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시작, 한 달에 한 번. 그 달에 있었던 의미있는 브랜딩 뉴스를 모아 보내드리는 [News Clipping] 시간입니다. (솔직히!) 2월에는 중국의 긴 연휴인 춘절이 2주 가까이 되어서인지 브랜딩 뉴스꺼리가 많이 없기도 했는데요. 😂 그럼에도 재미있고 의미있는 몇가지 이슈들이 있어 공유합니다. 함께 보시죠! Let's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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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월은 춘절로 반 이상이 지나가는 달이죠. 이런 달에도 쏠쏠하게 수입을 올린 직종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입니다. CCTV 파이낸스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춘절기간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대한 수요가 치솟아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해요. 이유는 위의 사진에서 보시듯이, 요즘 중국의 젊은이들이 전통 문화체험에 푹 빠진 탓입니다. 안그래도 최근 워낙 많은 젊은 친구들이 전통복장을 입고 전통 메이크업을 하고 사진을 남기는 것을 좋아하는데, 춘절기간이니 더욱 그 열기가 뜨거웠나봅니다.
한가지 팁으로, 실제 중국에 살면서 느끼는 것은 중국인들이 조금 더 표현에 개방적이고 과감한 면이 있어서, 이런 메이크업도 정말 과감하게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하는것 같아요. 친구들과 삼삼오오 테마를 정해서 마치 배우가 된 듯한 기분을 즐기는데요, 그러니 메이크업도 소홀히 할수가 없죠. 아티스트들이 꽤나 분주했을것 같습니다. 뉴스에 따르면 아티스트 뿐 아니라 메이크업 스쿨의 학생들도 하루에 1000위안 가까이 수입을 올렸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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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최근 베이징의 南锣鼓巷에 등장한 죽통의 물결?! 바로 [竹色烟雨]라는 브랜드의 대나무 밀크티입니다. 춘절 전에는 알려지지도 않았던 이 대나무 밀크티는 춘절 후엔 안마셔본 사람이 없는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베이징 길거리에는 버려진 죽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南锣鼓巷 거리에만 이미 12곳이 오픈할 정도로 일시에 유명세를 탄 대나무 밀크티. 베이징 뿐 아니라 상해, 항주, 소주, 샤먼 등 각 지역으로 빠르게 퍼져나가 SNS에도 한창 핫한 키워드입니다. 춘절, 봄을 맞이하는 시기이기도 하구요, 최근 전통적인 요소에 끌리는 트렌드에 더불어 자연적인 요소를 결합한 밀크티로 한번쯤은 먹어보고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 심리겠죠. 하지만 벌써 후기에는 '한번은 먹어도 두번은 안먹을것같다'는 슬픈 댓글이 달리고 있기도 합니다. BUT ! 중국이라는 나라는 워낙 많은 인구수 덕분에 수요가 한번 씩만 일어나도 폭발적이다보니 한번씩만이라도 먹게하는 이런 전략은 때에따라 통하기도 해요. luckin coffee의 마오타이라떼 처럼 말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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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춘절기간 또 하나의 뜨거웠던 키워드를 꼽으라면, 영화 《热辣滚烫》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이미 32억 박스오피스를 달성했다고 🤩 간단히 어떤 내용이냐면, 100kg에 가까운 40대의 여주인공이 1년간 고된 훈련과 노력으로 50kg 가까이 감량하는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스토리입니다. 단순히 다이어트 이야기 뿐은 아니겠지요. 오랜 기간 꾸준한 노력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거고, 또 배우가 실제 트레이닝을 하며 실제로 100kg에서 50kg 대로 변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내기도 한 다큐가 섞인 영화입니다. 영화는 춘절기간 즐겁게 먹고 마신 중국인들이 새해 다짐에 불을 지피며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최근 중국에도 피트니스의 열풍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에요. 2/10일 영화가 개봉한 이후 복싱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동년대비 388.4%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최근 피트니스 열풍에 힘입어 피트니스 의류 뿐 아니라 피트니스 음료, 피트니스 화장품 등 각 카테고리에서 핫한 컨셉이 '운동'인만큼, 24년 한 해 또 어떤 '피트니스' 관련 이슈들이 나올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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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피트니스 이슈에 이어 중국을 대표하는 물 브랜드 [农夫山泉]에서도 식물 단백질 음료를 출시한다는 소식입니다. 앞선 뉴스와 맞물리는 트렌드일텐데요. 건강과 운동의 열풍은 [农夫山泉]도 움직이게 합니다. '椰豆'라고 불리는 이 음료는 코코넛과 콩을 결합한 단백질 음료인데요. 요즘 칼로리와 단백질 섭취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음료라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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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중국에서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브랜드 [lululemon]이 최근 24년 SS시즌으로 신발 컬렉션을 발표하고 브랜드 최초로 남성 신발 컬렉션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또 얼마전에는 아시아 최초이자 중국 최초의 남성복 독립매장을 베이징에 열기도 했죠. 여성 요가패션으로 이미 중국 시장까지 재패한 룰루레몬은 2022년 한때 나이키를 추월하는 괴력을 보이기도 했었는데요. 여성 요가 시장의 성장률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듯합니다.
