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newsletter no.222 | 2025. 11. 20

벗은 기억에 남는 해외 도시 있어? 2호😎는 신혼여행으로 갔던 이탈리아 로마가 제일 인상적이었어. 콜로세움, 판테온, 개선문 등 역사가 깊은 건축물이 많지만 가장 놀랐던 건 보도블록. 


자전거를 탔는데 보도블록이 낡은 탓에 너무 좁고 울퉁불퉁하고 불편한 거야. 투덜대니까 가이드가 그러더라. “로마 전통 기법으로 만든 보도블록은 세계유산의 일부라 못 바꿔요.” 도시가 문화유산을 얼마나 우선하는지 느꼈어. 알고 보니 로마는 개발 계획을 점검할 때, 문화유산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가 아니라 맥락상 유산 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는지를 본대.


한국은 거리와 높이 기준이 중요한가 봐. 국내 최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서울 종로구 종묘 앞에 초고층 빌딩을 세우는 재개발 이슈로 시끌시끌해. 서울시는 2년 전 종묘 100m 밖은 심의를 받지 않도록 조례를 바꿨어. 최근엔 기존보다 빌딩을 2배 정도 더 높게 지을 수 있는 개발 계획을 내놨고. 국가유산청은 며칠 전 국내에서 처음으로 종묘 일대를 세계유산지구로 지정해 서울시 계획에 제동을 걸었어.


이번주는 종묘 앞 재개발을 둘러싼 논란을 정리해볼게. 서울시는 종묘 일대를 어떻게 재개발하려고 하는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이 우려하는 점은 뭔지, 지금 우리에겐 어떤 관점이 더 필요한지 등 직접 종묘와 세운상가 옥상을 다니며 취재한 요원에게 차근차근 물어봤어. 그럼, 종묘로 출발.

📂 오늘의 휘클리
  1. 한 번 알아봤다: 지금 종묘에 무슨 일이
  2. 한 번 물어봤다: 종묘 논란이 남긴 질문
  3. 모르고리즘: 알고리즘 프리! 환경 뉴스픽
  4. 휘클러 say!: 독자피드백 + 이벤트 알림
📂지금 종묘엔 무슨 일이

세계유산지구가 된다는 것
  • 서울 종로구에 있는 종묘💡는 국내 최초 세계유산이야. 1995년 석굴암·불국사·해인사 장경판전과 함께 등재됐어. 유네스코는 종묘의 가치를 이렇게 평가해. “가장 오래된 유교 왕실 사당이자, 제례·음악·춤 같은 무형의 전통이 이어지는 곳. 건물과 마당, 숲과 주변 경관까지 ‘공간 전체’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 조선 왕실 의례가 살아 있는 드문 유산.”
  • 지난 13일 이번엔 종묘 일대 19만4089.6㎡(약 5만8000평)가 ‘세계유산지구로 지정됐어. 세계유산을 지정하는 건 유네스코💡, 세계유산지구를 지정하는 건 한국국가유산청💡(유산청)이야. 유네스코가 “인류가 지켜야 할 유산”을 정하면 국가유산청이 유산 주변 보호구역을 설정하는 거야. 근거는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세계유산법).
  • 세계유산지구로 지정되면, 주변 개발엔 제약이 따라. 우선 지자체는 구역 전체에 대해 ‘보존·관리·활용’ 계획을 세워야 해.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건축물이나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증설할 땐 세계유산영향평가💡를 해야 하고. 구역 바깥 지역도 이런 영향이 인정되면 유산청장은 사업자에게 평가를 요청할 수 있어. 주변 경관·환경까지 세계유산의 일부로 보는 거지.

