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디딤돌 학기'로 코로나 극복 / 전국 모든 학교에 복합시설 설치 / '진짜 읽기' 4단계 프로세스

아이들 저마다 사정이 제각각이므로 진로와 관련한 고민도 다 달라요. 그런데도 아래 세 가지는 많은 부모님들께서 공통으로 하시는 걱정인데요.

① 아직도 진로를 정하지 않았다.

② 되고 싶은 직업이 너무 많다.

③ 부모와 아이의 희망 진로가 다르다.

①과 ②는 드러나는 양상은 다르지만, 확실히 한 가지 점에서는 같아요. 정말 온 마음을 바쳐서 하고 싶은 일이 없다는 것이죠. 사람은 본디 여러 가지 능력을 갖추고 태어나기 때문에 하고자 하는 일이 하나가 아닐 수 있어요. 그리고 실제로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며 살고 있고요. 다만, 이 일 중에 중시하는 것이 분명하게 있고, 여러 일들을 조율하지요. 그런데 ②는 이처럼 삶 안에서의 조화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태도예요. 그러니 되고 싶은 직업 많다는 것은 여전히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없다고 보는 게 적절하겠어요. ③은 정말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인데요. 부모가 자녀에게 바라는 바와 자녀가 자신에 대해서 바라는 바가 다른 것은 어쩔 수 없죠. 삶의 길이와 경험이 다르니 지향이 다른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 있어요.

고민 1. 아이가 아직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없는데 어떡하죠?

아이가 중3이다 보니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가 아직 무엇이 되고 싶은 것이 없다 보니 어디서 어떻게 건드려 줘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일반고만 있는 게 아니라 특성화고, 외국어고 등 다양한 고등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좀 관심이 생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다양한 고교가 있다는 점을 알려 주는 것이 진로 설정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의 경로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면 진로 설정에 참고할 수 있죠. 어떤 길이 있는지 알아야 길을 선택할 테니까요.

다만, 소개하시는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꼼꼼하게 살피셔야 해요. 고교의 종류만 알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함께 특정 고등학교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교육과정 소개와 교육과정편제표를 직접 확인하시기 바라요. 교육과정편제표는 몇 학년에 어떤 과목을 배우는지, 이 중 어느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지 하나의 표로 만들어 놓은 문서인데요. 과목 이름만 보시고 배우는 내용을 정확히 알기 어려울 수 있기에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우는 해당 교과의 참고서를 함께 보시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특성화고등학교의 경우는 이렇게 해서는 알기 어려운데요. 이럴 땐 <국가교육과정정보센터>의 '교육과정 자료실'에서 교육과정 원문을 다운로드 받으면 모든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과목의 기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참고로 현재 교육과정은 <2015개정교육과정>이에요.

고민 2. 이것저것 다 하고 싶다는 아이는 진로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것저것 다 하고 싶어 하는 아이(꿈이 너무 많은 아이-우주비행사, 해군 장교, 태권도 국가대표, 자동차디자이너 등)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진짜 재능과 취미를 구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저는 진짜 재능과 취미를 구분하는 방법이 ‘몰입하는 행동’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정말 좋으면, 그리고 재능이 있다면 유독 특정 작업에 몰입하기가 쉽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지 않나요? 우주비행사가 꿈이라면 우주에 대해 공부할 것이에요. 물론 나이가 어리다면 우주론과 역학을 공부하지는 않겠지만 우주에서 본 지구의 모습, 달의 모습, 이제까지 우주선들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찾아보지 않을까요? 태권도 학원에서 사범님이 재능에 대해서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물론 학원을 더 다니게 하려는 부추김일 수도 있지만, 학원 상담을 통해 아이가 태권도에 얼마나 몰입하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또 해군 장교라면 아마도 함선이나 잠수함을 타고 싶어 할 것 같은데, 배와 잠수함과 바다에 대해서 어떤 공부를 하고 있을까요? 자동차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도서관에서 자동차 잡지를 보면서 자동차 외관을 따라 그릴 것 같은데요. 아마 한 자리에 몇 시간이고 앉아서 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표정을 짓겠지요.

만약 아이가 어떤 것들에도 몰입하지 않고 있다면, 글쎄요, 위 직업은 진로가 아니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리 몰입의 경험이 없다면 아직 자신에게 맞는 진로가 무엇인지 드러나지 않은 상태이겠지요. 결국 경험을 더 해보아야 알 수 있겠어요. 아직 초등학교 5학년인데 경험의 기회는 더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또 진로를 설정할 때, 직업을 중심으로 하기보다는 과제를 중심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은데요. 보통 진로라고 하면 직업으로 생각해서 이 직업이 좋은지 저 직업이 좋은지 비교하는 일이 많죠. 그러나 저는 과제 중심으로 생각해 보길 권해요. 이것은 해결 혹은 수행해야 할 과제부터 찾아보는 데에서 시작하는데요. 순전히 호기심이 작동하는 것으로 생활 속에서 궁금한 걸 해결하는 활동이에요. 만약 아이가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도 어떤 콘텐츠에서 다루고 있는 분야가, 또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이, 누구는 디스플레이가 작동하는 원리가 궁금할 것이에요. 아주 사소한 궁금증이라고 알아보겠다는 과제 해결/수행 의지가 발현되도록 지원해주시면 어떨까 해요. 이것도 독서와 마찬가지로 부모님들께서 관찰해주실 필요가 있어요.

