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흉내였습니다

지금을 읽고 싶은 사람들의 미디어 이야기, 어거스트

안녕하세요, 오늘의 에디터 한새벽입니다.
오늘은 2022년의 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  오늘의 에디터 : 한새벽
뮤지컬과 게임으로 삶을 연명하는 유애나. 주로 디자인 관련해서 떠드는 tmt 에디터입니다.
오늘의 이야기
1. 2022년의 컬러는?
2. 2022년 디자인 트렌드 예측

💟  2022년의 컬러는?

발표되었는지는 조금 되었지만, 신년을 여는 첫 레터의 소개는 2022년의 팬톤 컬러로 시작합니다. 모두 2022년의 컬러를 확인하셨나요? 이번에는 'Very Peri'라는 보라 색상의 컬러가 선정되었어요.

PANTONE 17-3938 Very Peri, the Pantone Color of the Year 2022.

'페리윙클 블루'라고 불리는 보라빛인데요. 혹시 어릴 적 물감을 좀 섞어보셨다면 보라색이 블루와 레드를 섞은 색상이라는 것을 아실 거예요. 팬톤에서는 이번 페리윙클 블루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블루의 충실함과 불변성. 그리고 레드의 에너지와 설렘.
예전 레터에서 종종 색상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던 적이 있었는데 기억하실까요? 우리에게 '파란색'은 가장 신뢰라는 키워드를 드러내는 남녀노소에게 호감이 높은 색상이에요. 팬톤은 이 '블루' 컬러가 새로운 시각과 비전을 가져온다고 이야기하며, 동시에 '레드'의 용기와 창의력, 상상력, 활기참, 즐거운 태도, 역동적인 존재 등을 함께 표현한다고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블루와 레드의 장점을 섞은 색이라는 거죠.

다만 팬톤은 이 컬러를 바이올렛이 아닌 '블루'라고 정의합니다. 대신 모든 푸른 색조 중 가장 행복하고 따뜻한 색상이라고 표현하죠. 원래 블루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쿨톤(차가운 색상군)'에 해당되는데, 따뜻하다고 표현하다는 점이(그리고 실제로 따뜻하게 느껴진다는 점이) 인상 깊지 않나요? 차가운 블루에 따뜻한 레드의 생명을 불어넣어 창조적이고 에너지틱한 색상을 만들어냈죠. 이번 팬톤 컬러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이 차가움 속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 같습니다.

이는 팬톤이 2022년에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그리고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푸른빛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는 점을 알 수 있어요. 2021년에 팬톤이 전 세계를 강타한 COVID19에 힘든 사람들을 위해 용기의 메세지를 전했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었을까요? 

참고로 2018년에는 '울트라 바이올렛'이라고 하는 색상이 팬톤 컬러였던 적이 있었죠. 얼핏 보면 같은 보라색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2018년의 '울트라 바이올렛'과 2022년의 '페리윙클 블루'는 색상과 의미가 완벽하게 다릅니다. 2018년의 울트라 바이올렛은 원래 '보라색'이 담고 있는 의미를 꽤나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었어요. 우주의 미스테리함. 우리가 있는 곳 너머에 있는 것. 광활하고 무한한 밤하늘. 독창성. 또 실험적이고 신비로운 수수께끼 같은 컬러. 보라색이 가지고 있는 매우 대표적인 이미지들이죠.

이번 페리 윙클 블루는 이러한 보라색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탈피한 첫 시도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2022년에 수많은 곳에서 이 페리윙클 블루와의 협업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지나가면서 이 색상을 보기라도 한다면, 어거스트 독자님들은 꼭 이 색은 '차가운데 따뜻하고 따뜻한데 차가운 색' 이라며 꼭 아는척! 생색내주시길 바랍니다! :)

😇  2022년도... 예측해보겠습니다. (힘!!)

(위) 지난 2021년 1월 레터
2021년 1월에는, 2021년의 디자인 트렌드를 예측한 레터를 보내드렸습니다. 2022년이 온 지금 보기에 어떠신가요? 과연 전 미래를 보는 디자이너였을까요? 😇  일단 이 레터에 대한 회고를 간단하게 하고 2022년으로 넘어가 보려고 해요.

