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정기총회 12월 22일에 열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소폭증가, 외부제안사업 다양하게 진행
2025년 정기총회가 지난 12월 22일(월) 사실모 보문동 상담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이일학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2025년 사업결산 및 회계보고가 있었고 2026년 시행될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 각각 통과되었습니다.
그리고 2026년부터 회원들에게서 연회비(3만원)을 받기로 보고하였습니다.
2025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건수는 총 4,112건으로 2024년 4,042건에 비해 70건이 늘어난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2024년과 비교하여 찾아가는 상담은 350여건 늘어났지만, 내방상담건수가 약 240여건, 출장상담이 30여건 줄어들면서 생긴 변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외부 제안사업은 2024년 진행하였던 보건복지부 민간지원사업인 "위풍당당한 노년의 주도적 삶을 위한 돌봄소원배달학습" 프로젝트를 지속사업으로 하여 2024년 859명의 노인에게 배달했던 프로그램을 2025년 1,789명에게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한국노인복지관협회와 웰다잉확산을 위한 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노인복지관 대상 사전연명의료의향서전문상담사 양성과정을 운영하였고, 상담사 관리 및 실습을 진행하면서 노인복지관과의 협력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성북점자도서관과 경기도 오전동 성당에서 사실모 구술자서전 작가들이 구술자서전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내부 교육으로는 13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전문상담사 양성교육을 진행하였고, 상담사들을 위한 심화교육을 통해 상담사들의 질적성장을 위해 노력한 한해였습니다. 이러한 밑거름들을 바탕으로 2026년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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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사실모 전문상담 자원봉사 파일럿 활동 시작 점차 활동 확대 기대
2026년 2월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과 고대안암병원에 이어 종합병원으로는 세번째로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사실모의 사전연명의료 전문상담 자원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에 병원으로부터 요청이 온 후 자원봉사자 그룹을 모으고 결실을 맺었습니다. 정규 프로그램으로 진행 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먼저 시작하지만 병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자원봉사팀으로부터 전수받은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점차 활동이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시작에 앞서 1월 28일 11시부터 용인세브란스병원 자원봉사자인 강주희, 박현자, 서지수, 윤혜정, 이명희 상담사가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유 경 상담사로부터 병원상담의 특수성과 사례,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제반서류와 자료 준비에 관한 특강을 듣고, 효율적이고 정확한 상담을 위한 모의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이번 파일럿을 주도한 홍문기 혈액종양내과 조교수, 이기주 사회사업팀장, 길지혜 외래응급간호팀 외래 1파트장, 오주형 외래응급간호팀 연명의료코디네이터 간호사와 홍양희 공동대표, 자원봉사자들의 상견례 겸 사전미팅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상담 공간 및 긴급 소통 방법 등 많은 실무적인 논의와 협력사항이 다루어졌고, 상호 기대감도 고취되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용인세브란스병원 예약센터에서 사전예약 후 상담할 수 있습니다. 외래환자들에게 홍보가 많이 되어서 신촌세브란스병원이나 고대안암병원처럼 지속적인 활동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인근 지역의 더 많은 사실모 상담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연락처 : 1899-1004 (용인세브란스병원 외래예약센터) 상담가능시간 : 매주 화요일 09:30-16:30 (12:30-13:30 점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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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신규 상담사 4명 합류 성실하고 진심다한 상담 진행하고 있어
2026년, 고대안암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상담실에는 새로운 동행이 더해졌습니다. 기존 상담사 신병희, 오철숙, 윤서희, 윤순희에 더해 노윤영, 이민옥, 이소영, 이정림 상담사가 합류하여 총 8명이 월, 화, 목, 금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상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로 합류한 상담사들 역시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제도의 설명을 넘어 마음을 다해 성실히 상담에 임하고 있습니다.
상담실에서 마주하는 얼굴들은 그 자체로 한편의 서사입니다.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는 어르신의 비장한 결심, 서류 위로 흘러나오는 오래된 외로움, 말기암 환자의 잦아드는 호흡 곁에서 함께 붉어지는 눈시울까지. 상담사들은 단지 서식을 등록하는 사람이 아니라 생의 마지막 고백을 기록하는 증인이자 동행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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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호 e-뉴스레터부터 정은주 작가가 소개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삶과 죽음의 현장에서」를 연재합니다. 사실모는 가까운 이의 임종을 경험한 분들을 인터뷰하여, 실제 임종 현장에서 연명의료 중단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존엄한 마지막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 네 번째 이야기 「재택임종, 기적과 현실 사이」를 소개합니다.