🔦 자녀의 진로 길잡이가 되어주려면

그렇다면 자신이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어떻게 결정할 수 있을까요? 저는 경험이 있어야 찾고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많은 부모가 자녀가 어렸을 때 이런저런 예체능 학원에도 보내고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것이겠죠. 이렇게 이것저것 하다 보면 관심을 가지게 되기도 하니까요.

직접 체험하는 경험과 함께 또 추천하는 것이 독서인데요. 책을 많이 읽기보다는 어떻게 읽는지가 더 중요해요. 그래서 저는 한 가지 방법을 추천하는데요. 부모님이 먼저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거예요. “내가 ○○○○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는데, 이러이러한 내용이 있더라. 난 이것이 저러저러해서 흥미로웠다.”와 같은 얘기 말이지요. 저는 제 딸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제가 읽은 책 얘기를 해 주었어요. 이해하기 어려워해도 이야기하곤 했죠. 아이가 관심을 보이면 풀어서 설명해주면 되니까요. 지난번에는 한 인권 변호사의 책을 읽고, “세상에 이런 일도 있었대.” 하면서 수다를 떨었더니 본인도 가져가서 읽더군요. 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했을 수도 있지만, 법에 대해서 자기 나름대로 생각했는지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하더군요. 진짜 될지는 나중 일입니다만, 현재로서는 그런 꿈을 가지고 있어요.

또, 아이의 진로를 위해 부모도 공부할 필요가 있는데요. 저는 다양한 직업과 그 직업을 위해서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잘 정리해 놓은 사이트 <진로정보망 커리어넷>에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현재 500개가 넘는 직업에 대해서 정리해 놓았는데요. 이 사이트의 '직업백과' 메뉴에서 '테마별', '적성유형별', '조건별' 등으로 직업을 검색할 수 있어요. 또 특정 직업에서 하는 일과 이 일을 하기 위해서 진학해야 할 대학 학과와 관련 자격증도 소개하고 있고요. 링크도 잘 되어 있으니 이 사이트에서 자녀와 함께 이런저런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으시면 도움이 되실 것이에요.

이 사이트의 또 다른 장점은 진로 심리 검사도 가능하다는 것이에요. 물론 이런 검사가 진로 설정에 절대적인 근거가 될 수는 없지만요. 그래도 <진로심리검사> 메뉴로 가시면 검사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안내하는 문서가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바라요.

이번 소소마켓에서는 '학교에서 챗(Chat)GPT 활용'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려고 해요. 챗(Chat)GPT는 오픈AI에서 2022년 11월에 공개한 인공지능 기반 챗봇이에요. 방대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며, 이용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이고 논문 작성부터 번역, 노래 작곡, 코딩까지 광범위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요. 챗(Chat)GPT가 독자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죠.

이러한 챗(Chat)GPT의 생산 능력을 입증하듯이 숙제, 시험, 지원서 작성 등에 챗(Chat)GPT를 활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에요. 국내 대학 중 최초로 고려대학교는 챗(Chat)GPT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도 했죠. 그러나 챗(Chat)GPT를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많은데요. 여러분은 '학교에서 챗(Chat)GPT 활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양하고 솔직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 방법 : 👉네이버 폼👈 통해 응답하기
• 기간 : 3.16(목) ~ 3.22(수)
• 선물 :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권 2천 원(30명)
• 당첨자 발표 : 3.24(금) 스쿨잼 블로그에서 

• [공모전] 제1회 세계 식물건강의 날 포스터 공모전 (~4.5.)
• [공모전] 제1회 지구환경지키기 어린이&청소년 국제미술대전 (~4.5.)
• [공모전] 2023 제16회 기록사랑 공모전 (~4.10.)
• [체험활동] 2023년 제16기 어린이 법제관 모집 (~3.31./온라인)
• [체험활동]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웹심리검사 - 진로/학업 (상시/온라인)
• [전시] 뮤지엄한미 삼청 개관전 : 한국사진사 1929 ~ 1982 인사이드 아웃 (~4.16./서울)

• 지난 링키레터에서 어떤 콘텐츠가 가장 좋았는지 여쭤봤는데요. 많은 분이 '[웹툰:선생님도 잘 부탁해] 46화. 기분'이 유익했다고 답변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