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참고서 실리콘밸리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이벤트들이 쏟아지고 있어요. 이 곳 테크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봄과 가을에 연례 이벤트들을 여는데요. 그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하던 것을 이제는 오프라인으로 모두 돌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정신없이 분주하지만 볼 것도 많고 깨닫는 것도 많은 나날입니다. 오늘은 딱 부러지는 특정한 주제에 대해서 쓰지는 않았어요. 어제와 엊그제 제가 보고 들었던 네 기업들의 핫한 트렌드 사례를 분야별로 정리하고 압축해서 들려드리려고 해요. 실리콘밸리의 핫한 트렌드를 엿 보시기에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제가 본문에 쓴 단어 수는 1534자인데요. 꼼꼼히 읽으셔도 16분9초면 충분! 그럼 서둘러 출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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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쇼핑검색
- 아마존의 방구석 훑기
- 인텔의 판흔들기
- 큐셀의 미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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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라이브 뷰
구글, 쇼핑검색으로
아마존을 차단하라
구글 검색 이벤트
구글은 28일(현지시간) 연례 검색 이벤트인 '서치 온(Search On)'을 열었어요. 서치 온은 구글이 검색 기능을 선보이는 이벤트인데요. 올해 트렌드는? 텍스트 영상 이미지 지도를 혼합해 검색을 하는 다중검색, 그리고 쇼핑을 보다 편리하게 지원하는 쇼핑 검색입니다.
📘 용어: 리테일 미디어
제 눈에 바로 띈 것은 쇼핑 검색이었는데요. 514호 편지 <e커머스 대신 미디어가 뜬다>에서 말씀 드렸던 리테일 미디어에 대항하기 위한 역공의 준비처럼 보였어요. 리테일 미디어란 상품이나 서비스를 홈페이지를 통해 광고로 전달하는 애드테크 서비스를 가리키는데요. 미국 디지털 광고시장 점유율은 구글 26.4%, 페이스북 24.1%, 아마존 14.6%입니다. 구글 입장에서는 그동안 보이지도 않았던 아마존이 뒤에 딱하고 붙은 것이죠. 아마존이 추구하는 리테일 미디어는 매년 25%씩 성장해 2026년 산업 규모가 약 1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요. 그 때가 되면 전체 디지털 미디어(광고)의 25%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도 합니다. 아마존이 검색 광고 영역에 파고들자, 구글은 역으로 검색을 무기로 쇼핑 시장에 파고드는 역발상!
구글이 하려는 역공
구글은 "인공지능을 고도화해 350억개 이상의 품목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이번 업데이트에선 '재고 정보'까지 볼 수 있다"고 강조했어요. 예를 들어 구글 검색 창에 '바지'를 입력하면 주변 매장 정보를 구글 맵에서 볼 수 있었죠? 한데 지금부터는 재고 상황까지 알 수 있도록 했어요. 또? 온라인에서 구매를 하려고 한다면 반품 정보와 비용까지 안내를 하네요.
이미지를 360도로 본다
쇼핑 검색에서 가장 주목을 끈 것은 입체 쇼핑이었어요. 수많은 전자 상거래 업체들이 360도 입체 이미지를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는데요. 릴리안 린콘 시니어디렉터는 "360도 이미지를 만들려면 수백 장의 제품 사진이 필요하고 이로 인해 비용이 높아진다"면서 "하지만 이제 몇 장의 사진만으로 운동화를 360도에서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어요. 신발을 검색하면 단순히 신발 전후좌우 사진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요. 메타버스처럼 360도로 돌려 볼 수 있어요. 해당 기능은 수개월내에 도입된다고 하고요. 또 쇼핑 가이드 기능을 강화했어요. 원하는 상품 필터링을 위한 탭을 달았어요. 마치 아마존이나 쿠팡에 있는 기능처럼 말이죠. 예를 들어 산악자전거를 찾으면서 서스펜션, 가격, 크기 등을 필터링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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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쇼핑 이미지
올해 트렌드는 다중검색
올해 트렌드는 음성, 영상, 이미지, 지도 등을 혼합해 검색할 수 있는 이른바 다중 검색이었어요. 이들 데이터를 적절히 쓰면 보다 편리하게 검색이 가능해요. 신규 기능을 살펴보면요.
