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인터뷰, 눈누의 한 마디, 2주년에 나나가 한 것
2022.09.14
스페셜 레터 5 : 나나의 두 번째 생일🎁

이번 정규레터는 👻나나의 두 번째 생일 기념 특별 레터로, 나나와 2년째 함께하는 에디터 페퍼와 주디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사전 질문 공유 없이 날 것으로 진행된 리얼 인터뷰. 에디터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내용 미리보기]


🐥😺에디터 인터뷰

난나나가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뉴스레터를 운영하지 않았다면?
에디터가 서로 연인으로 만났다면?

❤️눈누의 한 마디
나나에게 사랑스러운 피드백을 준
눈누들의 한 마디 모음

👻2주년에 나나가 한 것
WWF 세계자연기금 기부
지파운데이션 기부

🐥😺에디터 인터뷰
귀여운 나나 / 유난히 내성적이었던 주디와 페퍼  
Q. 2주년 축하해요! 에디터는 어떻게 만났나요? 


🐥😺주퍼 : 헤헤 감사해요! 벌써 이(2),,년,,,이,,,! 다 님 덕분이죠. 저희는 뉴미디어국 인턴으로 처음 만났어요. 둘 다 콘텐츠 기획하고 정보 수집하는 걸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었죠. 인턴이 끝난 후 7개월 만에 다시 뭉쳐 사람은 둘이고 유령은 하나인 난나나 뉴스레터가 탄생했어요. 

Q. 2년 전의 나와 오늘의 내 감정을 단어로 표현한다면?

😺퍼 : 2년 전의 저는 자괴감😢, 오늘의 저는 자존감😄이요. 좋아서 시작한 것도 있지만 더 깊이 들어가면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 때문에 레터를 시작한 게 아닐까 싶어요. 당시 기업의 최종 면접에서 ‘이력서에 영감을 주고 싶은 사람이라고 써 있는데, 지금 영감을 어떻게 주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답변을 못 했거든요. 그때는 저를 증명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이제는 2년이 지나 기록도 쌓였고, 레터를 통해 제가 더 단단해진 거 같아서 자존감이라고 표현할래요. (😺 : 면접관님 보고 있나?)


🐥주 : 오, 저는 그냥 설렘🥰? ‘나도 뉴스레터 같은 거 한번 해보고 싶다~’ 생각했던 참에 페퍼가 제안해줘서 설레는 마음으로 같이 기획하기 시작했고요. 지금은..오래된 연인?ㅋㅋㅋㅋ익숙함이요. 처음 기획했을 때만큼 불타오르는 마음은 아니지만, 또 없으면 허전하고 그냥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가 된 기분이라서요. 

Q. 난나나가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퍼 : 사람이 두 명이라서.(👻 : 유령은 하나!) 그리고 그 둘이 이걸 즐겨서. 제가 책을 봤는데 성공하려면 첫 번째로 좋아하는 걸 해야 하고, 두 번째론 꾸준히 해야 한대요.

🐥주 : 헉 우리잖아? 이제 그럼 성공할 일만 남았군요..저는 저희의 합, 우정을 이유로 뽑고 싶은데. 사실 콘텐츠 잘 만드는 사람은 진짜 많잖아요. 근데 어떤 사람이랑 이야기를 주고받느냐에 따라 거기서 뽑아낼 수 있는 소스와 결과물이 달라진다고 생각하거든요. 페퍼랑 저는 취미도, 관심사도, 우울함이나 행복함을 느끼는 순간도 정말 다른데, 오히려 다르기 때문에 더 다양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퍼 : 또 하나 덧붙이자면, 서로 피드백을 기분 나쁘게 듣지 않아서?


🐥주 : 안 그래도 최근에 지인이 둘이 일하면서 싸운 적 없냐고 물어봤는데ㅋㅋㅋㅋ 서로 공동의 목표(=좋은 글쓰기)가 있으니까 도움을 주려는 마음에서 피드백이 나오거든요. 비난이나 비판의 시각보다도 ‘이렇게 하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방향으로 말을 하게 돼요.

+) 🐥주디와 😺페퍼의 팀워크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더 자세히 읽을 수 있어요.

