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콤보 #단건배달 #UAM #영화관람료
2022.3.28 (월)

무려 2년이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시대. 아마 많은 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느라 이 기간 동안 음식 배달 꽤 시키셨을 것 같습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같은 배달 플랫폼들이 빠르게 성장했다는 소식도 들어보셨을 법하고요. 그런데 배달을 시킬 때 음식 값 외에 내야하는 배달 요금이 많이 올랐다는 생각, 해보시지 않았나요?


실제로도 꽤나 올랐는데요, 곧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아무리 물가가 오른다지만, 2년 남짓 기간에 왜 이렇게 계속해서 오르는 기분일까요?

 

너무 많이 시켜먹어서 그런 거 아냐?

그저 우리가 배달 음식을 많이 먹으니까 배달비도 점점 오르나보다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듯합니다. 음식 배달 수요와 공급 상황을 보면 사실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아마 배달 음식을 시키는 사람만 점점 많아지는 정도였다면 ‘배달비가 너무 계속 오른다’는 느낌은 좀 덜했을 거예요. 자세히 살펴보면 배달비는 약 2년 동안 사실상 ‘쓰리 콤보’로 올랐는데요, 어떤 과정을 거친 건지 한번 살펴볼게요.


🥊1단계: 주문 많은데 배달할 사람이...

일단 당연하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게 되면서 배달 주문이 엄청나게 늘어난 게 첫 번째 가격 상승 원인이 됐습니다. 국내 배달 시장 규모는 지난 2년 동안 급격하게 커졌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상반기에 약 7조 3000억원 수준이었던 온라인 배달 주문 금액은(음식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1년 만에 약 11조 9000억원으로 63% 정도 늘어났죠.

자료: 통계청 단위: 원

그런데 같은 기간 배달업 종사자 수는 37만 1000명에서 42만 3000명으로 14%쯤 증가하는 데 그쳤어요. 물론 부업으로 배달을 하는 사람들이 이 시기에 꽤 늘어나서 통계에 잡히지 않는 배달원까지 포함하면 50만명 정도는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하지만 배달원 부족에 따른 배달 요금 1차 상승은 일어날 수밖에 없었어요.

자료: 통계청 단위: 명

🥊2콤보: 추가 상승 부른 ‘한건만 배달’

배달할 사람이 부족해서 배달 요금이 이미 한번 올랐는데, 평균 요금을 더 올리는 배달 방식이 급격히 확산하기 시작했어요. 바로 ‘한 번에 한 건만 배달’하는 단건 배달이에요. 원래 배달 종사자들은 가까운 몇몇 음식점에서 여러 음식을 모은 다음, 한 번에 목적지들을 돌면서 배달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렸어요. 이런 경우가 많으니까 배달을 아주 빠르게 받을 순 없었죠. 그런데 이런 불편함을 파고든 배달 플랫폼이 나타났어요. 바로 ‘쿠팡이츠’였어요.


코로나 유행 직전인 2019년에 배달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 쿠팡이츠는 한 번에 한 주문만 받아서 빠르게 배달하는 ‘단건 배달’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는 회사였어요.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배달 시장이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걸 본 거죠. 그래서 쿠팡이츠는 단건 배달을 더 공격적으로 홍보하고 확산시키는 승부수를 띄웠어요.

 

‘단건 배달’ 별로 안 비싸던데?

배달원들은 한 번에 한 건만 배달하면 돈을 얼마 못 벌게 되잖아요.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많이 드니까요. 단건 배달을 시키려면 배달 요금을 더 많이 줘야 하겠죠. 당연히 사람들은 훨씬 더 비싼 배달 요금은 별로 반기지 않을 테고, 급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단건 배달을 잘 안 시킬 수 있어요.


안 그래도 배달원이 부족한 판에 돈도 얼마 못 벌고, 주문도 얼마 안 들어온다면 ‘배달의민족’ 같은 다른 플랫폼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쿠팡이츠’에서 단건 배달을 하려 할까요?


