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청어람 박현철입니다.
새해도 역시나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작심삼일의 법칙을 잘 지키시는 분들은 결심을 다섯 번은 했을 시간입니다. 엊그제 2025년 첫 모임을 시작한 세속성자 주일모임에서는 각자 ‘올해 가장 작은 결심’을 나누어보았습니다. 저는 해가 갈수록 큰 결심보다는 작은 결심을 하게 됩니다. 큰 결심하고 크게 실패하는 것보다는 작은 결심을 해서 작게 실패하자는 나름의 전략인데요, 반대로 생각하면 작은 결심을 자주 해서 작은 성공을 모으자는 의미도 있습니다. 님의 2025년이 작은 성공, 작은 성취의 경험들로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2025년 청어람의 두 번째 변화에 대해 말씀드리려고요. 지난번 메일에서 20주년의 변화를 네 번에 걸쳐 말씀드리겠다고 했는데요, 첫 번째 ‘팀’의 변화가 님께는 어떻게 느껴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수경 대표님도 많은 인사(?)를 받았지만 제게도 축하 혹은 격려를 건네주신 분들이 많았는데요, 저에게는 첫 번째 변화보다는 오늘 말씀드릴 두 번째 변화가 더 큰 변화이자 더 설레는 변화가 아닐지 생각합니다.
두 번째 변화는 첫 번째 ‘팀’ 변화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팀’의 확대라고 할 텐데요, 바로 지난 연말에 모집하고 10일(금)에 처음 모임을 가진 ‘기획위원회’의 신설입니다. 첫 번째 변화에 관해 새로운 팀을 정비해 ‘고이지 않고 흘러가겠다’는 각오라고 말씀드렸죠. ‘기획위원회’는 흘러가되 더 넓게 흘러가겠다는 각오입니다.
기획위원회는 저의 숙원사업이었습니다. 다른 단체들을 보면 사무국 실무 간사들 외에 무슨무슨 위원들이 꼭 있더라고요. 사무국 인원은 저희와 비슷하거나 저희보다 적은 단체라도 정기적인 위원회의 회의나 모임을 가졌다고 단체 사진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저는 그게 그렇게 부럽더라고요. 물론 그런 위원회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게 실무적으로 큰 부담일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그런 두터운 조직, 함께 꿈을 나누고 헌신적으로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여러 사람들이 저희에게도 있었으면 하는 소소한 부러움이 있었습니다. 청어람에도 일당백의 스태프들이 있고, 항상 든든한 지지와 지원을 보내주시는 이사회와 청어람을 후원하시거나 여러 프로그램에서 만나는 분들이 계시지만, 좀 더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을 나누고 지향을 점검하고 부탁하고 도움받을 수 있는 그런 속 깊은 친구들이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위원회를 구상하고 조직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