Q. 요즘 질투 나는 대상이 있나요?

😺퍼 : 제가 생각하는 질투의 정의는 내가 되고 싶은데 그게 아직 못됐을 때, 질투심을 느끼는 거 같아요. 난나나 제작자로서 느끼는 질투는.. 자본이 있는 곳들? 개인이 하기 힘든 영역을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으니까. 개인적으론 요즘 예쁜 아이돌을 보면 그렇게 질투가 나더라고요? 사람 얼굴 보고 한 번도 이렇게 생각한 적이 없는데....😂 (이미지 출처 : 인기가요)

🐥주 : 오.. 저는 기자? 저희가 뉴스레터에 소식을 전할 때 기사를 첫 출처로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 소식을 처음으로 취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Q.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정말 많아졌으니 더 뾰족해져야 한다고 말한 적 있잖아요. 서로가 생각하는 ‘뾰족함🍴’이란?
😺퍼 : 이제는 한 분야의 전문성만을 의미하는 것 같진 않아요. A에서 이만큼, B에서 이만큼, C에서 이만큼 알고 그걸 멋들어지게 조합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요? 그래서 그 지식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 사람 자체가 브랜딩되는.

🐥주
: 자기만의 관점이 있는 사람이 뾰족한 거 같아요. 나뭇잎을 봐도 ‘초록색이네!’ 하는 사람, 나뭇잎이 언제 떨어질까 생각하는 사람, 왜 이 나무를 여기 세웠을까 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뭔가를 봤을 때 ‘~식으로 생각해보면 어떨까?’하고 내 생각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그러려면 일단 많이 알아야 하고요. 정보가 쌓여야 내 의견, 관점으로 정리될 수 있으니까요!   
Q. 에디터가 서로 연인으로 만났다면,,? 사귄다 vs 안 사귄다


😺퍼 : 하..너무 어려운데.. 잠깐만요. 데이트할 때 제가 엄청 구박받을 거 같은데.. 왜냐면 주디는 데이트 경로를 완벽하고 촘촘하게 계획하는 걸 좋아하는데 저는 그렇지 못하니까요. 여행 갈 때마다 싸우는 거 아닌지. 


🐥주 : 저는 페퍼한테 ‘왜..우울해?’ 하고 질문을 많이 할 거 같아요ㅋㅋㅋㅋ 페퍼는 생각이 많은 편인데, 저는 .. 그냥 대부분의 순간을 다 행복하다고 받아들이는 스타일이라. 또 누군간 저를 보고 '왜..저렇게 만사에 행복해하지?' 싶을 수 있겠죠?
💔좋은 친구 사이를 유지하는 걸로 결정..  
Q. 각자의 / 레터의 하반기 목표가 있다면?

🐥주 : 난나나 레터로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나 해보고 싶고요. 예전에 했던 시각장애인 점자도서관 기부 프로젝트처럼요. 또 난나나 리브랜딩이요. 비주얼적으로도 그렇고, 코너도 난/난나/난나나 이렇게 2년째 유지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론 제가 소속된 곳에서 인정을 받는 것! 그리고 보드를 배우고 싶습니다🏂

😺퍼 : 저도 레터의 새로운 코너 신설, 인스타그램 개편 등 대대적인 리뉴얼이 필요하다고 느껴요. 콜라보도 해보고 싶고, 구독자와 더 소통하고 유대감을 쌓고 싶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론 2022년의 목표를 ‘전문성’이라고 잡았거든요? 근데 아까 말했듯 전문성은 한 분야의 깊이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이 바뀌어서 부담 없이 이것저것 배우고 시도해보고 싶어요. 

