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틱톡은 더 나아가 아티스트에게 수익을 더 많이 주겠다고 했습니다. 틱톡 + 틱톡 모회사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 Resso + *그 외 기타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음악이 사용될 시, 해당 음악을 등록한 아티스트에게 돈을 지급하는 플랫폼 👉 Sound on을 발표했죠. 틱톡 + 틱톡 모회사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한정해서는 로열티를 100%를 지급하겠다고도 했대요. 수수료/구독료 없이! 

그렇습니다. 이와 같은 틱톡 모회사의 움직임은 세계적인 SNS를 넘어, 세계적인 음악 플랫폼으로서 확장해나가려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세계 1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큐레이션입니다. 평소 듣는 노래들의 성향을 분석해 비슷한 노래들을 선곡해주는 기능인데요. 이 기능 덕분에 신인 아티스트들의 노래도 적지 않게 재생되고, 이는 신인 아티스트들이 스포티파이에 노래를 올리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왔죠. 즉, 스포티파이는 누구보다 뛰어난 취향저격 기능을 통해 신인 아티스트들과 함께해왔고, 덕분에 가장 많은 노래가 등록된 스트리밍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인 아티스트 홍보의 폭발력은, 스포티파이보다 틱톡이 앞서나간다고 볼 수 있어요. 노래에 대한 느낌과 제스쳐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이를 빠르게 확산시키기까지 하니까요. 다만 저작권 수익 분배에서는 스포티파이가 비교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추가된 로열티 100% 지급이 이 부분까지 일부 채워주게 된 모습입니다. 

스포티파이 또한 이러한 기류를 감지하고 있었는지, 작년 말 틱톡 스타일의 영상 기능을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틱톡에 밀리지 않고, 틱톡만의 강점을 흡수하겠다는 모습으로 보이죠. #해당 기사 (영문)

주요 SNS 서비스들은 '창작자'의 수익을 높여주기 위한 정책들을 확대해나가는 중입니다. 크리에이터 유료 구독 기능을 도입하는가 하면, 창작자에게 직접 후원하는 기능 / 창작자가 유료 아이템, 제품을 팔 수 있게 하는 전자상거래 기능 등을 도입하기도 했죠.

SNS 내의 콘텐츠 양과 질을 높혀, SNS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을 높이려는 전략인데요. 틱톡은 더 나아가, 음악계의 신인 아티스트를 끌어들이는 전략을 도입한 상황입니다. 미국 틱톡 사용자의 75%가 틱톡을 통해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견했다는 통계만 보더라도, 아티스트 발굴 부문에서 틱톡이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할 수 있죠.

새로운 노래와 신인 아티스트를 찾기 위해 틱톡을 보게 되는 습관, 님에게도 생길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