20년 넘은 질긴 악연
  • 왜 갑자기 세계유산지구를 지정했나고? 그 이면엔 종묘 앞 세운상가 일부를 포함한 세운4구역(종로구 예지동 85번지 일대) 개발을 둘러싼 오랜 갈등이 깔려 있어.
  • 1960년대 한국 최초 도심재개발 사업으로 지어진 세운상가 일대는 2004년 이후 20년간 재개발사업이 추진돼왔어. 하지만 종묘와 가까워서 경관 훼손에 대한 우려 때문에 개발은 번번이 좌초됐어. 2014년 6번째 문화유산 심의에서 옥탑 포함 55~71.9m로 높이 기준이 통과됐지. 
  • 지난달 30일 서울시는 세운4구역 개발계획을 변경해 이 구역 건물 최고 높이를 71.9m→141.9m(최대 약 145m)까지 높이고 용적률💡도 최대 700%→1094%로 확대했어. 2023년 10월 서울시는 세운상가 7곳을 없애 광화문광장의 3배 크기의 공원으로 만들어, 남산~종묘~창덕궁~북악산 녹지축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세운재정비촉진계획’)도 내놨거든. 그 비용 마련을 위해 건물 최고높이와 용적률을 높인 거야.
  • 마침 대법원도 종묘 앞 개발에 관해 서울시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했어. 2023년 9월 서울시의회는 ‘문화재 100m 밖이라도 문화재에 영향 미칠 것이 확실하면 인허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조례💡를 삭제했어. 높이 규제를 완화하는 길을 튼 셈이지. 문체부와 유산청은 “협의 없이 규제를 없앴다”며 바로 소송을 냈고, 대법원은 지난 6일 해당 조례 삭제가 합법이라고 판단했어.

🏙️도시개발 vs 🏛️문화유산 보존
  •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도 서울시 세운재정비촉진계획에 대해 올해 3월에 이어 지난 15일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요구했어. 이번엔 한 달 안에 정부와 서울시의 답변도 요구했어. 하루 뒤인 16일, 유산청은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종묘 일대를 세계유산지구로 묶는 강수를 둔 거야.
  • 문체부·유산청은 세계유산 가치가 보존되는 범위에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 종묘에서 180m 떨어진 곳에 아파트 50층 높이에 가까운 145m 건물이 들어서면 종묘의 고유한 분위기와 경관을 해친다는 거야. 유산청은 지난 1995년 종묘가 세계유산에 등재될 당시 경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근 지역 고층건물 건축 허가는 없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대목도 근거로 들어.
  • 서울시는 정밀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145m 빌딩이 종묘의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고 반박해. 높이를 올려주는 대신, 해당 구역의 땅 일부를 기부채납💡 받아 남산에서 종묘까지 이어지는 보행로, 녹지축을 만들면 오히려 종묘가 돋보일 거라고 말해. 하지만 빌딩 숲으로 둘러싸여 돋보이는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와 달리 ‘종묘는 공원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와. 서울시의 녹지축 구상은 ‘종묘를 여느 녹지 구역 정도로만 여기고 고층 빌딩 숲으로 고립시키려는 행위’라는 거지.
  💡  Hi-light
종묘: 조선 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유교 사당
유네스코(UNESCO): 세계 평화와 인류 발전을 위해 1945년 세워진 유엔(UN) 전문 기구
한국국가유산청: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관리·보호하는 국가기관
세계유산영향평가: 사업이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보는 조사
용적률:  대지 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 같은 면적 위에 건물을 높게 지을 수록 높음
기부채납: 민간이 토지·시설을 공공에 기부하는 행위. 그 대가로 용적률 상향 등 혜택을 얻음조례: 시·도가 만드는 지역 규칙.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제정
유네스코, 계속 외면할 수 있을까
  • 서울시는 왜 세계유산영향평가(HIA)를 하지 않는 걸까? 먼저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영향평가 요구를 권고사항일 뿐이라고 보고 있어. 받아들이는 건 서울시 재량이란 뜻이지.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유산영향평가는 최소 1년 이상 걸리고 기준도 까다로워. 서울시는 평가 소요기간과 결과에 따라 재개발 계획에 차질을 빚길 원치 않아.
  • 세계유산영향평가 의무대상인 세계유산지구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해. 세계유산지구가 종묘 담장까지라 세운4구역(거리 약 180m)은 세계유산지구 바깥에 있어 평가가 의무는 아니란 거지. 서울시는 “세운 4구역 재개발이 쟁점화된 이후에야 뒤늦게 세계유산지구를 지정한 건 서울시의 특정 사업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어.
  • 하지만 유네스코 권고를 계속 외면하면 세계유산 등재가 취소될 수 있다고 우려도 나와. 유네스코는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심각한 위험이 확인되는 유산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올리고, 유산이 가진 탁월한 가치를 잃게 되면 세계유산 등재 삭제를 검토해.

