 점을 놓치지 않았어요. 그 1년간 피드백을 받으면서 제가 기획하고 작업하며 재밌고 흥미로웠던 지점과 일벗님들이 피드백 이벤트에 응해주시면 언급하셨던 지점이 일치했던 점들이 점차 많아졌습니다.

지난 1년은 '출근전읽기쓰기'만의 톤을 맞춰왔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여러 정보를 배열하기보단, 일벗(독자)님의 꺼내주신 이야기들을 아카이빙하고 제가 기존에 언급했던 방향성의 교집합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보려 합니다. 지난호에서 피드백을 받았던 부분(아래 2줄)과 같이 독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 속의 코너도 늘릴께요. 

  • 독자를 참여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콘텐츠를 더 늘려가는 것도 좋은 방향일 것 같아요
  • 올 한 해에는 레터를 읽을 때 소네님과 구독자 분들이 실제로 '출근전 읽기 쓰기'를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더 받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함께 그려가고 싶은 콘텐츠가 많은 2023년이에요. '출근전읽기쓰기'에게도 새로운 일들이 주어질 예정이고요. 이에 따라 기존 발행에서 달라진 점을 공지하려합니다. 좋은 아이디어와 제안있으면 언제든 회신메일이나 신년호 이벤트를 통해 작성해주세요.

올해에는 지난호와 달리 유료레터 발행을 짧게 선보이는 게 아닌, '연간'으로 운영해볼까 합니다. 무료레터를 구독하시는 분들은 기존대로 계속 메일함에서 만나면 됩니다. 유료레터는 '2023 유료 멤버십 프로젝트'의 일환 중 하나로 월 1건씩 발송하며 '독자 인터뷰'콘텐츠 형태로 선보이며, 1분기에 진행할 유료 멤버십 프로젝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도 늘려볼께요.

🎫 무료레터 발행 

1️⃣ 발행 일자 변경 (변경 전 : 격주 월요일, 14일에 1건씩, 월 2회 발행,▶️변경 후 : 격주 상관없이 월요일에 월 2회 발행) 

뉴스레터를 운영하며 가장 중요한 점은 발행일보다 콘텐츠의 질이라는 것을 매번 느끼고 있습니다. 14일에 1번씩 정기적으로 뉴스레터를 발송하다보니 사적인 사정에 따라 뉴스레터 발행일이 늦춰진 점도 있었습니다. 그런 점을 양해해주신 일벗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독자분들을 더 자주 뵙고 싶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들 풀어보고 싶은 양가적인 마음에 '월 1회로 뉴스레터를 발행해볼까' 잠시 생각하기도 했네요. 유료레터를 2월부터 월 1건으로 발행할 계획이라 기존 무료레터 발송에 대한 부담감도 배가 됩니다. 그럼에도 일벗님들이 꾸준히 격려해주시는 만큼 발행 횟수를 조율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매호 발행할 때마다 분량이 늘어나는 거 같은데,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간결하게 적어보는 호도 만들어야겠어요.

기존대로 발행하되 격주 상관없이 월 2회로 발행하겠습니다. 이번 1월은 1월 23일(월)발행이니 남은 월요일은 1월 30일(월)이죠. 26호는 다음주 월요일에 인사드리겠습니다. (아래 코멘트를 남겨주신 독자님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발행일은 뉴스레터 통해 공지가 어려우면 인스타그램 통해 사전 공지드리겠습니다)

  • 가끔 텀이 길어지시는 경우가 있는데, 독자의 입장에서는 너무 궁금해, 혹시 텀이 길어질 때 인스타를 통해 살짝 공지를 해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2️⃣ 뉴스레터 콘텐츠 아카이빙 리스트 비공개
2022년 24호 이후부터 뉴스레터 구독페이지에서 아카이빙 콘텐츠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면 꼭 열람해주세요. 무료레터의 아카이빙 서비스를 제공하는 '헤이버니'앱에서는 확인 가능해요. 24호부터 궁금하면 공식 인스타그램 DM으로 문의주세요)

