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처음으로 승인했습니다.

그간은 비트코인을 거래하기 위해 몇 가지 장벽을 넘어야만 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가입하기, 암호화폐 지갑 만들기 등. 기존의 금융 인프라를 이용하던 사람들도 추가적인 액션을 취해야만 했죠. 

이 때문에 이런 과정 없이, 기존에 이용하던 증권 계좌를 통해 관련 상품(ETF)을 거래할 수 있게 하려는 증권사/자산운용사들의 시도가 이어져 왔다고 하는데요. 스위스,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승인되어 거래도 하고 있었다고. 

다만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활발한 미국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ETF만 승인을 받고 비트코인 현물 ETF는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고 해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비트코인을 영 탐탁지 않게 보고 거부해왔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반발한 자산운용사가 이 문제를 법원으로 끌고가 유리한 판결을 이끌어내며, 결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번에 승인되었다고 합니다. 

네, 맞습니다. 이 둘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는데요. 말씀해주셨듯이 선물 ETF는 2021년에 이미 승인되었었고, 이번에 새로 승인된 건 비트코인 현물 ETF라고 합니다. 

선물 ETF와 달리 현물 ETF는 실제 비트코인을 실시간으로 사고팔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클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와요.

아래의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소라면 미국 주식 거래하듯이 미국 시장에 상장된 현물 ETF를 거래할 수 있었겠지만, 이번 케이스는 조금 달라요. 우리나라 정부에서 해당 ETF의 국내 거래를 막았다고 하거든요. 국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면서 말이죠. 우리나라 기준에서는, 아직 투자 허용 상품이 아니라는 거에요. 금융위 관계자에 따르면, 가상자산 관련 법률 등 규율이 마련되어가고 있고 미국 등 해외사례도 있기에 추가로 검토해나갈 예정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