독일 드레스덴의 교훈 
  • 실제로 경관 훼손을 이유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위를 잃은 사례가 있어. 독일 드레스덴 엘베 계곡은 200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어. 이후 드레스덴이 교통난으로 엘베 강 위 4차선 다리를 짓겠다고 발표하자, 유네스코에서 세계유산 등재 취소를 경고했어. 2005년 드레스덴은 다리 건설 찬반 여부를 주민투표에 부쳤고, 67%가 찬성해 다리를 지었지. 결국 2009년 세계유산 지위가 취소됐어.
  • 영국 리버풀 해양무역도시도 2004년에 근대식 항만 건축물 등으로 세계유산에 올랐다가 2021년 지위를 잃었어. 대규모 항만 개발 프로젝트 ‘리버풀 워터스’와 축구장 건설 등으로 역사적 경관과 가치가 크게 훼손됐다는 것이 이유였지.
  • 2023년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어. 세계유산 조선왕릉 중 하나인 ‘김포 장릉’에서 450m 떨어진 인천 검단신도시의 ‘왕릉뷰 아파트’ 단지 건설에 유네스코가 제동을 건 거야. 유네스코는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뒷받침하는 풍수가 (아파트 건설 때문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우려한다”는 입장을 냈어.
  • 앞서 2021년 문화재청(현 유산청)이 아파트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어. 일부 ‘왕릉뷰 아파트’가 문화재보호법에서 지정한 문화재 반경 500m 안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해당하는데, 사전 심의를 받지 않았단 이유야. 건설사들이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소송을 내서 이겼어. 결국 ‘왕릉뷰 아파트’가 생겼지만, 허술한 세계유산 보존·관리 시스템이 드러나면서 세계유산법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됐지.

‘완충 지대’를 찾아라
  • 평행선을 달리는 양쪽은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 유산청은 서울시·문체부·유산청 3자 협의를 제안했어. 종묘의 유산 가치를 보존하면서 도시 개발을 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을 찾자는 취지야. 서울시는 협의체 구성은 환영하지만, 개발 지연으로 피해를 겪어 온 종로 지역 주민 대표와 전문가도 참여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 세계유산지구를 지정할 땐 세계유산 구역과 세계유산 완충구역을 구분해 정해야 돼. 세계유산 구역은 말 그대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구역이고, 완충구역은 유산 보호를 위해 설정한 주변 구역이야. 하지만 1995년 종묘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후 30년 넘게 종묘 주변에 아직 별도의 완충구역이 없어. 세계유산지구 세계유산 구역도 이번에 처음 지정된 거니까.
  • 종묘 인근 ‘녹지축 재개발 계획’이 공개된 2023년에 유산청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 완충구역 논의를 시작했어야 한다는 비판도 나와. 지금 완충구역이 설정되면 세운4구역이 보호 구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서, 서울시와 유산청의 갈등도 더 첨예해질 수밖에 없어.
  • 서울 문화유산 주변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규제를 폐지하려는 움직임도 있어. 지난 18일 서울시의회는 1981년부터 유지된 앙각규제💡를 없애는 조례 개정안을 내놨어. 앙각규제란 문화유산에서 바라본 각도를 기준으로 높이를 제한하는 거야. 이번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면 종묘를 포함한 서울 국가유산 100m 이내 건축물에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되는 거지. 시의회 다수가 국민의힘이라 통과 가능성이 큰 상황이야.
  💡  Hi-light
앙각규제: 문화유산 경계에서 위로 27도를 넘는 높이의 건물을 지을 수 없도록 한 규정
🎙️종묘 일대가 세계유산지구로 지정됐어. 서울시 입장은 뭐야?
💬서울시는 유산지구 지정 자체를 문제삼지는 않지만, 유산지구 지정과 세운4구역 재개발은 관련이 없단 입장이야. 유산지구가 종묘 담장까지거든. 재개발 지역은 거기에서 100m 밖에 있기 때문에 현행법상 규제 대상이 아니란 거지. 

🎙️절차상 문제가 없다?
💬서울시가 2023년 세운지구 재개발 계획안을 수립할 때 유산청과 협의를 하긴 했거든. 근데 당시 정부나 유산청은 지금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어. 세운 4구역 높이를 최고 71.9m에서 두 배 올리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안에 대해서 유산청은 기존 높이를 지켜달라고 했지만 서울시는 그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최근 강행한 거고.