그래서 쿠팡이츠는 막대한 지출을 결정했어요. 배달 요금은 음식 주문자와 음식점이 나눠 내는 구조인데요, 이 요금을 일반 묶음 배달보다 크게 높이지 않고, 배달원들에게는 쿠팡이츠가 추가로 보조금을 준 거예요.


이 전략은 성공적이었어요. 다른 플랫폼에서 일하던 배달 종사자들이 쿠팡이츠로 몰려왔고, 크게 비싸지 않은 요금 덕에 ‘빠른 배달’을 원하는 쿠팡이츠의 고객들도 점점 늘어났어요. 독보적인 1위 업체 ‘배달의민족(배민)’과 굳건한 2위 ‘요기요’에 밀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던 쿠팡이츠의 시장 점유율은 급격히 높아졌어요.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기반 추정치. 단위: %

불붙은 ‘단건 배달’ 전쟁

이런 쿠팡이츠의 약진을 가만히 지켜보던 배민도 작년 6월부터 단건 배달에 뛰어들었어요. 고객과 배달원을 더는 빼앗길 수 없었던 거예요. 일반 배달은 그대로 제공하고 약간 비싼 요금을 받는 별도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을 만들었는데, 물론 쿠팡이츠처럼 배달원에게 보조금을 지급해야 했어요. 일반 배달보다 너무 비싸면 고객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안 쓸 테니 어쩔 수 없었겠죠.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배달 플랫폼의 단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비율은 높아졌어요. 한 건씩 배달하는 비중이 늘어나니까 전체적으로 배달할 사람은 더 부족해졌고요. 그렇게 평균 배달비는 더 올라갔어요.


아무리 플랫폼들이 보조금을 쓴다고 해도 단건 배달 요금이 조금 더 높을 수밖에 없고, 배달원이 단건 배달에 몰리니 여러 건을 묶어서 배달할 사람도 자연스럽게 부족하게 돼서 일반 배달 요금까지 오르는 경향이 생긴 거죠. 단건 배달은 이렇게 배달 요금이 2차 상승을 하는 계기가 됐어요.


🥊3콤보: “돈 너무 썼어...이제 그만할래”

배달뿐 아니라 많은 플랫폼 기업에서 쓰는 성공 전략이 있죠.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일단 고객들을 편한 서비스로 사로잡고, 시장 점유율을 높인 뒤 요금을 올리는 방식이에요. 이번에 배달 플랫폼들도 비슷한 결정을 내린 듯해요.


단건 배달 경쟁을 벌이던 쿠팡이츠와 배민이 배달원들에게 지급하던 보조금을 없애기로 했거든요.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돈이 너무 많아져서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이라는 이유예요. 출혈 경쟁을 그만두고, 본격적인 수익 추구를 시작하겠다는 거죠. 업체들이 구체적인 보조금 지급 규모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보조금 때문에 적자를 보는 규모가 상당했다고 해요.

쿠팡이츠는 지난달부터, 배민은 지난 22일부터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어요. 보조금 지급을 그만두면 어떻게 될까요? 돈을 적게 받고 단건 배달을 하려는 배달원이 없을 테니, 괜찮은 보상을 지급하려면 음식점과 고객이 부담하는 배달 요금을 올려야겠죠.

 

또 비싸지는 배달 요금

네. 그래서 한 번 더 비싸졌어요. 이제 막 가격이 올랐으니 곧 소비자가 부담하는 금액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요. 쿠팡이츠와 배민은 단건 배달을 위해 배달원에게 지급했던 보조금이 프로모션(일시적 판매 촉진)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중단한 거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이벤트였으니까 나중에 다시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뭐 이런 느낌이죠. 앞으로 고객 반응을 봐서 대응하겠다는 것처럼 보여요.

배민과 쿠팡이츠의 여러 요금제 중 기본형 기준

어쨌든 이번에 오른 요금체계를 보면, 앞으로 단건 배달을 시킬 때 고객이 내야 하는 배달비가 1000원에서 1500원 정도는 오를 것 같다고 해요. 이미 빠른 음식 배달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비싼 요금을 적당히 감내할지, 아니면 너무 비싸진 요금에 단건 배달을 외면하게 될지 지켜봐야 할 시기인 거죠.