- 구글 렌즈의 번역기능: 구글의 메타버스 검색 앱인 구글 렌즈에 도입된 기능. 카메라를 켜서 외국어가 적힌 메뉴를 비추면, 즉석에서 현지 언어가 영어로 번역이 됩니다. 해외 어디를 가더라도 구글 렌즈 하나면? 외국어로 적힌 메뉴판과 신문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 라이브 뷰: 음성과 영상을 혼합한 증강현실 검색을 선보였어요. 예를 들어 긴급하게 ATM을 찾고 있다면, 스마트폰을 들어 'ATM 위치를 알려 달라'고 말하면 됩니다. 스마트폰 화면에 ATM 위치가 영상에 등장해요. 아직은 몇 도시 안 되지만 내년부터 확대한대요.
- 네이버후드 바이브: 구글 맵에 단순히 지역 정보만 표기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주민들의 평가를 마치 게임처럼 볼 수 있도록 했어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카르티에 라탱'을 검색하면, 현지 맛집과 명소를 자동 추천하고요. 현지 주민들의 평가를 생동감 있게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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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프라바카르 라그하반 수석부사장은 이런 인상 깊은 말을 했어요. "구글은 20년 이상 세계의 정보를 정리하는데 헌신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텍스트 검색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카메라와 음성으로 검색하는 시대를 열고 있죠,” 특히 영상 검색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어요. “카메라는 수백년간 존재해 왔습니다. 이제 카메라는 주변 세계를 이해하는 강력한 방법이 됐습니다.” 그만큼 검색이라는 행위가 이제는 키보드를 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쇼핑 검색 기능의 발전을 보고 있노라면, 구글이 직접 물건을 팔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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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아스트로
아마존, 방국석
데이터를 훑어라
아마존은 디지털 광고의 제왕인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갖고 있지 못한 데이터를 확보하려고 엄청 노력하고 있어요. 바로 집안 방구석 정보! 아마존은 어제 하드웨어 발표회를 열었는데요. 매우 혁신적이지는 않지만, 나온 제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방구석을 노리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수편 패턴을 분석하는 탁상시계, 필기가 가능한 킨들,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 스마트스피커, 아마존 TV 옴니 등이 대표적입니다.
수면패턴 정보가 필요해
아마존이 내놓은 헤일로 라이즈 Halo Rise는 수면 패턴을 자동으로 파악해주는 스마트 탁상시계입니다. 침대 옆에 두면 잠을 자는 동안 실내 온도와 습도를 측정해 주고 수면 패턴을 분석해요. 고객이 잠을 자면 자동으로 작동! 알람을 맞추면 맞춘 시간을 앞두고 갈수록 전등이 환해지면서 마치 해님이 떠오르는 것 같은 분위기는 덤. 139.99달러.
파이어TV와 킨들
아마존은 파이어TV 옴니를 새롭게 선보였어요. 이번에 나온 TV는 어두운 장면이 등장하면 자동으로 밝기를 조정해 줘요. 당연히 알렉사가 내장 돼 있고요. 우리나라 삼성 LG TV처럼 풍경화를 갤러리처럼 쓸 수 있어요. 65인치 75인치 두 종류로 799.99달러부터라네요. 또 필기를 할 수 있는 전자책 태블릿 킨들 스크라이브(Scribe)를 내놓았는데, 10.2인치 디스플레이입니다. 펜이 있어 메모 가능! 두께는 5.8㎜, 무게는 430g, 배터리 30분 필기 기준 3주 지속이네요. 339.99달러.