🎙️세운4구역에 지으려는 건물, 얼마나 높아?
💬고시상 허용 높이는 최고 145m야. 처음 언론보도엔 141.9m로 알려졌는데, 결국 서울시가 고시로 허용한 건 “최고 145m까지”. 높이 145m짜리 초고층 오피스텔, 사무실을 짓겠다는 계획으로 보면 돼. 층고를 낮추면 많게는 50층짜리 아파트를 지을 수 있을 정도의 높이야.

🎙️서울시는 이 건물을 세워도 종묘 경관을 해치지 않는다고 보는 거지?
💬종묘 정전 마당에서 남동쪽으로 보면 이미 보령빌딩(18층), 효성주얼리시티(19층) 같은 높은 건물들이 있어. 여기에 더 높은 건물 하나 더 들어선다고 문제가 되냔 논리야. 또 지난 18일엔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의회에 직접 사진을 하나 들고 나왔거든. 

🎙️무슨 사진?
💬세운4구역 재개발이 됐을 때 종묘의 핵심 건물인 정전 상월대에서 바라본 풍경을 시뮬레이션한 이미지야. 종묘 담장에서 180m 떨어져 있어서 시야에 살짝 희미하게 보이는 정도라 종묘 경관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단 거야. 

🎙️그럼 김민석 총리가 “시야가 가로막힌다”고 한 주장은 틀린 거야? 
💬어디서 종묘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 지난주 토요일(15일)에 종묘에 갔었거든. 종묘로 들어가는 길목인 종묘 시민공원엔 하마비란 비석이 있어. 거기에 서서 종묘를 봤을 땐 여기에 145m짜리 빌딩이 올라가면 시민 입장에서 시야가 답답할 거란 생각이 들었어.

🎙️종묘 정전 앞에서 봤을 땐 어땠어?
💬종묘 정전 앞으로 이동해 바깥을 보니 내가 서 있는 위치에 따라 보령빌딩(18층)이 눈에 거슬리기도 하더라고. 외국인이나 시민들은 종묘 여기저기를 둘러 볼 거 아냐. 어느 위치에서 세운 4구역을 보느냐에 따라 그 높이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 같아.

🎙️서울시 계획은 녹지축을 세우는 거라던데 뭘 하겠단 거야?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을 랜드마크로 만든 것처럼 세로축으로 종묘 앞에서 남산까지 쭉 이어지는 ‘지상 녹지 공원’을 만들겠다는 거야. 지금 세운상가를 모두 밀고, 그 자리에 광화문광장 3배 규모의 녹지와 공원을 만들 계획이야. 대신 그 대가로 빌딩 높이를 올려 용적률 제한을 완화해준 거고.

🎙️대가로 건물을 올려줬다고? 
💬세운4구역은 국가 땅이 아니라 민간 소유의 땅이잖아. 서울시에서 용적률을 크게 올려줄 테니 그 대신 일부 땅은 녹지로 만들어 시민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개방하라는 거지.

🎙️종묘 앞 세운상가와 주변 상가에서 영업하는 분들은 서울시 계획에 찬성해?
💬세운 4구역은 지금 건물 철거가 모두 끝난 상태로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분위기는 더 취재가 필요하지만, 일반적으로 임차 상인들은 재개발을 마냥 반기진 않지. 권리금, 임대료, 생활 터전 문제 때문에 불안이 크니까. 정확한 상황은 현재 취재 중인데 서울시 설명으론 세운 4구역 상인들은 대부분 세운스퀘어 쪽으로 이동했다고 해.

🎙️토지 주인들은?
💬토지주 동의율은 거의 90%인 걸로 알고 있어. 그렇다고 나머지 10%가 반대한 건지는 명확하지 않아. 과거 세운4구역 높이(122m)를 두고 논란이 있었을 때는 이런 계획에 반대하는 토지주들도 있었다고 해.

🎙️서울시가 세계유산영향평가(HIA)를 안 받으려는 이유는 뭐야? 
💬세계유산영향평가 과정이 까다로워. 전문가들이 논문 심사에 가깝다고 할 정도야. 개발사업자가 돈을 대고 전문가가 평가하는 구조거든. 사업자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평가를 이끌어내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유네스코에서 자료를 아주 꼼꼼하게 검토한대. 통과가 쉽지 않단 거지.

