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Love~ Love~ 님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나요?🎄 에디터는 매년 크리스마스에 <러브 액츄얼리>를 봐요. 스케치북을 넘기며 고백하는 명장면은 아직도 두고두고 회자되는 고백신 중 하나인데요! 한 영화에 여러 커플의 이야기를 담은 <러브 액츄얼리>와 같은 작품이 19세기에도 있었습니다. 바로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여러분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오페라 속 3편의 사랑 이야기와 함께 행복한 성탄절 보내세요🤶🏻

호프만은 과학자 스팔란차니의 집에서 아름다운 자동인형 ‘올랭피아’를 처음 마주합니다.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첫눈에 홀딱 반해버렸죠. 올랭피아의 눈을 만든 코펠리우스 박사는 이런 호프만에게 마법 안경을 씌워 올랭피아가 사람이라고 믿게끔 했습니다. 호프만은 종일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자동인형 올랭피아와 춤을 추다가 지쳐서 넘어지는데요, 그 바람에 마법 안경이 벗겨지고 맙니다🤭 그때 마침 코펠리우스 박사가 나타나 올랭피아의 눈을 만들어 주고 받은 어음이 가짜라는 이유로 올랭피아를 산산 조각내어요. 호프만의 첫 번째 사랑은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2막은 호프만과 크레스펠의 딸, 안토니아의 사랑 이야기에요. 크레스펠은 비싸게 주고 산 바이올린을 갑자기 분해하거나 설계도면 없이 집을 짓는 등 독특한 사람이지만, 딸 안토니아만큼은 끔찍하게 아꼈답니다. 그러나 안토니아는 천상의 목소리를 가졌음에도 폐병이 있어서 노래하면 안 되는 운명에 처해있었죠😿 이 사실을 모르고 안토니아의 노래를 들으려고 했던 호프만은 곧바로 크레스펠에게 쫓겨나는데요. 시간이 흘러, 안토니아의 장례행렬을 본 후에야 호프만은 그가 폐병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안토니아가 노래를 향한 열정을 이기지 못한 채 죽음에 이르렀거든요.

이번 막의 주인공은 줄리에타입니다. 쾌락과 향락이 가득한 나라, 이탈리아를 방문한 호프만은 아름다운 줄리에타를 만나게 됩니다👠 줄리에타와 지독하게 사랑에 빠진 호프만은 악마의 마법에 홀려 줄리에타에게 구애하는 남성을 살인하고 마는데요. 줄리에타는 괴로워하는 호프만에게 그림자를 요구하고, 줄리에타에게 그림자를 바친 호프만은 영혼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히게 됩니다. 

호프만의 소설을 배경으로 하는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의 주인공 호프만… 대체 호프만은 누구일까요? 호프만은 작가이자 음악가이자 미술가였어요.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로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고, 직접 오페라를 작곡해서 무대에 올리기도 했죠🙊 게다가 로봇의 효시라고 볼 수 있는 자동인형에 큰 관심을 가졌던 호프만은 최근 SF 작가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답니다. 앞서 본 <호프만의 이야기> 1막에 등장하는 올랭피아도 자동인형이죠! 

변호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법조계에서 일했던 호프만. 꽤 오랫동안 낮에는 법관으로, 밤에는 예술가로 생활했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대왕>은 발레 작품으로 만들어져 그 유명한 <호두까기 인형>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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