"너무 오르네"...'공시 제도'까지 등장

음식 배달 앱은 이제 우리 생활에서 빼놓기 힘든 서비스가 됐는데요, 그래서인지 최근엔 정부까지 나서서 배달 요금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제도를 내놓기 시작했어요. 지난달 25일 시작된 ‘배달비 공시제’는 매달 국내 3대 배달 플랫폼(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의 배달 요금을 비교해서 ‘소비자물가정보서비스’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제도예요.


소비자들이 배달 플랫폼별 배달비가 얼마인지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도와서 업체들의 배달비 인하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인데요, 아직은 별 효과가 없다는 평가가 많아요. 제도 자체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 데다 제공되는 정보도 부실하다는 거예요.


아직 비교 품목이 치킨과 떡볶이 등 몇 가지뿐이고, 배달비는 수시로 바뀌는데 월 1회 비교해서 보여주는 게 전부거든요. 거기다 이미 배달 앱에서 볼 수 있는 배달 요금을 모아서 보여주는 게 얼마나 큰 효과가 있겠냐고 지적하는 사람도 많아요.


배달 요금 언제까지 오를까?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당분간 배달 요금이 다시 내려가긴 힘들 거라는 예상이 많이 나와요. 요즘 기름값과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는 점 또한 이런 전망의 근거로 꼽히고 있죠.

 

물론 반대 의견도 있어요. 코로나 시대를 점점 벗어나게 되면서 배달 수요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고, 비싼 배달 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결국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죠. 급격히 늘었던 수요만 줄어도 가격은 더 오르지 않을 테니까요.

 

불과 2년여 동안 3단계 배달 요금 상승을 경험한 우리. 거리두기를 벗어나면 앞으로 어떤 시장을 경험하게 될지 궁금해지는 시기예요. 주문이 편한 플랫폼과 빠른 배달에 익숙해져서 비싼 가격을 받아들이게 될까요? 아니면 결국 가격이 다시 내려가는 시장 작용이 일어날까요?

★ 3줄 요약 ★
① 코로나 시대 2년여 동안 국내 음식 배달 수요가 급증해 배달 요금도 계속해서 올랐음. 그런데 단순한 수요 증가와 배달원 부족 외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현상들이 있었음.

② 음식 배달 시장의 성장으로 배달 중개 플랫폼들이 시장 점유율 싸움을 치열하게 벌였고, 이 와중에 후발주자인 쿠팡이츠가 집중한 ‘단건 배달’이 성공을 거두며 배달의민족도 결국 공격적인 단건 배달 마케팅에 합류.

③ 하지만 단건 배달은 일반 배달보다 배달원이 더 많이 필요한 데다, 배달 건당 요금도 더 비쌀 수밖에 없어 평균적인 요금이 올랐음. 최근엔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이 단건 배달을 하는 배달원에게 지급하던 보조금을 없애면서 단건 배달 요금이 한 번 더 오르게 됐음.

 

BTS·오겜 덕에 한국 저작권료 대박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한국 대중음악(K팝)과 드라마, 영화, 웹툰이 인기를 끌면서 작년에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음악·영상 저작권 등 ‘문화예술 저작권’으로 벌어들인 돈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지난해 BTS의 매출이 1년 동안 꾸준히 이어졌고, 승리호, DP, 갯마을 차차차, 오징어 게임, 지옥 등 영화와 드라마도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래요.


삼성전자 GOS논란에 집단소송까지

갤럭시S22 스마트폰의 성능을 낮추도록 설정하는 ‘GOS(게임최적화서비스)' 프로그램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던 삼성전자가 결국 집단소송을 겪게 됐어요.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 1885명이 “삼성전자가 GOS 프로그램의 존재를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며 1인당 30만원씩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거예요. 기만적인 광고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취지예요. 삼성전자가 얼마 전 공식 사과하고 후속 조치를 취했지만 논란은 계속되는 모습이에요.