집안을 살피는 로봇
가정용 로봇인 아스트로는 대폭 업데이트 했어요. 아스트로는 앙증맞은 로봇인데요. 집안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관찰하고 대문과 창문이 열렸는지도 모니터링을 한 대요. 사실 아스트로 로봇이 나왔을 때 비판이 많았어요. "이걸 어디다 써" 하고요. 하지만 아마존은 가정용 로봇에 승부를 걸고 있어요. 특히 도어벨 링과 연동이 된대요. 이밖에 자동차에서 음성으로 음악을 제어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긴급출동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에코오토 등 5세대 스피커 4종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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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애플처럼 하드웨어 판매를 하는 기업은 아니죠. 그래서 제프 베이조스님도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인정. 그럼 왜? 아마존은 하드웨어를 통해 각종 서비스를 더 많이 팔 것으로 기대해요. 특히 방구석 정보를 모으는데도 심혈을 기울이죠. 개인적으로 아마존의 파이어TV를 갖고 있는데요. 최신 모델들은 알렉사가 장착돼 있어 TV를 켜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소비자 목소리를 듣고 있을 정도입니다. 때론 섬찟. 로봇 청소기를 통해 소비자들이 구매한 제품을 살펴볼 수 있고, 집안 구석 구석을 오가면서 사이즈도 측정할 수 있겠죠? 만약 이런 데이터들을 쇼핑 광고에 사용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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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롤러블
인텔은 27(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인텔 이노베이션(Intel Innovation)'을 열었어요. 이날 가장 주목을 끌었던 것은 삼성 TSMC와는 손을 잡고 엔비디아는 정조준을 한 인텔의 공수 수위 조절이었어요.
📘 용어: 협쟁
'반도체 협쟁(Coopetition)'이 시작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협쟁은 협업(Cooperation)과 경쟁(Competition)을 합성한 신조어로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이 처음 쓴 용어로 알려졌어요. 반도체 시장이 향후에도 커질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특정 기업이 독점 할 수 없는 구조가 됐고, 때문에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는 시대를 맞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칩끼리 연결하라
인텔은 사실 다른 공정에서 생산한 칩을 상호간 연결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칩 제조업체들은 서로 다른 표준을 쓰다 보니 서로 서로 연결이 어려웠어요. 한데 이날 이벤트에서는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과 장샤오창 TSMC 수석부사장이 온라인으로 등장해 지지를 선언했어요. UCIe이라는 큰 프로젝트가 완성이 되면 생산 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보여요. 겔싱어 CEO는 "UCIe가 완성되면 인텔이 TSMC의 반도체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전력제어 반도체, 글로벌파운드리의 입출력 반도체를 모아 인텔만의 패키징 기술로 가공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협쟁이 벌어진 이유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기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점유율은 TSMC가 53.6%, 삼성전자가 16.3%에 달해요. 인텔은 1% 남짓? 인텔이 사실 제조를 했었지만 비용을 낮추고자 설계만 하는 것으로 방향을 돌렸는데, 겔싱어 CEO가 등판하면서 다시 반도체 왕국을 재건하는 꿈을 꿉니다. 그래서 파운드리 업계에서는 인텔의 공세가 시작되면 사이가 안 좋아질 것으로 보기도 했어요. 특히 인텔은 퀄컴 아마존 미디어텍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점유율 확대를 노렸었습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따르면 경쟁 비용이 크거나 한 회사가 시장을 모두 석권하기 힘들 경우 '협쟁'이 벌어진다고 하는데요. 딱 그 모습!
틈새를 파고들어라
반면 인텔은 329달러대부터 시작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선보이며 PC용 GPU 시장에 진입을 선언했어요. 인텔의 아크A770GPU'라는 제품인데요. 엔비디아의 지포스RTX3060과 AMD의 라데온RX6650XT를 정조준 했다는 평가가 나왔어요. 특히 엔비디아는 1599달러부터 시작하는 GPU인 RTX4090를 선보이면서 고성능 GPU에 집중했는데요. 인텔이 예산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파고든 것이죠. 겔싱어 CEO는 "오늘날 그래픽 카드 가격은 매우 비싸지고 있다"면서 "인텔은 이러한 문제점을 고치겠다(Fix it)"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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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간 협업 사례 발표는 매우 인상적이었어요.겔싱어 CEO가 "파트너를 소개하겠다"고 하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무대에 올랐네요. 최 사장님이 좌우로 당기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인 '플렉스 슬라이더블'를 직접 시연했는데요. "삼성디스플레이와 인텔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조합해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선언! 겔싱어 CEO는 이어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새로운 소프트웨어인 유니슨을 선보였고요. 이제는 동지와 적의 구분이 없는 시대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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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큐셀,
태양광 산업에 해님
얼마 전 LA에서 태양광 전시회가 열렸는데요. 한화솔루션 큐셀의 담당자님하고 이런 저런 메시지를 주고받을 일이 있었어요. 재미난 소식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바이든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시행하면서, 태양광 산업에 엄청난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해요.