※ 정은주 작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사, 아동권리보장원 강사, 구술자서전 작가.
생명을 들이고 보내는 일(입양/웰다잉)에 대해 글 쓰고 강의한다. 지은 책으로 ‘그렇게 가족이 된다’(2021년), 공저 ‘아이를 학대하는 사회, 존중하는 사회’(2022년), ‘준비하는 죽음, 웰다잉동향’(2023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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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장 낮은 곳에서 발견한 인간 존엄:
『자기 앞의 생』
(로맹 가리 저/용경식 역 | 2003년 |
문학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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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사랑과 돌봄을 감상적 미화를 넘어 비루한 현실에서 실천되는 ‘구체적 윤리’로 그려낸다. 돌봄을 혈연이나 제도의 의무가 아닌 인간 대 인간의 ‘선택된 관계’로 재정의하며, 돌봄이 외주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그 본질적 가치를 성찰하게 한다.
또한 로자 아줌마의 노화와 죽음을 통해 존엄한 삶과 죽음의 불가분성을 역설한다. 그녀의 마지막은 노년의 비극이 아니라 생을 주체적으로 완결하려는 실존적 서사이며, 웰다잉을 향한 인문학적 응답이 아닐까. 소설은 소외된 타자들을 동정의 대상으로 박제하지 않고 각자의 존엄을 지닌 고유한 주체로 세움으로써 예술적 치유의 정수를 보여준다.
결국 이 소설은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관념적 유희 대신, 생의 벼랑 끝에서도 서로를 포기하지 않기로 선택한 이들이 온몸으로 감당해내는 치열한 실천이 곧 사랑임을 우리 삶 앞에 증명해 보인다.
추천인 / 윤서희 (사실모 기획실장, 웰다잉통합예술교육협회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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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소멸의 시학: 삭는 미술에 대하여> 전시를 보았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낯선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썩어가는 과일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바닥에는 흙더미가 놓여 있었습니다. 흔히 미술관은 작품의 부패를 막고 영원히 보존하려는 ‘불후(不朽)’의 장소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정반대의 질문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인간이 갈망하는 ‘박제된 영원’ 대신, 삭아 없어지는 자연의 순리를 담담하게 펼쳐 보이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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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의 시학: 삭는 미술에 대하여>(국립현대미술관), 사진출처: 박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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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문을 여는 이은재 작가의 작품은 유약한 달걀노른자를 매개로 한 템페라 기법으로 그려진 것이었습니다. 고고학자였던 아버지가 유물에 쌓인 흙을 조심스레 털어 내듯, 작가는 한 겹 한 겹 물감을 쌓아 올려 그림을 그려나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며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균열은 사라져가는 순간의 진실을 드러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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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이제 근대 모서리를 닦아라-서문>(2023), 사진출처: 박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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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유코 모리의 작품 앞에서는 한참을 멈춰 섰습니다. 썩어가는 과일에서 전기 신호를 추출해 빛과 소리를 만들어내고, 전구를 깜빡이게 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부패는 단순한 소멸이 아니었습니다. 사라짐 속에서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생명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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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 모리, <분해>(2025), 사진출처: 박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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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안티에이징(Anti-aging)’의 강박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하지만 ‘삭는 미술’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내가 허물어진 자리에 풀이 자라고 바람이 부는 ‘연결’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소멸하는 과정은 신비롭게도 새로운 생명을 싹 틔웁니다. 