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값과 사료값이 너무 올라서 요새가 2012년 한우파동 때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있어요. 올해 9월까지, 우리나라 한우 사육 두수는 341만 6천 마리였는데요. 이 수치는 적정 사육두수인 300만 두 보다도 10% 이상을 초과한 정도네요. 요새 소 값이 좋아 사육 규모를 늘리는 농가들이 많다보니, 사육두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많아졌어요. 이대로 가면 소 값이 하락할 거라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우를 워낙 사랑하기도 하고, 소비량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늘었는데, 왜 수급을 조절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요?

과거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거든요. 소해면상뇌증이 화제가 된 2009년 이후 우리나라 국민들의 수입산 소고기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을 때 한우 값이 오르면서 사육 마릿수가 급격히 증가했었어요. 그 결과 이 소들이 출하되는 시점인 2012년 공급이 많아져 소 값이 이전 보다 절반정도로 하락했고, 심지어 육우 수송아지는 마리당 1만원에 팔리는일이 생겼어요. 한우 농가들은 항의 시위를 하기 위해 트럭에 소를 싣고 청와대로 향하기도 했고, 출하를 미루다가 소가 굶어 죽기도 했어요. 이러한 가격상승→사육두수증가→공급과잉→가격폭락→사육두수급감→가격상승의 패턴이 10년 정도의 주기로 반복 된다는 말도 있고요. 쪼니(since 1997)가 태어나기 전에도 한우가격이 두 번 정도 폭락한 적이 있었거든요.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전문가들은 농가에서 미리 사육 두수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이에요. 경산우/미경산우 비육지원 사업도 가임 암소를 도축해 수급을 조절하려는 것이고요. 내년이면 한우 도축마릿수가 2012년의 도축마릿수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해요. 이러다가 정말 한우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까요? 올 해 사료 가격이 급격히 오른 것도 그 때와 비슷한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게다가 이번엔 수입산 쇠고기의 선호도도 높아 이것까지 변수로 작용하게 되면 가격이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쪼니는 요새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어요. 그 때 적은 자본금으로 유입하신 분들은 또 지금 잘 경영하고 계시다는 말도 있고.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고계시는지 궁금해요! 피드백으로 알려주세요. 😌

지난 추석 때 청탁금지법에 대해서 한 번 다룬적이 있는데 기억하시는 구독자님 손~~🖐🏻 혹시 기억이 잘 안나신다면 여기서 복습하시고 오세요! 2016년에 생긴 청탁금지법으로 인해 농축수산물 선물 가능 금액이 10만원으로 정해져 있는데요. 선물가액 상향을 위해 지난 9일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청탁금지법 개정안을 의결했어요. 개정안은 설과 추석 기간에 한해 농수산물과 농수산가공식품 선물가액을 최대 20만원까지 허용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에요. 당장 내년 설부터 적용이 가능하다고.

우리나라 농축산물 선물가액은 작년 추석과 올해 설까지는 20만원, 올해 추석에는 10만원 이었어요. 이렇게 명절 때마다 특혜를 줄 수는 없다는 입장과, 명절 때만이라도 선물가액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 계속해서 팽팽하게 대립했었는데요. 결국 명절만이라도 한시적으로 선물가액을 올릴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어서, 조금은 마음 놓고 한우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이번 명절엔 한우를 선물 해 보는 건 어떨까요? 구독자님들이 이 소식을 주변에 널리 전해주세요~!!

•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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