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웨이브 뉴 라이브러리 26년 vol.2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
느티나무 소식 전해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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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서관정보대회 (IFLA WLIC 2026 BUS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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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는 지난 8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IFLA WLIC 2026 BUSAN, 이하 WLIC)’에 다녀왔습니다. WLIC는 전 세계 사서와 도서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경험과 질문을 나누는 국제 컨퍼런스입니다. 느티나무도 지난 26년 동안 이웃들과 함께 이어온 도서관의 실험과 질문을 들고 그 자리에 함께했어요. 현장의 이야기를 살짝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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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 사례 소개 중인 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장. 클릭하면 발표를 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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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 박영숙 관장은 공공도서관 혁신사례 발표에서 ‘민주주의 플랫폼으로서의 도서관’을 이야기했습니다. 정보를 모아 전달하는 곳을 넘어, 지역사회에 이미 존재하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질문을 발견하고 사람과 지식, 경험을 연결하는 곳. 시민의 실천에 불을 붙이는 ‘부싯돌’로서의 도서관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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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를 쌓는 일만이 아니라, 무엇을 함께 질문하고 어떤 변화를 만들어갈지 시민들이 궁리하고 실험할 수 있는 공공의 장을 여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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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요구나 활동을 발견하고, 사람과 자료를 연결해 그 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도서관의 역할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도서관 근처 이웃들은 버려지는 물건을 다시 쓰고 나누는 자원순환 활동을 이어왔어요. 참여하는 이웃이 많아지고 관계가 넓어지면서, 이 활동은 지역의 자원과 에너지를 함께 돌보는 ‘시민 에너지 커먼즈’로 발전했습니다. 느티나무는 이 과정을 고민하며 자료를 모아 ‘사회를 담는 컬렉션’으로 엮어내고 있습니다. 느티나무는 이런 과정들을 누구도 삶에 필요한 기본 조건에서 밀려나지 않으면서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생태적 한계 안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는 ‘도넛 경제학’의 관점으로 풀어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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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너머 세계의 질문과 자료를 엮은 컬렉션 버스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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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IC를 맞아 컬렉션 버스킹도 무대를 세계로 넓혔습니다. 여러 나라의 사서들과 함께 자료를 엮어 AI 시대의 삶, 재난 이후 삶을 복구하는 커뮤니티의 힘, 전쟁 속에서도 피어나는 연대를 다룬 컬렉션을 선보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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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 연대의 실타래: Threads of Solidarity
참가자들은 세계 여러 나라의 사서들이 보내온 자료 코멘트를 읽고, 자신의 언어로 메시지를 적어 보탰어요. 각자의 현장 경험을 다룬 자료들을 현장 레퍼런스로 보태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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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프펑크: 낙관의 힘 Hopepunk: The Power of Optimism
#SF #급진적_낙관 #다정함 #상상력 가장 호응이 좋았던 인기 컬렉션! ‘호프펑크’는 어두운 시기에도 서로를 향한 다정함, 용기를 잃지 않는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SF 장르입니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를 비롯해 다양한 세계관을 통해 희망을 다루는 여러 자료들을 엮어 소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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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을 살다 Living Through Disaster
#재난_이후 #기후위기 #디아스포라 #공동체의_힘 재난을 겪는 사람들은 어떻게 일상을 회복하고 서로를 돌볼까요? 재난 이후의 삶과 공동체의 회복을 다룬 자료들을 모았습니다. 한 참여자는 전쟁과 내전을 겪은 중동의 도서관들이 지역 주민 곁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보여주는 자료를 보태기도 했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험이 더해지면서, 자료의 범위가 한 뼘씩 넓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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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속에서도 우리는 In Spite of War
#전쟁에도_불구하고 #피어나는 #인간성과_희망 전쟁을 사건이나 숫자로만 바라보지 않고, 그 안에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목소리와 모습을 들여다보는 컬렉션입니다. 전쟁과 분쟁이 계속되는 삶 속에서도 밥을 먹고, 사랑하고, 아이를 키우고, 서로를 돌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제목은 이탈리아 작가 잔니 로다리가 쓰고 귀도 스카라보톨로가 그린 『전쟁 속에서도 우리는』(올리)에서 가져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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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서들이 함께 엮은 컬렉션은 느티나무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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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을 수만 있다면 뭐든!
컬렉션 버스킹의 하이라이트는 서로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과 자료가 연결되는 과정을 표현한 ‘위빙월(Weaving Wall)’! 빈 테니스 코트를 활용해 만든 그물망을 두고, 자투리 한복천과 실, 엮을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 이용해 벽을 채워가도록 제안했습니다. 색색의 실과 자투리천, 심지어 와인잔과 장갑까지! 색동처럼 여러 언어로 쓰인 응원과 연대의 메시지, 자료들이 촘촘히 엮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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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도서관 개더링’… 새로운 연결의 첫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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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IC 폐막식을 마친 후에는 아세안문화원에서 ‘아시아 도서관 개더링(Asia Library Gathering)’을 열었습니다. 아시아 여러 지역의 도서관인들이 모여 각자의 도서관과 지역사회에서 마주한 문제와 경험을 나누고, 국가와 기관의 경계를 넘어 서로의 자원이 될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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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동료들과 가능성을 만난 WLIC, 다음 작당모의도 곧 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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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마트 매대에는 물건 대신 컬렉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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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들과 도서관의 콜라보 <컬렉션 버스킹: 골목을 바꾸는 작은 가게들>, 동천동 시즌 2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대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이주로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든 상가 골목의 다섯 가게와 함께합니다. 이웃과 가게, 도서관이 우연히 마주치고 연결될 수 있도록 골목 곳곳에 컬렉션을 펼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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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 버스킹이 펼쳐진 골목의 풍경! 저녁 장을 보러 온 이웃이 도서관 사서와 마주치기도 하고, 부동산에 들르면 방을 처음 구하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책들을 만날 수 있어요. 반려견과 산책하는 이웃들은 ‘반려견 특공대’가 되어 서가를 돌보고 주인장과 대화하며 기록을 남깁니다. 어느 주말에는 마트 옆 공터에서 반짝 콘서트가 열리기도 해요. 컬렉션 버스킹은 10월 20일까지 엽니다. 멍멍이와 함께하는 플로깅 데이(10/17), ‘반려견 특공대’에 참여할 기회,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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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과 지구의 내일을 함께 상상하는 자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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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과 24일,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글로벌 도넛 데이 2026: 사람과 지구를 위한 도서관의 상상>을 엽니다. 영화를 보고, 고장 난 물건과 책을 고치고, 함께 밥을 먹고, 공연을 보고, 전시와 워크숍에 참여하며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10월 24일 토요일에는 느티나무연구소의 개소식으로 시작해 도서관이 어떻게 정의롭고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세션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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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동천역, 정자역, 광교중앙역 열린 서재 ‘경기도지하철서재’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9월 3일에는 정자역 지하철서재에서 10주년을 기념하며 <책, 영화, 그리고 지하철>을 열었어요. 누구보다 서재 가까이에 있는 지하철 역사 근무자들의 이야기를 모아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오간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링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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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여름을 지나 가을에 이르기까지, 느티나무도서관은 도서관 안팎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서울과 부산에서 세계의 도서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골목에서 지역의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매일 도서관을 찾아오는 이웃들, 꾸준히 응원을 보내주는 후원자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늘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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