❤️눈누의 한 마디

눈누들에게 2주년 소식을 알렸더니 이렇게 많은 응원을 남겨줬어요🎉 많고 많은 레터 속에서 나나는 꼭 챙겨 본다는 눈누, 나나 스무 살 될 때까지 함께하자는 눈누, 다른 레터와 겹치는 내용이 없어 좋다는 눈누 등 하나하나 다 읽어보다가 살짝 눈물 훔친 건 비밀이에요. 응원 보내준 눈누의 마음 모두 나나 마음에 담았어요. 콘텐츠로도 남기고 싶어서 작은 공간을 만들었답니다. (아직 모든 눈누의 말을 옮기진 못했지만) 눈누들의 한 마디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흥미로운 질문을 남겨준 눈누도 있었는데요. 몇 개만 살짝 답변해 보자면,
Q1. 행복한지 궁금합니당:)  
🐥😺주퍼 : 물어봐 주신 덕분에 행복해요! 행복한지 물어봐 줄 누군가가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인 거 같아요☘️
Q2. 나나는 전공이나 하는 일이 뭐예요...?
🐥😺주퍼 : 나나는 콜렉대학교 수집학과를 나왔다고 합니다. 에디터 주디는 스페인어과, 페퍼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과를 나왔어요. 
Q3. 나나 캐릭터의 3D, 입체적인 버전이 궁금하네요!
🐥😺주퍼 : 저희도 꼭 만들어보고 싶어요. 난나나 뉴스레터를 구독 중이신 BX디자이너님이 계시다면 연락 바랍니다.. 하반기에 좋은 디자이너님과 브랜드 경험 디자인을 새로 하고자 하는 원대한 계획이 있거든요(속닥속닥)

에디터가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 사담 등 더 궁금한 이야기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2021. 03 난나나 첫 번째 인터뷰 : 난나나 뉴스레터 소개

2021. 09 1주년 기념 에디터 페퍼의 사담 : 난나나 뉴스레터의 탄생 비하인드

2021. 10 독립 매거진 잔잔과의 인터뷰 : 난나나 뉴스레터의 작업 방식, 팀워크, 에디터의 사담

2022. 03 헤이버니와의 인터뷰 : 난나나 뉴스레터 소개, 기억 남는 콘텐츠

👻2주년에 나나가 한 것 = 기부!

에디터 주디와 페퍼, 그리고 눈누들 고마워요! 나나는 어떻게 하면 2주년을 더 뜻깊게 보낼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어요. 고심해서 선택한 것이 기부! (👻예전에도 약소한 금액이지만 시각장애인의 독서권을 주제로 다루며 눈누들과 한국점자도서관에 후원한 적이 있어요.) 그동안 나나는 기후위기, 취약계층, 보호종료아동 소식을 꾸준히 다뤄왔어요. 단순히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 되고 싶은 마음도 항상 있었기에, 이번 기회에 실천하기로 마음먹었죠.

❤️눈누 이름으로 기후변화 위기를 막고 생태계 보전 활동에 힘쓰는 WWF 세계자연기금에, 💌난나나 이름으로 취약계층 생리대 지원 및 보호종료아동 등 여러 후원사업을 하는 지파운데이션에 총 100만 원을 기부하고 왔답니다! (👻 : 반드시 좋은 곳에 쓰이길) 나나가 기부할 수 있던 건 다 눈누들 덕분이에요!🙇‍♀️

👻님께 마지막 한 마디❣️

휴- 오늘도 하고 싶은 얘기가 정말로 많았어요. 레터 안에서 작은 2주년 파티를 끝낸 기분이에요. 여기까지 함께 읽어준 님, 정말 감사해요. 내년, 내후년에도 님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요. 나나는 항상 같은 마음으로 레터를 만들고 있을 거래요!

+) 혹시 아직 2주년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은 눈누는 아래 피드백 버튼을 눌러 참여해 주세요. 추첨을 통해 10명의 눈누에게 나나가 고른 인사이트 넘치는 책을 💝선물할 예정이에요.


나나👻(캐릭터) : 사이버 세상을 유랑하는 유령 나나. 취향 떠돌이예요. 오늘도 수집하러 간당!
페퍼😺 : 매일 생각하고 기록해요. 세상에 휩쓸리지 않도록 노력 중입니다 (진지)
주디🐥 : 4개국어를 하는 만큼, 만물에 관심이 많아요. KPOP, 웹툰, 문화 콘텐츠의 덕후랍니다. 잡식성 오타쿠가 엄선한, 비밀스런 취향들을 구독자님들에게만 공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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