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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투자 손민수 해볼까?👀

'리스크 패리티 전략'

선생님: 자자! 우리가 공부하는 이 연금이라는 것은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라고 여러 번 언급했었지? 그렇기에 단순히 납입, 출금, 세액공제 혜택만 신경 쓸 것이 아닌 미래까지 그 자산을 얼마나 부풀리고 어떻게 투자할지도 또 하나의 중요한 관건이란 말이야. 하지만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위험이라는 리스크를 감수할 수밖에 없겠지?


그래서 오늘은 투자 자산들의 리스크 기여도를 동등하게 유지하여 투자 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는 연기금 투자 전략 중 하나인 ‘리스크 패리티(Risk Parity) 전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어요. 그럼 먼저 투자에서 리스크란 무엇인지 읽어볼까?👀👀

 

다다: 투자 이론에서 리스크기대수익률이 실현되지 못할 가능성을 의미한다. 미래의 수익률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일반적으로는 과거 수익률의 평균값(mean)을 기대수익률의 대용 변수로 사용한다.

 

도도: 실제 수익률이 이 평균값에서 얼마나 벗어나면서 움직였는지를 가지고 리스크를 판단한다. 주식과 같이 수익률의 변동성이 큰 자산리스크 자산이라고 부르고 채권과 같이 수익률의 변동성이 작은 자산안전 자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선생님: 그래서 투자 의사 결정에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너희들이 말한 리스크를 감수해야만 하는데 아무리 자금이 많은 사람도 이 리스크 감수는 항상 두려운 법이지.

 

다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분산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군요💡

선생님: 그렇지! 분산 투자특정 자산에서 손실이 발생할 때 다른 자산의 수익이 상승하여 전체적인 수익률을 안정화할 수 있어 리스크 관리에 용이한데, 분산투자도 IMF 금융위기, 리먼브러더스 사태, 코로나 팬데믹 등 금융 시장의 위기 상황에서는 모든 자산의 상관관계가 높아지면서 분산 투자의 장점이 사라져😥

 

이러한 금융 시장의 위기 상황에서 전통적인 투자 전략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가져다주는 투자 전략이 있는데 그게 바로 리스크 패리티 전략이란다. 자세한 설명은 다다, 도도를 참고하라는데?

 

다다:.. 리스크 패리티 전략은 분산 투자 전략 중의 하나이다. 패리티(Parity)사전적 의미로 “동질”, “동등”을 의미하며 화폐 등 어떠한 가치의 동등성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된다. 이 전략은 이름 그대로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는 자산들의 리스크가 동일해지도록 자산을 배분한다📚

 

도도: 가장 단순한 예로 주식과 채권 2가지 자산에 각각 50% 비중으로 투자하는 동일 가중 포트폴리오를 가정해 보면, 이 포트폴리오는 리스크 자산과 안전 자산에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안정적인 배분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주식의 높은 리스크가 전체 포트폴리오 리스크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선생님: 이 사실을 기반으로 리스크 패리티 전략은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각 자산의 리스크 기여도를 동등하게 유지하는 구조의 전략이지. 전체 리스크에 대한 각 자산의 리스크 기여가 동일하도록 투자 비중을 결정하므로 채권과 같이 안정적인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은 높아지겠지?📈


특히 금융 시장의 위기 상황과 같이 리스크 자산의 변동성이 급등할 경우 리스크 자산의 리스크 기여를 안전 자산과 일치시키기 위해 투자 비중을 더욱 줄이게 되는 것이지.

다다: 그럼 리스크 패리티 전략은 개인, 기관 등 어디에서 많이 활용되는 투자 전략인가요?

 

선생님: 리스크 패리티 전략은 금융 시장이 급등락을 보이더라도 자산 간의 리스크 밸런스를 유지하여 투자 수익률의 안정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연기금이나 헤지펀드의 투자 전략으로 인기가 많아😉


세계적으로 유명한 헤지펀드 운용사 중 하나인 Bridgewater Associates의 *All Weather Fund는 리스크 패리티 전략으로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멀티에셋에 투자하여 다양한 시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하고 있지.

*올웨더(All Weather): 경기침체, 성장 가속화, 인플레이션의 상승과 하락 등 모든 거시 경제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통계적 경험을 근거로 한 4가지 경제 상황의 자산군별 비중을 정한 후, 각 국면에 대하여 1/4씩 동일하게 리스크를 배분하는 전략.

*멀티에셋(Multi Asset): 채권뿐 아니라 주식, 통화, 원자재, 리츠,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을 편입하여 투자함으로써 포트폴리오의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


도도: 그렇게 좋은 투자 전략이면 모두가 리스크 패리티 전략으로만 투자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선생님: 리스크 관리에 용이하여 많이 활용되는 투자 전략은 맞지만 리스크 패리티 전략 또한 전통적인 다른 투자 전략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시장 상황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야.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는 연금 자산의 경우 투자 기간, 투자 목표, 리스크 허용 수준 및 투자 환경에 따라 알맞은 투자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


'리스크 패리티' 전략은 다양성과 리스크의 균형을 추구하는 투자 전략으로서 금융시장의 위기 상황에서도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하는 연금 자산과 같은 보수적 투자 전략으로 유용해. 개인도 리스크 감수를 최소화하고 보수적으로 자산을 늘리고 싶다면 리스크 패리티전략을 활용하여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럼 오늘 수업 끝!