그럼에도 [lululemon]은 중국 시장에서 여전히 승승장구 하는 중입니다. 24년 현재에도 계속되는 확장으로 베이징, 란저우, 푸저우, 션전, 시안, 난징, 진화까지 7개 도시에 매장을 쭉쭉 오픈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에 이어 남성과 대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목표를 가진 룰루레몬, 중국에서의 행보를 지켜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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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지난 레터에 소개된 바 있는 중국의 디저트 브랜드 [Holiland]가 새로운 애완동물 베이킹 브랜드 [HolilandPet]을 출시했습니다. 애완동물을 위한 베이킹 케잌을 전문적으로 하는 브랜드인데요. 새끼 고양이와 강아지의 입맛에 맞게 쇠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연어 등 신선한 음식에 배합한 진흙으로 케이크 배아를 만들고 양분유, 치즈, 당근, 오리마음, 닭간, 배, 자색고구마 등을 보조재료로 한다고 합니다. 애견 시장은 중국에서도 성장하는 산업 중 하나인데요. 애견 호텔, 애견 동반 카페, 애견과 함께하는 비행기에 이어 애견의 생일 파티를 위한 디저트 브랜드까지! 또 어디까지 확장해갈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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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월 뉴스클리핑을 정리하면서 가장 많이 중복되어 다뤄졌던 [观夏]에 대한 뉴스입니다. 최근 로레알 그룹이 중국로컬 향 브랜드 [观夏 to summer]에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고 하는데요.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22년에는 중국 최초로 [闻献 DOCUMENTS] 브랜드가 로레알의 투자를 받았었지요.
2018년에 설립된 [观夏]는 동방 문화를 컨셉으로 하는 향 브랜드로 지금까지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션전, 난징, 청두, 우시에 모두 12개 컨셉 매장을 열고 있습니다. 기록될만한 투자를 받고 글로벌 시장으로 하나 둘 씩 진출하는 중국의 향 브랜드들, 중국 뷰티시장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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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한국에 '당근'마켓이 있다면, 중국에는 [闲鱼]가 있습니다. 사실 중국 시장에서 중고 거래는 이미 자리를 잡은 시장이에요. 주로 온라인app를 이용해 거래를 하는데 아주 편리한 배송 시스템으로 저도 종종 이용하고는 합니다. 하나 아쉬운점이 있다면, 직접 보고 고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죠. 최근에는 이런 니즈가 반영된 오프라인 샵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곳곳에 '중고, 순환' 라벨이 붙은 상점들이 늘어나구요, 얼마전 항저우에도 [闲鱼] 오프라인 상점이 오픈되었습니다. 예전 실크 공장을 개조한 문화단지 杭州丝联166文创园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은 [闲鱼]의 상징인 옐로우 컬러를 메인으로 하고 있어서 눈에 잘 띄는 매장입니다. 매장은 크지 않지만 일반 소매품, 2층에는 주방용품, 3층은 음향, 도서와 함께 캠핑의자에서 쉬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한번 들러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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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을 끼고 관련 소식이 많았던 2월이었네요. 한달에 한번씩 추려보는 브랜딩 뉴스는 3월에도 계속 됩니다. 쪽집게처럼 알찬 소식만 콕 찝어서 다시 올게요. 경칩도 지나고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3월 한달 즐겁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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