🎙️서울시 부담이 크다?
💬HIA 전문가인 김충호 서울시립대 교수(도시공학과) 말에 따르면 최소 1년 이상이 걸린대. 그래서 김 교수는 “이번 사안은 국가유산청과 서울시가 비용을 공동 부담하고 공신력 있는 국내외 기관에 평가를 맡겨 결과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더라고. 토지주, 상인, 시민 등 이해관계자가 많으니 서울시와 유산청이 충분히 의견을 들어 진행하란 거지.

🎙️전 박원순 시장 때 이 구역은 재개발 계획이 없었어? 
💬재개발은 오세훈 시장(1기), 박원순 시장 때 모두 추진됐어. 다만 방식이 완전히 달랐지. 오세훈 시장은 2009년에도 녹지축 구축을 추진했어. 박원순 시장 때는 ‘재생’에 방점을 두고 구역을 130여 개로 잘게 나눠 진행했고, 세운상가를 유지한 채 공중 보행로 중심의 도시재생 모델을 그렸지. 국제현상공모로 설계를 선정하고, 한 차례 설계 변경까지 거쳐서 관리처분계획 인가·문화재 발굴조사까지 마친 상태였어. 말 그대로 “삽만 뜨면 되는” 단계였지.

🎙️그런데? 
💬오세훈이 다시 시장이 되면서 아예 새로운 계획을 세운 거야. 1기 때 세운상가 일대를 8개 구역으로 나눠 한꺼번에 통합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지금은 그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이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것처럼, 종묘를 보존하면서도 공익을 추구하는 최선의 방안인지는 의문이 들어.

🎙️시장이 바뀔 때마다 계획이 통째로 바뀌다니... 결국 주민들만 불안한 거 아냐?
💬그 부분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 전문가들은 종묘 인근 지역에서 어느 범위까지 어떤 개발이 가능한지 정확한 가이드라인이나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일본은 부동산 개발 전문가인 디벨로퍼가 건물의 기획·설계·시공·유지관리까지 책임지거든. 한국은 부동산 개발 이익을 사업자들이 가져가고 이후 관리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지.
🎙️완충구역 지정이 늦은 건 누구 책임이야?
💬완충구역 논쟁은 ‘누가 늦었냐’만 따질 문제는 아니야. 세계유산협약과 국내 세계유산법 모두 완충구역을 설정하도록 정하고 있는데, 한국은 1995년 첫 세계유산 지정 이후 30년 넘게 미뤄왔거든. 서울시 재개발 계획이 나온 2023년에 국가유산청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면 지금처럼 논란이 커지지 않았을 거라는 지적도 있어. 결국 서울시뿐 아니라 정부 전체가 완충구역 지정에 느슨했다는 책임이 있지.

🎙️서울시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끝까지 거부할 수도 있을까?
💬한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가입국이라 유네스코가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절차를 끝까지 무시하긴 어려워. 게다가 서울시는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입장이어서, 이번 사안에서 유네스코 요구를 계속 외면하는 건 외교적으로 부담이 커. 오세훈 시장이 과거 무상급식 때처럼 정치적 승부수를 던질 여지도 있지만, 리스크가 큰 선택이겠지. 현실적으로는 영향평가 요구를 전면 거부하기보단, 어떤 방식으로 수용할지 수위를 조절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봐.

🎙️전문가들 의견은 어때? 
💬어느 분야의 전문가인지 따라서 의견이 다른데 내가 접촉한 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들은 우려가 커. 녹지축 조성은 시간이 오래 걸릴 뿐더러 종묘 일대 도시 공간이 완전히 바뀌는 거니까. 그래서 정전 앞 정면 시야는 엄격히 지키되, 그 뒤 도심부 스카이라인은 조금 더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는 것 아니냔 의견도 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에 너무 집착하기 보단 우리 사회가 스스로 합의안을 만들자는 의견도 있고.

