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 정신건강사업 '마음(ON)' 활동보고

⑦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인재상 소개

2022년 8월 여름, 수도권에 강풍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강남구 대치동 일대가 물에 잠기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연일 보도되는 피해 소식에 마음이 아주 무거웠습니다. 그러던 중 수사랑 동아리가 있는 수요일에도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러 나가야 할까 말까 고민하던 중 동아리 회원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안전상 쉬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가볼까 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결국, 비는 더 거세어지고, 회원들은 단체로 쉬기로 했습니다.

 

그날 집에 있으니 무료하고 집중도 안 되고 시간이 너무 안 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상황은 다른 회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날 이후로는 빠지지 않고 한명 두명이 나온다 해도 단체로 쉬는 날은 없는 것으로 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요일 아침이면 동아리실로 향합니다.

 

왜 그럴까요?

 

동아리는 꼭 나와야 하는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림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바라보고 교류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그런 곳이 되었습니다.

 

비슷한 일상이지만 소소한 그리움과 정이 짙게 생길 만큼 아름다운 인연으로 자리 잡은 수사랑 동아리는 우리에게 매우 소중합니다. 이곳은 마음이 머무는 곳이며, 아름다운 풍경과 이야기가 머무는 곳입니다. 서로 보듬어 주고 배려하며 사랑하는 마음이 커져 더욱 멋진 동아리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가만히 맞추던 시선,

함께 나누던 미소,

마음에 스며든 이야기가 머무는 그 곳,

태화 '수사랑 동아리’에 항상 감사하며, 사랑합니다.

복지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들과 그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당사자분들의 경험과 성장 이야기를 이번 소식지를 통해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