#지속가능한디자인 #새활용 #리사이클

레트로와 빈티지는 같은 걸까요? 저번 레터에서도 비슷하게 묶어서 표현하긴 했지만 두 키워드가 다르다는 점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씀을 드렸었죠. 작년에는 '빈티지'가 유행할 것이라 말씀드렸다면 이번에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전히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가 우리에게 더 중요하게 자리 잡으면서 레트로와 뉴트로, 빈티지보다도 더 크게 다가올 키워드는 '새활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빈티지스러우면서도 새롭게 태어나는 디자인. 예를 들자면 지난 레터에서 에디터 Zoe님이 설명해주신 WHLE 브랜드와 비슷한 형태의 새활용이라는 형태가 2022년에는 더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날 듯합니다. 우리가 가장 잘 아는 새활용 브랜드 예시로는 '프라이탁'이 있죠. 욕심으로는 이와 관련한 더 많은 브랜드 소개를 해드리고 싶지만... 나중에 브랜드 특집을 열어볼게요 :)

#색채 #자연 #패션
2021년에는 분명 (특히 패션업계를) 강타했다고 볼 수 있는 어쓰컬러. 현재는
#뉴어쓰컬러 의 시대가 살짝 지고 있는 듯 보입니다. 물론 여전히 인기가 없을 수는 없는 색상 조합들이지만, 2021년보다는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을까 싶네요. 앞으로 가장 인기를 끌 색상은 앞서 설명드린 팬톤 컬러와 비슷한 '보라빛'의 컬러와 석양과 비슷한 색상인 '주황빛', 그리고 생기 넘치는 색상은 '노랑빛'이 유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제나 독보적인 선호도 1위를 달렸던 '푸른색'이 뒤집히는 시대가 올 것 같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저평가되었던 색상들이 인기를 끄는 낌새가 보이면 너무 재밌더라고요.

#인테리어 #미드센츄리모던 #조화보다개성

확실히 이제 라틴의 인기는 저문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랬지만, 2022년에는 더더욱 개인의 개성이 중요하게 다뤄지게 되겠네요. 이제 따뜻한 색상만의 조화보다는 조금 더 본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선택지들이 더 인기를 끌 것 같습니다. 따라서 모노톤 속에서 빛나는 더 확실하고 개성 있는 컬러 선택을 돕는 브랜드들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어요. 여전히 '미드 센츄리 모던'의 시대가 찬란하게 빛날 것 같습니다.

#제품디자인 #3D #일러스트 #모션
아쉽게도 2021년 디자인 트렌드였던 뉴모피즘의 대안은 아직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여전히 UXI 분야에서는 3D와 일러스트, 모션 등이 인기입니다. 2018-19년에는 모션이, 2020-21년에는 3D 분야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면, 2022년에는 일러스트 분야가 가장 인기가 많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왜냐면 일러스트 분야는 정말 활용도가 무궁무진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라인이나 카카오프렌즈를 뛰어넘는 큰 캐릭터나 관련 브랜드가 *빵* 터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애플에 대한 기대는 이제 더이상 없습니다. 애플은 점점 퇴화하고 있어요....

 💭  오늘의 콘텐츠 추천

게임도 예술이다 - antiegg 아티클 (이미지를 클릭하면 링크로 이동합니다)
에디터 ‹한새벽›의 코멘트
연초가 되어 2021년을 되돌아보니, 저는 일 년 내내 게임을 한 사람이었더라고요. 온갖 스팀 게임들, 오버워치, 닌텐도 등등. 심지어는 운동도 닌텐도 스위치의 링피트, 저스트댄스 등으로 했던.... 게임에 미쳤던 사람.... 사실 제 에디터 소개에도 당당하게 게임으로 연명하는 에디터라 쓰여있지만요.
제가 이렇게 게임을 사랑하게 된 건, '게임이 예술이라는 점'을 알게 된 이후부터인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사랑하는 게임들이 소개될 뿐만 아니라 요즘 매우 눈 여겨보는 antiegg의 매력적인 아티클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신년에는 이 글에 소개된 게임들을 꼭 해보시는 것으로 시작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후후... 2022년 순삭...

시청자와 노래로 Q&A 주고받기 2021
에디터 ‹한새벽›의 코멘트
이제는 정말 연말 행사가 된...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 그룹 '티키틱'의 'Q&A 시청자와 함께 음악을 만드는 콘텐츠'... 이제 정말 연말을 이 시리즈를 보려고 기다리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년 기다려지더라고요. 매년 새로운 역사를 쓰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티키틱'의 초고퀄리티 영상 콘텐츠를 소개 드립니다. 링크 드린 영상은 3편이며, 지난 Q&A 영상들도 궁금하시다면 1편은 여기, 2편은 여기 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오늘의 레터가 좋았다면
👉 어거스트에게 커피값 후원하기 ☕️
👉 오늘의 레터를 피드백해주세요! 
👉  지난 어거스트 보기
💜  어거스트 구독하 어거스트 구독 링크를 복사해 친구들에게 알려주세요!
💌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Edited by  Zoe • 한새벽 • 구현모 • 후니 • 찬비 • Friday • 구운김 • SIXTEEN
Copyright © AUGUST All rights reserved. 수신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