🎙️세계유산 지정이 정말 철회될 가능성도 있어? 
💬철회까지는 약 10년 정도 시간이 걸리긴 해. 바로 철회되는 건 아니거든. 다만,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국제회의를 앞두고 종묘 일대 재개발 문제가 국제적인 논란으로 떠오를 수 있단 우려가 나와. 실제 세계유산 지위를 잃은 독일 드레스덴 엘베 계곡 사례가 있어. 엘베 계곡 위에 4차선 다리를 지었는데, 경관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2009년 세계유산에서 제외됐거든. 근데 이 사례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봐야 할 지점이 있어.

🎙️뭔데?
💬일단 드레스덴은 유네스코가 권고한 시각영향평가를 했어. 경관 훼손이 크다는 평가를 받은 뒤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이행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어. 투표 결과 다리 건설에 찬성하는 표가 더 많았고, 독일은 이를 받아들였어. 결국 유산 지정 철회 여부보다 그 과정에서 시민들이 직접 결정하는 절차가 있었단 점이야.

🎙️우리는 시민 참여가 없었지?
💬서울시민인 나도 이런 대규모 재개발 계획이 있는 줄 몰랐거든. 도심은 토지 주인만의 땅이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가 오가고 숨 쉬는 공공 공간이잖아. 그런데 종묘 경관을 어떻게 지킬지, 도심을 어떤 규모로 개발할지에 대해 시민이 충분히 정보를 받고 토론할 기회가 있었냐 하면, 그건 아니지.

🎙️최근 한강버스도 그렇고 서울시가 추진하는 사업에서 잡음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왜 그런 거야?
💬단언할 순 없지만 오세훈 시장이 사업을 서둘러 진행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아. 고장 사고가 잇따르는 한강버스도 최대 199명이 정원인데, 화재·침수 등 비상 상황이 벌어졌을 때를 대비한 퇴선 훈련과 물에 빠진 인명구조 훈련을 할 때 승객 10명 정도를 가정해 실시했다고 해. 대규모 승객을 탈출시킨 훈련을 한 적도 한 번도 없고. 

🎙️사업 계획 단계에서 누락된 게 있었어?
💬보통 이런 사업을 추진하려면 그 전에 이 사업이 타당한지 용역 조사를 맡기거든. 근데 이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한강버스 선박 8대를 발주한 거야. 경제성이나 수요예측 같은 부분들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부터 만든 거지. 그렇다 보니 사업비가 초기 계획한 것보다 크게 늘어나거나 운항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나는 일이 발생한 것 같아. 안전과 체계적인 절차보다는 랜드마크, 상징적인 성과를 빨리 내는 걸 우선순위로 둬서 생기는 문제같아.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최근 분위기에 역행하는 방식이지. 

🎙️이번 재개발도 그래?
💬재개발 추진 방식을 보면 지자체가 큰 그림을 그려놓고, 용적률 올리고, 랜드마크 하나 세워서 도시 이미지를 바꾸려고 하잖아. ‘새마을운동식 개발’에 가까운 느낌이랄까. 겉으로는 ‘디자인 서울’ 같은 세련된 이미지를 내세우지만, 실제 정책은 대규모로 빠르게, 정부 주도로 밀어붙이는 방식이라서 시대감각과 다소 어긋난다는 인상을 받는 것 같아.


🎙️취재하면서 인상 깊었던 순간은?
💬종묘를 직접 갔을 때 모처럼 날씨가 따뜻해서 사람들이 정말 많았거든. 세운상가 옥상에 올라갔는데, 한 시민이 “여기 뷰 진짜 좋은데, 높은 빌딩 올라가면 그 사람들만 이런 뷰 보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는 거야. 이 말이 이번 논란의 본질이란 생각이 들었어. 종묘에서 초고층 빌딩이 보이냐 아니냐도 중요하지만, 과연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도 중요한 문제야.
 
🎙️더 생각해봐야 할 지점이 있다면?
💬이런 질문을 해봤으면 좋겠어. “초고층을 허용할 만큼, 서울에 정말 이렇게 넓은 녹지가 추가로 필요한가?”, “종묘를 바라보는 이 공간은 누구의 것이어야 하나?” 같은 질문 말야. 이런 고민을 마음속으로만 할 게 아니라, 서울시에 직접 물어야 한다고 생각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서울시도 긴장하고, 도시 결정 과정에 민주주의가 반영될 수 있으니까. 물론 나 같은 서울시 출입 기자가 더욱더 열심히 묻고 확인해야겠지.