또 올라?...이제 영화 티켓 15000원

국내 최대 영화관 체인을 운영하는 CGV가 오는 4월 4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올리기로 했어요. 작년 4월에 티켓 값을 올린 뒤 1년 만이고,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만 벌써 세 번째 가격 인상이에요. CGV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적자가 너무 심해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어요. 이제 일반 상영관 관람료는 1000원씩 올라서 주중 1만 4000원, 주말 1만 5000원이 됐어요. 3D나 4D 등 기술이 적용된 특별 상영관은 요금이 2000원씩 올라요.


도심항공 시장, 일본이 한발 먼저

한국과 일본 모두 *UAM(도심항공교통) 본격 도입 시기를 2025년으로 잡은 상황에서 일본이 한발 먼저 앞서가기 시작했어요. 일본 정부는 2025년 오사카엑스포를 앞두고 오사카 공항과 교토 시내를 연결하는 8개 UAM 노선을 최근 확정했다고 해요. 엑스포를 개최했을 때 도심에서 미래 교통수단인 UAM을 선보일 계획인 거죠. 한국 정부도 현대자동차그룹, 한화그룹 등과 함께 UAM 적용을 추진 중인데요, 아직은 일본이 조금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네요.

*UAM이 뭐야?

몇 년 전부터 경제 뉴스에 ‘UAM'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UAM(Urban Air Mobility)은 우리말로는 ’도심 항공 교통‘이라고 표현하는데요, 말 그대로 도심에서 이용하는 이동 수단이라는 뜻이에요.


UAM은 수직으로 이륙하거나 착륙할 수 있는 개인 항공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보통 해외로 떠날 때 이용하는 항공기와 다른 건 일단 크기가 작다는 점과 수직으로 이착륙해서 활주로가 필요 없다는 점, 석유가 아닌 전기를 쓴다는 점 정도죠.


UAM은 우리나라 서울이나 미국 뉴욕 같은 복잡한 도심에서도 교통 체증을 극복할 수 있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어요. 특히 최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메가시티화(Mega-Urbanization: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거대 도시가 형성되는 현상)’가 일어나고 있는 점이 큰 영향을 줬다고 해요. 그래서 각국 정부도 UAM 개발을 장려하고 있고요.

현대자동차그룹이 공개한 UAM 콘셉트 모델 'S-A1'

그거 헬기랑 비슷한 거 아냐?

UAM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접한 사람들은 ‘그냥 조금 다르게 생긴 헬리콥터 같은데?’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UAM은 헬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 하고, 비슷한 고도에서 비행해요. 하지만 다른 점이 더 많죠.

 

UAM은 높은 연료 효율로 안정적인 비행을 할 수 있는 속도(순항 속도)가 헬기보다 월등히 빨라서 이동할 수 있는 반경이 크다고 해요. 전기를 쓰기 때문에 기름을 쓰는 헬기보다 경제적이면서 친환경적이고, 굉음을 내는 헬기와 다르게 소음이 아주 적어서 도심에서도 조용히 비행할 수 있죠. 또 UAM은 크기도 보통 4~5인승 정도로 헬리콥터보다 작아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 쉽게 착륙할 수 있대요.

 

안전성에도 큰 차이가 있어요. 보통 우리가 ‘프로펠러’라고 부르는 ‘로터’가 8개쯤 장착되기 때문에 이 중 하나가 파손되더라도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게 고안됐다고 해요. 헬리콥터라면 회전 날개가 고장 나는 순간 아주 위험한 상황이 일어나겠죠?

 

UAM과 관련해선 영어 약자로 부르는 용어가 참 많은데요, 그중에 UAM과 함께 많이 등장하면서 알아둘 만한 용어로는 PAV(Personal Air Vehicle·개인용 비행체)와 VTOL(Vertical Take-off and Landing·수직 이착륙 항공기)이 있어요.

 

복잡해 보이지만 PAV는 말 그대로 개인용 항공기를, VTOL은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기술 또는 항공기를 뜻해요. 정리해보면 UAM은 PAV이면서 VTOL이기도 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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