3️⃣ '월요일병'을 함께 이겨요 :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진행(주 1회)
매주 다가오는 월요일! 다른 요일보다 월요일에 출근하기가 가장 힘겨우시죠.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을 조금 수월하게 열기 위해 '출근전읽기쓰기' 공식 인스타그램에 라이브방송을 진행합니다. 출근 전 '읽기쓰기'를 30분 또는 1시간 가량 진행됩니다. 부담없이 접속해서 '월요일병'을 이겨보아요. 조금이라도 출근전 '읽기쓰기' 하고 출근하면 나만의 시간을 먼저 확보했기에 마음이 편안해질거예요.
  • 공식 인스타그램 : @musee_workami(클릭)
  • 라이브방송 시간 : 1.30부터 매주 월요일, 새벽 4시~8시 사이(20분~1시간 내) 
  • 방송 내용 : 소네가 출근전 '읽기쓰기'를 몸소 실천합니다. 제 책상을 주무대로 화면이 비추어질 거예요. 어떤 책을 보는지, 어떤 글을 쓰는지 오디오로 인사를 전할께요. 책을 읽거나 다이어리를 정리하는 등 소네의 출근 전 '행위'를 담아요. 함께 출근 전 '읽기쓰기'를 해봅시다!

4️⃣ 팟캐스트 운영(월 1~2회)
매호마다 발행할 시 팟캐스트 콘텐츠도 함께 제작했는데요. 지난해 10월 이후 팟캐스트 콘텐츠가 업데이트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휴유증으로 목소리를 한 번 잃어버린 이후 다시 오디오를 켜기에 시간이 필요했던 거 같습니다. 자연스레 홀로 뉴스레터를 낭독했던 시즌1을 종료하고, 시즌2를 열어보려합니다. 앞서 다른 호에서 말씀드린대로 함께 팟캐스트를 진행할 고정 게스트를 모셨어요.

월 1~2회 게재되며 보름간 혹은 한달 간 각자의 영역에서 일했던 '커리어 회고'를 오디오 콘텐로 엮어보려합니다. 또한 팟캐스트를 통해 다양한 직군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게스트 출연도 환영입니다. 우선 아래 소개할 시즌2 유료레터의 '독자 인터뷰'를 통해 독자분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짧게 팟캐스트에 노출합니다. 

🎟️ 2023년 1분기 유료 멤버십 프로젝트

1️⃣ 1월 : 북·펜클럽 4기 모집(~2.8까지 모집)
앞서 [오늘 #출근전읽기쓰기 : 2022년 최고의 책 3권] 코너를 통해 소개드렸습니다. 참가 희망을 원하시는 분들은 1월 31일 사전 예매를 통해 10% 할인권을 받으시고, 두 달간 책 읽고 글쓰는 습관을 만들고 미술관, 갤러리 등 영감투어도 함께해봐요.
 
2️⃣ 2월 : 시즌2 유료레터(독자 인터뷰) 구독자 모집 
지난해 2022년 시즌 1 유료레터를 지난 여름기간에 운영했었던 것을 알고 계실까요. 5회에 걸쳐 유료레터를 발행하기로 했는데, 쉽지 않았어요. 어떻게보면 무료레터 발행이 제 몸에 체화되어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고 선보이는 것에 부담감이 컸었지요. 한 해를 돌아보니 제가 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구독자님이 가장 원하시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소네의 인터뷰'
  • 구독자 인터뷰는 어떨까요? 아마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이니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요?
  • 인터뷰 컨설팅 프로젝트가 아주 흥미로운데요. 더 자세히 이야기 들려주시면 좋겠어요. 

그 교집합이 바로 '인터뷰 콘텐츠'였고, 무엇보다 제가 뉴스레터 통해 가장 만나고 싶은 분은 일벗! 독자 여러분이다보니 지난 6개월에서 1년간 13호~24호 이상의 콘텐츠를 100% 완독 해주신 분들(제가 예상했던 숫자보다 더 더욱 많은 분들이 완독을 해주고 계셨어요😍) 과 시즌1 유료레터 구독자님, 지난 1주년 발행 기념 축하인사를 보내주신 분들께 독자 인터뷰이 의뢰서를 1월 7일에 보내드렸습니다. 