인플레이션 감축법 A to Z
한번 쯤 들어본 인플레이션 감축법, 사실 원래 이름은 더 나은 재건 Build Back Better이었어요. 일명 BBB 법안. 하지만 야당의원 같은 여당의원인 조 맨친이 이렇게 외쳤어요. "난 반대" 당시 바이든 정부는 3조5000억 달러를 투입해 복지확대 기후변화 대응에 쓰려고 했는데, 조 맨친 의원이 "긴축을 해야 할 판에 왜 돈을 푸냐"고 반대. 증세 정책도 반대. 사실 미국 상원은 민주 48명, 공화 50명, 무소속 2명인데요. 민주당 의원 1명이라도 반대하면 아무것도 못하는 구조입니다. 진정한 엑스맨.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이 맨친님을 달래려고 예산도 깎고 이름도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바꿨습니다. "됐지 이제 우리 돈 안 푸는 것이지?"하고요. 예산 규모가 그래서 7400억 달러로 축소. 법안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이래요.
- 친환경에너지 지원: 태양광 풍력 등에 600억달러 세액공제 또는 인센티브
- 효율높은 가전 지원: 효율높은 가전 구입시 1만4000달러 소비자 인센티브
- 태양광 설치 세금 공제: 지붕에 태양광 패널 설치시 30% 세금 공제
- 전기차 세금 공제: 신차에 최대 7500달러 규모 인센티브
- 대기업 법인세 증세: 법인세 최저한세율 15% 책정
- 자사주매입시 과세: 자사주 매입액의 1% 세금부과
태양광 시장이 열린다
한화솔루션 큐셀은 현재 조지아주 달튼시에 1.7GW 규모 모듈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2023년 상반기를 전후해 3.1GW로 증설한다고 하네요. 1기가와트는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1기 정도의 용량인데, 우리나라 총 발전용량이 125GW 정도입니다. 또 큐셀은 미국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REC Silicon을 인수! 왜 그랬냐고요? 현재 미국 정부에서 막대한 보조금을 풀면서, 품목별로 조금씩은 다르지만 와트당 약 7센트~11센트까지 세제 혜택이 있나 봐요. 큐셀은 현재 한국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에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총 생산 규모는 우리나라 발전용량의 10분의 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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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집으로 시도 때도 없이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라는 스팸 편지가 날아오고 있어요. 왜?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 때문인데요. 각 주별로 발전 전력의 특정 비율 이상을 반드시 신재생에너지로 해야한다는 규정이 생기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특히 에너지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고 선언한 미국의 주들이 9곳이나 되고요. 예를 들어? 로드아일랜드 워싱턴DC 뉴욕 하와이 워싱턴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메인 푸에르토리코 등등. 그러다 보니 에너지저장장치나 태양광 패널에 대해 관심이 훌쩍 높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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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분야별 네 기업들의 움직임을 살펴봤는데요. 짧고 굵게 복습을 해보면, 실리콘밸리에는 이런 흐름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 구글: 적들이 따라 붙더라도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막아낸다.
- 아마존: 적들한테는 없는 데이터를 확보해 우위를 확보한다.
- 인텔: 어제의 적과 동지의 경계는 사라졌다. 판을 바꿔라.
- 한화솔루션 큐셀: 기회가 열리는 곳에 뿌리를 내려라.
그럼 전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진심을 다합니다
이상덕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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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cle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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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KLE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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