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요리의 꽃은 단연 고기!라는 분들 많죠? 근데 굽고 또 굽다 보면 속은 더부룩 배는 불룩. 힐링이 아니라 몸과 자연을 해치고 온단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어요. 그렇다고 고기를 포기하고 풀만 뜯고 올수도 없는 노릇. 그래서 비건을 지향하지만 고기는 못잃는 에디터가 도전해봤습니다. 도전, 대체육 캠핑 요리! 지금까지 고독한 비건(최근레터)과 편의점 비건식(과거레터) 등을 통해 다양한 비건 메뉴를 많이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주재료는 내돈내산 대체육입니다. 과연 요리왕 비룡 못지 않은 결과물이 나왔는지...(요알못의 근자감;) 함께 확인해주세요.😉

그런데 말입니다...🧐 에디터는 이번 캠핑에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서 깜짝 놀랐어요. 흔히 하는 말 있죠. "친환경을 하려면, 비건을 하려면 돈이 많이 들어". 사실 '채식' 자체는 돈이 많이 들진 않아요. 그러나 이날처럼 대체육, 대체계란 등 비건용 새로운 식품을 먹으려면 아직까진 비싼 편이에요. 
저스트에그 계란 패티는 4개입에 7990원. 계란 한 판(5000~6000원)과 비교하면 상당히 비싸죠. 언리미트 고기 3종은 2만9000원, 비건용 슬라이스 치즈는 1만 원을 훌쩍 넘겼어요. 두부면(1인분, 1400원)도 스파게티면(8인분, 2480원)보다 비싼 편.
답은 하나에요. 비건이 더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브랜드가 나오고 가격이 다운되는 것이죠. 미국에서 핫했던 비욘드미트도 맛있지만 소비자들이 더 비싼 돈을 주고 사먹을지는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죠.

그리고 비건 초보로서 비건용 재료 장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어요. 우선 비건인증 식품보다 더 많이 보이는 할랄인증 식품이 비건인지 궁금했어요. 저처럼 할랄과 비건을 헷갈리는 분들 있는데 사실 비교 대상도 아니라고 해요. 할랄은 도축 방식을 의미하는 거니까요. 무슬림은 돼지고기 자체를 안 먹을 뿐이지 고기를 안 먹는 것도 아니고 할랄식 도살이 더 잔인하다는 말도 있고요. 할랄 기준도 인증 기관마다 달라서 할랄 여부 판단도 모호해요. 참고로 제가 산 또띠아 브레드는 할랄 인증 제품으로 버터와 계란이 들어있지 않았지만, 무지방건조우유가 포함돼 있었어요. 
소스 성분도 잘 살펴봐야하죠. 에디터도 미트볼 파스타 소스를 마트에서 구매하려다 멈칫했어요. 라구소스는 고기가 재료에 포함돼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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