비록 오늘 헛되이 사라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썩지 않는 박제가 되기보다 향기롭게 삭아 타인의 거름이 되는 삶이야말로 더 존엄합니다. 죽음을 삶의 완결로 받아들이는 지혜, 그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삶의 마침표임을 이 전시는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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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10호(2월)부터 새로운 기획기사 ‘명화 속 죽음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이번 기획기사의 집필자인 박인조 작가는 사실모 상담사이며, 사실모 협력기관 (재)에덴낙원(이사장 곽요셉, https://www.edenparadise.co.kr) 감사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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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소식
그동안 사실모 홍보, 홈페이지 관리, e-뉴스레터 제작 및 발송 등을 담당했던 류명옥 홍보실장이 개인 사정으로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따뜻한 글과 정성스런 편집으로 사실모 상담사들의 여러 소식을 다양하게 안내해주신 류명옥 실장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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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소식(2025. 12.01 ~ 2026.01.31)
사실모를 위해 뜻깊은 후원을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격려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일시후원> 2,550,000원 엄승인 2,000,000원 에덴낙원 406,120원 김지영 300,000원 유 경 280,000원 나정은 윤봉수 200,000원 이경환 150,000원 강춘근 108,000원 서정민 신규섭 100,000원 김종윤 마정임 안덕희 윤서희 장화자 태정주 한혜신 60,000원 정희진 50,000원 성시몽 한명숙 20,000원 강보형 김재익 오승빈 이민옥 이예종 전성희 전영준 한민우 10,000원 류시향 정인숙
<이사회비 후원>
1,000,000원 박미연
<CMS 정기후원>
강남준 강유정 고광준 고광훈 곽은진 권민정 권승용 그소망교회 김 경 김경숙
김대중 김명규 김명실 김문자 김미경A 김미경B 김미순 김병일 김선순 김소윤
김수동 김수연 김승훈 김신숙 김애자 김용정 김운겸 김은아 김정숙 김정유 김정혜
김지영 김현경 김현숙 김현진 김희숙 나상균 남정순 노미현 노순희 노홍균 류귀선
마정임 문정임 박기종 박명규 박미연 박성근 박인숙 박주택 박창후 박현숙 박현자
백현주 변경희 서효정 성민선 손명세 손정아 송미애 송향숙 신병희 신우균 심현욱
안덕희 안명옥 안순정 양성진 여정숙 유명숙 유명옥 유종성 유희천 윤영민 이경만
이경옥 이귀옥 이병갑 이보형 이상훈 이석주 이수구 이언희 이예종 이은경 이은정
이은주 이인순 이일학 이정우 이현주 이혜선 이혜안 이화련 임경희 임필남 장덕주
전명자 전승용 전영실 전효선 정경숙 정동기 정득훈 정란경 정선화 정성일 정연희
정영숙 정은숙 정은주 정청자 정태영 정혜자 조성민 조재흥 조정숙 주동옥 차효순
채종우 채희경 최수영 최영순 최인영 최재홍 최정심 최종웅 최지혜 최춘자 탁수연
태정주 피정숙 하지원 하호정 한애경 허주현 홍남희 홍성한 홍영준 황규상 황영윤
<신규후원> 김정유
<2026 연회비 3만원 후원> 강주희 강흠란 고여춘 공종연 곽은숙 권현진 김경민 김경숙 김도경 김문자 김미경A
김미경B 김미숙 김미자 김미정 김선미 김수정 김애자 김영희 김인환 김창환 남정순
노윤영 동영숙 류시향 문정임 박성근 박성희 박세아 박영숙A 박영숙B 박인숙
박인실 박주택 박현자 배길휴 변명희 손정애 손정현 신병희 신우균 여운희 유 경
유명옥 윤서희 윤순희 윤혜정 이기선 이명희 이민옥 이병갑 이선희 이성아 이소영
이예종 이정림 이현주 임명희 임윤미 장인숙 전명자 전효선 정동기 정득훈 정은실
정은주 정인숙 조성민 조현아 지점분 진명래 진재근 태정주 피정숙 하구자 한명숙
한종희 한혜신 현애선 황규상 황정옥
<후원방법>
* 후원종류 : 정기후원(CMS), 웰다잉문화센터 건립 후원(1구좌 10만원), 일시후원
*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902-671944 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
* 후원문의 : ☎ 02-2281-2678 (후원종류, 신청방법 등을 안내해 드립니다.)
* 참고사항 : 명단이 누락되었거나 이상이 있는 분은 사무국으로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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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문화센터 건립 후원은 계속됩니다
웰다잉문화센터 건립 후원 모금 운동이 마감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소중한 마음을 전해 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목표액보다 낮은 모금액으로 센터 건립의 어려움이 있어 사실모에서는 모금 운동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구술자서전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되다』를 보내 드립니다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의 뜻으로 구술자서전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되다』를 보내 드립니다. 이 책을 받기 원하시는 분은 사무국으로 주소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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