🎙️이번 논쟁의 시작도 시민단체 덕분이라며?
💬맞아. 2023년 ‘세운 재정비 계획’을 보고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라는 시민단체가 “이건 종묘 경관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문제 제기하면서, 유네스코가 우려를 표명한 거거든. 정부도, 서울시도 그전엔 적극적으로 문제 삼지 않았어. 결국 현장을 지켜보던 시민단체의 문제제기가 도심 개발의 적정선이라는 우리 모두의 과제를 끄집어낸 거야.
  🖐️  Hi-five
  1. 종묘 일대가 세계유산지구로 지정되면서 서울시 재개발에 제동이 걸렸어.
  2. 서울시는 낙후된 세운상가를 개발해 종묘~남산 녹지축을 만들려고 해.
  3. 문체부·국가유산청은 유산의 경관을 해치는 개발은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
  4. 서울시가 유네스코가 권고하는 HIA를 외면하면 유산 지위를 잃을 수 있어.
  5. 도시를 누구를 위해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하고 서울시에 직접 질문하자.
🍀만신창이 아마존 21일까지 브라질 벨렝에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고 있어. 현지로 간 요원이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현장을 상공에서 확인했어.

🍀악당 중의 악당 기후변화대응지수 2026이 발표되었는데 한국은 67개국 중 63위야.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2위인 중국도 54위야. 아래로는 사우디 등 산유국이야.

🍀은퇴 뒤 출근 원전 최장수 원전 고리 원전 2호기가 2033년까지 수명을 연장하기로 했어.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국민 안전보다 핵산업을 우선시한다고 비판했어.
게티이미지뱅크
🍀도시 라쿤, 시골 라쿤 도시에 사는 라쿤이 시골 라쿤보다 주동이가 짧대. 아칸소대 리틀록 캠퍼스 대학 학생들의 공동 연구인데, 가축화 초기의 특징이래. 

🍀열대에서 온 곤충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지난 4년간 섬연안 생물 조사에서 찾아낸 45종 중 25종이 열대 아열대성 곤충이었어. 기후변화의 실질적 영향이야.

🍀초가공식품은 담배 한국은 식품을 흉내내는 식품인 초가공식품의 증가율이 가장 큰 나라 중 하나야. 연구진은 담배처럼 초가공식품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대. 

지난 휘클리 Vol.221 : 중드 남주가 공대생인 이유를 읽고 휘클러들이 아주 긴 편지를 보내주었어. 경험을 담아서 보내준 이야기를 읽으며 고개를 여러 번 끄덕였어. 과학기술을 근본에서 바꾸는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 한국인의 성격과 역사로 봐서 그건 가능하다고 봐. 하지만 그것보다 꾸준한 게 중요해. 보이지 않더라도 지속되는 꾸준함이 만들어지는 터닝포인트가 되었으면 해. 글을 정리하면서 메모해두었다가 안 넣은 칼럼이 있었는데, 같이 나누고 싶어. 


😉대부분 내가 잘 몰랐던 내용들을 다뤄줘서 늘 배우는 중인데, 이번호도 역시 좋았어. 특히 정용재 PD와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어. 역시 공산당이니까 꽤 유리한 면이 있음을 새삼 느꼈고. 우리나라가 의료강국이 아니고 의료서비스 강국이란 말에 뼈를 맞은 느낌. 그래도 다큐를 통해 정부정책이 반영되고 있다니 다행이야.


😢이번 휘클리 주제와는 별개지만, ‘인재'라는 표현이 사람을 국가 단위에서 소비재, 혹은 재산처럼 취급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마음이 싱숭생숭했어.


😃요즘 삶에 치여 휘클리를 읽지 못했는데, 이번 휘클리는 그런 나도 돌아세울 만큼 유용했어. 세세하고 수치로 드러나는 분석에 박수를 쳐주고 싶어. 중국의 인적 자원과 자본 규모가 부럽기도 하고, 미국의 집중 견제가 중국의 기술 발전에 필수불가결성을 부여하기도 했다고 하니 묘하기도 했어. 최근 정부와 과학기술인과의 대담에서 카이스트 학석박을 나온 창업가 분의 발언이 떠올랐어. 결국은 공대를 나와도 돈을 잘 벌 수 있는 사회, 실패할 용기를 주는 사회의 역할이 중요하겠지. 우리에게 희망처럼 비추어진 그린라이트가 톡톡 튀는 초록 물결처럼 번져나가길 간절히 비는 마음이야.