여러 직종과 성별, 연령 구분없이 다양한 일벗님들이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시고 인터뷰이로 나서주시겠다고 하셔서 뿌듯했습니다. 벌써 인터뷰이로 12분을 모집했고, 2분을 인터뷰했습니다. 이미 2-3월호에 발행할 분량을 확보하게 된 거죠. 올해에는 제가 자체 생성한 콘텐츠도 많이 늘겠지만, 기존에 일벗님들이 보내주신 피드백에서 콘텐츠를 모아보려합니다.

시즌2 유료레터의 경우 1문1답의 기존 인터뷰형식의 인터뷰가 아닌, 각호마다 기존 무료레터의 구성을 본따서 인터뷰이가 마치 구독자님께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으로 구성할 예정이에요. 어찌보면 각 호마다 인터뷰이분들의 색깔이 선명하게 빛을 발할 예정이라, 저도 기획하면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인터뷰이로 참여하신 분들께는 시즌2 유료레터에 노출 및 인스타그램, 팟캐스트 노출도 됩니다.

연말에 이분들의 인터뷰 콘텐츠를 모아 인터뷰집을 만들 예정이에요. 시즌2 유료레터를 구독하신 분들도 인터뷰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예정이니 2월 중 유료레터 오픈 시 많은 구독 부탁드릴께요.(인터뷰이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은 따로 회신메일로 문의주셔도 됩니다)

3️⃣ 2월 : 2020~2023년 신간 대여서비스('나의 사적인 서재')
'나의 사적인 서재'(소네의 서재방에 있는 신간 대여서비스)는 기존에도 몇 번 시도해보려고 했던 프로젝트인데요. 지난해 멤버십 관련 피드백을 받았을 때도 독자분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었어요. 뉴스레터 내 소개하는 콘텐츠 중 책을 많이 언급하고, 지난 2년간 신간을 많이 사봤던 터라 한 번 훑어보고 서재에 둔 책들이 제법 쌓여있더라고요.

책들을 중고서점에 보내기엔 아쉬운 마음이 들고 제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책들을 모아 일벗님들께 대여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같은 책으로 함께읽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모임도 만들고 싶어지고요. 이에 따라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일벗님들께만 제 서재방에 있는 책리스트를 공유드릴 예정이고요. 책발송 우편비와 분실 보증금만 부담해주시면, 1인당 최대 6권을 최대 2달까지 빌려볼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하려 합니다.(1인당 연간 최대 24권)

책을 빌리는 두 달 동안 저는 새로운 신간들을 조금씩 사모으겠죠. 제가 소장하고 있는 책들의 '취향'을 살펴보시고, 기회되면 독자님의 책도 빌려볼 수 있는 친밀감을 느끼고 싶어요. 제가 관심갖고 있는 분야, 관심사, 책장이 궁금해주시면 2월 모집기간을 고대해주세요.

24호에 대한 일벗들의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을 건네받지 못해 끝인사는 짧습니다. 지난호에서 제 마음을 흔든 문장은 김지수 기자가 말씀해주신 "일이라는 것은 단순히 9 to 6의 노동이 아니라 내가 무엇으로 타인을 도울 수 있는가에 대한 욕구입니다. 그게 결국 일이거든요" 입니다.

제게 지난해 말과 올해 초를 두드린 문장은 그녀가 직접 말한 문구였네요. 그 욕구를 기반으로 독자님을 만나게 될 2023년이 기대됩니다. 이번 25호는 3주간의 있었던 일들을 콤팩트하게 작업한 만큼, 26호는 간결한 구성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설 명절의 마지막 날을 안전하고 건강히 보내세요!

"자신을 남들과 비교해서는 안 돼.
자연이 자네를 박쥐로 만들어 놓았다면,
자신을 타조로 만들려고 해서는 안 돼."

(1월 3주차 요즘 읽는 <문장과 순간>(박웅현 저)에서 발췌,
헤르멘 헤세의 <데미안>인용 문구/p.78/(주)인티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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