 

다다, 도도: 감사합니다, 선생님!!

정도영 씨티은행, ING자산운용, KDB생명, 교보악사자산운용 등 주요 금융 회사에서 상품개발 및 자산운용 업무를 담당하였다. 연기금의 자산운용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이 분야에서 연구, 컨설팅,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수행 중이다. 현재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연금학회 이사 및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 ROE를

알어잉? <2부>

도도: 지난 시간에 공부한 ROE(Return On Equity)는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수록 기업의 영업활동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시사해.

다다: 맞아. 경기 변동과 관계없이 ROE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했었지😊

*연금술사 186호 돈세이, ‘자기자본이익률 ROE를 알어잉? <1부>’ 보러 가기

📖A 기업과 B 기업은 ROE 변동성이 아주 심한 기업이다. 두 기업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A 기업은 일정한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고, B 기업은 사이클은 없지만 ROE가 상승할 때 아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도도: 자료 속 A 기업과 B 기업처럼 ROE가 널뛰는 기업에는 투자하면 안 되는 걸까?

 

📖경기는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상승과 하강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데, 이를 경기 사이클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A 기업처럼 경기 사이클을 타는 업종을 시클리컬(cyclical), 경기민감주라고 한다.


경기민감주는 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일반적으로 금리, 환율, 원자재 가격 같은 거시경제나 기업의 수요, 공급 변화 같은 업황에 따라 움직인다. 주로 석유화학, 정유, 철강 및 원자재, 자동차, 조선, 중공업, 건설 등의 업종이 경기민감주에 해당한다.

 

도도: 경기민감주는 경제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으니 무조건 장기 투자를 하는 건 지양해야겠어🤨

다다: 투자할 때 경기 사이클과 주가 사이클은 다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해!

📖B 기업은 ROE의 변동성이 매우 심하고 특정한 사이클도 나타나지 않는다. 업황이 일정하지 않아 예기치 못하게 적자가 나거나 아예 기업이 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한 번 오를 때 정말 크게 상승하는데, 이런 주식들을 일반적으로 성장주라고 한다.


90년대 말 IT 버블 당시 인터넷 기업들, 2010년대 초 녹색버블이 만들어지던 시절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산업들같이 처음 태동하는 산업들에서 주로 나타난다.


다다: 성장주 현재 가치보다는 미래에 성장할 잠재력에 집중해서 평가된 종목들이야. 즉 기업의 미래 기술력과 이익을 예측한 거지.

도도: 예측치를 실제로 보여준다면 대박인 거고, 그렇지 못하다면 꽝이겠네. 모 아니면 도잖아..?!🤔

다다: 그래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해. ROE가 대폭 상승할 수도, 완전히 바닥을 칠 수도 있으니 말이야.

 

📖이렇듯 ROE는 기업과 업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이 외에도 ROE를 통해 해당 기업의 경영전략이나 오너 및 대주주가 주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까지 알 수 있다.


도도: 기업의 경영전략 말고 ROE로 대주주가 주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다다: 그러게..! 저자는 다음 권을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을 알어잉?

 

돈세이, ‘자기자본이익률 ROE를 알어잉?’ 끝.

이진호 막연하게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투자를 시작했고, 어느덧 20년이 넘어가게 투자자이다. 블로그 ‘BwithU 재미있는 대체투자 & 금융투자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투자상품영업을 하고 있다.

📚요트사전📚

콜포비아(Call Phobia)

: ‘콜(call, 전화)’와 ‘포비아(phobia, 공포증)’의 합성어로, ‘전화 공포증’을 뜻한다. 전화 통화에 긴장, 두려움, 불안 등을 느끼며 전화를 기피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문자, 메시지 애플리케이션, 이메일 등의 텍스트 기반의 소통을 선호한다.

 

통화를 기피하는 콜 포비아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단순히 전화를 기피할 뿐만 아니라 전화만 오면 심장이 뛰고 식은땀이 나는 등 높은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MZ세대는 생각을 정리할 틈 없이 말을 이어가야 해서,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할까 봐, 텍스트 기반의 비대면 소통이 익숙해서 등의 이유로 콜 포비아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멍청비용

: 실수, 부주의 등으로 의도치 않게 지출하는 추가적인 비용을 일컫는 말이다. 유사어로는 홀로 외롭게 있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지출하는 ‘쓸쓸비용’, 스트레스를 받아 충동적으로 지출하는 ‘홧김비용’ 등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종종 보이는 명청비용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 어제 물건을 샀는데, 해당 제품이 오늘부터 가격 할인 행사를 하는 경우
  • 물건을 구매한 것을 잊어버리고 유사한 물건을 추가로 구매한 경우
  • 실수로 와이파이 대신 데이터로 영상을 시청하여 데이터 요금이 많이 나온 경우
  • 식당, 호텔, 티켓 등의 예약 취소를 제때 하지 않아 예약금을 날린 경우
  • 예약한 영화의 시간을 착각해서 보지 못하여 티켓값을 날린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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