☺️현직 제조업 종사자로서 이번 편 너무 좋았고 중국과 단가 경쟁부터 기술경쟁까지 이제는 우리가 뒤떨어진 것 같은데 휘클리가 더 다뤄준 게 고마워. 너무 이공계 중심 생각은 위험하지만 지금은 이공계 특히 STEM 중심으로 다시 나라를 재편까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봐.


😄중국과 한국의 교육 목표, 사회적 환경 등의 차이를 세밀하게 분석해주어서 이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어. 나도 더 깊은 관심을 갖고 내 삶에도 적용할 방안을 찾아보려고 해.


🤩수능기간에 딱 맞는 주제였던 것 같아.


😓제목에 어그로가 끌려서 클릭 할 수밖에 없었어. 이전에 재밌게 본 다큐 였는데 너무 공감 되는 내용이 많았어. 사실 나는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교수인데 우리 대학에도 작년 의대 증원 사태로 학생 수가 급격하게 늘어났거든. 그래서 사실 갑자기 많아진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싶어서 고민이 많아. 실습 나오는 의대 학생들이 정말 의욕이 없어. 1주에 5-6명 씩 나오는데, 실습을 나와서 정말 의미 없이 서 있다가만 가는 학생들도 있거든. 의사가 되고 싶어서 그렇게 공부해서 온다는데. 왜 이렇게 수동적이고 열정이 없는지. 물론 열심히 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보면 볼수록 모든 에너지를 고3 때 다 쓰고 막상 의대에 와서는 제대로 하는게 없는 게 아닌가 싶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참 어렵네. 그리고 하나만 덧붙이자면 중국은 의료계에서도 굉장히 눈부신 성과를 보이고 있어. 종양학 관련 학회에 가면 요새 나오는 신약은 다 중국에서 만든 약이 많고, 이미 3상 임상 연구에서도 많이 성공해서 국내에도 하나씩 들어오고 있더라구. 아마 기초과학이 받쳐주니 신약 개발이 많이 되고, 인구가 많으니 환자가 많아서 3상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는 것 같아. 하여튼 이런 좋은 글 남겨줘서 고마워! 용기 내서 글 남겨 봐.


🤨이번 휘클리는 ‘배움이 돈이 되어야 한다'는 우리 사회의 경제적 강박을 매우 정확하게 진단해준 것 같아. 나는 어릴 적부터 과학자를 꿈꿨고 고등학교에서도 이과 공부를 했지만, 고3 수능을 7~8개월 남긴 시점에 미래에 대한 경제적 두려움 때문에 결국 꿈을 포기했거든. 지금은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와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훨씬 좋다고 느끼지만, 늘 연구원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어. 그래서 오늘 휘클리를 읽으니, 만약 그때 두려움 없이 꿈을 좇았다면 ‘지금쯤 대학원에서 당장의 생계에 대한 걱정을 시작했을 것'이라는 시뮬레이션이 명확해지더라고. 의사의 압도적인 소득과 안정성이 만들어낸 ‘이공계 위기'의 본질을 제 삶의 궤적을 통해 확인하는 듯했어.


🤔현재 우리나라가 전문직 특히 의대에 미친 나라라 다시 제조업 국가로서 STEM에 집중해야 하는 것 같지만 거기에 걸맞는 방향성도 제시해줬으면 좋겠어. 


🤓지인 중에도 학업성적이 좋았는데도 의대를 가기 위해 N수를 하는 학생이 있어. 오늘 휘클리를 읽다보니 정말 이게 개인의 일만이 아니었다는 실감이 나네. 나라와 상황마다 각각 원하는 직업과 학업의 종류와 수준이 다르다는 게 확실히 느껴져.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기사처럼 인재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막고 균형 있게 필요한 일들에 배분되는 것이겠지. 정말 필요한 이공계 인재들이 보상체계가 좋은 외국으로 빠져나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어. 의대뿐만 아니라 다른 공대에게도 더 좋은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고, 의대에 보상이 집중되어 인재가 쏠리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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